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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선방에 모처럼 웃은 건설주

    올 들어 침체를 겪은 건설주가 모처럼 동반 강세를 연출했다. 고환율 수혜와 1분기 실적 선방 효과로 주목받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주가가 반등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으로 목표주가를 내리는 등 경계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22일 현대건설은 2.26% 상승한 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분기 실적 발표 전인 지난 17일 종가 기준으로는 8.29% 올랐다. 삼성E&A(6.26%) DL이앤씨(3.96%) 대우건설(2.06%) GS건설(2.01%) 등도 상승했다. 중소 건설사이자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일성건설(22.18%) 동신건설(7.01%)이 대통령 영수회담 소식에 급등하는 등 오랜만에 건설주 전반에 온기가 돌았다.대형 건설사의 1분기 실적 호조도 건설주 약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분기 매출 8조5453억원, 영업이익 25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7%, 44.6% 늘어난 수치다. 삼성E&A는 매출 2조4825억원, 영업이익 196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최근의 고환율 기조는 해외 수주가 활발한 건설사들에 유리한 환경이다. 대우건설은 연내 리비아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와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착공, DL이앤씨는 플랜트 부문 수주잔액이 최근 3년간 5배 늘어난 점 등이 호재로 꼽힌다. GS건설은 지난 3일 삼성E&A와 사우디 파드힐리 가스 플랜트 증설 공사를 수주했다. 72억2000만달러(약 10조원) 규모다.다만 부동산 PF 부담이 건설주 투자심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 증권사들은 주택 경기 악화와 원가율 부진, PF 우발채무 불안 등의 이유로 이달에도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김선미 신한투자

  • 환율 수혜·실적 선방…건설株, 부동산 PF 발목에도 '꿈틀'

    환율 수혜·실적 선방…건설株, 부동산 PF 발목에도 '꿈틀'

    올들어 침체기를 겪던 건설주가 모처럼 반등했다. 고환율 장기화 수혜와 1분기 실적 선방의 효과를 누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으로 목표주가를 내리는 등 경계의 목소리가 여전하다.22일 현대건설은 오후 1시 30분 기준 1.8% 상승한 3만3850원에 거래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전인 지난 17일 종가를 기준으론 7.5% 올랐다. 삼성E&A(5.45%) DL이앤씨(3.66%) 대우건설(1.24%) HDC현대산업개발(1.38%) GS건설(1.11%) 등도 이날 상승세다. 중소 건설사이자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일성건설(27.07%) 동신건설(10.94%)까지도 대통령 영수회담 소식에 급등하며 오랜만에 건설주 전반에 온기가 도는 모습이다.1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서 일부 건설사들이 약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1분기 매출액 8조5453억원, 영업이익 2509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9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41.7%, 44.6% 오른 수치로, 시장 예상치를 14.1%, 24.7% 상회했다.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인 아미랄(사우디아라비아), 샤힌(울산) 등 대형 현장 매출 기여도가 커졌다. 삼성E&A는 매출 2조4825억원, 영업이익 1960억원을 기록해 증권가 예측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다. DBNR(맥시코), 사라왁(말레이시아) 화공 플랜트가 매출액의 1조1000억원을 책임진다.최근의 고환율 기조는 해외 수주가 활발한 건설사들에 유리한 환경이기도 하다. 나머지 건설사 1분기 실적이 대부분 시장 예측을 하회할 전망인데도 투자자가 몰린 이유다. 대우건설은 연내 리비아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와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착공, DL이앤씨는 플랜트 부문 수주잔고가 최근 3년간 5배 늘어난 점 등이 잠재된 주가 상승 요

