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 11일 16:48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카카오뱅크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5000억원어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다음달 5일 보통주 1억주를 주당 5000원에 발행할 계획이다. 기존 주주들을 상대로 한 청약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진행한다. 현재 한국투자금융지주(58%) 카카오(10%) 국민은행(10%) SGI서울보증(4%) 우정사업본부(4%) 넷마블(4%) 이베이(4%) 텐센트(%) 예스24(2%) 등등 9개사가 카카오뱅크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가입자 수와 대출이 빠르게 늘자 당초 계획보다 일찍 자본 확충에 나섰다는 평가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7일 출범 이후 5일 만에 100만계좌, 13일만에 200만계좌를 돌파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신규 계좌개설 건수는 228만건, 수신규모는 1조2190억원, 여신규모는 8807억원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이달 내로 여신 규모가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자본금은 3000억원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