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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행사 '봉이 김선달式' PF 사업 막는다

    시행사 '봉이 김선달式' PF 사업 막는다

    자기 돈 수십억원만 넣고 수천억원을 빌려 대규모 건설 사업을 벌이는 ‘봉이 김선달’식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관행이 사라질 전망이다. 부동산 개발업체(시행사)가 자기 돈을 적게 넣으면 금융회사 대출도 그만큼 줄이는 제도를 정부가 도입하기로 하면서다.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3일 “PF의 전체 사업비에서 시행사가 투입하는 자본이 차지하는 비율이 낮을수록 금융회사 대출의 위험가중치를 높이는 리스크 관리 방안을 이르면 4분기 도입한다”고 밝혔다. 위험가중치는 은행 등 금융사 건전성의 핵심 요소다. 금융사가 건전성을 관리하려면 시행사 자본 비율이 낮은 PF 대출을 줄여야 한다.현재 PF 대출에 대한 위험가중치는 은행이 150%, 2금융권은 100%다. 금융위는 시행사가 투입한 자본 비율에 따라 PF에 등급을 주고, 각 등급에 위험가중치를 50~300% 수준으로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예컨대 시행사가 전체 사업비의 30% 이상을 투입하는 ‘우량’ 등급이면 위험가중치를 50%만 주는 식이다. 이럴 경우 지금보다 대출을 최대 세 배가량 더 받을 수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부동산 PF 총사업비에서 시행사 투입 자본 비율은 3%에 그친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행사가 자기 돈을 더 많이 넣는 구조가 되면 사업성 평가 부실이나 건설사 책임준공확약 등 PF 시장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강현우 기자

  • 새마을금고 연체율 뛰자…캠코, 부실채권 2000억 매입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올해 연체율이 다시 뛰고 있는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 2000억원어치를 사기로 했다. 캠코는 저축은행 부실채권도 2000억원어치 매입하기로 하는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發) 금융권 부실을 막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새마을금고가 보유한 2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상반기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캠코가 여력 범위 내에서 부실채권을 받아주기로 한 것”이라며 “개별 금고에서 부실채권을 가져와야 해 한두 달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캠코는 새마을금고 건전성 우려가 커진 작년 하반기에도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 1조원어치를 인수했다. 이에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2022년 말 3.59%에서 작년 6월 말 5.41%로 치솟았다가 연말에는 5.07%로 내려갔다.하지만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올해 1월 6%대로 오른 데 이어 2월에는 7%대까지 추가 상승했다. 3월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한 조치가 없으면 올해 안에 연체율이 10%를 넘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새마을금고는 당초 1조원 수준의 추가 매각을 원했지만, 캠코는 연체율이 치솟은 저축은행업권의 부실채권도 2000억원 규모로 인수할 예정이어서 규모를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새마을금고는 부실채권을 줄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PF 사업장 정리나 채권 매각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수요자 측과의 가격 차이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부실 사업장 정리를 위해 다음달 발표하는 ‘사업성 평가 기준 개편안’은 새마을금고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현행 사업성 평

  • "새마을금고 부실채권 2000억 매입"…소방수로 나선 캠코

    "새마을금고 부실채권 2000억 매입"…소방수로 나선 캠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올해 연체율이 다시 뛰고 있는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 2000억원어치를 사기로 했다. 캠코는 저축은행 부실채권도 2000억원 매입하기로 하는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發) 금융권 부실의 소방수로 나서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새마을금고가 보유한 2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상반기 중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캠코가 여력 범위 내에서 부실채권을 받아주기로 한 것"이라며 "개별 금고에서 부실채권을 가져와야 해서 한두 달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캠코는 새마을금고 건전성 우려가 커졌던 작년 하반기에도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 1조원어치를 인수해줬다. 이에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2022년 말 3.59%에서 작년 6월 말 5.41%로 치솟았다가 연말에는 5.07%로 내려갔다. 하지만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올해 1월 6%대로 오른 데 이어 2월에는 7%대까지 추가 상승했다. 3월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한 조치가 없으면 올해 안에 연체율이 10%를 넘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PF에서 연체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새마을금고는 당초 1조원 수준의 추가 매각을 원했지만, 캠코는 역시 연체율이 치솟은 저축은행업권의 부실채권도 2000억원 규모로 인수할 예정이어서 규모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는 부실채권을 줄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PF 사업장 정리나 채권 매각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수요자 측과의 가격 차이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이 부실 사업장

