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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쏘카 '2대 주주' 올라선다…SK 지분 전량 매입
롯데렌탈이 31일 SK㈜가 보유하고 있던 카셰어링 플랫폼 쏘카 지분 17.9%를 전량 매입한다. 이로써 롯데렌탈은 총 지분 32.9%를 보유한 쏘카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롯데렌탈은 지난해 3월 쏘카 지분 11.8%를 최초 취득했다. 지난 22일엔 풋옵션 계약에 따라 지분 3.2%를 475억원에 확보했다. 이번에 추가 매입하는 지분은 SK가 보유한 587만2450주(17.9%) 전량이다.지분 매입은 두 번에 걸쳐 진행된다. 1차 매입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는 연내 전개될 예정이다. 2차는 내년 9월에 완료될 전망이다. 총 매입금액은 2차 매입 시점 지분 가치에 따라 변동된다. 회사 관계자는 "거래 금액은 최소 1321억원에서 최대 1462억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롯데렌탈은 대규모 지분을 일시에 매입한다는 점에서 시장가 대비 높은 가격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본 지분 매입 1차 거래 금액인 주당 2만2500원은 쏘카 공모가(2만8000원) 대비 약 20% 낮은 금액이다. 최초 지분 매입가 4만5172원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지만 시장가인 이날 종가 1만6110원을 상회하는 가격이다.회사 관계자는 "롯데렌탈은 쏘카의 적정 기업 가치와 회사의 모빌리티 사업 방향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정한 수준이라 판단해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롯데렌탈은 지분 매입을 위한 자금 여력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지난달 말 기준 491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소비재 렌탈, 의료장비 렌탈 등 비주력 사업 정리에 따른 추가적인 현금 여력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부채 비율 관리로 이번 거래가 부채 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자본 건전성도 견고하게 유지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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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우미글로벌, 이지스자산운용 3대주주 된다
중견 건설사 우미건설의 관계회사인 우미글로벌이 국내 1위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3대 주주가 된다. 440억원을 투입해 이 운용사 지분 9.9%를 확보하기로 했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미글로벌은 이날 이지스자산운용이 발행하는 신주 153만8313주를 사들이기로 했다. 한 주당 가격은 2만8571원으로 결정됐다. 우미글로벌은 이번 거래로 이지스자산운용 지분 9.9%를 손에 쥔다. 이 운용사의 창업주 고(故) 김대영 의장의 부인인 손 모 여사(32.64%)와 조갑주 대표이사(11.04%)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우미글로벌은 이지스자산운용의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이 회사의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서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서 지분 100%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를 약 4400억원으로 인정받았다. 이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자산운용사는 내년을 증시 입성을 목표로 상장 준비를 하고 있다. 계획대로 IPO에 성공하면 국내 1호 상장 자산운용사가 된다. 상장 과정에서 우미글로벌을 비롯해 우리은행 한국토지신탁 현대차증권(모두 지분율 7.18%) 등 FI들이 투자금 회수에 나설지도 관심사다.이지스자산운용은 2010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전문 자산운용사다. 다양한 부동산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올리며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이 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4조2096억원으로 2016년 말(6조3871억원) 이후 2년여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주력인 부동산펀드 운용자산 규모만 13조2739억원에 달한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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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반도그룹, 한진칼 지분 5.06% '깜짝 취득'
