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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억 소송 패소' 한국피자헛 회생신청…업계 '줄소송' 예상
가맹점주들이 합의 없이 원·부자재에 마진을 붙이는 이른바 '차액가맹금'을 돌려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한 한국피자헛이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200억원대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차액가맹금 소송 판결에 따른 강제집행을 적어도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막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가맹점주들의 손을 들어준 한국피자헛 판결 이후 배스킨라빈스, 투썸 등 다른 대형 프렌차이즈 업체에서도 일부 가맹점주들이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통업계의 혼란이 예상된다. 강제집행 막고자 법원에 자산·채권 동결서울회생법원은 한국피자헛이 전날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회생법원 회생12부(재판장 오병희 부장판사)는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려 자산과 채권을 동결했다. 재판부는 "이해관계인 사이의 불공평, 경영상의 혼란과 기업 존속의 곤란으로 채무자 재건이 어려워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밝혔다.한국피자헛은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도 함께 신청했다. ARS 프로그램은 채무자 및 채권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인들이 회생절차 협의회를 구성해 자율적으로 변제 방안을 협의하는 제도다. 이 기간에 채권자들과 원만한 협의를 거쳐 자율 협약이 체결되면 회생 개시 신청을 취하하고, 계획안에 따라 매각 또는 구조조정 등이 진행될 수 있다.다만 한국피자헛의 경우 매각 또는 구조조정보다 최근 차액가맹금 소송 결과에 따른 강제집행 문제를 채권자인 점주들과 원만히 해결하고자 ARS를 신청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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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의 프랜차이즈 진출, 축복인가 재앙인가 [이인석의 공정세상]
한경 로앤비즈가 선보이는 'Law Street' 칼럼은 기업과 개인에게 실용적인 법률 지식을 제공합니다. 전문 변호사들이 조세, 상속, 노동, 공정거래, M&A,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법률 이슈를 다루며, 주요 판결 분석도 제공합니다.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소식이 주식시장에서 연일 화제다. PEF와 재벌 간 경영권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침체한 시장 분위기와 달리 PEF에 대한 관심은 연일 높아지고 있다.PEF 제도가 국내에 처음 도입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직후인 2004년경이다. 외국 자본에 대항하는 국내 자본을 육성한다는 취지였다. PEF는 이후 기업지배권(의결권) 시장이 활성화하면서 성장을 거듭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으로 국내 기관 전용 PEF의 수는 1126개, 약정액은 136조4000억원(약정이행액 98조9000억원)에 달한다. 2016년에 비해 PEF는 3배 이상, 약정액은 2배 이상 증가한 숫자다. 최근에는 식음료(F&B) 프랜차이즈로 투자 대상이 확대하면서 PEF와 민생과의 접점도 커지는 중이다.PEF 제도는 민간에 흩어진 부동자금을 끌어모아 투자자금으로 만든다는 순기능이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투자 대상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경영권 거래가 용이해진다. 치킨·커피 가격↑… "서민 물가만 올라"PEF는 어느새 자본시장의 첨병이 됐지만, 순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단기간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력을 구조조정하고, 기대수익을 달성한 기업을 되팔아 투자액을 회수하면 투자 대상 기업은 빈껍데기만 남는다는 인식이 대표적이다.F&B로 투자 대상을 확대한 PEF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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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더본코리아 몸값 '5000억'…공모가 3만4000원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2만3000원~2만8000원)의 상단 대비 21% 인상한 3만4000원에 확정했다. 투자자들에게 친숙한 소비재 기업인데다 이 회사의 백종원 대표가 출연한 넷플릭스 요리경연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의 인기도 흥행 요소로 꼽힌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더본코리아가 상장을 위해 진행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2216개 기관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734대 1로 집계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98%가 공모가 상단을 넘는 가격을 제시했다. 주식을 일정기간 매도하지 않는 의무보유확약비율은 10%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더본코리아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4918억원이다. 