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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맥스, 400억원 유상증자 성공

    휴맥스가 4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9일 휴맥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7~8일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 모집금액보다 9.6% 더 많은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이 회사는 이번 청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일반청약은 하지 않기로 했다. 청약 과정에서 발생한 단수주 3599주는 주관사인 KB증권이 인수하기로 했다.주주와 임직원들은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했다. 9일 휴맥스 주가는 4685원으로 신주 발행가격(3640원)보다 28.7% 높다. 신주 상장일(6월28일)까지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면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휴맥스는 이번 증자로 조달한 자금 중 300억원을 주차장 운영업체인 AJ파크 인수 실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예상 거래종결 시기는 이달 말로 매매가격은 664억원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내 1위 주차장 관리업체인 하이파킹을 인수하며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를 새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VIG의 3가지 비책…하이파킹 투자 3배 '잭팟'

    [마켓인사이트] VIG의 3가지 비책…하이파킹 투자 3배 '잭팟'

    ▶마켓인사이트 1월 6일 오전 5시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 이철민 대표는 2015년 주차장 관리업체 하이파킹을 보유하고 있던 하이이노서비스의 윤형관 대표를 만났다. “하이파킹 지분을 매각해 달라”고 요청하려는 게 목적이었다.당시 주차장 관리업계는 호황기에 접어들었다. 경쟁 업체들은 매년 두 자릿수의 가파른 성장을 했다. 하지만 하이파킹은 업계 1위였음에도 2010년부터 5년간 연평균 매출이 0.1%씩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4년 매출은 296억원이었지만 순이익은 8억원으로, 순이익률은 2.7%에 불과했다.윤 대표의 지분 매각 결심을 얻어낸 VIG파트너스는 2016년 5월 하이파킹 지분 83.3%를 270억원에 인수했다. 하이파킹이 저성장 침체기를 끝내고 재도약에 나선 시발점이었다.효율적 영업으로 점유율 높여VIG파트너스는 하이파킹을 인수하자마자 업계 최고 전문가로 경영진을 교체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호주 윌슨그룹아시아가 보유한 주차장관리 업체 윌슨파킹코리아의 박현규 부사장을 대표로 영입해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맡겼다. 박 대표는 윌슨파킹코리아 초기부터 회사를 이끌며 성장을 주도한 경험이 있었다.하이파킹 경영을 맡기기에 적임자라고 VIG파트너스는 판단했다. 안정적 조직 관리를 위해 일진머티리얼즈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공인회계사 출신 조석민 씨를 새 CFO로 영입했다.새 경영진을 맞아들인 하이파킹은 공격적 영업에 나섰다. 여의도, 강남권, 중구 종로 등 서울의 3대 업무 지구 내 주요 오피스 빌딩 공략에 집중했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업무 혁신도 병행했다. 주차장 관리 시스템을 무인화해 인건비를 줄이는 동시에 24시간 연중무휴로 주차 설비를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