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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천억 혈세 누수 막아야"…회계사들 거리로 나선 이유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수천억 혈세 누수 막아야"…회계사들 거리로 나선 이유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16일 서울 태평로. 찬바람이 부는 서울시 의회회관 앞에 공인회계사들이 모여 피켓 시위를 벌였다. 청년공인회계사회는 서울시의회 앞에 근조화환을 여럿 보내는 등 시위에 간접적으로 동참했다. 서울시가 민간 위탁 사업비의 정산 검증을 약소화한 것을 놓고 회계업계 반발이 커지고 있다. 현행대로는 민간 위탁 사업비의 회계 투명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16일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는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전체회의에 ‘서울시 행정사무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상정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조례 원상회복과 함께 지방재정 투명성 강화를 위한 법안 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 조례 개정안은 민간위탁사무 수탁기관의 사업비 정산 검증을 회계감사가 아니라 결산서 검사로 바꾼 현 규정을 회계감사로 되돌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산서 검사는 회계감사에 비해 검증·검사 기준이 상대적으로 덜 엄격하다. 정부는 기업의 경우엔 일정 규모 이상일 때 법적으로 외부 회계감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지자체 민간위탁사업은 지자체가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민간기관에 제공하고, 사업 수탁기관이 사업을 수행한 뒤 지자체에 결산 보고서를 제출하는 구조다. 서울시는 앞서 이들 민간수탁기관에 대해 공인회계사의 사업비 정산 감사를 받도록 했다. 서울시의회는 이에 대해 정산 감사 명칭을 '사업비 결산서 검사'로 바꾸는 개정조례안을 2021년 의결했다. 이 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채인묵 당시 서울시의원은 "사업비 정산 검사를 회계감사로 규정해 수탁기관의 불편과 비용 부

  • 회계업계 "CPA 선발인원 조정 시급…올해보다 수백명 줄여야"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회계업계 "CPA 선발인원 조정 시급…올해보다 수백명 줄여야"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올해 공인회계사(CPA) 시험 최종합격자 중 수습기관을 찾지 못한 이른바 '미지정회계사'들이 속출하자 회계업계에서 공인회계사 선발 인원 감축 압박에 본격 나서는 분위기다. 회계업계의 인력 수요 둔화를 고려해 CPA 합격자 최소선을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6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한공회는 한국회계학회, 회계정책연구원과 함께 지난 5일 '공인회계사 적정선발인원에 관한 연구'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이해관계자 의견을 청취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공회에 따르면 공인회계사 25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8%가 향후 5년간 연간 공인회계사 적정 선발인원이 올해(1250명)에 비해 최소 10% 이상 줄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5%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연간 선발인원이 850명을 밑돌아야 적정 수준이라고 답했다. 기존 최소선발인원 대비 연간 400명은 감축해야 한다는 얘기다. 응답자의 37%는 850~1000명을 적정 수준으로 답했다. 삼일PwC, 삼정KPMG, EY한영, 딜로이트안진 등 4대 대형회계법인을 대상으로 한 별도 조사에서도 기존 대비 선발인원 규모가 줄어야 한다는 응답이 나왔다. 이들 '빅4' 회계법인의 채용담당 파트너들은 적정 선발인원을 1000~1100명선으로 답했다. 빅4의 예상 채용인원에다 이른바 '로컬' 중견·중소회계법인 채용인원 등을 더한 예상 규모라는 설명이다. 권세원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황병찬 청년공인회계사회장, 현지원 서울과기대 경영학과 교수, 최아름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 등 연구진은 통계 모형 분석 결과 회계업계의 인력 수급 측면을 고려한 내년 공인회계사 적정 선발 인원이 836~1083명

  • 공인회계사회, 표준감사시간 개정안 공고…'기업 지배구조 고려'