이번 상장으로 약 1000억원을 공모한다. 공모주 운용업계 관계자는 "해태제과도 소비재로서 명성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고 더본코리아도 비슷한 이유로 주목을 받았다"며 "백 대표의 인지도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더본코리아는 2020년 상장한 교촌치킨 이후 4년 만에 증시에 입성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28~29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다음 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106억원, 255억원이다. 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212억원, 157억원으로 집계됐다.다만 공모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더본코리아는 빽다방과 홍콩반점 의존도 높은 프랜차이즈 기업인데, 교촌에프앤비를 제외하고 CJ씨푸드, 대상, 풀무원 등 식품기업과 비교해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작년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비슷한 교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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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사고라도 치면 큰일"…더본코리아 두고 증권가 술렁
더본코리아 기업공개(IPO) 공모를 앞두고 기관투자가 사이에서 투자 심리가 엇갈리고 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인지도가 프랜차이즈 확장에 큰 경쟁력이 될 것이란 평가가 많지만, 반대로 백 대표 개인에서 비롯되는 문제가 기업 전반에 부담이 될 것이란 시각도 만만치 않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정정 증권신고서 제출하면서 공모 일정을 예정보다 3영업일씩 미뤘다. 기관 수요예측 시작일은 10월 15일에서 같은 달 18일로, 일반청약 시작일은 10월 24일에서 같은 달 28일로 각각 연기됐다.정정 신고서에서 더본코리아는 시장에서 우려하는 투자 요소에 대한 내용을 보강했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빽다방'의 경쟁력에 대한 설명을 기재했다. 빽다방은 더본코리아 매출의 30~40%를 차지하는 핵심 브랜드인 만큼 금감원이 보완을 요청한 것으로 해석됐다.공정거래위원회가 더본코리아 가맹본부에 현장 조사를 진행하는 등 가맹점주와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내용 보강도 이뤄졌다.이와 함께 백 대표에 대한 의존도를 해소하기 위한 메뉴 개발 등 연구개발(R&D) 인력 및 비용을 공개했다. 더본코리아는 3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매년 20억~3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매년 200~300종의 메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해당 연구개발 경쟁력이 백 대표가 개인적 일탈이나 사고 등으로 평판이 하락하거나 부재할 경우 발생할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요인이라는 것이다.백 대표는 요식업계의 대표 방송인이다. 사실상 ‘걸어 다니는 광고판’ 역할을 하면서 백 대표의 다양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단기간에 가맹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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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규 크래프톤 창업자, 올해 결단 "대형 M&A 준비"
게임 업계에서 7년째 깨지지 않는 기록이 있다. 크래프톤이 2017년 슈팅(총쏘기) 액션 게임으로 내놨던 ‘펍지: 배틀그라운드’의 최대 동시 접속자 수다. 2018년 1월 세계 최대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서 325만7248명이 동시에 이 게임을 즐겼다. 온라인 활동이 절정이었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시기에도 깨지지 않은 기록이다.크래프톤 창업자인 장병규 의장이 ‘2라운드’를 준비한다. 게임 프랜차이즈 사업에 도전한다.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으로 여러 게임사가 동시다발적으로 다양한 게임들을 쏟아내는 사업 방식을 선보이겠다는 얘기다. 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대형 인수합병(M&A)도 올해 안에 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맥도날드처럼 곳곳에 IP 심겠다”장 의장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크래프톤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배틀그라운드의 원천 IP인 펍지를 프랜차이즈 게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게임 업계에서 프랜차이즈는 하나의 IP를 두고 여러 업체가 제작하는 방식을 뜻한다. 프랜차이즈로 게임을 만들면 PC, 콘솔, 모바일 각종 플랫폼에서 슈팅, 역할수행게임(RPG), 모험 등 다양한 장르로 콘텐츠 규모를 키울 수 있지만 그만큼 IP의 매력이 강렬해야 한다.디즈니 IP인 마블이 여러 제작사의 손을 거쳐 영화 수십개로 탄생한 경우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국내에선 아직 프랜차이즈 게임으로 성공한 업체가 없다. 해외에선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한 액티비전블리자드 정도가 슈팅 게임 ‘콜오브듀티’로 성과를 거뒀다.프랜차이즈 전략을 결단한 이유에 대해 장 의장은 “특정 기획자가 아니라 시스템이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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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날카로워진 공정위 칼날… 외식 프랜차이즈 투자한 PEF ‘비상’