  • 저축은행 PF 대출 규제…금융당국, 연말까지 완화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실을 신속하게 정리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PF 대출 관련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한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브리지론 단계 토지의 경·공매에서 저축은행이 낙찰자에게 경락담보대출을 내주는 경우 일부 조건을 충족하면 해당 대출을 PF 대출 한도 위반으로 보지 않기로 했다. 저축은행은 전체 신용공여(대출)액 가운데 20%까지만 PF 대출을 할 수 있는데, 이 규제를 풀어준 것이다.경락자(시행사)가 낙찰대금의 10% 이상을 자기자본으로 조달할 수 있으면 규제 완화를 적용한다. 기존에는 시행사가 전체 사업 대금의 20% 이상을 자기자본으로 충족할 수 있는 사업장에만 저축은행이 PF 대출을 해줬다. 2010년대 초반 저축은행 사태 당시 도입한 안전장치들을 한시적으로 풀어준 셈이다.규제 완화를 적용받으려면 기존 브리지론 총액 대비 낙찰가가 85% 아래로 내려가야 하며, 시행사도 달라져야 한다. 기존과 같은 조건의 만기 연장이 아니라 새로운 사업자가 사업비를 줄여 진행하는 진정한 재구조화에만 규제를 완화해준다는 의미다.부동산 PF는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고금리 대출(브리지론)을 받아 땅만 사놓은 브리지론 단계와 인허가를 받고 공사에 들어가는 본PF 단계로 나뉜다. 작년 말 기준 브리지론 잔액은 30조원 안팎이다. 이 가운데 저축은행이 꿔준 대출액은 13조원 수준이다. 고금리와 건설경기 침체로 만기만 연장하면서 버티는 브리지론 사업장이 늘어나면서 금융시장의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브리지론을 본PF와 같은 수준으로 규제하면서 나타난 부작용을 완화하는 조치”라며 “저축은

  • 금융당국, 저축은행 PF 브릿지론 한도규제 한시적 면제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실의 신속한 정리를 위해 올해 말까지 PF 대출 관련 규제들을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브릿지론 단계의 토지의 경·공매에서 저축은행이 낙찰자에게 경락담보대출을 시행하는 경우에, 일부 조건을 충족하면 해당 대출을 PF 대출 한도 위반으로 보지 않기로 했다. 저축은행은 전체 신용공여(대출)액 가운데 20%까지만 PF 대출을 할 수 있다는 규제를 풀어준 것이다. 경락자(시행사)가 낙찰대금의 10% 이상을 자기자본으로 조달할 수 있으면 규제 완화를 적용한다. 기존에는 시행사가 전체 사업대금의 20% 이상을 자기자본으로 충족할 수 있는 사업장에만 저축은행이 PF 대출을 해줄 수 있는데, 이 범위를 넓혀준 것이다. 2010년대 초반 저축은행 대규모 도산 사태 당시 도입한 안전장치들을 한시적이나마 해제한 것으로 평가된다. 규제 완화를 적용받으려면 기존 브릿지론 총액 대비 낙찰가가 85% 아래로 내려가야 하며, 시행사도 달라져야 한다. 기존과 같은 조건의 만기연장이 아니라 새로운 사업자가 사업비를 줄여 진행하는 진정한 재구조화에만 규제를 완화한다는 의미다. 부동산 PF는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고금리 대출(브릿지론)을 받아 땅만 사놓은 브릿지론 단계와, 인·허가를 받고 공사에 들어가는 본PF 단계로 나뉜다. 작년 말 기준 브릿지론 잔액은 30조원 안팎이며 그 중 저축은행이 13조원 수준이다. 고금리와 건설경기 침체로 만기만 연장하면서 버티는 브릿지론 사업장이 늘어나면서 금융시장의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금감원은 PF 사업장 '옥석가리기'의 일환으로

  • "삼성ENG·DL이앤씨…신사업 장착 건설사 주목"