    공인회계사회, 표준감사시간 개정안 공고…'기업 지배구조 고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감사환경 변화 등을 반영한 표준감사시간 개정안을 4일 공고했다. 지배구조가 우수하거나 기업 자산구조가 단순한 경우엔 이같은 사항을 감사시간 산정에 반영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회게법인이 인공지능(AI) 등 디지털기술을 감사에 활용하는 경우도 고려하도록 했다. 표준감사시간은 기업이 외부감사를 받을 때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이 적정한지에 대한 기준을 뜻한다. 2019년 신(新)외부감사법(외부감사법 전부개정안) 시행과 함께 도입됐다. 기업들은 감사 보수 등을 시간 기준으로 산정하는 만큼 일각에선 기업들의 부담 요소로 지적돼 왔다. 한공회는 표준감사시간을 산정할 때 감사 절차가 비교적 단순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등엔 기존 표준감사시간표를 그대로 적용하지 않아도 되도록 유연성을 늘렸다. 기업이 우수한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는 경우 이를 고려하여 최종 감사예정투입시간을 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감사업무상 의미가 크지 않은 자회사의 경우에 자회사 수를 적절히 차감할 수 있다는 내용도 더했다. 단순 계정이 대부분인 경우에도 표준감사시간표를 그대로 적용하지 않을 수 있을지 질의할 수 있도록 상세지침을 개정했다. 기존엔 기업 자산이 토지와 부동산이 대부분인 경우 회계법인 등이 표준감사시간 상담센터에 표준감사시간표를 그대로 반영하지 않아도 될 지 질의할 수 있다. 개정안은 상대적으로 감사 절차가 단순한 자산으로 지분법 대상이 아닌 상장회사 투자주식을 추가했다. 감사인이 내부회계관리제도와 재무제표 통합 감사, 학습 효과, 디지털감사 효과 등을 고려할 수 있다는 내용도 표준감사시간 본문에 반영했다.

  • "회계사 시험 어렵게 합격했는데"…트럭시위 나선 까닭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회계사 시험 어렵게 합격했는데"…트럭시위 나선 까닭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올해 공인회계사(CPA) 시험 최종합격자 중 수습기관을 찾지 못한 이른바 '미지정회계사'들이 금융감독당국 등에 대한 규탄 시위에 나섰다. 미지정회계사들이 대규모 단체 행동에 나선 것은 2002년 이후 22년만이다.  미지정회계사들, 비대위 꾸려 트럭시위30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자 중 80여명은 '공인회계사 합격자 미지정 문제 해결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전날부터 트럭 시위를 벌이고 있다. 비대위는 전날 금융위원회를 겨냥해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시작한 이 시위를 금융감독원, 감사원 등 앞에서도 벌일 계획이다.  미지정회계사들은 금융감독당국이 업계 수요와는 관계없이 회계사 선발 인원을 무작정 늘렸다며 선발 인원 전면 재검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비대위는 "금융위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내년도 공인회계사 선발인원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미지정 회계사 문제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TF) 등을 신설해 즉각적인 해결 조치를 마련할 것도 요청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인력수요 둔화…CPA 합격자는 '최다'올해 회계업계는 대규모 인력 수급 미스매치를 겪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에 기업들의 인수합병(M&A)·컨설팅 시장 등이 예상보다 활성화하지 못하면서 회계법인들의 인력 수요는 예년 대비 둔화했다. 반면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인원은 매년 증가세다.  올해 공인회계사 선발인원은 1250명이었다. 작년(1100명)에 비해 150명 많다. 이중 삼일PwC, 삼정KPMG, EY한영, 딜로이트안진 등 4대 대형회계법인은 파트타임 회계사까지 합쳐서 약 840명을 채용했다. 빅4 채용인

