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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솔제지 신임 대표에 한경록 부사장

    한솔제지 신임 대표에 한경록 부사장

    한경록 한솔제지 인쇄·감열지 사업본부장(부사장)이 1일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한솔제지의 신임 대표로 임명됐다.한솔그룹은 이날 신임 대표로 한 본부장을 내정하는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1979년생인 한 내정자는 2014년 한솔그룹에 합류해 전략, 마케팅, 영업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다. 2022년부터는 한솔제지 인쇄·감열지 사업본부장을 맡아 북미 등 글로벌 주요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수출 부문에서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한솔그룹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사업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회사의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현업에서 뚜렷한 사업성과를 창출한 현장형 리더를 등용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한편 한솔로지스틱스 신임 대표로 고정한 한솔PNS 지류유통부문 대표가 임명됐다. 1995년 한솔그룹 공채로 출신인 그는 재무와 영업 등을 거치며 역량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한솔제지 국내영업 담당임원 및 이사를 역임하면서 종이사업 밸류체인의 경쟁력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 한솔그룹 3세, 친환경 신사업 주도

    한솔그룹 3세, 친환경 신사업 주도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장남인 조성민 한솔제지 친환경사업담당 상무(사진)가 보폭을 넓히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 통하는 친환경 관련 사업을 주도적으로 맡으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18일 한솔제지에 따르면 조 상무는 최근 CJ제일제당과 종이 기반 친환경 포장 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데 직접 나섰다. 한솔제지와 CJ제일제당은 셀룰로오스 섬유를 주재료로 하는 종이 기반의 친환경 포장재를 공동 개발한다. 이 사업을 조 상무가 주도하면서 끌고 갈 예정이다.조 상무는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자산운용사 연구원으로 근무한 뒤 2016년 한솔홀딩스에 입사했다. 2019년 주력 계열사인 한솔제지로 이동해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2021년 임원 승진 이후에는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친환경과 관련한 신소재 개발 등 신사업을 주도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한솔제지는 종이팩 재활용 등 친환경 관련 연구개발을 이어가면서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조 상무는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종이 기반의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해 나가겠다”며 “친환경 포장 소재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최형창 기자

  • '범삼성家 4세' 남다른 사업수완…몸값 2조4000억 '뜀박질'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범삼성家 4세' 남다른 사업수완…몸값 2조4000억 '뜀박질'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2014년 3월. 당시 30대 중반의 오너일가인 조연주 한솔케미칼 부회장이 회사 경영진으로 합류했다. 조 부회장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장녀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장손녀이자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의 맏딸이다. 부친인 조 회장을 대신해 회사 경영을 주도할 조 부회장의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만큼 경영진 합류를 놓고 주변의 의구심은 컸다.하지만 우려를 뒤로 하고 비주력 계열사를 매각하고 인수·합병(M&A)에 나서는 등 사업재편을 속전속결로 진행했다. 회사 시가총액도 그가 합류하기 직전과 비교해 8배가량 뛰었다.  몸값 2조4000억원 증가한솔케미칼은 지난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6500원 내린 24만2000원에 마감했다. 6일 이 회사 시가총액은 2조7431억원으로 집계됐다. 조 부회장이 경영진으로 참여하기 직전인 2014년 2월 말(주가 3만250원) 시가총액(3417억원)과 비교해 702.8%(2조4014억원) 불었다.이 회사 시가총액을 밀어 올린 것은 불어난 실적이다. 201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170억원, 277억원으로 집계됐다. 2009년~2013년 영업이익은 200억~280억원 수준을 오갔다. 이 회사는 조연주 부회장이 합류한 이듬해부터 실적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2019년 영업이익 1114억원을 거둬 1980년 출범한 이후 처음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519억원, 197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212억원으로 사상 처음 2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주가와 실적이 급속도로 좋아지는 만큼 국민연금과 기관투자가의 사랑도 받고 있다. 국민연금(12.69%) KB자산운용(5.03%) VIP자산운용(5.02%) 등이 이 회사 지분을 적잖게 보유 중이다. 테이팩

