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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위기' 카나리아바이오, 현대사료로 회귀...주가 조작 세력과 절연 시도
코스닥 상장사 카나리아바이오가 2년 만에 사명을 다시 현대사료로 바꾼다. 기존 경영진 일부가 신약후보물질 '오레고보맙'을 앞세워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곳이다. 올해 오레고보맙’ 임상시험까지 중단되며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자 바이오 사업을 떼어내고 본업인 사료 사업에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바이오 사업, 신설법인으로 이관 추진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나리아바이오는 오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현대사료로 변경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2022년 6월 현대사료에서 카나리아바이오로 이름을 바꾼 지 약 2년 만에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이다.정관에서도 바이오 사업 관련 항목 모두 삭제한다. 2년 전 사명을 바꾸면서 주력 사업으로 내세운 바이오 사업을 다른 신설법인으로 옮기고 ‘본체’는 기존부터 해오던 사업인 사료 관련 사업에만 집중하겠단 계획이다.이 회사는 기존 주요 경영진이 주가 조작 혐의로 기소된 곳이다. 이들은 난소암 치료제 물질 '오레고보맙'을 앞세워 카나리아바이오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 OQP(온코퀘스트파마슈티컬) 주가 조작에도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이들이다.오레고보맙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때 1만5000원을 넘었던 카나리바이오 주가는 현재 994원까지 하락했다.지난해 주가 조작 의혹이 불거진 뒤에도 카나리아바이오는 오레고보맙 임상 결과를 근거로 바이오 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올해 1월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임상 3상에 대해 임상시험 중단 권고를 받으면서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상장폐지 위기까지 내몰렸다. 오레고보맙 무형자산 약 1500억원을 모두 손상차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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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주총 '핫데이'…이번주 주주총회 잇달아
이번주 제약·바이오업계 주주총회 ‘핫데이’가 줄줄이 이어진다. 오는 31일에는 경영진 교체 등 첨예한 안건이 걸린 주총이 몰려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동물진단업체 바이오노트는 29일 주총에서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바이오노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2대 주주다.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지난해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인수한 미국 체외진단업체 머리디언과 관계사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조 회장이) 교통정리를 할 예정”이라며 “오너의 빠른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바이오노트도 이르면 올해 상반기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서 바이오노트가 실적난을 겪고 있는 것도 조 회장이 복귀하는 배경이다. 지난해 바이오노트 매출은 479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가량 줄었다. 조 회장이 바이오노트 경영에 복귀하는 것은 2021년 후 2년 만이다. 다만 29일 주총 당일에는 일신상의 이유로 조 회장이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30일에는 신약개발기업 오스코텍의 주총이 열린다. 김정근 대표 등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이 13.9%에 불과한 오스코텍은 경영권 위협을 받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최근 장부 등 열람 허용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고, 이번 주총에서는 경영권 방어 수단인 초다수결의제를 삭제하는 안건을 제안했다. 회사가 추천한 홍남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외이사 선임도 반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소액주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파나진, 헬릭스미스, 툴젠 등의 주총도 오는 31일 열린다. 파나진 소액주주들은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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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 세진 주주들…경영권 소송 60% 급증
주주가 기업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이나 회계장부 열람을 청구하는 등 경영권 행사에 영향을 미치는 소송을 제기하는 일이 급증하고 있다. 행동주의 열풍을 타고 소송까지 불사하며 제안을 반영시키려는 주주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기업 매각을 두고 새 주인과 기존 주주 간 갈등이 증폭되며 소송으로까지 번지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툭하면 소송 거는 주주들21일 금융감독원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국내 상장사(유가증권시장 코스닥)들이 휘말린 경영권 소송은 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0% 늘어났다. 제소당한 기업은 42개 사로 이 기간 90.9% 급증했다. 주주총회 소집 허가와 △회계장부·주주명부 열람 가처분 △의안 상정 가처분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검사인 선임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행동주의를 내건 자산운용사나 소액주주가 제기한 경우가 상당수다.오는 28일 정기 주총을 앞둔 KT&G 사례가 대표적이다. 