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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최대 PEF 힐하우스, 한국 M&A 전담팀 뽑는다

    중국 최대 PEF 힐하우스, 한국 M&A 전담팀 뽑는다

    중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힐하우스캐피탈이 한국 시장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미국과의 무역분쟁, 규제 불확실성 등 '차이나 리스크'가 장기화하면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한국 시장을 대안 투자처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한국 시장을 전담할 투자 전문가 영입에 나섰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힐하우스캐피탈이 한국 투자 전담 조직을 꾸리기 시작했다. 홍콩 상주를 조건으로 한국 헤드를 비롯해 디렉터(상무급), VP(바이스프레지던트·이사급) 등을 물색하고 있다. 국내 주요 IB와 대형 PEF 운용사 임직원 다수에 영입 제의가 갔다. "한국 시장에 대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있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2005년 설립된 힐하우스는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중국계 PEF다. 설립자 장 레이(Lei Zhang)가 줄곧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있다. 베이징을 비롯해 싱가포르, 홍콩, 런던, 미국 5곳에 투자 조직을 두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414억달러(약 56조원) 수준이다. 인터넷, 소비재, 헬스케어, 제조업 등 산업 다방면에 투자해왔다. 중국의 텐센트와 바이두가 본격적인 성장가도에 오르기 전 지분 투자를 단행해 큰 성과를 냈다. 국내에선 컬리와 우아한형제들(배민), 크래프톤 초기 투자자로 이름을 알렸다. 펀드 자금은 대부분 '차이나 머니'다. 자산 중 중국 기업 비중도 전체의 과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들어선 중국 투자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 미국과의 무역분쟁과 규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겹쳤다. 미국 내 주요 연기금과 유명 대학 기금들이 중국 투자를 축소하며 리스크 분산에 나선 가운데 중국 로컬 PEF까지 '차이나

  • 中 힐하우스캐피탈, SK에코프라임 인수한다

    中 힐하우스캐피탈, SK에코프라임 인수한다

    중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힐하우스캐피탈이 국내 바이오디젤 1위 업체인 SK에코프라임을 인수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 기조에 맞춰 SK에코프라임의 주력 제품인 바이오디젤 수요가 늘 것이란 데 '베팅'했다. 매각 측인 국내 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는 인수 3년 만에 회수 실적을 추가하게 됐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힐하우스캐피탈은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SK에코프라임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하고 막바지 조율에 나섰다. 양 측은 연내 계약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다. 거래 가격은 약 4000억~5000억원 대로 거론된다.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회사 매각을 결정하고 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임해 협상을 벌여왔다. 힐하우스는 KB국민은행에 단독 인수금융 주관을 맡겨 자금 조달도 마쳤다.SK에코프라임의 전신은 한앤컴퍼니가 2020년 3825억원에 인수한 SK케미칼의 바이오에너지사업부다. 한앤컴퍼니는 3조8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3호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인수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매출 8293억원, 영업이익 842억원으로 직전해 매출 5749억원, 영업이익 417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SK에코프라임은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중유를 생산·유통한다. 바이오디젤은 국내 생산량 기준으로 33% 점유율을 보유해 1위다. 바이오디젤은 팜유(야자유) 부산물과 폐식용유, 동물성 기름 등을 메탄올과 반응시켜 생산한다. 일반 경유에 섞어 자동차 연료로 사용된다. 바이오중유는 주로 발전기 가동에 쓰인다.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적은 친환경 원료다.한앤컴퍼니는 2021년 200억원을 들여 바이오디젤 원료를 제조하는 디에이치바이오를 인수하며 볼트온(유사 기업 추가 인수) 전략도