부산 기반의 중견 건설사인 반도그룹이 계열사들을 동원해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 5.06%를 취득했다. 반도그룹은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한진칼 2대 주주인 행동주의 펀드 KCGI와의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대호개발과 한영개발, 반도개발은 8일 한진칼 지분 총 5.06%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대호개발이 2.46%, 한영개발과 반도개발이 각각 1.75%, 0.85% 지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그룹 계열사인 이들 3곳은 지난달 30일 기준 한진칼 주식 총 295만5000주(4.99%)를 보유하고 있다가 한영개발이 지난 1일 4만주(0.07%)를 장내매수하면서 지분 5% 이상 보고 의무가 발생했다. 한진칼 지분 취득 배경은 경영참가를 염두에 두지 않은 “단순 취득”이라고 공시했다.대호개발과 한영개발은 반도종합건설의 100% 자회사다. 반도종합건설은 그룹 주력회사인 반도건설과 함께 지주회사 반도홀딩스의 지배를 받고 있다. 반도개발의 경우 권홍사 반도그룹 회장의 아들 권재현 씨가 최대주주인 골프장 운영업체다. 일각에선 반도그룹이 한진칼의 2대주주인 KCGI와 연대해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을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반도그룹이 KCGI와 사전 협의를 거쳐 매입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일명 ‘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행동주의 사모펀드인 KCGI는 한진그룹에 재무구조 개선 등을 요구하며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KCGI의 한진칼 지분율은 최근 공시 기준 15.98%다. 반도그룹은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확대할 수 있는 자금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유보라’ 브랜드로 알려진 반도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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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美 델타항공, 한진칼 지분율 10% 달성
≪이 기사는 09월24일(10: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율 10%를 확보했다. 델타항공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의 ‘백기사’(우호 지분)로 나서면서 언급했던 수준의 지분을 장내매수했다. 24일 델타항공은 장내매수를 통해 한진칼 지분 10%(591만7047주)를 보유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지난 10일 공시(지분율 9.2%·545만2286주) 때보다 지분율을 0.8%포인트 높였다. 델타항공은 한진칼의 최대주주인 조원태 회장 일가와 2대 주주인 KCGI가 경영권 다툼을 벌이던 지난 6월 백기사 자격으로 한진칼 지분 4.3%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델타항공은 한진칼 지분율을 10%까지 높여 조 회장 측의 백기사 역할을 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이후 델타항공은 꾸준히 한진칼 주식을 장내매수, 첫 지분 취득 후 3개월 만에 지분율 10%를 달성했다. 델타항공이 한진칼의 백기사를 자처한 이유는 두 회사 간의 협력관계 때문이다. 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은 노선을 공동 운영하는 조인트벤처를 운영 중이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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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화 주가부양 나선 에이치솔루션, 저점에 지분 1.46% 사들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거느린 회사인 에이치솔루션이 ㈜한화 지분 1.46%를 사들였다. ㈜한화 주가가 10여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자 주가 부양을 위해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에이치솔루션은 지난달 8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한화 보통주 100만9689주와 우선주 42만2700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거래로 에이치솔루션의 ㈜한화 지분율(우선주 포함)은 2.12%에서 3.58%로 높아졌다.에이치솔루션은 김 회장의 세 아들인 동관·동원·동선씨가 소유한 회사로 2001년 설립됐다. 2017년 물적분할을 통해 시스템통합(SI)사업을 자회사로 떼어낸 이후엔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로 설립된 SI업체인 한화S&C는 지난해 방위산업 시스템업체 한화시스템과 합병해 몸집을 불린 이후 상장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에이치솔루션은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 등을 거느리고 있는 한화에너지도 자회사(지분율 100%)로 두고 있다.에이치솔루션은 ㈜한화 지분을 잇달아 사들인 것은 장기간 지속되는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서다. ㈜한화는 지난달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만1550원까지 주저앉으며 2009년 3월3일(2만1550원) 후 10년5개월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올 들어서만 21.85% 하락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의 주가 하락 방어를 위해 에이치솔루션이 여유자금을 활용해 매수한 것”이라며 “단기 차익실현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한화 주가가 크게 반등하더라도 당분간 매도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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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진칼 주가 상승에 오너일가 상속세 부담도 껑충