외식 프랜차이즈를 포트폴리오로 들고 있는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총선을 앞두고 PEF 소유 프랜차이즈 대상으로 직권조사를 이어가는 등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어서다. 가맹점주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가맹사업법과 시행령이 개정되면 프랜차이즈 인수 이후 단기간 내에 현금 흐름을 개선해 다시 매각하는 PEF의 전략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버거킹과 맘스터치 등 매각에 실패한 프랜차이즈 매물이 쌓여가는 가운데 향후 프랜차이즈 인수합병(M&A) 거래가 더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공정위, PEF 소유 프랜차이즈 집중 조사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PEF가 보유한 외식 프랜차이즈를 중심로 직권 조사를 펼치고 있다. 지난 5일 bhc(MBK파트너스)와 메가커피(우윤파트너스·프리미어파트너스)가 조사를 받은 데 이어 12일엔 샐러디(하일랜드PE)가 현장 조사를 받았다. 외식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다른 PEF들도 공정위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 어펄마캐피탈(매드포갈릭), 큐캐피탈(노랑통닭), UCK파트너스(설빙),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버거킹), 케이스톤파트너스(역전할머니맥주), 케이엘앤파트너스(맘스터치) 등이 외식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대표적인 PEF다. 외식 프랜차이즈를 포트폴리오로 두고 있는 한 PEF 대표는 "공정위 조사가 언제 나올지 몰라 노심초사하며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PEF가 보유 중인 외식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한 공정위의 릴레이 직권 조사는 지난해 말부터 예고된 일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말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 사업자 협의회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PEF 소유 가맹본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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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본사 비판했다고 가맹계약 해지는 부당"
본사를 비판하고 부당행위 의혹을 제기한 가맹점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치킨 프랜차이즈 bhc에 대해 법원이 가맹점에 1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2017년 도입된 가맹사업법상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법원이 인정한 첫 사례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방법원 민사합의13부(부장판사 최용호)는 진정호 bhc가맹점주협의회장이 본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해 bhc 본사가 1억1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지난 11일 판결했다. 진씨는 2018년 초 전국 bhc가맹점주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뒤 본사가 가맹점에 신선육이 아니라 냉동육을 공급하는 등 부당행위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해 8월에는 광고비 유용, 해바라기유 납품가와 공급가 차액 편취 혐의로 bhc 임직원을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이듬해엔 공정거래위원회에 본사를 신고했다. 이에 bhc 본사는 명예훼손을 주장하며 진씨의 가맹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 진씨가 2019년 6월 계약 해지가 부당하다며 계약 해지무효소송과 함께 제기한 지위 보전 가처분 신청은 1심에서 받아들여졌다. 진씨도 다시 영업을 이어갔다. 그러나 본사가 제기한 항고심에서 법원이 진씨와의 계약 만료일이 이미 지났다는 bhc 본사 측 주장이 받아들여졌다. bhc는 2020년 다시 한 번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물품 공급을 중단했다. 양측의 법정공방은 계속됐고, 이후 해지무효확인 본안 소송에서 진씨가 다시 승소하면서 계약 해지는 도로 무효가 됐다. 진씨는 2019년과 2020년 두 차례 부당하게 영업이 중단돼 손실을 봤다며 본사에 5억1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본사가 가맹사업법상 정해진 해지 통보 절차를 충족하지 못했을 뿐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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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햄버거' 맘스터치 매각 내년으로…주관사 이례적 교체