  • 삼정KPMG, 회계학 발전에 기여한 교수 4인 선정

    삼정KPMG, 회계학 발전에 기여한 교수 4인 선정

    삼정KPMG는 회계학 발전과 기업지배구조 연구에 힘쓴 학자로 김이배 덕성여대 회계학과 교수 등 네 명을 선정했다. 삼정KPMG는 위촉된 교수들에게 향후 1년간 소정의 연구비를 지원한다.23일 삼정KPMG는 이날 서울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한국회계학회가 주관하고 삼정KPMG가 후원하는 ‘2024 삼정KPMG 프로페서’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디스팅귀시드 프로페서'에는 김이배 덕성여대 교수가 위촉됐다. 회계제도와 회계투명성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활동으로 원칙중심 회계의 정착과 회계 위상 강화에 공헌한 교수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2008년부터 덕성여대 교수로 재직하며 회계관련 각종 연구를 해왔다.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자본시장분과위원장, 회계제도심의위원회 위원, 자체평가위원 등을 맡고 있다. 한국회계기준원 회계기준자문위원회 위원,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자문위원회 위원, 국민연금공단(NPS) ESG 경영위원회 위원, 지배구조개선 자문위원회 위원 등도 맡아 국내 회계제도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감사위원회 관련 연구분야 업적이 우수한 교수에게 수여하는 'ACI 프로페서'엔 박성종 한경국립대 법경영학부 교수가 선정됐다. 박 교수는 2022년부터 한경국립대 법경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회계기준원 IFRS 질의회신연석회의 위원, 금융감독원 회계감독국 회계자문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한국회계학회 보험회계위원장을 맡고 있다. 회계학 관련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신진학자에 주는 ‘스칼라십 프로페서’에는 김경원 서울시립대 경영대 교수와 김예원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가 뽑혔다.

  • "이렇게 급변할 줄은"…새내기 회계사들 '역대급 시련'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이렇게 급변할 줄은"…새내기 회계사들 '역대급 시련'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새내기 공인회계사들이 올해 ‘역대급’ 취업난을 겪을 전망이다. 인수합병(M&A) 등 투자은행(IB)관련 딜 규모가 확 줄어든데다 컨설팅이 침체되자 회계법인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영향이다. 일각에선 '빅4' 회계법인에다 중견회계법인 채용을 다 합쳐도 올해 합격자 수를 밑돌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빅4 채용-CPA 합격자 규모 격차, 10년만에 최대로1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삼일PwC, 삼정KPMG, EY한영, 딜로이트안진 등 이른바 ‘빅4’ 회계법인은 올해 총 81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PwC삼일은 올해 300명을 뽑는다. 삼정KPMG(280명), EY한영(115명), 딜로이트안진(115명) 등도 채용에 나선다. 일정 기간 상시근무하는 이른바 ‘파트타임 회계사’를 합친 수치다. 각 사는 다음달 초 공인회계사 2차 시험 합격자 발표를 전후해 최종 채용 규모를 결정한다.올해 빅4 채용 예전 인원은 공인회계사(CPA) 시험 최소 합격인원(1250명)에 비해 445명 적다. 빅4 채용인원과 공인회계사 합격자 수간 격차가 400명 이상으로 벌어진 것은 지난 10년 내 올해가 처음이다. 4대 법인 채용규모는 지난 3년간 평균에 비해선 약 25% 적다. 이는 그나마도 이미 여력만큼은 늘린 수치라는 게 각 사의 공통된 입장이다. 한 회계법인 고위 관계자는 “올해 4대 회계법인의 신규 인력 실질 수요를 650명 가량으로 보고 있지만, 주요 수습기관으로서의 책임 등을 고려해 채용을 급격히 줄이지 않았다”며 “일부 회계법인은 일정 인원을 파트타임 회계사라도 채용해 수습교육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통상 4대 회계법인은 일종의 회계사 사관학교 역할을 한다. 공인회계사 시험 최종합격자는 회계법

  • 회계업계 화두로 떠오른 '통합형 회계법'

    회계업계 화두로 떠오른 '통합형 회계법'

