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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그룹의 장기 CP 사랑…신용도 강등 우려에 우회 조달처 모색

    롯데그룹의 장기 CP 사랑…신용도 강등 우려에 우회 조달처 모색

    롯데그룹이 연말 북클로징(장부 마감)을 앞두고 장기 CP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용등급 강등 우려로 회사채 시장에서 존재감이 줄어들자 장기 CP로 우회 조달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이달 중 1년6개월물 100억원, 2년6개월물 1100억원 등 총 1200억원어치 장기 CP를 조달할 계획이다. 금리는 연 3.575~3.716%로 책정했다. 롯데지주는 오는 29일 1200억원어치 단기 CP 만기가 도래한다. 보유 중인 단기 CP를 장기 CP로 교체하면서 차입구조 장기화를 꾀하겠다는 구상이다.롯데그룹이 유통 계열사인 코리아세븐도 장기 CP 발행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8일 1000억원어치 2년물 장기 CP를 찍었다. 앞서 코리아세븐은 지난달 3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했다. 하지만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피하지 못하면서 증액 발행에 실패했다. 당시 500억원 모집에 37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이에 확보하지 못한 금액을 CP 시장에서 추가 조달한 것으로 관측된다.롯데쇼핑도 지난달 30일 2200억원 규모 장기 CP를 발행했다. 1년6개월 만기로 금리는 연 3.55% 수준이다.롯데그룹 신용도 하향 이슈로 공모채 시장 대신 CP 시장으로 우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지주는 신용등급이 ‘A+’로 강등될 우려에 떨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7월 롯데지주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매겼다. 신용등급이 기존 ‘AA-’에서 ‘A+’로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코리아세븐도 신용도 하향 리스크의 직격탄을 맞았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코리아세븐 신용등급을 모두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내린

  • 미니스톱 인수가 재앙으로…세븐일레븐 '3천억 폭탄' 째깍째깍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미니스톱 인수가 재앙으로…세븐일레븐 '3천억 폭탄' 째깍째깍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코리아세븐은 롯데그룹 계열사로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0년 바이더웨이, 2022년 미니스톱 등 편의점 업체를 사들이면서 몸집을 키웠다. 하지만 경쟁 편의점 인수는 재앙으로 돌변해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미니스톱 등의 실적이 나빠지면서 중장기적으로 30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까지 나온다. 상상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 실제로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부랴부랴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은 오는 3월 20일에 100% 자회사인 롯데씨브이에스711을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흡수합병할 계획이다. 롯데씨브이에스711은 미니스톱 등을 운영하는 회사다. 부실이 쌓인 롯데씨브이에스711을 흡수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씨브이에스711을 흡수합병하는 한편 현금입출금기(ATM) 사업부(옛 롯데피에스넷) 매각도 추진 중이다. 코리아세븐이 구조조정에 나서는 배경은 미니스톱 부실 탓이다. 코리아세븐은 2022년 100% 자회사인 롯데씨브이에스711(옛 롯데씨브이에스)를 통해 미니스톱을 3134억원에 인수했다. 미니스톱 인수과정에서 영업권 2087억원이 발생했다. 영업권은 인수가격에서 순자산액을 뺀 차액이다. 일종의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회계상 무형자산으로 처리한다. 하지만 인수회사의 실적이 나빠지면 외부감사인의 판단으로 영업권 가치를 깎고 덩달아 영업권 손상차손(영업외손실) 형태로 실적에도 반영된다. 인수로 생긴 영업권 2087억원은

  • 롯데, 세븐일레븐 ATM 사업부 매각 추진

    롯데, 세븐일레븐 ATM 사업부 매각 추진

    롯데그룹이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현금인출기(ATM) 사업부(구 롯데피에스넷)를 매각한다. 매각가는 5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븐 최대주주(지분율 92.33%)인 롯데지주는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해 코리아세븐 ATM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코리아세븐은 지난 2019년 편의점 운영사업과 현금자동입출금기 운영사업 융합을 통해 시너지 증대를 위해 롯데피에스넷을 흡수합병했다.이번 매각은 비주력 사업 정리의 일환이다. 매각가로는 500억원 안팎이 거론되고 있다. 1988년 설립된 코리아세븐은 롯데의 편의점 사업법인이다. 1999년부터 롯데리아로부터 편의점사업부문을 넘겨받아 1999년부터 영업을 개시했다. 지난 2022년 3월엔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했다. 2022년 매출 5조4540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4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편의점 프랜차이즈뿐 아니라 전국 편의점, 지하철, 대형마트, 백화점, 휴게소 등에 ATM기를 설치·운영하는 ‘CD-VAN’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CD-VAN은 공공장소에 현금자동지급기(CD)를 설치해 예금인출 및 현금서비스를 제공하는 부가가치통신망(VAN)서비스를 말한다.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 위기의 유통사, 이마트‧코리아세븐 등 유통사 신용도 줄하향