  • 종합 인테리어 시장 진출한 한솔홈데코, 물류난에 살아나는 수익성

    DCM

    종합 인테리어 시장 진출한 한솔홈데코, 물류난에 살아나는 수익성

     한솔그룹의 친환경 건축자재 전문 계열사 한솔홈데코의 영업이익률이 살아나고 있다. 물류난 지속으로 저가 수입 보드 유입이 어려워지면서 보드군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서다.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솔홈데코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3%다. 2019년엔 마이너스(-)0.6%, 2020년엔 1.1%였다.한솔홈데코는 보드, 마루 제조 사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전북 익산과 베트남에 생산 공장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한솔홀딩스다.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해 지분 23.5%를 갖고 있다.한솔홈데코는 전방 산업인 주택경기 변동에 실적이 크게 좌우되고 있다. 2019~2020년엔 국내 주택 건설업 시황이 나빠지고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저가 수입 보드의 국내 대량 유입으로 가구·인테리어의 핵심 자재인 중밀도 섬유판(MDF) 판매가격이 하락해 외형이 감소했다.하지만 지난해 수요가 일부 회복되고 물류난으로 수입 보드 유입이 감소하면서 내수 MDF 판가가 상승했다. 보드 제품군의 매출 증가까지 이뤄져 외형이 회복됐다.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 덕분에 수익성도 향상됐다.전문가들은 "물류난 지속으로 저가 수입 보드 유입이 여전히 제한될 것"이라며 "올해 이후에도 한솔홈데코의 외형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설계부터 시공, 사후관리를 아우르는 종합 인테리어 패키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지만 투자 부담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한솔홈데코는 순차입금을 800억~900억원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96.9%다.채선영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최근 선보인 신사업으로 향후 자금 소요가 예상되는 데다 환경·안전규제 관련 투자

  • 흔들림 없는 한솔그룹 신용도…향후 관건은 원자재 가격 [김은정의 기업워치]

    흔들림 없는 한솔그룹 신용도…향후 관건은 원자재 가격 [김은정의 기업워치]

    ≪이 기사는 09월28일(11: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솔그룹의 향후 신용도가 원자재 가격에 달렸다. 한솔그룹이 차입금 상환 기조를 이어가는 등 점진적인 재무구조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요 원자재 가격에 따라 제지 부문의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서다.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코로나19 상황을 전후해 한솔그룹의 사업·재무 상태를 점검하고 이같이 판단했다.한솔그룹은 핵심 사업인 제지 부문과 화학·소재 부문의 우수한 경쟁 지위를 바탕으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사업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주요 계열사 합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한솔그룹의 재무안정성은 올 3월 말 기준 부채비율 126%, 차입금의존도 33.6%다. 한솔그룹은 2019년 HDC현대산업개발에 한솔개발 경영권을 이관했다. 지난해 상반기엔 한솔씨앤피와 한솔시큐어, 한솔제지의 유럽 종속회사를 매각했다.신호용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한솔개발의 경우 채무부담이 높고 순손실이 지속됐다는 점에서 경영권 이관에 따라 그룹 전반의 채무부담이 완화됐다"며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계열사를 매각하고 현금을 확보해 재무적 완충능력을 키웠다"고 평가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향후 한솔그룹의 신용도 결정을 위해 주요 원재료 가격, 신규 사업의 실적 추이, 전반적인 설비투자 규모를 살펴볼 방침이다.제지 부문은 주요 원자재인 펄프와 고지가격 변화에 따라 영업수익성 변동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2019년 이후 펄프와 고지가격의 하향 안정화 영향으로 수익성이 좋아졌다. 하지만 올 들어 펄프와 고지가격이 빠르게

  • [마켓인사이트]태림포장 인수전에서 한솔제지 빠져

    국내 최대 제지회사인 한솔그룹이 국내 1위 골판지 기업 태림포장 인수전에 불참키로 했다. 이에 태림포장 인수전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과 중국 제지회사 샤닝페이퍼, 국내 의류 제조·판매사 세아상역 등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IMM PE와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가 이날 시행한 본입찰에 TPG, 샤닝페이퍼, 세아상역 등 3곳이 참여했다. 한솔제지는 이날 공시를 통해 “태림포장 예비인수후보로서 신중한 검토 후에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5년 태림포장을 인수한 IMM은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하기 위해 태림포장 지분 70.9%와 태림페이퍼 지분 100%를 매물로 내놨다. IMM PE는 태림포장의 가격을 1조원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솔제지는 그룹의 모태인 신문용지업체 전주페이퍼를 되사는데 집중하기 위해 태림포장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솔은 당초 전주페이퍼와 태림포장을 모두 인수해 성장정체를 극복한다는 계획이었다. 한솔제지는 그룹의 모태인 신문용지 사업부문(현 전주페이퍼)을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매각했다. 2008년 전주페이퍼를 사들인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PE)는 조만간 매각 작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태림포장 인수전에 참여한 샤닝페이퍼는 중국 3위 제지업체다. 중국 정부가 원지 수입을 금지하면서 골판지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태림포장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샤닝페이퍼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태림포장 전국 공장의 생산품목과 생산량 등을 꼼꼼히 확인하기도 했다. TPG의 경우 이상훈 한국 대표와 윤신원