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는 지난달 △인삼공사 분리 상장 △1조16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보통주 주당 1만원 현금 배당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부회장, 황우진 전 푸르덴셜생명 대표 사외이사 선임 등 11개 안건을 주총에서 다룰 것을 요구하는 의안 상정 가처분 소송을 냈다. 지난해 10월부터 제기한 주주 제안에 회사가 응하지 않자 소송에 나선 것이다. 이후 KT&G가 주주 제안 중 9개를 주총 안건에 포함하면서 FCP는 이 소송에선 자사주 취득 안건만 다루기로 했다.KT&G와 비슷한 이유로 주주 제안을 주총 안건으로 채택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주총을 여는 상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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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몰아치는 주주 행동주의…올해 경영권소송 60% 급증
주주가 기업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이나 회계장부 열람을 청구하는 등 경영권 행사에 영향을 미치는 소송을 제기하는 일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행동주의 바람을 타고 주주 제안에 그치지 않고 소송까지 불사하며 기업의 대응을 끌어내려는 주주들이 늘어난 영향이란 평가다. 기업 매각을 둘러싸고 새 주인과 기존 주주간 갈등이 증폭되면서 벌어지는 경영권 소송도 잇따르고 있다. 힘을 얻는 행동주의 열풍과 주주 권리를 보호하려는 정부 기조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경영권 소송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화력 세진 주주들, 소송도 불사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국내 상장사들이 휘말린 경영권 관련 소송은 총 88건(소송 제기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0% 늘어났다. 소송을 당한 기업은 SM엔터테인먼트, KT&G, 태광산업, 헬릭스미스 등 42개사로 이 기간 90.9% 급증했다. 이들 기업이 맞닥뜨린 경영권 관련 소송은 △주주총회 소집 허가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의안 상정 가처분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주주총회 결의 무효 확인 △검사인 선임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행동주의를 내세운 펀드 운용사나 소액주주가 제기한 것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서한 전달 등을 통한 관여활동을 넘어 여러 소송을 연이어 제기해 제안 내용이 주총 안건으로 다뤄지도록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 오는 28일 정기 주총을 앞둔 KT&G 사례가 대표적이다. 칼라일그룹 한국지사 대표 출신인 이상현 대표가 이끄는 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는 지난달 17일 △인삼공사 분리 상장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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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 소액주주 비대위 측 사문서 위조 등으로 고소
헬릭스미스는 소액주주 비상대책위원회 측 위임장 작성 권유인을 공문서 부정행사, 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로 강서경찰서에 고소했다고 23일 밝혔다.헬릭스미스는 지난 1월 31일 개최된 임시주주총회 당시 제출된 서면위임장 중 일부가 주주 본인의 동의 없이 위조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위임장 작성을 통한 의결권 행사 권유 과정에서 본인의 동의가 없었거나 혹은 본인확인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을 것이란 주장이다.회사는 지난 임시주총을 앞두고 소액주주 비대위 측을 권유자 및 대리인으로 지정해 작성된 위임장의 일부를 문제삼았다. 과거 주총에 제출된 것과 동일한 신분증 사진의 재사용 사례, 동일인의 위임장에서 상이한 필적 및 서명이 기재된 사례 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주주 본인이 직접 작성한 위임장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위임장 작성 과정에 있어서 법률 위반 여부와 범위 등을 검토하고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마쳤다”며 “소액주주 비대위 측 의결권 행사 과정 전반에 걸쳐 그 위법성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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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개미들…바이오社 경영권 흔든다
유전자 진단업체 파나진이 소액주주연대에 경영권을 내줄 위기에 몰렸다. 소액주주연대 지분율(14.9%)이 창업자인 김성기 대표(12.93%, 특수관계인 포함)를 앞질렀기 때문이다. 소액주주연대는 다른 소액주주들과 연계해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진 교체에 나서기로 했다. 파나진뿐만이 아니다. 헬릭스미스 휴마시스 등 바이오기업들이 소액주주들과 전쟁 중이다.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이 원인이다. 소액주주들이 잇달아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이번 주총 시즌에 바이오업계가 홍역을 치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경영권 위협하는 소액주주파나진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09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68% 감소했다. 이 때문에 주가는 지지부진했다. 초기 투자자들인 소액주주연대가 김 대표를 불신하게 된 계기다. 김 대표의 부인인 박희경 대표가 세운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에 핵심 기술을 내줬다는 주장도 제기한다. 파나진이 보유한 인공유전자(PNA) 진단 기술을 넘겨줬다는 것이다. 이 덕분에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진단키트로 큰돈을 벌었다는 게 소액주주연대의 시각이다.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는 파나진에서 PNA 소재를 공급받아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해 2020년 280억원, 2021년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소액주주연대 관계자는 “김 대표가 배임 행위를 했다”며 “주총에서 경영진 교체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진단키트에 파나진 기술이 사용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갈등 격화로 회사 매각도기술특례상장 1호 기업인 신약 개발사 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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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 주총’ 소액주주와 표대결 진통…욕설난무에 경찰 출동