    위기의 유통사, 이마트‧코리아세븐 등 유통사 신용도 줄하향

    유통업계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 대형마트‧편의점 등 유통업계 주요 기업들의 신용도가 줄강등되고 있는 분위기다. 투자 확대로 재무 부담이 늘어난 데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로 내년 신용도 전망도 밝지 않다는 게 신용평가사들의 분석이다.14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이마트의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로 한 단계 내렸다. 2020년 ‘AA+’에서 ‘AA로 강등된 데 이어 ‘AA-’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재무 부담이 이마트 신용도의 발목을 잡았다. 이마트는 SK와이번스(현 SSG랜더스)와 더블유컨셉코리아, 이베이코리아(지마켓글로벌)와 스타벅스코리아 등을 인수하면서 재무 부담이 가중됐다.실적 반등도 기대하기 어렵다. 이마트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했다. 온라인·소량 구매 패턴이 굳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금리 여파로 민간 소비도 부진한 탓이다.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신용도도 하향 조정됐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코리아세븐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내렸다. 지난해 초 한국미니스톱 인수로 시너지 효과를 꾀한 데 따른 역풍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의 브랜드 통합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등이 적자 폭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한때 AA-급의 우량 신용등급을 확보했던 홈플러스도 내림세가 가파르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9월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부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기업어음과 전자

  • ‘미니스톱’ 품은 ‘세븐일레븐’ 코리아세븐 신용등급 강등

    ‘미니스톱’ 품은 ‘세븐일레븐’ 코리아세븐 신용등급 강등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신용등급이 A+급에서 A급으로 강등됐다. 지난해 초 한국미니스톱 인수로 시너지 효과를 꾀했지만 오히려 재무 부담 확대와 편의점업계 경쟁 심화 등으로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상반기 정기평가에서 롯데지주 자회사인 코리아세븐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내렸다. 코리아세븐의 신용등급이 A급으로 내려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신용평가사들도 코리아세븐의 신용도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도 코리아세븐의 신용등급에 ‘부정적’ 꼬리표를 달아놓은 상태다.지난해 초 미니스톱을 인수한 이후 영업실적이 더 악화됐다는 게 한신평의 설명이다. 코리아세븐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32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78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4배가량 커졌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의 브랜드 통합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등이 적자 폭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재무 부담도 늘어나는 추세다. 미니스톱 지분 취득 금액(3225억원) 등으로 자금 소요가 늘어난 탓이다. 코리아세븐의 순차입금은 연결기준 2018년 말 616억원에서 올해 3월 말 8902억원까지 확대됐다.편의점업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데다 합병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도 부담이다. 편의점업계는 GS25와 CU가 1위 경쟁을 하고 있다. 업계 3~4위인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세력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한신평은 “편의점 점포 포화와 후발주자의 공격적인 확장전략으로 신규 출점에 대한 경쟁

  • SK·롯데·효성 계열사까지 '돈맥경화'…신보에 보증 SOS 쳤다

    SK·롯데·효성 계열사까지 '돈맥경화'…신보에 보증 SOS 쳤다

    롯데건설은 요즘 매일 그룹 지주회사인 롯데지주에 자금 운용 상황을 보고하고 있다. 단기차입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등 자금줄이 꼬인 뒤부터다. 롯데그룹 계열사뿐만이 아니다. SK, 효성을 비롯한 주요 그룹 계열사 등도 공모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지자 지난 8~9월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아 겨우 자금을 조달했다. 정부가 뒤늦게 자금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결정했지만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기업들의 단기차입금(만기 1년 미만)이 530조원을 웃돌고 있는 데다 경기 악화로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도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 P-CBO ‘문전성시’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롯데·효성·무림그룹 계열사들은 8~10월 신용보증기금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P-CBO는 신보 등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회사채와 대출채권에 보증을 제공해 발행하는 증권이다. 중소기업이나 자금 사정이 열악한 기업이 즐겨 쓰는 자금조달 방식이다. 돈 구하는 데 어려움이 없던 대기업들이 P-CBO 발행에 나선 것은 그만큼 자금시장이 팍팍하다는 의미다.효성화학(1000억원)을 비롯해 코리아세븐(900억원) 대우건설(800억원) 여천NCC(700억원) 풀무원식품(700억원) 휴비스(500억원) 롯데건설(300억원) 등은 8월 26일 P-CBO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달 30일엔 효성중공업(700억원) SK에코플랜트(600억원) 다우데이타(500억원) 대우건설(200억원) 코리아세븐(100억원) 등이 P-CBO로 자금을 마련했다.오는 27일에는 무림페이퍼(500억원) 코스맥스(200억원) 한신공영(150억원) 등이 P-CBO로 자금을 확충한다. LG그룹 농업화학 계열사인 팜한농, 코오롱인더스트리