  • [마켓인사이트]한솔제지, 국내 PEF와 컨소시엄 구성해 태림포장 인수전 나선다

    ≪이 기사는 03월20일(03: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골판지 회사인 태림포장 인수에 나선 한솔그룹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약점으로 지적된 자금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솔그룹은 태림포장 인수전에 공동으로 참여할 PEF를 선정하는 막판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형 PEF 한 곳을 포함해 국내 PEF 3곳 가운데 한 곳을 골라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태림포장의 인수가격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PEF가 공동으로 투자할 액수와 지분율 등은 미정”이라고 말했다.한솔그룹 주력 계열사인 한솔제지는 최근 삼성증권을 인수자문사로 선정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태림포장과 전주페이퍼 인수전에 뛰어들기로 했다. 모태기업을 되찾는 동시에 제지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한솔제지는 1965년 삼성그룹이 신문용지업체 새한제지공업을 인수해 사명을 바꾼 전주제지가 모태다. 한솔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한솔제지 신문용지 사업부문을 매각했다. 전주페이퍼 인수에 성공하면 20여 년 만에 모태기업을

  • [마켓인사이트] 비주력 사업 손질하는 한솔그룹…기업가치 끌어올린다

    [마켓인사이트] 비주력 사업 손질하는 한솔그룹…기업가치 끌어올린다

    ▶마켓인사이트 11월6일 오후 4시35분한솔그룹이 비주력 계열사와 부동산 등 자산을 과감하게 매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주회사 한솔홀딩스와 주력 계열사 한솔제지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사업 역량을 높이고 있다. 자산과 사업 리모델링을 통해 한솔그룹의 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한솔제지는 덴마크 계열사인 한솔덴마크와 독일 계열사인 R+S그룹의 경영권을 각각 213억원, 82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 처분 예정일은 다음달 17일이다. 매각할 두 계열사는 영화표와 영수증 등으로 쓰는 감열지 유통·가공업체다. 감열지는 열을 받으면 색상이 변하는 종이다.한솔제지는 유럽 감열지 시장 진출을 위해 2013년 한솔덴마크, 2015년 R+S그룹을 인수했다. 두 회사는 연간 순이익이 10억~30억원 수준에 그쳐 실적 기여도가 높지 않았다. 올 상반기 한솔덴마크는 매출 633억원에 순이익 7억원, R+S는 매출 303억원에 순이익 15억원을 각각 올렸다. 한솔제지는 올 상반기 매출 9598억원, 순이익은 319억원을 기록했다. 한솔제지 측은 “감열지 생산 사업에 역량을 모으기 위해 감열지 유통·가공사업을 하는 두 회사를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솔제지의 전체 매출에서 감열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안팎이지만 향후 생산 규모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한솔제지는 또 지난해 말 경기 오산공장 부지 일부(면적 3만6668㎡)를 222억원에 매각했다.한솔제지 모회사인 한솔홀딩스도 지난 4월 부실이 깊어가던 계열사 한솔신텍(현 신텍) 경영권을 200억원에 처분했다. 한솔신텍은 플랜트 설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한솔홀딩스는 강원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를 운영하는 한솔

  • [마켓인사이트] 한솔그룹, M&A로 '제지名家' 위상 회복할까

    [마켓인사이트] 한솔그룹, M&A로 '제지名家' 위상 회복할까

    ▶마켓인사이트 8월5일 오후 3시40분한솔그룹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동시에 매물로 나온 국내 최대 신문용지 업체 전주페이퍼와 국내 1위 골판지 업체 태림포장 인수를 추진한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한솔제지를 통해서다. 한솔은 두 회사 외에도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제지업체 인수를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솔제지 매출의 양대축인 인쇄용지와 산업용지 사업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는 한편, 명실상부한 종합제지업체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M&A로 성장 정체를 극복하라한솔제지는 복사지 등 인쇄용지 시장의 28.1%, 식품용 포장재 등 산업용지 시장의 40.7%를 점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제지업체다. 하지만 정보기술(IT) 기기 발달로 종이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성장 정체를 겪고 있다. 2015년 1조5117억원이던 한솔제지 매출은 지난해 1조7571억원으로 2년간 1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2015년 750억원에서 2016년 1221억원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675억원으로 반 토막 났다.반면 골판지와 신문용지의 업황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중국의 재활용 폐지 수입 중단으로 원료인 폐지값이 떨어지면서 원가가 크게 줄어든 덕분이다. 골판지업은 전자상거래가 늘면서 택배 물량이 폭발하는 수혜도 입고 있다. 이 덕분에 2015년 3503억원이던 태림포장 매출은 지난해 1조1000억원(계열사 연결 매출)으로 늘었다.전주페이퍼도 2015년 465억원에 달했던 영업적자 규모가 지난해 150억원까지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54억원으로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경쟁사인 페이퍼코리아가 생산량을 줄이고 치킨게임을 주도하던 보워터코리아가 사업을 철수하면서 공급과잉이 해