≪이 기사는 04월09일(16: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진칼 주가가 상승하면서 오너 일가의 상속세 부담도 커지고 있다. 현행법상 상장사 주식의 상속세를 산정할 때는 주가가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오너 일가가 결국 고배당으로 상속세 문제를 돌파할 거라 보고 한진칼 우선주의 집중 매입에 나섰다. 9일 한진칼 주가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4200원(13.81%) 오른 3만4600원을 찍었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결국 전날보다 250원(0.82%) 떨어진 3만150원으로 장을 마치긴 했지만, 장 초반 매수세가 만만치 않았다는 평가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타계한 8일엔 한진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200원(20.63%) 오른 3만4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만 해도 한진칼 주가는 2만5000~2만8000원대를 오갔다. 현행법상 상장회사 주식의 상속세는 피상속인의 사망일을 기점을 전후로 각 2개월 동안, 총 4개월 동안의 주가 평균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조 회장이 타계한 8일을 기준으로 2개월 동안 한진칼 주가의 평균(종가 기준)은 2만6500원 수준이었다. 그런데 8일부터 한진칼 주가가 3만원대를 넘어서면서, 주가가 더 상승할지 여부에 증권업계의 관심이다. 6월 중순까지의 주가를 반영해 유가족들이 납부할 상속세액이 최종 확정되기 때문이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상속할때 적용되는 할증세율(한진칼의 경우 20%)도 반영해야 한다. 이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한진칼 주가 평균이 2만6000원일 경우 조 회장의 보통주 전량(1055만3258주)에 대한 상속세는 1646억원이 되지만, 3만원일 경우엔 19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진칼 주가 평균이 1000원 오르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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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진칼 주총에 KCGI 제안 올린다
≪이 기사는 03월14일(18: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 등 현 경영진과 행동주의 펀드 KCGI의 표대결이 펼쳐지게 됐다.한진칼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감사 및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감액 등을 담은 KCGI의 주주제안을 조건부로 상정키로 결정했다.KCGI는 지난 1월 한진칼에 사외이사 2인과 감사위원 2인 등을 선임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을 했다. 사외이사로는 조재호 서울대 교수와 김영민 변호사를 추천했다. 추천한 사외이사 2명을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것도 요구했다. 한진칼 이사의 보수한도 총액을 5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줄이는 동시에 한진칼 계열사에서 임원을 겸임하는 이사(등기 및 비등기 불문)에 대해서는 보수한도를 5억원으로 제한하라고도 제안했다.한진칼은 당초 “KCGI가 주식을 보유한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아 주주제안을 할 자격이 없다”며 KCGI의 주주제안 안건을 주총에 상정하지 않을 방침이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은 “주주가 6개월 주식 보유 요건을 갖추지 못했더라도 3% 이상 지분을 보유하면 주주제안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KCGI의 손을 들어줬다. 한진칼은 서울고등법원에 항고했지만 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으면서 KCGI의 주주제안 안건 상정이 불가피해졌다.조 회장 측과 KCGI는 각각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놓고 표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한진칼의 이사 선임 안건은 주주 과반수가 찬성하면 통과되는 보통 결의 사안이다. 지난해 말 기준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한진칼 지분이 28.95%에 이르는 만큼 KCGI(지분 10.71%)보다는 우세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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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산운용사, 강원랜드 3대주주로