  • DL이앤씨, 상반기 수주 전년比 23% 증가한 5.5조…매출 3.8조 순항

    DL이앤씨, 상반기 수주 전년比 23% 증가한 5.5조…매출 3.8조 순항

    DL이앤씨는 올 상반기 누적 매출 3조 8206억원, 영업이익 1620억원이 예상된다고 27일 잠정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1조 9706억원, 영업이익은 719억원이다.매출 지난해 동기(3조 3917억원) 대비 약 13% 늘었다. 플랜트와 해외법인의 실적이 크게 증가해 연초 제시한 연간 8조2000억원 연결매출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상반기 영업이익은 건설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37.8% 줄었다. 다만 지난해 2분기 이후 매 분기 상승해 온 주택 원가율이 직전분기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91.7%를 기록하며 1년여 만에 개선됐다.상반기 신규수주는 전 사업부문에서 적극적인 수주전략을 펴면서 5조 5137억원을 달성했다. 토목 사업부문에서 지난 5월 총 사업비 6974억원 규모의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수주하는 등 지난해 상반기(4조 4818억원)보다 23% 이상 증가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플랜트 사업부문은 지난 1분기에 에스오일이 투자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 석유화학사업인 샤힌 프로젝트 중 1조 4000억원 규모의 패키지1 TC2C 공사를 수주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총 1조 8649억원의 신규수주 실적을 달성했다.주택 사업도 굵직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수주 실적에는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DL이앤씨는 지난 5월 총 사업비 6조 3000억원 규모의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약 2조원 규모의 수주가 3분기 중 실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달에는 총 5401억원 규모의 부산 해운대 ‘중동5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DL이앤씨의 2분기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89%, 순현금 보유액은 1조원으로 국내 건설사 중 가

  • 플랜트 산업이 주목하는 수소경제 비즈니스[삼정KPMG CFO Lounge]

    플랜트 산업이 주목하는 수소경제 비즈니스[삼정KPMG CFO Lounge]

    플랜트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굴뚝이 높은 공장, 매캐한 연기, 복잡한 공정 등이 떠오를 것이다. 플랜트의 범위가 상당히 넓지만, 대중에게 각인된 플랜트의 이미지는 탄소경제와 밀접하게 연관돼있다. 플랜트는 원료·중간재 또는 최종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통합된 생산설비를 의미하는데, 오일·가스 플랜트, 석유화학 플랜트, 발전·담수 플랜트, 환경 플랜트 등 다양한 유형의 플랜트가 존재한다. 플랜트 산업은 다양한 플랜트를 중심으로 엔지니어링(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을 통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산업이라 할 수 있다. 탄소경제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 플랜트 산업에선 최근 수소경제에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 강화, 지정학적 리스크 및 글로벌 자원무기화 대두로 인한 에너지 믹스 변화, ESG 경영 확산 등이 이러한 변화를 이끈 주요 동인이다. 대표적인 플랜트 기업인 엔지니어링, 건설, 중공업 기업들은 그린 수소 생산,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시장(CCUS, Carbon Capture·Utilization and Storage), 액화 수소 플랜트 및 충전소, 블루·그린 암모니아 시장, 액화 수소 운송, 암모니아 운송, 수소 복합 충전소, 청정 연료전지 등에 투자하며 수소경제 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특히 신성장 동력으로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영역은 CCUS, 청정 암모니아, 액화 수소 시장이다. CCUS란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할 뿐만 아니라 활용하는 것까지를 의미한다. 이 시장은 초기 단계로서 기관마다 시장 규모에 대한 추정치가 다르지만,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에는 이견이 없다. 글로벌 엔지니어링, 중공업