“주주총회 입장이 선착순이라고 공지도 안 해놓고 왜 못 들어가게 막나요?”31일 오전 9시 서울시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헬릭스미스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고성이 오갔다. 양복 차림의 경비용역업체 직원 수십 명이 헬릭스미스 본사 건물 안밖을 둘러싼채 사측이 배부한 번호표가 없는 소액주주들의 주총 입장을 막았다.헬릭스미스는 번호표 69번까지만 입장할 수 있는 규칙을 정했다. 용역업체 직원들은 소액주주의 번호표와 신원을 일일이 확인한 뒤 건물에 들어가도록 허용했다. 번호표를 받은 이후에도 건물 밖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불만이 고조됐고, 일부 주주는 고함을 지르며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번호표 교부가 끝난 후 도착한 60~70대 소액주주 3명은 “아직 주총 개회도 안 했다고 얘기를 전해 들었다”며 입장을 요구했다. 그러자 용역업체 직원들은 “문 앞에 서 있으면 안 된다”며 막아섰다. 이들 주주 3명은 “번호표가 없으면 들어가지 못한다는 공지가 없었으니, 사측에서 내려와 대응해달라는 얘기를 전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사측에선 아무런 대응도 없었고, 용역업체 직원들과 주주들간 마찰이 빚어졌다. 회사 측이 사유지 침해로 소액주주들을 경찰에 신고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출동한 경찰은 “최소한의 양보를 하면서 주총을 진행하자”며 중재하고 돌아갔다. 소액주주들이 본업을 제쳐놓고 주총에 뛰쳐나온 배경에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있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는 지난해 12월 22일 카나리아바이오엠에 경영권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임시 주총 안건은 기존 이사진의 절반 이상을 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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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가 실패한 회사?…글로벌 블록버스터 탄생시킬 것"
‘실패한 회사.’ 2019년 국내 1세대 바이오기업인 헬릭스미스를 일각에선 이렇게 불렀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엔젠시스(VM202)가 상용화 직전 단계에서 미끄러지며 목표로 삼았던 2020년 첫 신약 출시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 엔젠시스는 2년 만에 다시 시판 여부를 가늠하는 시험대에 선다. 성공하면 국내 첫 블록버스터 신약의 역사를 쓸 것이란 평가다.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사진)는 최근 서울 마곡 본사에서 기자를 만나 “엔젠시스 3-2상 시험 중간 결과가 7월께 나오면 신약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탓에 다소 지연된 임상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곧 미국을 찾을 계획이다. 허가를 위한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겠다는 의미다.엔젠시스는 원형 고리 모양인 플라스미드DNA를 활용해 간세포성장인자(HGF) 생성 유전자를 주입하는 치료제다. 신경통을 앓는 당뇨병 환자에게 주사해 통증을 줄여주는 원리다. 먹는 약을 대체할 수 있는 데다 통증 감소 효과가 8개월까지 지속돼 혁신 신약 후보군으로 꼽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첨단재생의약치료제(RMAT)로 지정해 심사 절차를 줄여준 것도 이 때문이다. 해외 분석기관들이 평가한 시장 가치는 7조~16조원이다. 김 대표는 “당뇨병 환자가 계속 늘어 시장 가치가 커지고 있다”며 “독점적 특허권도 2039년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고 했다.엔젠시스의 미국 3-2상 목표 환자는 152명이다. 임상 대상군의 70% 이상을 채웠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최종 결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7월엔 미국 독립적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iDMC)가 중간 결과를 공개한다. ‘중단’ 결정이 나오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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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 소액주주와 표대결서 '무승부'…사내이사 자리 주고 사외이사 해임 막아
헬릭스미스가 지난 31일 개최한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측과 소액주주측이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사측 사외이사 2인의 해임안이 부결됐지만 소액주주측이 추천한 사내이사 1인의 선임안이 가결됐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31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당초 이날 오전 9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정기주주총회는 소액주주 측이 모은 의결권 위임장을 집계하는데 시간이 소요되면서 오후 6시경까지 정회가 계속됐다가 오후 7시께 끝났다. 이날 정기주주총회의 쟁점은 이사진 구성에서 사측과 소액주주측 간이 벌인 표대결의 향방이었다. 첫 안건이었던 연결재무제표와 재무제표 승인안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어 두 번째 안건이었던 사측 인사인 노대래 사외이사와 차란짓 분트라 사외이사의 해임안은 부결됐다. 세 번째 안건인 사내이사 1인 선임안을 두고선 소액주주측이 웃었다. 