    회계업계에서 ‘통합형 회계법’ 논의가 급부상하고 있다. 민간기업, 공기업, 재단, 학교 등 분야마다 파편화돼 제각각인 회계 처리 근거법을 큰 갈래로 아울러 정비하자는 취지다. 18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한국공인회계사회와 한국회계기준원은 각각 회계 통합법안 논의에 들어갔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달 설립한 회계정책연구원을 통해 통합형 회계법안 필요성을 따져볼 계획이다.회계기준원은 자체 싱크탱크인 회계연구원을 통해 ‘기업회계 기본법’ 검토에 나섰다. 회계 처리 주체인 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회계 법을 재구성해야 기업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다. 현재 기업 회계처리 기준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법은 외부감사법으로 감사인(회계법인) 위주로 설계돼 있다.기존 회계 처리와 감사는 민간기업, 공기업, 공익법인, 지방자치단체, 사립학교, 의료기관 등마다 서로 다른 근거 법과 규정을 두고 있다. 민간기업은 상법과 외부감사법, 자본시장법 등을 적용받는다. 비영리 공공기관을 비롯한 공익법인은 기획재정부가 주무관청인 상속세와 증여세법에 따라 공익법인 회계기준을 적용한다. 의료기관은 의료법에 근거해 의료기관 회계기준 규칙을 운영한다. 사립학교는 교육부 소관인 사립학교법에 근거해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을 따른다. 이렇다 보니 회계 주체별로 주요 회계 처리 기준,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 등 회계 제도 적용 여부가 제각각이다.한 대형 회계법인 관계자는 “관련 법이 워낙 산재해 있다 보니 국가 회계 체계를 일관성 있게 개선하기도 힘든 구조”라며 “글로벌 변화에 맞춰 제도를 제때 바꾸기가 힘들다&rdquo

  • '흩어진 기준 모아야'…회계업계 화두로 떠오른 '통합회계법'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흩어진 기준 모아야'…회계업계 화두로 떠오른 '통합회계법'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회계업계에서 ‘통합형 회계법’ 논의가 급부상하고 있다. 민간기업, 공기업, 재단, 학교 등 분야마다 파편화돼 제각각인 회계 처리 근거법을 큰 갈래로 아울러 정비하자는 취지다.18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공인회계사회와 한국회계기준원은 각각 회계 통합법안 논의에 착수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달 설립한 회계정책연구원을 통해 통합형 회계법안 필요성을 따져볼 계획이다.회계기준원은 자체 씽크탱크인 회계연구원을 통해 ‘기업회계 기본법’ 검토에 나섰다. 회계 처리 주체인 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회계 법을 재구성해야 기업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다. 현재 기업 회계처리 기준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법은 외부감사법으로 감사인(회계법인) 위주로 설계돼 있다.기존 회계 처리와 감사는 민간기업, 공기업, 공익법인, 지자체, 사립학교, 의료기관 등마다 서로 다른 근거 법과 규정을 두고 있다. 민간기업은 상법과 외부감사법, 자본시장법 등을 적용받는다.비영리 공공기관을 비롯한 공익법인은 기획재정부가 주무관청인 상속세와 증여세법에 따라 공익법인 회계기준을 적용한다. 의료기관은 보건복지부가 의료법에 근거해 의료기관 회계기준 규칙을 운영한다. 사립학교는 교육부 소관인 사립학교법에 근거해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을 따른다.이렇다 보니 회계 주체별로 주요 회계 처리 기준이나 회계 제도 적용 여부가 제각각이다. 정부가 일정 기간 외부감사인을 지정하는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가 대표적이다. 상장사와 자산총액 1000억원 이상 비상장사 등 민간기업은 6년간 감사인을 자유선임한 뒤 3년간은 지정감사를 받는 이른

  • 삼일회계법인 감사부문 대표에 홍준기…금융부문 신설

    삼일회계법인 감사부문 대표에 홍준기…금융부문 신설

    삼일회계법인이 주요 보직 파트너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조직 내 금융부문도 신설하기로 했다. 14일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파트너 총회를 열고 주요 보직 파트너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은 신임 감사부문대표에 홍준기 파트너를 선임했다. 1971년생인 홍 파트너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했다. 2012년부터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본지 4월4일자 A29면 참조글로벌본부에서 크로스보더(국경간) 비즈니스를 담당한 뒤 감사부문 글로벌 본부를 거치는 등 글로벌 감사에 특화했다.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많은 미국 새너제이의 PwC 오피스에서 2년간 파견근무를 하기도 했다. 2021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쿠팡 상장 과정에서도 자문을 맡았다. 삼일회계법인은 "이번 인사를 통해 삼일 감사부문이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서비스 품질을 갖추며 다방면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딜부문 대표엔 민준선 파트너를 선임했다. 민 파트너는 1971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 학사와 동 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했다. 2010년 파트너로 승진해 포스코, 산업은행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인수·매각 자문, 가치평가, 분할 자문 등 업무를 수행했다. 가족경영기업 서비스 리더, 딜부문 부대표 등을 거치며 다양한 규모와 산업군에 걸쳐 전문성을 쌓았다는 설명이다. 이날 삼일회계법인은 금융부문을 신설하고 대표로 이승호 파트너를 선임했다.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산업을 아울러 전담하는 부문이다. 삼일회계법인은 "금융업은 비금융업과 회계·재무 기준이 다

