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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캐피탈 500억 증자에 참여…‘PF 경색’ 지원 나서
키움증권이 500억원 규모의 키움캐피탈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이 지속되고 있어 원활한 자금 조달을 지원해주는 성격이다.키움캐피탈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지분율대로 증자에 참여해 98%를 보유한 키움증권이 490억원, 2%를 보유한 다우기술이 10억원을 댄다. 납입일은 오는 31일이다. 키움캐피탈은 2018년 키움증권이 설립한 캐피탈사다. 자본금 200억원을 시작해 유상증자를 통해 몸집을 불렸다. 신기술사업금융, 기업금융, 투자금융 등 여신금융 서비스를 영위한다. 이번 키움캐피탈의 유상증자는 5번째 유상증자에 해당한다. 지난 2021년 이후 2년여 만이다.이번 자본 투입은 실적 저하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키움캐피탈은 올해 상반기 28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감소한 금액이다. 순이익도 226억원으로 5.6% 줄었다. 최근 PF 시장이 경색되는 등 캐피탈사에 대한 부실 우려가 늘고 있다. 키움캐피탈은 우노디앤씨에 이어 리뉴웰감만개발 등 시행사의 부실 채권을 안고 있다. 각각 104억원, 66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적지 않은 규모다.아울러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환경이 좋지 않아 대주주 지원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키움캐피탈 신용등급은 ‘A-’로 높지 않다. 최근 A-급 캐피탈사 회사채 발행금리는 연 6~7% 안팎으로 형성돼 있다. 역마진을 내지 않으려면 리스크 있는 투자처를 발굴해야 해 내부에서 지원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한국신용평가는 키움캐피탈에 대해 “부동산 금융자산의 자기자본 대비 부담이 2배로 높은 수준”이라며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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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그룹, 소부장 업체 윌비에스엔티 인수한다
한라그룹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윌비에스엔티 인수를 추진한다. 인수 가격은 1900억원 수준이며 한라그룹은 키움캐피탈과 컨소시엄을 형성해 윌비에스엔티를 인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웰투시인베스트먼트(이하 웰투시)와 ACPC프라이빗에쿼티(PE)는 최근 윌비에스엔티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로터스PE-키움캐피탈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로터스PE는 한라그룹 계열 사모펀드 운용사다. 지난해 캑터스PE와 한국자산평가를 공동으로 인수한 바 있다. 1987년 설립된 윌비에스엔티는 반도체 제조장치에 사용되는 리테이너 링과 디스플레이용 부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웰투시와 ACPC PE는 2019년 카무르PE로부터 윌비에스엔티 지분 100%를 약 700억원에 인수했다. 로터스PE-키움캐피탈 컨소시엄은 윌비에스엔티 지분 100%를 약 19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매각 측은 당초 경쟁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한라그룹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협상이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양측은 최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주식매매계약(SPA) 전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거래가 마무리되면 웰투시-ACPC PE는 투자 2년 반 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될 전망이다. 매각 자문은 삼정KPMG가 맡았다.박시은 기자 seek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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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비에스엔티 새 주인에 키움캐피탈 컨소시엄 낙점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윌비에스엔티의 새 주인으로 키움캐피탈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윌비에스엔티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던 사모펀드(PEF) 운용사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ACPC PE는 지난 22일 키움캐피탈 컨소시엄과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움캐피탈 컨소시엄은 윌비에스엔티의 지분 100%를 1000억 후반대에 인수하는 내용의 MOU를 맺고 매각 작업을 본격화했다. 여러 원매자들이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키움캐피탈이 가장 좋은 조건과 인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IB업계 관계자는 "키움캐피탈이 적극적으로 인수 의지를 밝혀 MOU를 체결한 것으로 안다"며 "매도측에서 여러 차례 제안을 받을 계획이었지만 한 번의 제안만 받고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웰투시와 ACPC PE는 2019년 11월 카무르PE로부터 윌비에스엔티 지분 100%를 약 700억원에 인수했다. 애초 윌비에스엔티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방침이었지만 경영권 매각으로 방향을 틀었다. 올해 3월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뒤 원매자를 찾아나섰다.키움캐피탈 컨소시엄에는 반도체 사업과 관련된 전략적 투자자(SI)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키움캐피탈은 재무적 투자자(FI)로서 컨소시엄을 꾸린 것일 뿐 실제 반도체 사업 시너지를 위해 뛰어든 곳은 따로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매각 금액은 1000억 후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선 1600억~1800억원 사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키움캐피탈 컨소시엄이 인수를 마무리하게 되면 웰투시와 ACPC PE는 약 2년 반만에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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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신용 전망 6개월…키움캐피탈, 언제 A급 캐피털사로 올라서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9일(10: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키움캐피탈이 언제 A급 캐피털사로 올라설 지에 시장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9일 키움캐피탈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BBB+를 부여하면서 신용등급 전망은 종전 긍정적을 유지했다. 키움캐피탈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걸 다시 한번 시장에 확인시킨 셈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올 3월부터 키움캐피탈의 신용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키움캐피탈은 계열의 비경상적 지원가능성 덕분에 자체 신용등급에 비해 한 단계 높은 BBB+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키움캐피탈은 다우키움그룹 내 여신전문금융 자회사다. 설립 연도인 2018년엔 영업적자를 냈지만 영업자산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2019년 흑자 전환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대출 실행 초기라 대손 부담이 크지 않은 데다 총채권 규모 확대, 투자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 낮은 경비율 유지, 저금리 기조 등에 힘입은 조달비용 감소로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고위험 자산 비중을 크게 늘리지 않고, 수수료 수익 등 보완적 수익 기반을 확보해 양호한 수익성을 낼 것이라는 게 나이스신용평가의 예상이다.키움캐피탈은 올 3월 500억원의 유상증자가 시행되는 등 계열의 재무적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체적인 이익누적의 기여도도 증가하고 있어 자본적정성이 개선되는 추세다. 키움캐피탈은 공모채 발행 비중을 늘리는 한편 금융회사 대출 등으로 차입처를 다각화하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단기 조달 비중이 높은 가운데 거액 기업여신이나 부동산금융 중 일부가 부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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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AJ네트웍스도…한숨 돌린 BBB급 회사채