    국내 건설 관련주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린에너지 등 신사업에서 가능성을 보이는 건설 기업을 저가 매수할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건설 지수는 최근 한 달간 10.6% 하락했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 시장에 다시 확산되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우려 등이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건설업종의 반등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다만 주택 외에 미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수소에너지, 해상풍력 플랜트산업 등에서 가능성을 보이는 기업에는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DL이앤씨 등이 관련 업체로 꼽힌다. 삼성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는 그린수소 플랜트, 이산화탄소 포집 산업과 관련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오만 등에서 그린수소 생산 관련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DL이앤씨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발주한 암모니아 플랜트 등을 수주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유럽 등에서도 수소 플랜트 등에서 가능성을 보이는 기업의 주가 반등이 나타났다”며 “시장 초기 단계에서 투자를 늘리는 건설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부동산 침체에 떨어진 건설주…"수소·해상풍력 등 신사업 눈여겨봐야"

    부동산 침체에 떨어진 건설주…"수소·해상풍력 등 신사업 눈여겨봐야"

    국내 건설 관련주들의 주가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우려, 주택 시장 침체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증권업계에선 그린 에너지 분야 등 신사업에서 가능성을 보이는 건설 기업들의 비중을 확대할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건설 지수는 지난 1개월(9월 6일 10월6일) 사이 10.6% 하락했다. 고금리 기조 강화, 시장에 다시 확산되는 부동산 PF 대출 우려 등이 주가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이슈가 아닌만큼 건설업종의 반등에는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게 다수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주택 외의 사업에서 성장성을 보일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상향을 위해서는 미래 가치를 높일 수소 에너지, 해상풍력 플랜트 산업 등에서 가능성을 보이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DL이앤씨 등이 관련 기업으로 꼽힌다. 삼성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는 그린수소 플랜트, 이산화탄소 포집 산업과 관련해 계속해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오만 등에서 그린수소 생산 관련 대형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내년 하반기 관련 사업 20억달러(약 2조 7000억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발주한 암모니아 플랜트 등을 수주했다. 총 17억 달러(2조 3000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의 경우 자회사 현대스틸산업과 함께 해상풍력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현재 제주 한림풍력단지, 고흥 탕건여 해상풍력, 욕지 좌사리 해상풍력 등을 개발하고 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유럽 등에서도 수소 플

  • ‘17년 숙원’ 인천 효성지구 개발, 본 PF行…메리츠·한투·KB, 7500억 조달

    ‘17년 숙원’ 인천 효성지구 개발, 본 PF行…메리츠·한투·KB, 7500억 조달

    15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인천 효성 지구 개발 사업이 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단계로 넘어갔다. 본 PF 자금은 메리츠금융그룹·한국투자증권·KB증권이 7500억원을 조달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천 효성 지구 개발 사업’ PF 공동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은 최근 본 PF 대주단을 구성해 7500억원 규모의 본 PF 자금을 조달했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 2500억원, 1500억원씩 4000억원을 조달했다. 나머지 본 PF 대출 금액은 한국투자증권 등 한국금융지주 계열사와 KB증권이 약 2000억원, 1500억원을 각각 댔다. 금리는 연 9% 수준이며 대출 만기는 4년이다. 증권사 대주는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로 발행해 셀다운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행사는 이번 본 PF를 통해 브릿지론 대주단에 상환할 수 있게 됐다. 시행사 제이케이도시개발은 지난해 5600억원 한도로 브릿지론을 빌렸다. 트랜치A(3400억원), 트랜치B(1000억원), 트랜치C(700억원), 트랜치D(500억원) 등으로 구성된 브릿지론이다. 브릿지론 금리는 연 8~10% 수준이었다. 인천 효성 지구 개발 사업은 시공사 롯데건설이 인천 계양구 효성동 100번지 일원 43만4922㎡에 공동주택 4000가구와 기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롯데건설이 책임준공을 맡았다. 책임준공 기한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올해 연말께 분양과 함께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인천 효성 지구는 2006년부터 개발에 나섰지만, 번번이 좌초됐던 사업장이다. 시행사 효성도시개발을 주도로 2006년 처음 개발을 시작했으나 2011년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태가 터지며 중단됐다. 이후 파산한 부산저축은행 채권자인 예금보험공사가 채권 회수를 위해 공매로 넘겼으나 수년간 진척되지

  • 캠코 PF 펀드에 신생 운용사들 ‘북적’…선정 가능성은 ‘미지수’

