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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홈쇼핑 이익 반등…내실 경영 통했다

    TV홈쇼핑 이익 반등…내실 경영 통했다

    TV 시청자 감소, e커머스 공세에 밀려 고전하던 TV홈쇼핑업계가 내실 경영 강화에 나서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가전 등 매출 기여도가 크지만 이익 마진이 낮은 상품은 줄이고 뷰티와 패션, 자체브랜드(PB) 등 고마진 상품을 내세운 결과다.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5.9% 증가한 21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754억원으로 4% 늘었다. 롯데홈쇼핑과 CJ온스타일도 영업이익이 각각 711.2%, 47% 급증했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재로 지난해 2월부터 6개월간 새벽방송을 진행하지 못해 기저효과가 있었지만 이를 감안해도 호실적을 냈다는 평가다.TV홈쇼핑업체들의 실적이 이처럼 개선된 것은 PB와 라이선스브랜드(LB) 등 단독 브랜드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PB, LB 상품은 여러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아 이익률이 높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초부터 PB, LB 제품을 늘려왔다. ‘패션랩’이란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머티리얼랩(PB), 프리마클라쎄·시슬리(LB)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머티리얼랩은 목표 매출의 세 배를 넘겼고, 프리마클라쎄는 누적 주문금액이 166억원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롯데홈쇼핑도 패션, 뷰티를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대폭 개선했다. 패션 부문은 2분기 편성 시간을 전년 동기 대비 10% 늘려 주문 건수가 20%가량 증가했다. 뷰티 부문도 신상품 편성 시간을 80% 확대해 주문 건수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미국 아마존 1위 선크림인 조선미녀 선크림을 선보이는 등 차별화 상품 유치에도 힘썼다. 조선미녀 선크림은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주문액 10억원을

  • 송출 수수료 갈등 재점화…홈쇼핑·유료방송 주가 향방은

    송출 수수료 갈등 재점화…홈쇼핑·유료방송 주가 향방은

    송출 수수료 문제를 놓고 홈쇼핑 업체와 유료방송사업자(SO·IPTV) 사이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송출 수수료가 홈쇼핑 채널 수익의 60%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수수료 협상 결과에 따라 업체별 주가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TV로 홈쇼핑 못 본다"...첨예한 송출 수수료 갈등CJ ENM의 홈쇼핑 채널 CJ온스타일은 지난 28일 LG헬로비전에 송출 수수료 재계약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협상에 진전이 없다면 LG헬로비전에 가입한 시청자들은 오는 10월부터 CJ온스타일 홈쇼핑 채널을 볼 수 없게 된다. 얼마 전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도 각각 LG헬로비전과 딜라이브 강남케이블TV에 협상 중단을 알렸다. 홈쇼핑 채널과 유료방송사업자 간 갈등의 이유는 송출 수수료 때문이다. 송출 수수료란 홈쇼핑을 비롯한 채널 사용자(PP)가 유료방송사업자에게 지급하는 채널 이용료다.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홈쇼핑 송출 수수료 규모는 1조9065억원으로 지난 2018년 대비 33.3% 증가했다. 방송 매출액과 비교했을 때 송출 수수료 비중은 65.7%에 달했다. 물건을 팔아서 100원의 수익이 난다면 65원이 채널 사용료로 빠져나가는 셈이다. 홈쇼핑업계는 TV 시청자 수가 감소하며 홈쇼핑 매출이 감소하는 만큼 송출 수수료도 합리적으로 조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주요 홈쇼핑 4사(CJ온스타일·롯데홈쇼핑·현대홈쇼핑·GS샵) 영업이익은 1200억원대로 1년 전보다 40% 줄었다.매출 부진에 홈쇼핑 관련 주가 역시 내림세를 보였다. 29일 현대홈쇼핑의 주가는 150원(0.36%) 하락한 4만1950원에 마감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5.9% 내린 가격이다. 같은 기간 CJ온스타일을

  • 블록체인 기반 명품 큐레이션 플랫폼 '구하다', 한투파 GS홈쇼핑으로부터 투자 유치

    블록체인 기반 명품 큐레이션 플랫폼 '구하다', 한투파 GS홈쇼핑으로부터 투자 유치

    블록체인 명품 큐레이션 플랫폼 ‘구하다’가 한국투자파트너스, GS홈쇼핑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구하다는 다양한 투자자들로부터 45억원 규모의 시리즈A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해 한국성장금융, 포스코기술투자 등 재무적 투자자(FI)와 GS홈쇼핑이 전략적 투자자(SI)가 참여했다.구하다는 공급망 관리 블록체인 프로젝트 개발사인 템코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명품 큐레이션 플랫폼이다. 명품 정보를 블록체인에 등록해 거래 과정에서 위변조 가능성을 차단하고 서비스 이용자를 위한 보상 기반의 커뮤니티를 조성한 것이 구하다의 특징이다.이번 투자를 담당한 박세영 포스코기술투자 심사역은 “구하다는 유럽 주요 명품 공급사들이 참여한 대규모 얼라이언스를 보유한 점과 더불어, 글로벌 상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동할 수 있는 독보적인 수준의 기술력과 블록체인을 통해 소비자와 신뢰성이라는 끈끈한 접점을 키워 나가면서 기업 대상 크로스 보더 명품 B2B사업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테크 스타트업 유망주”라고 말했다.이어 이성화 GS홈쇼핑 CVC사업부 상무는 "구하다는 IT를 기반으로 블록체인과 커머스 테크 기술 양쪽 부문에서 튼튼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GS홈쇼핑과 명품 및 신사업 등 장기적인 사업전략에서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로 향후 시너지가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구하다는 “온라인/모바일 명품 커머스 및 블록체인 산업은 이제 막 태동하는 시장으로, 이번 투자금을 우수 인력 유치, B2B2C 및 해외 명품 카테고리 네트워크 확장 및 블록체인 품질이력(유

  • NS쇼핑, 두 번째 공모채 발행 착수

    ≪이 기사는 04월13일(13: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림그룹 홈쇼핑 계열사인 NS쇼핑이 두 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채권시장에선 성공적으로 공모 회사채시장에 ‘데뷔’한 2년 전처럼 넉넉한 투자수요를 확보할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S쇼핑은 다음달 10일께 3년 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초 진행한다.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은 다음달 만기 도래하는 500억원어치 회사채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NS쇼핑은 2016년 5월 첫 공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하림그룹의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단지(파이시티) 부지 매입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였다. 하림그룹의 투자비용을 조달을 지원하면서 차입 부담이 커진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관들이 투자에 뛰어든 덕분에 투자수요를 모으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수요예측에 모집액(1500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29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오자 발행금액을 1800억원으로 늘렸다. IB업계에선 지난 1년간 NS쇼핑의 재무구조가 안정화된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무난히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 말 3095억원이었던 NS쇼핑의 총 차입금은 지난해 말 2226억원으로 줄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도 같은 기간 3.4배에서 2.4배로 떨어졌다. 매년 8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벌어들인 현금으로 꾸준히 차입금을 갚은 결과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