  • 힐하우스캐피탈도 SK온 투자유치 합류…5000억 추가 투자유치

    힐하우스캐피탈도 SK온 투자유치 합류…5000억 추가 투자유치

    SK그룹의 2차전지 계열사인 SK온이 해외 투자회사인 힐하우스캐피탈로부터 약 5000억원 추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인 SK온의 신주 발행을 통해 힐하우스캐피탈로부터의 추가 투자금을 유치하는 방안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힐하우스캐피탈은 지난달 1조500억원의 투자를 결정한 MBK파트너스 블랙록, 카타르투자청(QIA) 등 MBK파트너스 컨소시엄과 함께 SK온의 투자를 결정하고 실사를 마쳤지만 막바지 내부 승인 과정에서 지연을 겪었다.힐하우스캐피탈의 투입금액은 약 4000억~5000억 규모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를 합하면 SK온은 총 4조8000억원 규모 조달을 마무리하게 됐다. SK온은 올해 3월 한투PE이스트브릿지컨소시엄을 통해 1조2000억원을 확보했고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조원 규모 증자에 성공했다. 여기에 더해 사우디국립은행(SNB)의 자회사 SNB캐피탈도 약 1900억원을 수혈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반영된 SK온의 기업가치는 25조원으로 동일하게 책정됐다.SK온은 앞서 프리IPO(상장전지분투자) 과정에서 목표한 4조원 이상의 운영자금 확보에 성공해 재무 부담 우려를 덜었다는 평가다. 올해 1분기 기준 193.4%에 달했던 부채비율도 투자금 유입이 마무리되면 일부 낮아질 전망이다. SK온은 투자금을 미국 현지 공장 등 글로벌 설비를 확장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6년 말까지 SK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를 도울 계획이다.곳간을 채운 SK온의 마지막 숙제는 수율(전체 생산품에서 양품 비율) 향상이다. SK온은 1분기 3447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설비 투자에 광폭 행보를 보인 점과 함께 경쟁사 대비 낮은 수율

  • 막바지 향해가는 SK온 투자유치, 해외자금 유치 성공할까

    막바지 향해가는 SK온 투자유치, 해외자금 유치 성공할까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1년 넘게 추진 중인 상장전 지분투자(프리 IPO)가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다. 시장 환경 변화로 당초 목표치인 4조원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공들였던 해외 큰손 투자자로부터의 자금 조달도 무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PE-이스트브릿지 컨소시엄은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SK온에 대한 추가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8243억원을 모아 투자한데 이어 추가 투자금 5000억원을 모집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추가로 조달한 자금은 1000억원 이상 수준으로 파악된다. SK온은 앞서 지난해 한투PE컨소시엄으로부터 최대 1조30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컨소시엄은 이달 내 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국내 한 기관투자가는 “한투PE컨소시엄은 이달 내까지 자금이 모이는 수준에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라며 “지난해 초부터 1년 이상 이 거래에 매달려온터라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끌고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SK온의 원래 계획이었던 글로벌 PEF 등 해외 자금 유치는 아직 깜깜무소식이다. 중동의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 중국의 힐하우스캐피탈 등이 잠재 후보군으로 남아있지만 지지부진한 상태다. 배터리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떨어진데다, SK온의 적자폭이 줄어들지 않고 있어서다. 다만 회사 측이 해외 투자자 유치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어 막판에 추가로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SK온은 당초 해외 대형 PEF를 앵커 투자자로 유치할 계획이었다. 해외 투자자로부터 약 3조원, 국내 투자자로부터 1조원 등 최대 4조원 조달을

  • [단독] SK, 중국 최대 투자사와 1兆 펀드 동맹

    ▶마켓인사이트 12월 1일 오후 3시45분SK그룹이 중국 최대 투자전문회사 힐하우스캐피털과 손을 잡았다. 국경을 넘어 해외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전략적 동맹이다.1일 투자은행(IB)업계와 경영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중국 지주회사 SK차이나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힐하우스캐피털과 1조원 규모의 공동 투자펀드를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SK차이나가 100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9000억원은 힐하우스가 댄다. 힐하우스는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와 소셜커머스업체 메이퇀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한국에선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새벽배송으로 유명한 마켓컬리에 투자했다.이 펀드는 중국 시장에서 SK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키우는 데 투자한다. SK그룹의 신사업을 비롯해 SK하이닉스 등 그룹 계열사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SK가 중국 최대 사모펀드 및 벤처캐피털을 거느린 힐하우스와 손잡으면서 중국 투자시장에 탄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투자 펀드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려는 움직임은 다른 대기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GS그룹은 지주사 (주)GS와 GS에너지, GS리테일 등이 출자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투자펀드를 수천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있다. SK그룹 사업과 시너지 낼중국 벤처기업 발굴 '탄력'힐하우스캐피털은 중국 최대 투자 전문회사다. 2005년 2000만달러(약 234억원)의 자본으로 시작했다. 출범 14년 만에 미국 뉴욕과 중국 베이징, 홍콩, 싱가포르에 지사를 두고 500억달러(약 59조원) 이상을 굴리는 대형 투자사로 성장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