    캠코 PF 펀드에 신생 운용사들 ‘북적’…선정 가능성은 ‘미지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를 위해 조성하는 1조원 규모 출자 사업에 신생 운용사들이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지난 12일 부산 본사에서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신생 운용사 등 총 36개 운용사가 설명회에 참여했다.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코람코자산운용 등 부동산 전문 운용사나 지주 계열 운용사 등도 참석했다. 캠코가 자격 요건에 트랙 레코드를 제외하면서 신규 자금 유치에 목마른 신생 운용사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캠코는 운용사 5개 사에 1000억원씩 출자하고 운용사가 각각 1000억원 이상을 끌어와 최소 1조원을 마련하는 펀드를 계획하고 있다. 운용사당 출자 자금이 많지 않지만, 부동산 관련 펀드에 출자자(LP) 모집이 쉽지 않아 운용사들 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캠코는 운용사 트랙 레코드 조건을 뺀 대신 운용 인력의 경력 조건을 내걸었다. 핵심 운용 인력은 총 2명 이상 참여해야 하며 관련 펀드 경력은 5년 이상이어야 한다. 투자 경력이 10년 이상인 경력자가 1명 이상 참여하거나 PF 개발 사업 시행 경력 5년 이상인 인력이 참여하면 우대한다. 업계에선 소형사가 출자 사업 선정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캠코가 루키 리그를 따로 운영하지 않는 것은 PF 사업 정상화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운용사를 키우려는 목적보다 부동산 PF 시장 안정화를 위한 목적인 셈이다. 이 때문에 전문성이 있고 업력이 긴 대형사들과 함께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운용사가 자금을 끌어와야 하는 출자 사업이

  • 하나증권, 고양 백석 사업장 리파이낸싱 자금 220억 투입

    하나증권, 고양 백석 사업장 리파이낸싱 자금 220억 투입

    하나증권이 공사 중 지반 침하로 중지 명령을 맞았던 고양 백석역 오피스 개발 사업장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파이낸싱(차환)을 위한 자금을 투입한다.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해 자금 지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고양 백석역 섹션 오피스 화이트스톤(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1297) 사업장에 PF 리파이낸싱을 위한 자금 220억원을 투입했다. 금리는 연 8% 수준이다. 기존 PF 대주는 메리츠캐피탈(250억원·금리 연 5.5%), 한국증권금융(90억원·연 9%)이다. 이번 리파이낸싱으로 시공사와 시행사의 부도 위험을 덜었다. 시공사 책임준공 기한은 지난해 말에서 올해 말로 연장됐고 신탁사 책임준공 기한도 내년 4월까지로 늘어났다. PF 대출 만기는 내년 5월이다. 시행사 센트럴랜드는 하이투자증권을 PF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 PF를 받아 2021년 6월 착공했으나 지난해 5월 지반 침하로 인해 지자체로부터 8개월여간 공사 중지 명령을 받았다. 현장에 인접한 지하매설물 중 하수관로를 파손해 지반 침하가 발생한 것이다. 당초 시공사인 광성종합건설의 책임준공 기한은 지난해 말까지였으나 공사 중단으로 인해 책임준공을 이행하지 못했다. 책임준공 이행 의무는 일차적으로 시공사에 있다. 시공사는 책임준공 의무를 다하지 못하면 대주에 자금을 상환해야 하는 의무가 발생하지만 자금력이 부족해 상환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차적으로 책임준공 관리형 토지신탁 계약을 맺은 KB부동산신탁도 이행 의무가 있지만 시공사 부도가 아니므로 시공사 교체 카드까지 내걸 상황은 아니었다. 내달 PF 대출 만기를 앞두고 하나증권이 신규 대주로 참여해 PF를 주관

  • 부동산 PF 대주단 협의회 가동…부실사업장 공동관리신청 ‘고심’

    부동산 PF 대주단 협의회 가동…부실사업장 공동관리신청 ‘고심’

