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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방, LG한테서 인수한 환경사업 계열사 통매각 추진
부방이 2019년 LG그룹으로부터 인수한 환경사업 계열사인 테크로스환경서비스와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의 통매각에 나섰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부방은 환경사업 계열사의 매각을 위해 주관사 선정에 돌입했다. 매각 대상은 부방 오너일가가 최대주주로 있는 테크로스홀딩스를 통해 보유 중인 테크로스환경서비스,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 등 환경사업 계열사 지분 전량이다.부방은 2019년 테크로스홀딩스를 통해 LG전자로부터 수처리회사인 하이엔텍(현 테크로스환경서비스)과 LG히타치워터솔루션(현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를 각각 2050억원, 450억원에 인수했다. 테크로스환경서비스는 공장 폐수나 하수를 정화하는 수처리시설을 운영·관리하고,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는 수처리 시설을 설계·시공하는 기업이다. 본업인 주방가전 계열사 ‘쿠첸’에 이어 환경분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려는 포석이었다. 앞서 2010년 인수한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테크로스와의 시너지도 고려됐다.부방이 돌연 환경사업 계열사들의 매각에 나선 배경을 두곤 업계 의견이 갈리고 있다. 테크로스환경서비스는 지난해 1941억원의 매출과 1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인수 시점인 2019년 대비 매출(1431억원), 영업이익(43억원)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도 마지막으로 실적이 공개된 2022년 기준으로 3821억원의 매출액과 6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019년 매출 1834억원, 영업이익 13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이 때문에 실적이 정점에 올랐을 때 차익을 거두기 위한 행보라는 전망이 나왔다.일각에선 부방의 인수 이후에도 주요 매출원이 LG그룹 내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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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테크로스, 부방의 최대주주 등극
▶마켓인사이트 1월 10일 오후 1시부방그룹의 수처리 계열사 테크로스가 지주회사인 부방의 최대주주에 오른다. LG그룹의 수처리 자회사를 사들여 몸집을 불린 데 이어 그룹 지배구조에서도 정점에 오르게 됐다.부방은 지난 9일 최대주주인 이대희 쿠첸 대표가 보유 지분 18.48%(1110만 주)를 테크로스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 대표는 이동건 부방그룹 회장의 장남이다.부방 주식을 갖고 있지 않던 테크로스는 이번 거래로 부방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이 대표의 지분은 30.04%에서 11.55%로 줄어들었다. 그의 동생이자 부방의 3대주주인 이중희 테크로스 부사장과의 지분(10.13%) 격차가 1%대로 좁혀졌다.해양 수처리기업인 테크로스는 이 회장이 현재 최대주주(지분율 55.05%)이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차남인 이 부사장이 2대주주(19.09%)로서 핵심 경영진 역할을 하고 있다.테크로스는 지난해 LG그룹의 수처리 전문 계열사인 LG히타치워터솔루션과 하이엔텍을 인수하면서 외형을 한층 키웠다. 부방의 최대주주가 장남인 이 대표에서 테크로스로 바뀌면서 차남 이 부사장의 입지가 더욱 단단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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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LG전자 수처리 자회사, 테크로스에 매각 확정
▶마켓인사이트 7월 23일 오후 5시11분LG전자가 수처리 관리·운영회사인 하이엔텍과 환경시설 설계·시공회사인 LG히타치워터솔루션을 글로벌 1위 해양 수처리 회사 테크로스에 매각한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수처리 관련 자회사를 테크로스에 매각하는 안을 확정했다. 이번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두 자회사 지분 100%다. 거래 금액은 2000억원대 중후반인 것으로 알려졌다.LG전자는 하이엔텍과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의 장기적인 성장과 고용 안정을 위해 테크로스로의 매각을 결정했다. 테크로스는 가전업체 쿠첸으로 알려진 부방(옛 부산방직)의 관계회사다.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해양에서 육상 수처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된다.LG그룹은 구광모 회장 체제 출범 이후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처리 회사 외에도 LG퓨어셀시스템즈 등 계열사를 매각 혹은 청산하는 방식으로 정리하고 있다. 자동차 전장사업을 비롯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분야에 힘을 싣기 위한 포석이다.水처리 자회사 2곳 테크로스에 매각…LG, 車 전장·AI 등에 힘 쏟을 듯하이엔텍과 LG히타치워터솔루션이 글로벌 1위 해양 수처리 업체인 테크로스를 만나 종합 수처리 업체로 도약할 기회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가 테크로스로 팔리면 LG그룹 물량을 유지한 채 국내외 시장에서 수주를 늘려 실적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LG전자는 2010년 수처리 분야를 차세대 성장 엔진 중 하나로 선정하고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