  • 국제회계기준 해석위원에 김용범

    국제회계기준 해석위원에 김용범

    김용범 KT&G 재무실장(전무·사진)이 국제회계기준(IFRS) 해석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IFRS 해석위원회는 세계 약 146개국이 도입한 IFRS 회계기준에 대한 해석을 담당하는 회계 분야 국제기구다.12일 금융위원회는 IFRS재단이 김 실장을 IFRS 해석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위원은 다음달부터 3년간 해석위원회 활동을 한다.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정KPMG, 삼일PwC 등을 거쳐 2016년부터 KT&G에서 근무했다.IFRS 해석위원회는 위원 14명을 두고 있다. 국내 인사가 이 기구에 참여하는 것은 2021년 이후 약 3년 만이다.선한결 기자

  • 국제 회계기준 해석위원에 한국 인사 선임…"특수성 반영 쉬워질 것"

    국제 회계기준 해석위원에 한국 인사 선임…"특수성 반영 쉬워질 것"

    김용범 KT&G 재무실장(전무·사진)이 국제재무보고기준(IFRS) 해석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IFRS 해석위원회는 세계 약 146개국이 도입하고 있는 IFRS 회계기준에 대한 해석을 담당하고, 필요시 관련 지침을 마련하는 회계 분야 주요 국제기구다. 12일 금융위원회는 IFRS재단이 김용범 KT&G 재무실장을 IFRS 해석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위원은 다음달부터 3년간 해석위원회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임기가 끝난 뒤 연임을 할 수도 있다. 김 신임 위원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정KPMG, 삼일PwC 등을 거쳐 2016년부터는 KT&G에서 근무해왔다. IFRS 해석위원회는 위원 14명을 두고 있다. 국내 인사가 이 기구에 참여하는 것은 2021년 이후 약 3년만이다. 2021년 6월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대 교수(현 한국회계학회장)의 위원직 연임 임기가 만료된 이래 한국인 위원이 없었으나 이번에 재진출에 성공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선임은 그동안 한국이 IFRS 재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형성된 국제적 인지도와 공로가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며 "해석위원회에 한국인 위원을 배출함에 따라 국내 이해관계자와 IFRS 해석위 간 소통이 보다 효과적이고 심도있게 될 수 있고, 이에 따라 국제 기준 해석·지침 과정에서 국내 기업 등의 특수성을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윤창호 증금 사장, 한공회 부회장으로 내정

    윤창호 증금 사장, 한공회 부회장으로 내정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사진)이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 부회장으로 내정됐다.11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오는 12일 윤 전 사장을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 부회장으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간이다. 이에 따라 이병래 전 부회장이 손해보험협회 회장으로 결정돼 자리를 떠난 지 약 6개월만에 공석이 채워지게 된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오는 19일엔 회장 선거를 열 예정이다. 윤 전 사장은 이날부로 한국증권금융 사장직에서 물러난다. 지난 3월 사장 임기가 만료됐으나 차기 사장 인선 절차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3개월가량 추가로 자리를 이었다. 한국증권금융은 이날 김정각 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새 사장으로 선임한다. 윤 전 사장은 서울대에서 외교학을 전공했다.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래 △금융위 산업금융과장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  △금융위 금융산업국장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을 역임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삼정KPMG 새 대표에 변영훈·김이동·박상원

    삼정KPMG 새 대표에 변영훈·김이동·박상원

    삼정KPMG는 변영훈(왼쪽부터), 김이동, 박상원 부대표가 대표로 승진했다고 24일 밝혔다. 다음달 1일 발령이 난다.변영훈 감사 부문 대표는 1970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정KPMG엔 1995년 입사해 제조, 건설, 제약·바이오 등 여러 산업에 걸쳐 감사 경험을 두루 쌓았다. 김이동 재무자문 부문 대표는 1977년생으로 삼정KPMG 최연소 대표가 됐다. 김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 삼정KPMG에 입사했다. 작년 10월엔 탁월한 업무 성과를 인정받아 재무자문 부문 총괄 직책에 발탁됐다. 박상원 컨설팅 부문 대표는 1968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선한결 기자

