이 기사는 06월 01일 13:55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 01일 13:55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올해 중국 주요 금 채굴 기업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 등으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실적과 주가가 가파르게 뛰고 있어서다. 당분간 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금 채굴기업…2배 안팎 '급등' 8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지난 3일 기준) 금 채굴기업 자오진마이닝(178.28%)과 라오푸골드(160.41%) 등이 2배 이상 급등했다. 상하이 증시에서도 쯔진마이닝(93.94%)과 중진황진(78.29%), 산둥황진(69.89%) 등이 강세를 보였다.올해 금 가격이 50% 뛰자 금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은 금리인하 시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으로 활용된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영향이 금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 프랑스 정치위기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로 올 들어 수시로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금 채굴 기업은 통상 금 가격이 오르면 마진이 좋아진다. 고정비는 일정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금 판매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되기 때문이다.금값이 급등하자 최근 금 제품 수요도 늘고 있다.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연구소가 지난 3월 발간한 중국 고객자산가들의 생활보고서에 따르면 투자 상품으로 금을 선호하는 비중이 15.7%에 달했다. 주식과 펀드는 각각 12%, 11.3%를 차지했다. 후룬연구소는 "최근 자산가들의 투자 관심이 부동산에서 금과 보험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특히 금은 가장 많이 선호되는 투자 상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주식 정보를 얻는 개인투자자가 늘고 있다. 텔레그램이 어려운 전문용어를 나열하거나 ‘매수 의견 일색’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증권사 리포트의 대안으로 주목받으면서다.8일 SNS 통계 사이트인 텔레메트리오에 따르면 국내 텔레그램의 경제·금융 분야 채널은 모두 7만2400개로, 지난 5월 초 1226개에서 60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 중 34개 채널은 2만 명 넘는 구독자를 자랑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38% 넘게 급등하면서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증권업계에서는 텔레그램 채널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주로 급등주 분석부터 공시 해석, 시황 전망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특히 수주 규모에 따라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달라지는 ‘조방원’(조선·방위산업·원전) 업종은 텔레그램 채널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게 증권가 설명이다.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조방원은 수주잔액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업종”이라며 “수주 규모 등 실적과 관련한 핵심 내용이 텔레그램 채널에 확산하면 주가가 먼저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투자 리포트 뒤에 머물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독자적으로 텔레그램 채널을 개설하고 있다. 리포트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자 직접 투자자와의 소통에 나선 것이다. 투자 전략과 시황 정보를 알려주는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의 텔레그램 채널은 2만5000여 명이 구독 중이다. 제약 바이오 분야의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구독자가 2만여 명, 중국 증시 전문가로 알려진 김경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2만6000명에 달한다. 증권업계
올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올린 종목을 업종별로 보면 방위산업·조선주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학적 분쟁에 따른 수주 증가와 실적 개선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2차전지주는 업황 부진 영향으로 하향 건수가 많았다.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가운데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가 가장 많이 발간된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85건)였다. K-9 자주포, 다연장 로켓포 ‘천무’ 등 방산 부문 수출이 늘면서 주가 눈높이가 높아진 영향이다. 자회사인 한화오션이 연결 실적에 포함된 점도 영향을 줬다. 한화오션은 올해 들어 205.82% 뛰었다. 같은 방산주인 현대로템(64건)도 K-2 전차 수출이 잇따르면서 333.78% 폭등했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63건), 에이피알(6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는 밸류업 정책 시행으로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의 상향 건수가 많았으나 올해는 방산·조선주가 득세하는 양상이다.SK하이닉스(58건)는 최근 3년 연속 상향 건수 10위권 안에 들었다. 반도체 업황이 침체하다가 최근 다시 회복세를 보이자 증권가에선 앞다퉈 주가 전망을 높이고 있다. ‘불닭볶음면’ 누적 판매량 80억 개 신화를 쓴 삼양식품(60건) 역시 주가를 긍정적으로 보는 애널리스트가 많았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중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62건)와 YG엔터테인먼트(57건)만 목표주가 상향 건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K팝 열풍으로 지식재산권(IP)과 공연 실적 등이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2차전지와 화학 업종은 목표주가 하향 건수가 많았다.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가장 많이 내린 종목
"적으면 10만원, 많으면 100만원씩 수익을 보니 자꾸만 주식창을 들여다보게 됩니다."30대 직장인 A 씨는 연휴 기간 미국 주식 거래창을 수시로 드나들고 있다. 그가 최근 매수한 알리바바의 수익률이 20%를 웃돌면서 짭짤한 수익을 내고 있어서다. 그는 "미국 주식은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만 매매가 가능해 그동안 평일에 비몽사몽 잠결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추석 연휴에는 출근해야 하는 부담이 없이 또렷한 정신으로 매매를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올해도 추석 연휴기간 서학개미들의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주식시장이 오는 9일까지 5거래일간 휴장에 돌입하면서 이들의 관심이 해외 주식으로 쏠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추석기간 美주식 거래액 '6조'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2024년 9월16~18일) 3거래일 사이 미국 주식 거래대금(매수+매도)이 44억4054만달러(약 6조2000억원)에 달했다. 2023년과 2022년 추석 연휴 기간에는 각각 15억1436만달러(약 2조1300억원), 16억7783만달러(약 2조36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거래 규모는 예년보다 약 3배(178%)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 미국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활황세를 보이자 추석 연휴에서 적극적으로 매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도 미국 금리인하, 인공지능(AI) 업황 기대 등으로 연휴 기간 미국 주식 투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증시는 최근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다 3분기 실적 시즌을 계기로 유동성이 유입되는 분위기다. AI 관련주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