  • [마켓인사이트] 한솔, 20년 만에… 그룹모태 전주페이퍼 인수 추진

    ▶마켓인사이트 8월5일 오후 3시50분한솔그룹이 그룹 모태인 신문용지업체 전주페이퍼를 20년 만에 되사오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내 1위 골판지회사인 태림포장 인수전에도 참여하기로 하는 등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섰다.1991년 삼성에서 계열분리하면서 이인희 한솔 고문이 내세운 ‘종합제지회사의 꿈’을 완성하기 위한 전략이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솔그룹 주력 계열사인 한솔제지는 최근 전주페이퍼와 태림포장 등 매물로 나온 제지회사를 인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인수자문사 선정에 들어갔다. 국내 증권회사와 회계법인 등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한솔제지는 1965년 삼성그룹이 신문용지업체 새한제지공업을 인수해 사명을 바꾼 전주제지가 모태다. 삼성에서 독립한 뒤 한솔로 사명을 바꾸고 산업용지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신문용지사업을 노르웨이의 노스케스코그 등과 세운 합작사에 넘겼다. 미국계 사모펀드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가 이 회사를 2008년 인수해 전주페이퍼로 사명을 바꿨다. 태림포장은 토종 사모펀드인 IMM PE가 2015년 인수했다.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 한솔그룹, 실적부진 이어진 한솔신텍 매각

    ≪이 기사는 04월17일(10: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솔그룹이 발전설비 계열사인 한솔신텍을 매각했다. 지속적인 자금수혈에도 회사 실적이 나아지자 않자 끝내 매각 수순을 밟았다는 분석이다. 한솔홀딩스는 17일 김명순씨, 프라임2호조합, 아이스파이프 등에 보유 지분 36.77%를 200억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거래로 김명순씨가 지분 16.55%를 갖게 돼 한솔신텍의 최대주주가 됐다. 프라임2호조합(14.72%)와 아이스파이프(5.52%)가 그 뒤를 이어 2대·3대 주주가 됐다. 한솔신텍은 2001년 설립된 발전설비 제조업체로 석탄화력보일러(PC Boiler), 순환유동층보일러(CFBC), 폐열회수보일러(HRSG) 등을 만들고 있다. 장기간 실적부진에 시달리며 최근 6년간(2012~2017년) 총 50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회사 경영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해지자 한솔신텍은 반복적인 유상증자를 통해 한솔그룹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이 회사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네 차례 유상증자로 조달한 680억원 중 331억원을 한솔홀딩스(268억원)와 한솔이엠이(63억원) 책임졌다.  한솔그룹의 지원에도 재무상태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2016년 말 832억원이었던 한솔신텍의 자본규모는 지난해 말 439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79.3%에서 369.1%로 상승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한솔그룹, 한솔넥스지 지분 정리…지주사 전환 마무리 수순

    이 기사는 06월27일(18: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솔그룹이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 한솔넥스지 지분을 외부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풀었다는 평가다. 한솔시큐어는 27일 한솔넥스지 지분 18.42%를 위드윈투자조합11호, 이앤엠, 씨엔킴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매각가격은 133억원이며 거래예정일은 오는 8월28일이다. 한솔인터큐브도 이날 공시를 통해 같은 상대들한테 한솔넥스지 지분 20.23%를 146억원에 넘긴다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한솔그룹은 한솔넥스지 지분을 완전히 정리해 지주회사 체제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된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손자회사는 다른 손자회사의 지분을 가질 수 없다. 한솔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솔홀딩스는 자회사인 한솔인터큐브를 통해 한솔시큐어와 한솔넥스지를 손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이 때문에 내년 8월까지 한솔시큐어가 보유한 한솔넥스지 지분을 정리해야 한다. 한솔넥스지의 최대주주는 위드윈투자조합11호가 될 예정이다. 위드윈투자조합11호는 신기술사업금융업을 전문으로 하는 위드윈인베스트먼트가 투자목적으로 세운 특수목적회사(SPC)다. 이 투자조합이 한솔넥스지 지분 17.37%, 영상제작업체 이앤엠과 건설자재 유통업체 씨엔킴이 각각 10.64%씩을 보유하게 된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