  • 유상증자로 미니스톱 인수 부담 털어낸 코리아세븐…신용도 개선은 '글쎄'

    유상증자로 미니스톱 인수 부담 털어낸 코리아세븐…신용도 개선은 '글쎄'

    코리아세븐의 유상증자가 투자 재원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한국기업평가는 28일 "코리아세븐이 유상증자를 통해 한국미니스톱과 사업 통합·점포 재개장을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코리아세븐은 지난 23일 48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미니스톱 인수 과정에서 발행한 차입금 상환과 운영 자금에 활용된다.한국기업평가는 "세븐일레븐으로 브랜드 전환 과정에서 재계약 시기가 도래한 미니스톱 가맹점 지원과 시스템·인테리어 교체 작업에 상당한 자금이 소요될 것"이라며 "쇼핑 환경 개선을 위한 중대형 점포 확대 등으로 투자 역시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매출 성장이 정체되고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 등으로 낮은 영업수익성이 이어져왔는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후 코리아세븐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93.7%, 35.2%로 분석됐다.한국신용평가 역시 "이번 유상증자로 미니스톱 지분 인수 자금을 롯데지주가 부담하는 모습"이라며 "이에 따라 코라이세븐은 미니스톱 인수 자금 부담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수를 통한 시장지위 강화에도 미니스톱 또한 저조한 성장과 수익성을 보이고 있어 브랜드, 물류, 상품 통합을 통한 운영 효율성 개선, 저수익 점포 구조조정 등 후속 전략과 투자를 통한 시너지 효과 발생을 좀 더 관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국기업평가는 코리아세븐의 단기 신용등급으로 A2+를 부여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단기 신용등급으로

  • 롯데의 미니스톱 인수를 바라보는 신평사 간 미묘한 온도 차[김은정의 기업워치]

    롯데의 미니스톱 인수를 바라보는 신평사 간 미묘한 온도 차[김은정의 기업워치]

     롯데그룹의 한국미니스톱 인수를 바라보는 국내 신용평가사들의 시각에 미묘한 온도 차가 나타나고 있다. 롯데그룹의 재무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란 데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롯데그룹 계열사인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시너지 효과 발생 시점이나 수익성 개선 효과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일제히 한국미니스톱 인수가 롯데그룹의 사업·재무 상태에 미칠 영향을 진단했다. 롯데지주는 지난 21일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를 3134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외국인투자기업인 한국미니스톱은 국내 2600여개 점포와 12개 물류센터를 갖고 있다. 롯데그룹은 유통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창출을 목적으로 이번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지분 인수에 따른 롯데지주의 재무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인수 금액을 웃도는 현금성자산(약 9000억원)을 갖고 있어서다. 또 롯데지주는 계열사로부터 배당수익과 상표권사용수익 등이 나오고 있어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능력을 갖췄다.국내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한국기업평가는 롯데그룹의 이번 지분 인수 관련 사업 경쟁력 강화에 좀 더 무게 중심을 두고 평가하는 모습이다. 송종휴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국내 편의점 업계는 공격적인 출점 경쟁의 여파와 추가 성장 동력 발굴의 어려움, 경쟁 범위 확대로 점포당 매출이 감소세를 띠고 있다"며 "편의점 근접 출점 규제 자율협약으로 주요 경쟁사발 가맹점 유치 경쟁이 가열될 경우 비용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 세븐일래븐 회사채, '부정적' 신용전망에도 투자금 확보 성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9일(16: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 그룹 계열사 코리아세븐 회사채에 예정 규모를 웃도는 10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이 몰렸다. 올들어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강등됐음에도 투자수요 모집에는 성공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이 이날 무보증 회사채 7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98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 시간외 추가청약 120억원까지 더해 총 11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3년물 500억원 모집에 880억원이 몰렸으나 200억원을 모집한 5년물 청약은 100억원에 그쳤다. 다만 곧바로 추가 청약이 이뤄져 물량이 채워졌다.발행금리는 기존 코리아세븐 회사채 평가 수익률보다 0.4~0.5%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달초 코리아세븐 회사채 3년 만기물 수익률은 연 2.15%, 5년물은 연 2.75% 수준이다. 오는 17일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며 코리아세븐은 발행 규모 확대 여부를 검토중이다. 당초 수요예측 상황에 따라 발행규모를 최대 1400억까지 확대할 계획이었다. 코리아세븐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도 있으나 코로나19 충격을 벗어나면서 실적이 회복되고 등급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노리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일부는 오는 11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에 투입할 예정이며, KT&G, 필립모리스 등에 다음달 지급할 상품 대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세븐일레븐, 5년물 회사채 성공 발행은 롯데그룹 지원의지가 관건 [마켓인사이트]

