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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2020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장기집권 KB證, DCM 1위 질주
7년 연속 채권발행시장(DCM) 왕좌에 앉았던 KB증권이 올 상반기에도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위 NH투자증권의 거센 추격에도 굳건히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DCM 양강 체제를 굳힌 두 증권사간 경쟁은 하반기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9일 한국경제시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올 상반기 총 293건, 13조730억원어치 채권(은행채·특수채 제외) 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DCM 부문 1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21.77%를 기록했다. 이 증권사는 일반 회사채와 여신전문금융회사채 부문 1위, 자산유동화증권(ABS) 부문 3위를 차지하며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일반 회사채 부문에서 현대차(6000억원) 기아차(6000억원) SK에너지(5500억원) 롯데쇼핑(3500억원) 등 대규모 거래를 맡아 실적을 쌓았다.2위는 NH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이 증권사는 246건, 11조6996억원어치 채권 발행을 주관하며 KB증권을 바짝 뒤쫓고 있다. 이 증권사는 KB증권과 함께 주관을 맡았던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호텔신라(3500억원), KT(3000억원), 롯데칠성(3000억원) 등 대기업들의 대규모 채권 발행을 맡아 실적을 쌓았다.한국투자증권은 184건, 7조6811억원어치 채권 발행을 주관해 3위에 올랐다. 1분기 5위였던 SK증권은 미래에셋대우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이 증권사는 SK그룹 계열사들의 채권 발행을 꾸준히 맡으며 상반기 총 176건, 4조7959억원어치 채권 발행을 주관했다. 미래에셋대우(107건, 4조2419억원)보다 5000억원 이상 많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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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호텔신라 회사채에 1조5800억 몰려…경쟁률 10대1
호텔신라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5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회사채 발행시장의 초호황에 힘입어 모집액의 열 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최근 실적 회복도 투자자들의 매수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리가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5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씩 모집한 3년물, 5년물, 7년물에 각각 4500억원, 6100억원, 52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기관들의 공격적인 회사채 매입추세가 지속되는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올 1분기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4.27대1로 2012년 수요예측 제도 시행 후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집액을 못 채우는 기업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 경기하락에 따른 채권금리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회사채를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가 떨어질수록 이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가격은 비싸진다.호텔신라가 우량한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가운데 실적 회복에 성공한 것도 기관들의 관심을 끄는데 한 몫 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4조7136억원, 영업이익은 209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4.1%, 186.1% 증가했다. 호텔신라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다.호텔신라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인 데 힘입어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 조달비용도 당초 예상보다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회사채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