미국 자산운용사인 인터내셔널 밸류 어드바이저가 강원랜드 3대 주주로 부상했다.인터내셔널 밸류 어드바이저는 19일 강원랜드 주식 1073만7969주(5.02%)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그동안 몇 차례에 걸쳐 강원랜드 주식 1057만9228주를 사들인 이 운용사는 지난 12일 장내에서 15만8741주를 추가 매수하면서 보유 지분 공시의무가 발생했다. 인터내셔널 밸류 어드바이저는 지속적으로 지분을 늘리며 어느덧 강원랜드의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이 운용사는 한국광해관리공단(지분율 36.27%) 강원도개발공사(5.34%) 다음으로 많은 강원랜드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지분 매입 목적인 단순 투자라고 밝힌 것을 고려하면 경영 참여엔 관심을 두지 않을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선 인터내셔널 밸류 어드바이저가 강원랜드 주가가 떨어진 틈을 타 저가매수에 나섰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1년 전 3만8000원대였던 강원랜드 주가는 올 들어 내리막을 타며 지난 7월엔 2만5000원대까지 주저앉았다. 그 이후 다소 반등하며 3만원대(19일 종가기준 3만250원)에 복귀했다. 인터내셔널 밸류 어드바이저는 2007년 설립된 자산운용사로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다. 주로 기초체력(펀더멘털)이 탄탄한 투자대상을 선별해 장기 투자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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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대우 지분 더 산다
미래에셋캐피탈이 자회사인 미래에셋대우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기로 했다. 20%가 안 되는 지분율을 높여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이다.미래에셋캐피탈은 연말까지 장내에서 미래에셋대우 주식 200억원어치를 매입하겠다고 16일 공시했다. 지난 15일 기준 한 주당 6880원인 미래에셋대우 주가를 고려하면 이 회사 지분 0.44%가량을 사들일 전망이다. 주식 매입이 완료되면 미래에셋캐피탈의 지분율은 기존 18.85%에서 19.29% 수준으로 높아진다.미래에셋캐피탈이 미래에셋대우 지분 매입에 나선 것은 그룹의 주력인 이 증권사에 대한 의결권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재 미래에셋캐피탈의 지분율은 2대 주주인 국민연금(9.99%)와 3대 주주인 네이버(7.20%)를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미래에셋대우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싼 비용을 들여 지분율을 높이기에도 좋은 기회였다는 평가다. 연초 1만1000원대였던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10개월간 37%가량 하락해 어느덧 6000원대로 주저앉은 상태다. 다만 미래에셋캐피탈이 미래에셋대우 주가하락을 틈타 지분율을 대폭 높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여신전문금융법상 미래에셋캐피탈이 보유할 수 있는 자회사 지분규모는 자기자본의 150% 이내로 한정돼서다. 지난 9월 말 기준 미래에셋캐피탈의 자기자본 대비 자회사 지분 비율은 140.4%다. 이 회사는 목표한대로 연내에 미래에셋대우 주식 200억원어치를 매입하면 이 비율이 142.8%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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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계열 하이플러스카드, 남선알미늄 지분 4.98% 사들이기로
≪이 기사는 01월29일(12: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M(삼라마이다스)그룹 계열사인 하이플러스카드가 남선알미늄 지분 약 5%를 사들이기로 했다. 주식 매입이 완료되면 최대주주 우방산업과의 지분율 격차는 1%대로 좁혀진다.하이플러스카드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4월말까지 장내에서 남선알미늄 주식 550만주(4.98%)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서 현재 9.91%인 지분율이 14.89%로 상승, 남선알미늄 최대주주인 우방산업(16.66%)와의 차이가 1.77%포인트로 줄어든다. 하이플러스카드는 고속도로 통행요금 선불결제용 전자카드(하이패스)를 발행하고 관리하는 회사로 2007년 한국도로공사가 60억원을 들여 설립했다. SM그룹이 신사업 진출을 위해 2011년 인수했다. SM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SM홀딩스(55%)와 티케이케미칼(41.1%)이 지분 대부분을 들고 있다. 2016년 매출 1379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을 거뒀다.SM그룹에 편입된 직후인 2011년 8월 남선알미늄 유상증자에 참여해 이 회사 주요 주주가 됐다. 그 이후로도 꾸준히 남선알미늄 주식을 사들이며 당시 6.62%였던 지분율을 조금씩 올리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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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개편 분주한 미원상사그룹…미원홀딩스, 미원에스씨 지분 또 사들여
