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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깨끗한나라 매물로 나온다…PEF들 '눈독'
▶마켓인사이트 9월 10일 오후 4시15분LG가(家)의 사돈기업인 깨끗한나라가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2017년 ‘생리대 릴리안 파동’ 이후 극심해진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최대주주가 경영권을 내려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티슈 화장지 기저귀 등 생활용품 시장에서 이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사모펀드(PEF)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현수 깨끗한나라 대표 등 이 회사 최대주주 일가는 보유 지분을 팔기 위해 삼일PwC 등 국내 회계법인들을 대상으로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최 대표와 어머니인 구미정 씨, 여동생인 최윤수 나라손 대표, 남동생인 최정규 씨 등 최대주주 일가가 보유한 지분(보통주 기준) 35.8%로 다소 유동적이다. 깨끗한나라의 사돈기업인 희성그룹도 희성전자를 통해 이 회사 지분 28.3%를 보유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인수자가 깨끗한나라 오너 일가와 희성전자 보유 지분 전부 또는 일부를 사들여 단일 최대주주가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생리대 파동' 후 위기돌파 위해 최대주주 결단안전성 입증에도 점유율·매출 '뚝'새 최대주주 영입해 경영쇄신 포석깨끗한나라의 매각 추진 배경엔 ‘생리대 파동’이 자리잡고 있다. 이 회사는 2017년 불거진 생리대 유해성 논란에 직격탄을 맞았다. 한 환경단체가 그해 8월 유통 생리대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고, 이 중 깨끗한나라의 릴리안이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같은해 12월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깨끗한나라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매운동이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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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 서브원 판다… 희성그룹 등과 협상
▶마켓인사이트 9월18일 오후 8시45분LG그룹이 계열사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사업 등을 하는 서브원을 매각한다. LG에서 계열분리한 희성그룹(MBK파트너스와 제휴)과 사모펀드(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이 유력한 인수 후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서브원 사업부 중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건설 부문 및 MRO 부문을 분할한 뒤 지분 50% 이상을 팔기로 했다. LG는 이를 위해 최근 증권사 한 곳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MRO 부문과 건설 부문은 서브원 매출의 각각 59%와 31%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부다. LG는 곤지암리조트 등을 운영하는 레저사업부 등은 팔지 않기로 했다. IB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강화하면서 서브원이 규제 대상이 되자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희성그룹에는 서브원의 건설 부문을 팔고,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에 MRO 사업부를 넘기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 다른 후보인 어피너티는 서브원의 MRO 및 건설 부문을 모두 사들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정영효/나수지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