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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도 내쫓았는데…'자금난' 프레시지에 속타는 앵커PE
프레시지의 최대주주인 홍콩계 사모펀드(PEF) 앵커에쿼티파트너스(PE)가 밀키트 생산·유통 업체인 프레시지의 창업자를 경영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프레시지의 실적과 재무구조가 나날이 나빠진 데 따른 결정이다. 앵커PE가 프레시지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밀키트 산업 자체의 성장이 정체된 탓에 프레시지의 향후 전망도 어두운 상황이다. 앵커PE의 장기인 '볼트온' 전략도 프레시지엔 먹혀들지 않아 앵커PE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악화일로 걷는 프레시지 재무구조10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정중교 프레시지 창업자는 지난 4월 5일 프레시지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프레시지가 2021년 닥터키친을 인수한 뒤 프레시지 공동 대표를 맡아오던 박재연 닥터키친 창업자도 같은 날 대표직을 내려놨다. 프레시지의 신임 대표는 허닭의 창업자인 김주형 대표가 맡았다. 이번 대표 교체는 프레시지의 지분 64.43%를 보유한 최대주주 앵커PE의 의지가 담긴 조치다. 안상균 앵커PE 아시아 대표와 변성윤 앵커PE 한국 대표는 기타비상무이사로 프레시지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앵커PE의 압박에 정 창업자는 올해 초부터 사실상 프레시지 경영에서 손을 뗀 것으로 전해진다. 정 창업자는 프레시지를 떠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앵커PE가 창업자를 내쫓는 결정까지 내린 건 프레시지의 실적과 재무구조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프레시지는 지난해 330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5300억원) 대비 37.7% 급감했다. 지난해 순손실은 2239억원에 달했다.앵커PE는 2021년 구주 일부를 인수하고,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약 3000억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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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현금 280억원…유니콘 꿈꾸던 프레시지 현금 고갈에 비틀
밀키트 업계 1위 업체 프레시지의 재무구조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밀키트 특성상 재료비가 많이 들어 제조원가가 높은데다 매출이 늘어나는 만큼 운반비 등 판매비 및 관리비도 함께 치솟아 적자 기조가 이어지면서다. 현금 고갈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 밀키트 사업 자체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면서 추가 투자 유치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프레시지는 지난해 52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1993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테이스티나인과 허닭 등을 인수하는 등 몸집을 불린 효과다. 다만 매출이 커진 만큼 적자 폭도 커졌다. 지난해 영업적자는 11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529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순손실은 1893억원으로 2021년(642억원)보다 세 배 가까이 급증했다. 프레시지는 2016년 정중교 대표가 창업한 밀키트 제조업체다. '한국의 블루에이프런'을 꿈꾸며 시작한 프레시지는 코로나19 여파로 '집밥' 열풍이 불면서 사업이 급격하게 성장했다. 지난해 초엔 밀키트 업계 2위 업체인 테이스티나인을 인수하는 등 밀키트 업계를 완전히 장악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식품업계 스타트업 중 최초로 기업가치 1조원을 넘어 유니콘 기업에 등극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그러나 수익성이 발목을 잡았다. 재료비가 많이 들어가는 밀키트 제조업은 기본적으로 매출원가율이 높다. 프레시지의 지난해 매출원가율(연결 기준)은 83.6%에 달했다. 매출과 함께 늘어난 판관비도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인건비와 운반비 등이 특히 급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채소 등 재료를 손질하고 포장하는 과정은 자동화가 쉽지 않아 아직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한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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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 1위 프레시지, 지난해 매출 1889억…전년보다 50% 늘었다
‘밀키트 1위’ 프레시지가 간편식 시장 확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8일 프레시지는 지난해 연매출 18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보다 48.6% 늘었다. 간편한 조리방법에 매력을 느낀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한 결과다.간편식 제조기업 프레시지는 2016년 설립됐다. 누적 밀키트 판매량은 2500만개로 최근 3년간 평균 매출 증가율이 63%에 달한다.지난해 2월부터는 수출도 시작했다. 미국, 호주, 홍콩, 베트남, 캄보디아 등 7개국에 130종의 간편식을 수출하고 있다.간편식 퍼블리싱 사업도 안착했다는 평가다. 이 사업은 인플루언서, 외식전문기업 및 소상공인들까지 누구나 간편식 사업에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제품 생산부터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이다. ‘박막례 할머니’ 밀키트 시리즈, ‘백년가게’ 상생 밀키트 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퍼블리싱 제품으로 창출한 매출 비중이 전체 밀키트 매출의 30%에 육박한다.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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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평가된 '허닭'…허경환씨 현금 대신 주식 택해