    금융당국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 협의회를 가동해 사업장별 구조조정에 나선다. 사업장별 대주들이 판단해 공동관리 절차를 밟을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부동산 금융 업계는 당국이 내건 인센티브와 충당금 압박 사이에서 공동관리 절차 신청을 고심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PF 대주단협의회는 PF 대주단 협약에 따라 PF 사업장별로 공동관리 절차 신청을 받는다. 공동관리 절차는 사업장별로 설치되는 자율협의회가 대주의 4분의 3 동의를 받아 진행한다. 공동관리 절차가 개시되면 자율협의회는 사업성 평가를 거쳐 사업 정상화 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자율협의회 내에서 만기 연장(3분의 2 동의), 신규 자금 지원(4분의 3 동의) 등을 논의한다. 금융당국은 금융사들의 PF 정상화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당근책’을 제시했다. 우선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원금 감면 등 채권 재조정을 진행하면 금융회사가 보유한 해당 PF 채권의 자산 건전성 분류를 상향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동관리 절차를 신청해 정상화 과정에 돌입하면 해당 채권을 부실 채권에서 제외해주기로 했다. 이밖에 자금 투입 등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재를 면책해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대신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를 위해 PF 관련 대손충당금을 충분하게 쌓아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당국은 전체 3600개 사업장 중 300~500곳을 요주의 사업장으로 보고 있다. PF 대출 잔액은 전체 약 130조원으로 이중 브릿지론 규모는 20% 수준이다. 한 부동산 금융 업계 관계자는 "자금력이 있어서 사업장을 끌고 갈 수 있겠다고 판단하면 공동관리 절차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겠지

  •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유소 개발 속도낸다 [마켓인사이트]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유소 개발 속도낸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9일(08: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람코에너지리츠가 보유 자산인 주유소 개발작업에 더욱 속도를 낸다. 개발을 통해 자산가치를 높이는 전략이 주가 상승세에 힘을 더할지 주목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최근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금융 자문사로 선정했다. 앞으로 두 증권사와 함께 자산 개발에 필요한 자금조달 전략을 짤 계획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담보 대출, 회사채 발행 등이 투자 실탄 확보방법으로 거론된다.코람코에너지리츠는 올 들어 주유소 개발계획을 잇달아 내놓으며 자산 가치를 적극적으로 높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 리츠는 지난 4월 주유소 세 곳(부산·아산·안산)을 LG전자 제품 판매매장인 ‘LG베스트샵’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지난달엔 경기 시흥 목감주유소를 전기차 충전소, 상업용 공간, 지역 물류거점 등으로 활용 가능한 ‘모빌리티 리테일 센터’로 개발하기로 했다. 지난 18일 정기 주주총회에선 부동산 개발사업 투자비율을 총 자산의 30% 이하로 정한다는 안건과 1000억원 이하의 차입 계획 안건도 승인했다. 추가적인 자산 개발을 위한 사전작업이란 평가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개발전략과 별개로 일부 주유소를 매각해 배당여력을 강화하는 전략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 수익성 낮은 15개 주유소를 매각해 1025억원을 손에 쥐었다. 이 리츠는 임대료 외 추가수익이 발생한 것을 반영해 제3기(6~11월) 배당금을 주당 321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2기(2020년 12월~2021년 5월) 배당금(166원)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 현재 진행 중인 1

  • 메리츠증권, 수천억 규모 르메르디앙호텔 부지 개발 사업 PF 조달한다

    메리츠증권, 수천억 규모 르메르디앙호텔 부지 개발 사업 PF 조달한다

    메리츠증권이 현대건설과 부동산개발회사 웰스어드바이저스가 인수하는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서울호텔 부지 개발사업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조달을 담당한다. PF 조달 규모는 5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컨소시엄에 참가한 다른 금융기관들과 함께 대출 구조를 설계하는 작업 등이 진행 중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이 주도하는 금융사 컨소시엄은 현대건설의 르메르디앙서울호텔 인수·재건축 프로젝트에 대한 PF 대출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현대건설과 웰스어드바이저스 최근 공동 지분투자 방식으로 르메르디앙서울호텔의 건물과 대지를 전원산업 등 기존 소유주로부터 7000억원에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서울 강남권 역세권에 자리 잡은 대규모 부지에 고급 레지던스를 짓겠다는 게 양사의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PF 대출 규모가 5000억~6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인수금액에서 현대건설과 웰스어드바이저스 측의 투자금을 제외하고 추산한 금액이다. PF 대출금을 조달받아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의 운영과 관리 업무는 부동산투자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이 맡았다. 신논현역 역세권에 자리 잡은 이 호텔은 2017년 9월에 문을 연 5성급 호텔으로 지하 7층~지상 17층, 대지면적 1만362㎡, 연면적(건축물 바닥면적의 합) 60만5661㎡ 규모다. 1995년 리츠칼튼서울호텔로 문을 열었으나 이후 대규모 리모델링공사를 통해 지금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호텔의 최대 소유주인 전원산업은지난해 초에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의 여파로 호텔 운영이 직격탄을 맞게되자 같은 해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