  • MARKET

    삼성자산운용,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투자 펀드 모집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모태펀드의 주간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이 플랜트, 인프라, 스마트시티 분야에 투자할 프로젝트 펀드를 공개 모집한다.모집 대상자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에 의한 투자신탁 또는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다. 해외건설 촉진법에 의한 해외건설집합투자기구 또는 해외건설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도 신청할 수 있다. 프로젝트 펀드는 제안 시점에 펀드의 투자대상 자산이 특정돼있는 펀드라면 신청 가능하다.대상 운용사의 최소 제한 요건은 △자본시장법에 의한 집합투자업자 또는 업무집행사원(GP) △해외건설집합투자업자(단, 투자기구 설립 전까지 해외건설 촉진법에 따른 해외건설 집합투자업자 자격 취득시 가능) △설립 1년 경과 및 특별자산펀드 규모(AUM)가 3000억원 이상 △최근 3년간 감독기관으로부터 중징계에 해당하는 기관제재 없을 것 등이다.모태펀드의 총 투자한도는 1076억원으로, 개별 투자기구의 투자금액은 이 한도 안에서 심사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운용인력으로는 각 분야의 직접투자, 펀드운용, 사업개발, 사업분석(회계법인 등) 등의 합산 경력 5년 이상인 인력 2명 이상이 있어야 한다.신청은 삼성자산운용 대체투자사업본부로 하면 된다. 수시로 접수를 받고 기본요건, 펀드 주요 요건 및 투자자산 심사 후 결정된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예비심사 통과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예비심사 통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내년 상반기 국내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현대엔지니어링은 6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상장 주관사들과 공모 전략을 조율한 뒤 조만간 금융감독원에 기업공개(IPO)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골드만삭스가 상장 주관을 맡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건설 계열사로 △플랜트(화공·전력·에너지) △인프라·산업 △건축·주택 사업 등을 맡고 있다.  최근엔 수소 생산과 관련한 녹색 환경&에너지 사업과 자산 관리사업에도 발을 들였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누적 매출은 5조3907억원, 영업이익은 31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 54.6% 증가했다. 올 들어 9월 말까지 새로 수주한 규모는 10조146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6% 늘었다. 수주 잔고는 27조78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7조1884억원)보다 네 배 가까이 많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IPO를 계기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체계를 탄탄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지속가능경영팀을 신설한 데 이어 7월에는 탄소를 이용한 수소 생산, 폐플라스틱 자원화, 소형원자로 사업 등을 전담하는 G2E(Green Environment & Energy) 사업부를 새로 만들었다. 기존 기술연구소도 스마트기술센터로 확대해 친환경 건설 기술과 인공지능 설계, 무인로봇, 모듈러 주택 등 첨단 건설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기업공개를 계기로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

  • 플랜트 떼는 SK에코플랜트, '묘수'일까 '악수'일까 [마켓인사이트]

    플랜트 떼는 SK에코플랜트, '묘수'일까 '악수'일까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22일(05: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플랜트(에코엔지니어링) 사업부의 분할 및 경영권 매각을 앞두고 있지만 독특한 거래 구조 탓에 업계에선 설왕설래가 지속되고 있다. 사업부문의 경영권을 외부에 넘기면서도 임직원들에겐 수 년 후 자회사 재편입을 약속하는 '파킹'성 거래가 거론되기 때문이다.투자은행(IB)업계에선 이번 거래 구조의 목적이 추후 진행될 SK에코플랜트의 상장에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기업가치(밸류에이션)을 높게 받을 수 있는 친환경부문을 강조하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가치가 낮은 플랜트 건설 부문을 의도적으로 제외시키려는 목적이 강하다는 해석이다.   22일 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이음프라이빗에쿼티(이음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후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구성원들에게 "상장(IPO)을 앞두고 자본확충 및 인수·합병(M&A)로 악화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라 배경을 밝혀왔다.협상이 완료되면 SK에코플랜트는 사업플랜트나 화공플랜트, 발전플랜트 등의 건설을 담당하는 에코엔지니어링 사업을 분할해 경영권(지분 50%+1주)을 이음PE에 넘기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 때 보통주 대신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수 년 뒤 투자회수를 보장해주는 방식으로 거래 구조를 짰다. 그동안 SK그룹 내 계열사들이 PEF에 일정정도 지분 매각한 후 다시 사주는 사례는 빈번했지만 경영권을 매각한 후 다시 사오는 사례는 이례적이다.IB업계에선 곧 진행될 SK에코플랜트 상장 과정에서 플랜트 사업과 잠시 대외적으로 절연해

  • STX마린서비스, 코스닥 상장 추진

    STX마린서비스, 코스닥 상장 추진

    종합 엔지니어링업체 STX마린서비스가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선다.STX마린서비스는 최근 상장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 주요 증권사에 배포했다고 8일 밝혔다. 다음달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STX마린서비스는 2011년 ㈜STX가 선박 관리 및 해양서비스 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했다. ㈜STX가 지분 100%를 들고 있다. 이 회사는 선박 관리뿐만 아니라 해운, 육상 플랜트 운영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 1383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했다. STX마린서비스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선박 구매와 해외 발전 프로젝트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