    세븐일레븐, 5년물 회사채 성공 발행은 롯데그룹 지원의지가 관건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3일(14: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세븐일레븐이 800억원 규모 회사채 공모발행에 나선다. 2분기에 흑자로 전환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채비율이 377%에 달하고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이 회사의 회사채 공모가 흥행 여부는 그룹의 선제적 지원 의지가 관건이란 지적이 나온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 그룹 계열사 코리아세븐은 이르면 다음달께 3년과 5년 만기로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KB증권과 삼성증권이 발행을 주관한다. 투자수요가 몰리면 발행 규모를 1000억원대로 증액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세븐은 2018년 처음 회사채를 공모한 이후 지난해 10월에도 3년물로 1300억원을 발행했다. 이번 회사채로 마련한 자금은 오는 11월 만기가 돌아오는 900억원 규모의 공모사채 12월 만기인 339억원 규모 사모사채 등의 상환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븐일레븐은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GS25와 CU에 이어 3위 사업자로 미국 세븐일레븐 본사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연간 4조원 안팎의 매출액과 1~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왔으나 지난해엔 코로나19의 여파로 적자전환했다.코리아세븐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우량채권인 AA급에 못미치는 A+ 급이다.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하자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강등시켰다. 상반기말 기준 부채비율이 377%에 이르고 마진율이 저조해 외부 지원없이 단기간에 재무구조가 개선되기 어렵다는 평가다. 자체 신용등급은 사실상 A-급이세 BBB+정도이나 롯데그룹의 지원

  • 코로나 장기화로 영업수익성 떨어지는데 투자 지속하는 코리아세븐 [마켓인사이트]

    코로나 장기화로 영업수익성 떨어지는데 투자 지속하는 코리아세븐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5일(08: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연이어 코리아세븐의 신용도를 내리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15일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A+인 코리아세븐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코리아세븐은 지난해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관광지, 학원가, 병원, 터미널 등에 위치한 기존 가맹점을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한 탓이다. 올 1분기에도 138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최저임금 인상 등과 관련한 가맹점 지원금과 코로나19로 인한 가맹점 상생지원 비용 등이 영업수익성 개선을 가로막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가맹점 확대 등에 따른 투자 지속으로 외부 자금 조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가맹점포 증가와 매출 성장에도 편의점 업계 내 경쟁 심화에 따라 사업·재무안정성이 단기간 내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향후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정부 규제 강화 등 비우호적인 환경 변화 가능성과 신규 투자 확대 여부에 따른 이익창출력 제고 수준을 관찰해 신용도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지난달 한국신용평가도 코리아세븐의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신용도 강등 위기 놓인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올림픽 특수·먹거리 특화 점포로 위기 돌파할까

    신용도 강등 위기 놓인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올림픽 특수·먹거리 특화 점포로 위기 돌파할까

    ≪이 기사는 06월30일(15: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신용등급이 떨어질 전망이다.한국신용평가는 30일 코리아세븐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재무부담이 확대되고 있어서다.공격적인 출점 경쟁과 심화된 경쟁 강도로 인해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높지 않은 실정이다. 코리아세븐은 미국 세븐일레븐 본사에 납부하는 기술사용료, 계열 물류사에 지급하는 외주비용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평균 영업이익률이 1%를 소폭 웃돌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낮은 점당 매출과 브랜드 인지도는 우수한 입지 확보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또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여파도 크게 나타났다. 수익성이 좋은 품목의 소비가 위축되고 학교·오피스 등 주요 상권에 속한 매장의 실적 감소가 나타났기 때문이다.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현재 수준에서 현금창출능력이 개선되지 못하거나 차입금 감축이 이뤄지지 않으면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코리아세븐은 신용등급 강등을 막기 위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주력할 방침이다. 실제 올 4월 이후엔 영업이익이 다시 흑자로 전환하는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이 일정 부분 완화하면서다.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강세 상권인 유흥·관광 상권과 역세권 오피스 상권 등의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며 "올

