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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재생 에너지에 해외 투자까지…차입 부담 커지는 한국서부발전

    신재생 에너지에 해외 투자까지…차입 부담 커지는 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의 차입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와 해외 투자 등 큰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어 당분간 차입금 증가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의 올 6월 말 기준 총차입금은 5조9526억원이다. 2018년 이후 총차입금이 꾸준히 5조원을 웃돌고 있다. 올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84.3%다.한국서부발전은 2001년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분리된 화력발전회사다. 태안과 인천 등지에서 전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발전설비 가동률, 원자재 가격 변동과 계통한계가격의 변화에 영향을 받고 있다. 다만 현행 변동비 반영 시장 체계에선 전기 판매단가 산정 때 정산조정계수를 통해 발전회사별 변동비 수준, 설비투자 규모 등을 반영하고 있어 수익성의 급격한 저하 가능성은 낮다.물론 2018년부터 정부의 미세먼지 관리 대책으로 인해 석탄발전소 폐쇄와 가동률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한국서부발전은 김포열병합발전소 투자에 따른 본격적인 자금 소요가 올해부터 시작됐다. 구미천연가스건설공사와 신재생 에너지 설비투자에도 올 6월 말 이후 약 1조3534억원이 계획돼 있다.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신규 발전설비, 신재생 에너지, 해외투자 등 과거에 비해 큰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어 중단기적으로 차입금 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한국전력공사와 정부의 직간접적인 지원 가능성에 기반해 재무융통성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삼성물산·서부발전·HDC·GS에너지 등 동두천드림파워에 자금수혈

    ≪이 기사는 08월02일(16: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민자 발전사 동두천드림파워가 삼성물산 한국서부발전 등 주요 주주들의 도움을 받아 2000억원 이상을 마련한다. 재무부담 악화로 자체 신용도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주주들이 지원사격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두천드림파워는 이르면 이달 삼성물산 한국서부발전 HDC GS에너지 등 주요 주주들을 상대로 990억원 규모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할 계획이다. 주주들은 현금 및 출자전환을 통해 RCPS를 인수해 이 회사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동두천드림파워는 비슷한 시기 이들 주주의 보증을 받아 477억원어치, 자체 신용도로 8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동두천드림파워는 2011년 설립된 민자 발전사업자로 2015년부터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1716MW 규모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분 33.6%를 보유한 서부발전이 최대주주이며 삼성물산(31.2%) HDC(14.2%) GS에너지(10.0%) 등이 나머지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이 회사가 주주들의 지원을 요청한 것은 독자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서다. 동두천드림파워는 영업을 시작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순손실을 내며 이 기간 총 913억원의 적자를 쌓았다. 전력수급 안정화에 따른 전력예비율 상승, 전력도매단가(SMP) 하락 등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 1분기에는 57억원의 순이익을 내긴 했지만 1조1285억원에 달하는 차입금(3월 말 기준)을 감당하긴 쉽지 않다는 평가다. 당장 이달 12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자들과 맺은 기한이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