토종 햄버거 프랜차이즈 기업인 맘스터치 매각 작업이 내년으로 연기될 전망이다. 맘스터치는 올해 실적을 토대로 내년 초 매각 작업에 시동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 최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최근 매각주관사를 도이치뱅크로 다시 선정했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원래 지난 7월 BoA메릴린치를 매각주관사로 선임했으나 최근 교체했다.매각 대상은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한국에프앤비홀딩스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맘스터치 지분 100%다. 맘스터치는 지난 3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자진 상장폐지 신청서를 제출한 후 지난달 말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됐다. 케이엘엔파트너스는 2019년 창업주 정현식 전 회장으로부터 맘스터치의 경영권 지분 56.8%를 1938억원에 인수했다.매각주관사 교체 배경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다. 다만 매각 작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주관사를 바꾸는 경우는 다소 이례적이다. 게다가 맘스터치의 경우 프랜차이즈 매물로는 드물게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져 주관사를 따내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던 매물 중 하나였다. 매각주관사를 선정한 뒤 수개월이 지나도록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업계에서는 의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맘스터치는 사모펀드에 인수된 뒤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실적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매출 3010억원, 영업이익 3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50% 급등했다. 지난해 말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는 440억원 수준이다. 매각 측은 내년 상반기 내 매각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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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근 "가맹점 소송 취하하고 스타트업 육성"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현재 진행 중인 가맹점과의 소송을 모두 취하하고 가맹계약서를 전면 개정하는 등 상생 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제너시스BBQ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6대 상생 방안’을 28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철학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윤홍근 이사회 의장(사진)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제너시스BBQ는 지난해 초부터 전략기획, 운영본부, 영업본부, 법무실 등으로 사내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약 2년간 이번 상생 방안을 준비해 왔다. 외부 전문가의 자문과 컨설팅을 바탕으로 법률적 검토도 마쳤다.6대 상생 정책의 주요 내용은 △가맹점 분쟁과 관련한 상생·포용 정책 △가맹계약서 전면 개정 △장수 가맹점 육성제도 마련 △다양한 계층의 취업·창업 지원 사업 추진 △외식 프랜차이즈 스타트업 지원 확대 △가맹점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사업 강화다. 이에 따라 제너시스BBQ는 가맹점 대상으로 진행 중인 모든 소송을 일괄 취하하기로 했다. 앞으로 가맹점과의 분쟁이 발생하면 본사 차원에서 분쟁조정 기능을 마련해 합의를 우선 추진할 예정이다.제너시스BBQ는 그동안 가맹점주들과 크고 작은 분쟁이 있었다. 2018년 가맹점주인 A씨가 윤 의장을 업무 방해와 가맹사업법 위반 등으로 고소했지만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BBQ와 윤 의장은 A씨 등을 허위 제보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지난 6월 패소한 바 있다.다음달 가맹점주의 권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맹계약서도 전면 개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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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안 밀크티' 미쉐빙청, 선전증시 상장 추진
‘5위안(약 1000원)짜리 밀크티’로 중국에서 가맹점 수 1위에 오른 미쉐빙청(蜜雪氷城·사진)이 선전증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700억위안(약 14조원)대로 예상된다.지난 23일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미쉐빙청은 전날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로부터 최대 4001만 주의 신주를 발행, 상장하는 계획을 승인받았다. IPO 규모는 65억위안, 상장 후 시가총액은 650억~700억위안이 될 전망이다. 중국 증시가 부진한 데다 내수 경기 침체로 음식료 등 소비주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례적인 상장 시도란 평가다.미쉐빙청은 1996년 허난성 정저우에서 시작한 밀크티·과일주스 프랜차이즈다. 가격대는 5~8위안으로 구밍, 나이쉐 등 경쟁사의 절반 수준이다. 미쉐빙청은 2018년 말 4553개였던 매장 수를 2019년 말 7171개, 2020년 말 1만2928개, 2021년 말 1만9986개로 늘렸다. 