방송인 허경환씨가 설립한 ‘허닭’이 간편식(HMR) 1위업체인 프레시지에 매각되면서 몸값을 1000억원으로 인정받았다. 지분율을 고려할 때 허 씨는 300억원 가까운 '대박'을 거두게 됐다. 하지만 허 씨는 주식을 팔아 현금화하는 대신 대부분 지분을 프레시지 지분으로 맞바꾸기로 결정하며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프레시지는 허닭의 인수 과정에서 회사 기업가치를 1000억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닭 지분 29.3%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허 씨의 지분가치도 최대 290억원까지 평가된 셈이다. 인수 측은 허 씨 등 기존 운영진과 벤처캐피탈(VC)운용사 등 허닭 기존 주주들에 주식을 현금으로 매각하거나 프레시지 신주로 교환하는 선택지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허 씨가 허닭 지분을 매각해 현금화한 금액은 단 수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대다수 지분을 프레시지 지분으로 바꾸는 선택을 내린 것이다. 기존 허닭의 경영권은 프레시지가 보유하지만 허 씨는 허닭의 임원으로 재직하며 사업에 관여하기로 결정했다. 추후 프레시지가 상장(IPO)에 성공하거나 재매각이 될 때 차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허닭은 프레시지를 새 주인으로 맞으면서 보유 중이던 총 362종에 달하는 캐주얼 간편식 제품을 프레시지 플랫폼을 통해 유통할 수 있게 됐다. 허닭은 2020년 340억원, 지난해는 약 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허닭 경영진들이 현금화 목적에서 M&A에 나섰다기보단 랭킹닭컴, 아임닭 등 경쟁사들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다보니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파트너를 확보하기 위한 거래로 알고 있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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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지, 허경환 '허닭' 인수한다
간편식품(HMR) 1위 업체인 프레시지가 개그맨 허경환이 세운 닭가슴살 전문 쇼핑몰 허닭을 인수한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를 새 주인으로 맞은 후 잇따른 인수합병(M&A)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프레시지는 5일 닭가슴살 쇼핑몰 허닭과 물류기업 라인물류시스템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경영권을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 일부를 인수하고, 일부 지분은 프레시지 주식과 교환하는 구조로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교환 비율은 프레시지 1 대 허닭은 0.4 수준으로 알려졌다.프레시지는 허닭과의 M&A를 통해 주력 상품인 밀키트 외 허닭이 보유한 총 362종에 달하는 캐주얼 간편식 제품을 퍼블리싱 제품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허닭의 주요 주주는 김주형(41.5%)·허경환(29.3%) 공동 대표 등이다. 라인물류시스템은 전국 단위 콜드체인을 구축한 물류 전문 기업이다.이번 거래는 앵커PE의 볼트온 전략(유사업체 혹은 연관 업종 기업을 추가로 인수) 차원에서 단행됐다. 앵커PE는 지난해 10월 프레시지 경영권을 인수한 직후 건강·특수식 전문몰인 닥터키친을 추가 인수했다. 이어 추가 M&A를 단행하며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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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앵커PE, 국내1위 HMR 프레시지 품는다
≪이 기사는 10월14일(09: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가 국내 1위 간편식(HMR)업체 프레시지를 인수한다. 프레시지는 대규모 투자금을 확보해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13일 투자업계 및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앵커PE는 최근 프레시지 지분 50%를 포함한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앵커는 기존 투자자인 하나금융투자PE 지분 등 구주 일부와 신주를 인수해 3000억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정중교 대표(32)는 회사에 남아 경영을 계속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회사의 주요 주주는 2019년 말 기준 정 대표(12.47%)와 소프트뱅크벤처스(12.12%), 하나금융투자PE(11.14%)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이다. GS홈쇼핑도 지난해 40억원을 투자해 회사 지분 7.73%를 보유 중이다.프레시지는 밀키트 시장점유율 70%를 확보한 선두업체다. 정 대표가 미국 '블루에이프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2016년 창업했다. 식재료를 손질해 간단한 조리로 완성할 수 있는 밀키트(meal kit)를 대중화한 회사다. ‘밀푀유 나베’ ‘시그니처 스테이크 세트’ ‘자이언트 부대찌개’ 등이 대표적인 메뉴다.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쿠팡, 롯데온 등에 제품 공급이 시작되면서 회사 규모도 크게 성장했다. 2018년 218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다음해 712억원, 지난해에는 약 1500억원을 넘기며 매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다만 당일배송·신선배송 등 물류분야 투자 비용이 반영돼 아직 흑자를 기록하진 못하고 있다.프레시지는 2016년 회사 설립 이후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들로 부터 자금 지원을 받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