사측이 추천했던 박영주 임상개발부문장의 사내이사 선임은 부결됐지만 소액주주측 박재석 후보의 선임이 가결됐다. 박 후보는 네시삼십삼분 부사장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이사 경력을 보유한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증 취득자다. 이번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헬릭스미스 이사회 8인 중 3인이 소액주주측 인사로 구성된다. 지난해 7월 열렸던 임시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 측이 제시했던 이사 2인이 선임된 데 이어 1인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사외이사 2인의 해임안이 부결되면서 소액주주측 사외이사 2인을 신규 선임해 이사회 과반수를 우호 인사로 확보하려했던 비대위의 당초 전략은 미완으로 남았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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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CMO사업 공격 투자
진원생명과학은 내년 4월 상업 가동을 시작하는 미국 텍사스주 플라스미드 디옥시리보핵산(DNA) 위탁생산(CMO) 공장 주문을 미리 받고 있다.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곳들로부터 “우리가 쓸 플라스미드 DNA를 만들어달라”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플라스미드DNA는 유전자 치료제의 중간 원재료로 쓰인다. 대부분 CMO를 통해 조달한다. 진원생명과학은 작년 매출(413억원)의 세 배 이상(약 1500억원)을 쏟아부어 텍사스 공장을 짓고 있다. 추가 자금 조달이 마무리되는 대로 같은 규모의 2공장 착공도 서두를 계획이다.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성장성이 주목받던 차에 메신저 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으로 CMO의 사업성이 확인되자 붐이 일고 있다. 자체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던 곳뿐 아니라 신약 개발에만 전념하던 바이오 벤처도 CMO에 손을 뻗고 있다. 지놈앤컴퍼니 등 CMO ‘러시’헬릭스미스도 세포·유전자 치료제 CMO를 신사업으로 낙점했다. 지난달 서울 마곡에 CMO 설비 구축을 마무리 지었다. 그간 세포·유전자 혁신 신약만 개발하던 데서 CMO로 사업 영역을 넓힌 것이다.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지놈앤컴퍼니도 최근 미국 새너제이에 본사를 둔 마이크로바이옴 CMO 리스트랩을 312억원에 인수했다.이연제약은 충북 충주에 CMO 설비를 구축했다. 플라스미드DNA, mRNA를 비롯한 유전자 치료제와 세포 치료제 CMO 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엔지켐생명과학도 내년까지 1억 도스 규모의 mRNA 백신 공장을 충북 오송에 지을 예정이다.대기업도 CMO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5·6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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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 이어 메디톡스도 자금 조달 난항…코스닥 제약·바이오에 찬바람 부나
≪이 기사는 10월22일(15: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시장 대형주인 헬릭스미스와 메디톡스가 잇달아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으면서 제약·바이오기업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투자자들의 신뢰가 추락한 가운데 유동성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점에서 코스닥 제약·바이오업종 자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가라앉을 수도 있어서다. 보툴리눔 톡신 제조업체인 메디톡스는 지난 21일 1665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주주들에게 한 주당 0.2주의 신주를 제공하는 무상증자 계획을 모두 철회했다. 지난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보툴리눔톡신 제품인 ‘메디톡신주’와 ‘코어톡신주’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소한다고 발표한 여파로 주가가 폭락하자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메디톡스 주가는 식약처의 발표 직후 2거래일 동안에만 23.63% 추락해 21일 17만61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격(17만1400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 회사는 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유무상증자 계획을 접었지만 후폭풍은 갈수록 더 거세지고 있다.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 결정으로 주가가 급락했음에도 공짜 신주를 받아 손실 폭을 줄이기 위해 버티고 있던 주주들이 적지 않아서다. 하지만 권리락 실시일(22일)을 하루 앞두고 무상증자 계획을 취소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꽁꽁 얼어붙었다는 평가다. 이날 메디톡스는 전거래일 대비 7.16% 낮은 16만3500원까지 추락했다.지난해 한 때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던 바이오업체 헬릭스미스도 2861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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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휴~" 헬릭스미스는 유상증자 성공
▶ 마켓인사이트 8월 7일 오후 1시53분 코스닥 상장사인 바이오기업 헬릭스미스(옛 바이로메드)가 15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신라젠의 펙사벡 임상 3상 중단 사태 등으로 바이오업종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헬릭스미스가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이 여전히 국내 바이오산업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6일까지 진행한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 유상증자 청약에서 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