▶마켓인사이트 1월 14일 오전 4시39분가라앉았던 비우량 회사채 투자심리가 차츰 살아나고 있다. 키움캐피탈과 두산인프라코어에 이어 AJ네트웍스도 모집액 이상의 투자 수요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AJ네트웍스가 4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67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200억원씩 모집한 2년물과 3년물에 각각 450억원, 220억원이 모였다. 신영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증권사 소매판매부서에서 매수 주문의 대부분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높은 금리를 눈여겨본 개인투자자들이 증권사를 통해 투자에 나섰다. AJ네트웍스는 이번 수요예측에 앞서 투자자들에게 2년물은 최대 연 3.3%대, 3년물은 최대 연 3.8%대 금리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덟 번째로 높은 ‘BBB+’다. 과거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연 1%대에 그치는 은행 정기예금 금리에 비해선 매력적인 수익률이란 평가다.앞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키움캐피탈과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같은 이유로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려 투자 수요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키움캐피탈은 연 3%대 금리(2·3년 만기)를 앞세워 모집액(350억원)의 두 배가 넘는 940억원을 모았다. 최고 연 4.4% 금리를 제시했던 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2년물 500억원)에도 74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키움캐피탈의 신용등급은 AJ네트웍스와 같은 ‘BBB+’,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BBB’다.비우량 회사채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자 채권시장에선 지난해 하반기 잇달아 쓴맛을 봤던 대한항공이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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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키움캐피탈, 출범 1년만에 공모 회사채 ‘데뷔’
≪이 기사는 10월02일(05: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키움캐피탈이 창사 1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본업인 여신사업 확대과정에서 자금 조달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움캐피탈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오는 30일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1년6개월물 200억원, 2년물 3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채권 신용도를 ‘BBB+’로 평가받고 본격적인 발행준비에 돌입했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덟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키움캐피탈은 다우키움그룹의 여신전문금융 계열사로 지난해 8월 설립됐다. 최대주주는 키움증권으로 지분 98%를 들고 있다. 나머지 지분 2%는 키움증권의 모회사인 다우기술이 보유 중이다. 기업금융, 부동산금융, 리테일금융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키움증권 등 그룹 내 다른 금융계열사들과 연계해 사업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5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올 상반기 18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했다. 운용자산도 지난해 말 2527억원에서 올해 6월 말 5624억원으로 증가했다.IB업계에선 자본시장에서 꾸준히 자금을 조달해 영업을 하는 여신전문금융사들의 업무 특성상 키움캐피탈이 지속적으로 공모 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현대캐피탈, 롯데캐피탈 등 주요 캐피탈사들은 채권시장을 핵심 자금조달처 중 하나로 삼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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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출범’ 키움캐피탈 자금조달 개시…회사채 300억 발행
≪이 기사는 10월29일(09: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최근 공식 출범한 키움캐피탈이 첫 회사채를 찍으며 자금조달을 시작했다.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키움캐피탈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날 3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금리는 연 3.232%로 결정됐다. 같은 만기의 ‘A’등급 여신전문금융회사채 평균금리(연 3.571%)보다 0.34%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다. 미래에셋대우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키움캐피탈은 키움증권이 지난 8월 세운 캐피탈사로 지난 18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키움증권이 지분 98%를, 다우기술이 지분 2%를 들고 있다. 이 회사는 기업금융, 신기술사업금융, 투자금융 등 종합 여신금융서비스를 펼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창민 전 키움증권 IB사업본부장이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를 이끌고 있다.투자은행(IB)업계에선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여신사업을 하는 캐피탈사의 업무 특성상 키움캐피탈이 지속적으로 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현재 자본금 규모는 200억원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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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캐피탈 공식 출범…최창민 대표 선임
다우키움그룹의 새 캐피탈 계열사인 키움캐피탈이 공식 출범했다.키움캐피탈은 18일 출범식을 갖고 정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최창민 전 키움증권 IB사업본부장이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돼 회사를 이끈다.키움캐피탈은 지난 8월9일 키움증권이 세운 캐피탈사다. 키움증권이 지분 98%를, 다우기술이 지분 2%를 들고 있다. 현재 자본금은 200억원이다. 이 회사는 설립 이후 지난 두 달여간 임직원을 충원하며 본격적인 영업 준비를 해왔다. 지난 5일엔 금융감독원에 여신전문금융업 등록을 완료했다.키움캐피탈은 앞으로 신기술사업금융, 기업금융, 투자금융 등 종합 여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낼 계획이다. 모회사인 키움증권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여신 전문 금융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키움캐피탈을 이끌게 될 최창민 대표는 한국외국어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산업은행과 신한증권, 신흥증권(現 현대차증권) 등을 거쳤다. 2009년 키움증권에 합류해 최근까지 IB사업본부장을 맡으며 IB부문의 성장을 주도해왔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