  • 롯데그룹 코리아세븐, 회사채 800억원 모집에 2300억원 몰려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회사채 공모 수요예측(사전청약)에 당초 모집예정 금액의 세 배 가까운 투자금이 몰렸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은 이날 3년물 회사채 800억원 규모를 발행하기로하고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340억원어치 청약을 받았다. 코리아세븐은 최대 1300억원까지 발행규모 확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 발행일은 오는 27일이다. 공모 희망금리 상단을 민간신용평가사들이 제시한 A+등 급 채권금리 평균보다 0.5%포인트 높은 연 2.3%대까지로 설정했으나, 800억원 기준으로 평균금리보다 0.1%포인트 높은 연 1.9% 내외에서 물량이 채워졌다. 코리아세븐이 발행규모를 늘리면 실제 금리는 이보다 소폭 높아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용등급 A+ 등급 회사채에 이 정도 투자금이 몰린 것은 대성공"이라며 "최근 시장 유동성이 풍부해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세븐은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소비활동 위축으로 상반기 영업손실 69억원을 내며 적자전환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향후 소비가 살아나는 등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리아세븐은 주로 만기 1년 이하 기업어음(CP) 등으로 자금을 빌렸지만 최근엔 만기가 긴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이번 회사채로 마련한 자금 일부는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내년 3월 만기가 돌아오는 신한은행 대출과 사모사채 등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또 다른 IPO 악몽’ 롯데케미칼의 타이탄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또 다른 IPO 악몽’ 롯데케미칼의 타이탄

    롯데케미칼타이탄홀딩(LCT)이 이달 말레이시아 증시 상장 3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그룹 관점에선 어느 때보다 침울한 기념일을 보냈을 것 같습니다.롯데케미칼의 자회사 가운데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하는 LCT는  2017년 7월 11일 증시 상장 과정에서 ‘7년만에 가장 큰 아시아 유화업체’ 기업공개(IPO)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는데요. 안타깝게도 당시 공모주를 배정받은 투자자들에겐 떠올리기 싫은 악몽으로 남았습니다. 주가가 상장 첫날부터 하락해 3년 동안 3분의 1토막 난 탓입니다.말레이시아 증시에 따르면 LCT는 이달 들어 주당 2.1링깃(약 590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2017년 7월 상장 당시 공모가액인 6.5링깃의 3분의 1에 못 미칩니다. 시가총액은 48억5000만링깃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5억8000만주(약 1조1000억원)를 공모한 대규모 IPO가 이처럼 단기간에 큰 손실을 내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주가 하락의 원인은 실적 악화입니다. 상장 직전 해인 2016년 사상 최대인 377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던 LCT는 작년에 803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 1분기에는 383억원의 순손실을 내 적자로 전환했습니다.타이탄의 부진한 주가 성적표는 롯데의 아픈 상처를 떠올리게 합니다. 바로 2006년 온 국민의 관심 속에 이뤄진 ‘유통 공룡’ 롯데쇼핑의 IPO입니다. 당시 롯데쇼핑은 직원과 청약자들에게 주당 40만원에 주식을 나눠줬는데요. 지금은 10만원에도 못 미칩니다. 상장 직후와 2011년 일시적으로 공모가를 소폭 웃돌았지만 이후 꾸준히 내리막을 탔습니다.IPO를 둘러싼 롯데의 어두운 기억은 롯데쇼핑뿐만 아닙니다. 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는 2016년 5월

  • 신동주 전 부회장, 코리아세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코리아세븐 주식 전량을 처분했다.  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코리아세븐 주식 148만6631주(지분율 4.01%)를 약 156억원(한 주당 1만486원)에 매각했다.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10월 바이더웨이와 롯데피에스넷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에 반대하는 주주들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신 전 부회장은 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고, 신 전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은 코리아세븐에게 넘어가게 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신유미씨 등 다른 특수관계인들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코리아세븐은 지난 2일부로 바이더웨이, 롯데피에스넷 합병을 완료했다.     신 전 부회장은 이전에도 롯데쇼핑, 롯데푸드, 롯데제과 등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