코로나19로 경쟁사들이 주춤하는 사이 소규모 창업 시장을 공략했다.지난 3월 말 기준 매장 수는 2만1582개로 중국 프랜차이즈 중 1위다. 밀크티 2위인 구밍(6600여 개), 커피 1위 루이싱(7400여 개), 패스트푸드 1위 KFC(8900여 개)를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다.가맹점과 함께 실적도 가파른 속도로 확대됐다. 매출은 2019년 25억위안에서 2020년 46억위안, 2021년 103억위안으로 커졌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4억위안, 6억위안, 19억위안으로 늘어났다. 올 1분기에는 매출 24억위안, 순이익 3억위안을 올렸다. 매출 가운데 70%는 가맹점에 대한 식자재 공급에서 나온다. 포장 재료가 17%, 설비 판매가 6%를 차지한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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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 밀크티' 미쉐빙청, 선전증시 상장 추진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5위안(약 1000원)' 밀크티로 중국에서 가맹점 수 1위에 오른 미쉐빙청(蜜雪冰城)이 선전증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700억위안(약 14조원)대로 예상된다.23일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미쉐빙청은 전날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로부터 최대 4001만주의 신주를 발행, 상장하는 계획을 승인받았다. IPO 규모는 65억위안, 상장 후 시총은 650억~700억위안으로 예정했다. 중국 증시가 부진한데다 내수 경기 침체로 음식료 등 소비재 주식은 더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례적인 상장 시도로 평가된다.미쉐빙청은 1996년 허난성 정저우에서 시작한 밀크티·과일주스 프랜차이즈다. 가격대는 5~8위안으로 구밍, 나이쉐 등 경쟁사들의 절반 수준이다. 미쉐빙청은 2018년 말 4553개였던 매장 수를 2019년 말 7171개, 2020년 말 1만2928개, 2021년 말 1만9986개로 늘렸다. 코로나19로 경쟁사들이 주춤하는 사이 소규모 창업 시장을 공략한 것이다.3월 말 기준 매장 수는 2만1582개로 중국 프랜차이즈 중 1위다. 밀크티 2위인 구밍(6600여개), 커피 1위 루이싱(7400여개), 패스트푸드 1위 KFC(8900여개)를 합친 것과 비슷한 숫자다.실적도 상승세다. 매출은 2019년 25억위안에서 2020년 46억위안, 2021년 103억위안으로 커졌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4억위안, 6억위안, 19억위안으로 늘어났다. 올 1분기에는 매출 24억위안, 순이익 3억위안을 올렸다. 매출 가운데 70%는 가맹점에 대한 식자재 공급에서 나온다. 포장재료가 17%, 설비판매가 6%를 차지한다.왕웨이룽 미쉐빙청 최고브랜드책임자는 "코로나19 발발 이후 가맹점 문의가 이전의 3배인 1주일 2~3만건으로 늘었다"며 "대도시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사람들이 특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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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개점휴업'에도…스타벅스, 2분기 호실적 낸 이유는
글로벌 커피 기업 스타벅스가 2분기 중국 ‘제로 코로나’ 타격에도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가격 결정력이 있는 1위 기업은 인플레이션 등 대외 악재에도 실적 방어에 성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2일(현지시간) 스타벅스는 2분기(자체 회계기준 3분기) 매출이 81억5000만달러(약 10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74억9650만달러) 대비 8.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인 81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9억1290만달러로 같은 기간 20.9% 감소했지만 주당 순이익(EPS)는 84센트로 시장 추정치(75센트)보다 높았다.북미 매출이 2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9%(기존점 기준) 증가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인플레이션으로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완화되면서 출근한 직장인 등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도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해외 매출은 이 기간 18% 감소했다.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이 ‘제로 코로나’의 일환으로 주요 대도시를 봉쇄해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2분기 중국 기존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급감했다. 스타벅스는 4~6월 중 약 2개월 동안 중국 매출이 봉쇄 정책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인플레이션 때문에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는 행태는 보지 못했다”며 “스타벅스는 높은 가격 결정력과 소비자 충성도로 인플레이션에도 저항하는 능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고물가로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이 맥도날드와 치폴레 등 다른 음식 프랜차이즈에서 지출을 줄인 것과 대조적이라는 평가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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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업 불황 여파…입찰가 하락하자 美 백화점 콜스 주가 9% 폭락