≪이 기사는 01월18일(15: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원상사그룹의 지주사인 미원홀딩스가 자회사 미원에스씨(미원스페셜티케미칼) 지분을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동시에 미원상사그룹 오너일가 3세인 김태준씨가 미원홀딩스 지분을 늘려가며 승계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 지주사 체제 전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편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미원홀딩스는 18일 장내에서 미원에스씨 주식 2500주(0.05%)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6월부터 반년 이상 꾸준히 이 회사 주식을 사들이며 20%였던 지분율을 24.47%로 끌어올렸다.미원에스씨는 TV와 스마트폰 등 가전제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기능성 접착제인 UV경화 제조업체로 지난해 5월 미원홀딩스(옛 미원에스씨)로부터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미원상사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당시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미원에스씨를 투자회사인 미원홀딩스와 사업회사인 미원에스씨로 쪼갰다. 인적분할 후 김정돈 미원상사그룹 회장과 미원상사 미화물류 태광정밀화학 미성종합물산 등 주요 주주들이 미원홀딩스 지분을 확보하는 대가로 미원에스씨 지분을 현물출자해 ‘김 회장 등 특수관계자-미원홀딩스-미원에스씨’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구축했다.미원상사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를 만든 후엔 승계를 위한 물밑작업을 분주히 진행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달 말 보유 중인 미원홀딩스 지분 8.82% 중 5.39%를 시간외매매로 장남인 김태준씨한테 넘겼다. 이 거래로 김 회장의 지분은 3.43%로 줄어들었고 태준씨는 지분을 7.17%에서 12.77%로 늘리며 미원상사(14.36%)에 이어 미원홀딩스 2대주주로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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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동아타이어 지분 2% 추가매입…3대주주로
이 기사는 01월03일(16: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동아타이어 지분율을 10%대로 끌어올리며 이 회사 3대 주주로 올라섰다.KB자산운용은 3일 지난달 동아타이어 지분 2.06%를 장내에서 추가로 사들여 지분율을 10.24%로 높였다고 공시했다. 지분 9.27%를 들고 있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을 제치고 이 회사 3대 주주가 됐다. 현재 최대주주는 28.61%를 보유한 김만수 동아타이어 회장이며, 그의 아들인 김상헌 사장이 2대주주로 지분 22.79%를 갖고 있다.KB자산운용은 동아타이어가 분할하고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한 이후 꾸준히 지분을 사들였다. 동아타이어는 지난해 11월초 인적분할을 통해 고무사업을 별도법인으로 떼어냈다. 신설회사가 ‘동아타이어’라는 사명을 물려받았고 나머지 사업들을 거느린 기존 회사가 ‘디티알오토모티브’로 사명을 변경했다. 11월29일 쪼개진 두 회사가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됐다.재상장 후 주가흐름이 좋은 편은 아니다. 동아타이어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8.25% 상승한 1만1150원에 장을 마치며 재상장했던 지난해 29일 주가(종가기준 1만2500원)에 조금 더 다가섰다. 이 회사는 재상장 후 하락세를 타며 지난달 20일 9940원까지 떨어졌다 최근 반등하고 있다. 디티알오토모티브의 낙폭은 상대적으로 더 크다. 이날 이 회사 주가는 3만1500원으로 재상장일(3만6800원) 대비 14.4% 떨어졌다.KB자산운용은 “경영 참가의도 없이 투자를 위해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고 설명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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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투자 늘리는 美 더캐피털그룹, 현대重 3대주주로
이 기사는 11월07일(14: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자산운용사 더캐피털그룹 컴퍼니스(이하 더캐피털)가 현대중공업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3대 주주로 부상했다. 올 들어 삼성전자와 LG유플러스 등 국내 대기업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더캐피털은 지난 8월25일부터 10월11일까지 현대중공업 주식 141만1288주(2.49%)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7일 공시했다. 경영 참가와는 무관한 단순 투자목적이다.이번 거래로 더캐피털은 지분율을 5.55%에서 8.04%로 높이며 KCC(7.01%)를 제치고 현대중공업 3대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최대주주는 현대로보틱스로 지분 27.84%를 들고 있다. 지분 9.3%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2대 주주다.더캐피털은 최근 국내 대기업 주식을 잇달아 사들이고 있다. 지난 5월 삼성전자 지분 5.17%를 보유해 3대주주가 됐다고 공시한 데 이어 6월에는 LG유플러스 3대주주(지분율 5.16%)가 됐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 9~10월 LG유플러스 지분 1.06%를 추가로 사들여 지분율을 7.24%로 높였다. 2대주주인 국민연금(7.72%)과의 지분 격차를 줄이고 있다. 최근엔 현대자동차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다. 지난달 지분 0.25%를 장내에서 사들여 지분율을 6.83%로 높였다. 이 자산운용사는 이들 기업 외에도 현재 아모레퍼시픽(5.86%) 더존비즈온(5.02%) 오스템임플란트(9.84%) 클리오(6.37%)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