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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코스닥 입성 노리는 플라즈맵…“소형 저온 멸균기로 미 FDA 인증 허들 넘었죠”
“기존 멸균기에 비해 가격·멸균시간·용량을 10분의 1로 줄인 소형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로 미국 FDA 인증이라는 까다로운 허들을 넘을 수 있었습니다.”임유봉 플라즈맵 대표는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CE 인증에 이어 세 번째 도전 끝에 FDA의 승인을 받았다”며 “미국·유럽의 인증기관에서 기술력과 신뢰성을 보장받으면서 수출길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플라즈맵은 카이스트(KAIST) 물리학과 실험실에서 태동한 의료기기 벤처기업이다. LG전자와 한화테크엠 등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던 임 대표는 박사과정 연구 주제인 플라즈마 멸균기술의 가능성에 주목해 2015년 3월 창업 시장에 뛰어들었다. 플라즈마는 고체, 액체, 기체에 이은 제4의 물질 상태를 뜻한다. 기체에 강한 전기적 자극을 주면 만들어진다.플라즈맵의 주력 상품은 2017년 출시한 플라즈마 멸균기인 ‘스터링크(STERLINK)’다. ‘경제성’과 ‘속도’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멸균기와 비교해 용량을 줄인 대신 멸균시간을 단축하고 가격 접근성을 높이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열과 습기에 민감한 의료기구를 알코올 솜으로 소독하는 대신 스터링크를 통해 손상 없이 멸균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내세웠다.임 대표는 “비용 부담이 큰 대용량 플라즈마 멸균기는 대형병원이 아니면 활용하기 힘든 게 사실”이라며 “냉장고 크기의 멸균기를 프린트기 수준으로 줄이고 멸균시간과 가격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춘 끝에 안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등 중소형 의료시설(의원급)에서 새로운 수요층을 확보했다”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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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의 모험자본 포커스] '스포츠테크' 대표주자 허들에 투자한 베인캐피탈
≪이 기사는 05월27일(1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의 벤처캐피탈(VC) 계열사 격인 베인캐피탈 테크오퍼튜니티즈(Bain Capital Tech Opportunities)가 스포츠 성과 분석 플랫폼 허들(Hudl)에 투자했습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2018년 마지막 투자 유치 당시 4억 1500만달러(515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은 허들에 대한 후기 단계(late-stage) 지분 투자인만큼 업계는 투자 규모가 적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많습니다.일반인들에겐 생소하지만 허들은 전 세계 ‘스포츠 테크’(Sports Tech) 산업을 이끄는 선두 주자입니다. 전통적인 스포츠에 인공지능(AI), 5세대 통신망(5G),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것이 스포츠 테크입니다. 허들은 선수들의 영상을 찍고 AI기술로 선수들의 움직임을 분석해 성과를 측정하고 성적 향상을 위한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성과 분석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졌습니다. 허들에 따르면 현재 139개 국가에서 35개 스포츠 종목의 16만개 팀, 600만명 이상의 코치 및 선수들이 허들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허들을 비롯한 스포츠 테크 스타트업들은 쏟아지는 스포츠 통계 속에서 성적 향상의 비법을 찾아내는 ‘분석가’의 역할을 넘어 미래의 스타인 유망주를 발굴하는 ‘스카우터’들의 선구안까지 기술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미국 내 고등학교의 98%가 최소한 1개의 종목에서 허들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직접 경기장에 가지 않더라도 미국 전역의 농구, 축구, 아이스하키, 미식축구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