  • 삼정KPMG, 변영훈·김이동·박상원 대표 승진

    삼정KPMG, 변영훈·김이동·박상원 대표 승진

    삼정KPMG가 주요 부문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1977년생 대표가 나와 눈길을 끈다.24일 삼정KPMG는 이날 경영위원회를 열고 변영훈, 김이동, 박상원 부대표를 대표로 직급 승진하는 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승진 인사 발령 시점은 다음달 1일이다. 변영훈 감사부문 대표는 1970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원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정KPMG엔 1995년 입사했다. 제조, 건설, 제약·바이오 등 여러 산업에 걸쳐 감사 경험을 두루 쌓았다. 미국 뉴욕시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KPMG 오피스에서도 파견근무를 했다. 지난 2월엔 감사품질 역량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삼정KPMG 감사부문 대표로 선임됐다.재무자문 부문의 김이동 대표는 1977년생으로 삼정KPMG의 최연소 대표가 됐다. 김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 학사를 졸업하고 2000년 삼정KPMG에 입사했다. 삼정투자자문 본부장, 재무자문부문 5본부장을 역임했다. 2021년부터는 부대표로 승진해 삼정KPMG의 M&A센터 리더를 겸임했다. 작년 10월엔 탁월한 업무성과를 인정받아 재무자문부문 대표로 발탁됐다. 박상원 컨설팅부문 대표는 1968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 학사와 서울대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아서앤더슨, 베어링포인트, AT커니 등 외국계 컨설팅기업을 거쳐 2008년부터 삼정KPMG의 컨설팅 업무를 주도해 온 ‘컨설팅통’이다. 지난해 7월부터 컨설팅부문을 이끌고 있다.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차세대 서비스 리더들을 발탁했다"며 "이들을 중심으로 품질 경영을 실천하고, 자본시장과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선한

  • 올해 회계대전, 안진의 반란…7곳 중 4곳 확보

    대형 상장사 자유수임 경쟁에서 안진이 이른바 ‘빅4(삼일·삼정·한영·안진)’ 회계법인 중 최대 성과를 냈다. 업계 3·4위가 자유수임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1·2위를 맹추격하는 모습이다.25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안진은 올해 감사인 강제 지정을 거쳐 신규로 자유수임 시장에 나온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기업 일곱 곳 중 네 곳의 감사인으로 선정됐다. 정부가 기업에 회계법인을 배정하는 감사인 지정 기업과 달리 자유수임은 회계법인 간 경쟁을 벌여 기업의 선택을 받는 구조다. 대형 회계법인 간 실력 다툼이 거세 ‘회계 대전’으로 통한다.안진은 올해 자유수임 대어로 꼽힌 자산 56조원 규모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코웨이, 금호타이어 등을 수임해 점유율을 대폭 확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금융감독당국의 이른바 ‘6+3’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따르진 않지만 공공기관이어서 6년마다 감사인을 새로 정한다.기존 가스공사 감사인이었던 한영은 대신 자산 54조원 규모 NH투자증권의 신규 감사인으로 선정됐다. 한영은 한국항공우주도 수임했다. 업계 2위인 삼정은 자산 2조6200억원 규모 HJ중공업을 수주하면서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회계업계 1위인 삼일은 올해 신규 자유수임 시장에 나온 2조원 이상 상장사 신규 수주 건이 없다. 대신 수성에 집중했다는 평이다. 롯데지주, 대우건설, 미래에셋생명보험, 하이브, 롯데웰푸드, 한국난방공사, 하림지주 등 작년 기점으로 3년간 감사 계약이 만료된 기업을 여럿 재계약했다. 상장사는 3년 주기로만 감사 계약을 맺을 수 있다.향후 수년간 자유수임 결과에 따라 빅4 순위가 급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