미국의 백화점 체인업체 콜스의 주가가 22일(현지시간) 하루 새 8% 급락했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자 인수 협상을 벌이던 프랜차이즈그룹이 인수가격을 낮췄기 때문이다.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콜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79% 하락한 주당 38.61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말에 주당 34.64달러까지 떨어졌던 콜스의 주가는 프랜차이즈그룹의 인수 소식에 46달러까지 상승한 뒤 다시 하락했다.주가가 떨어진 것은 프랜차이즈가 콜스의 인수가격을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는 지난 6일 콜스와 인수 협상에 들어갔다. 당시 프랜차이즈가 콜스에 제시한 인수가격은 주당 60달러, 총 인수대금은 80억달러였다. 하지만 프랜차이즈는 이날 인수가격을 주당 50달러로 낮췄다.프랜차이즈그룹이 콜스의 인수가격을 하향 조정한 여파다. 지난 6일 프랜차이즈그룹은 콜스와 인수 협상에 들어갔다. 프랜차이즈는 콜스에 한 주당 60달러의 인수가격을 제시했다. 총인수대금은 80억달러였다. 22일 인수가격을 낮췄다. 주당 50달러를 다시 제안했다.인수가격을 낮춘다는 소식에 프랜차이즈의 주가는 전날보다 1% 상승한 36.08달러에 마감했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그룹 관계자는 “이미 다양한 소매업체를 보유한 프랜차이즈그룹이 콜스에 투자하는 게 옳은지 재검토하고 있다”며 “미국이 경기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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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화점 체인 콜스, 80억달러에 팔리나
미국 백화점 체인 콜스가 유통지주회사인 프랜차이즈그룹과 매각 협상에 들어갔다.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콜스는 프랜차이즈그룹과 단독으로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 프랜차이즈그룹은 콜스 주식 한 주당 60달러의 인수가격을 제시했다. 총 인수대금은 80억달러(약 10조원)다. 이날 콜스 종가(42.12달러)를 기준으로 약 26억달러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콜스는 “이번 매각 거래는 양측 이사회의 승인을 모두 받아야 한다”며 “아직 합의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프랜차이즈그룹은 2019년 미국 세금대행업체 리버티 택스와 가구업체인 버디홈퍼니싱이 합병해 탄생했다. 같은 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와 아울렛 업체 등을 인수하며 사세를 키웠다. 지난해 리버티 택스 부문을 매각한 뒤 가구업체, 반려동물용품업체 등을 추가로 인수했다. 콜스는 지난해 12월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프랜차이즈그룹은 앞으로 3주 동안 실사와 인수 조건 협상 등을 마무리 짓고 공식적으로 인수를 발표할 예정이다.오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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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뜰날 올까…’ 삼원가든·연안식당도 유동성 확보 안간힘
삼원가든과 연안식당 등 유명 브랜드 외식업체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10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삼원가든은 지난 7일 신한은행과 협의해 기업어음(CP) 지급보증 한도금액을 기존 60억원에서 90억원으로 확대했다. 코로나19 이후 영업손익이 적자로 돌아선 상황에서 운영에 필요한 현금을 충분히 확보해두려는 조치다.전통 한식당으로 1976년 출발한 삼원가든은 ‘투뿔등심’ 등 새로운 브랜드 식당으로 사업을 확대했으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2020년 매출액은 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기존 16억원 흑자에서 53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결국 자기자본은 2019년 말 51억원에서 2020년 말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전환했다.몇 안 되는 외식업 상장사 중 하나인 디딤도 손실을 줄이고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안식당’, ‘도쿄하나’, ‘백제원’ 등 브랜드를 보유한 이 회사는 2021년 11월 인천 사옥 매각 계획(82억원)을 밝힌 데 이어 40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도 실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 감소를 무릅쓰고 적자 매장을 구조조정하고 있다”라면서 “덕분에 작년 영업손실을 63억원으로 전년도 133억원 대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대기업그룹 소속 일부 외식업 프랜차이즈도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제표 악화를 차단하려 애쓰고 있다. ‘빕스’와 ‘계절밥상’ 등 브랜드 식당은 운영하는 CJ푸드빌은 작년 ‘투썸플레이스’ 매각 완료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일부 사업장을 폐점했다. 덕분에 2020년 490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