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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대출도 급증…벌써 1조 빌려갔다

    이달 들어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1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하루평균 신용대출 증가액이 지난달의 두 배를 웃돌 정도로 가파른 증가세다. 코스피지수가 3000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자 ‘빚투’(빚내서 투자)에 뛰어든 투자자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은 작년 8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19일 기준 104조4027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조882억원(1.1%) 증가했다. 이달 19일까지의 신용대출 증가액은 이미 지난달 월간 증가폭(8214억원)을 넘어섰다. 이달 신용대출의 하루평균 증가액(573억원)이 지난달(265억원)의 두 배를 웃돌 정도로 빠르게 늘어난 결과다.현재와 같은 추세가 월말까지 이어지면 이달 월간 신용대출 증가액은 빚투가 한창이던 2021년 7월(1조8636억원) 후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집값과 주가지수가 모두 급등하는 상황에서 다음달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로 대출 한도가 줄어들기에 앞서 미리 대출받으려는 ‘막차’ 수요가 몰린 것”이라고 설명했다.주담대 역시 증가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이달 들어 19일까지 2조9855억원(0.5%) 늘었다. 현재와 같은 속도로 증가하면 월말까지 주담대 잔액은 4조7000억원 넘게 늘어 지난달 증가폭(4조2316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주담대와 신용대출이 동반 급증하면서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1~19일 3조9937억원 증가했다. 이달 말까지 대출 막차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

  • 홍콩ELS 손실 턴 은행, 2분기 '실적 반등'

    홍콩ELS 손실 턴 은행, 2분기 '실적 반등'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에 발목이 잡혔던 은행권이 올해 2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할 전망이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하반기로 밀린 가운데 가계·기업대출이 늘어나면서다. 은행권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정책 및 연체율 관리가 향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합산 당기순이익 예상치는 4조504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4조2813억원)보다 5.2%(2228억원) 증가한 수치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은행이 홍콩 ELS 자율배상 비용 1조3234억원을 충당부채로 실적에 반영한 1분기(4조2286억원)에 비해선 6.5%(2755억원) 늘었다.4대 금융지주의 올 상반기 합계 순이익 전망치는 8조7327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던 작년 상반기(9조1939억원)보다 5.0%(4612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회성 비용인 홍콩 ELS 충당부채를 제외할 경우 4대 금융의 상반기 순이익 추정치는 10조561억원으로 작년 실적을 웃돈다.2분기 실적 개선은 대출 증가세가 주도했다. 지난 4~5월 은행 대출 순증액은 29조8000억원으로 1분기 순증액(28조6000억원)을 두 달 만에 넘어섰다. 부동산시장이 회복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5월 은행 가계대출 순증액 6조원 가운데 95%인 5조7000억원을 주담대가 차지했다.2분기 순이익 규모가 가장 큰 ‘리딩 금융’ 타이틀은 KB금융이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1조491억원)보다 38.0%(3997억원) 증가한 1조4488억원으로 추산된다. KB금융은 국민은행이 1분기 홍콩 ELS 충당부채를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8620억원 적립한 탓에 신한금융에 순이익 1위 자리

  • KB증권 ISA 순입금액 1년 새 6.4배 증가…신규 고객 행사도 진행

    KB증권 ISA 순입금액 1년 새 6.4배 증가…신규 고객 행사도 진행

    KB증권은 자사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순입금액이 작년 대비 6배 이상 늘었다고 11일 밝혔다.KB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KB증권 ISA에서 계좌 잔고 2000만원 이상 고액 계좌 수는 지난 해 5월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5월 말의 순입금액(기간 내 입금액-출금액)은 작년 5월 순입금액에 비해 약 6.4배 증가했다.금융투자소득세의 시행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최근 ISA 계좌 수는 급증하는 추세다. 올 4월말 기준 전 증권사 ISA 누적 가입자 수는 400만 명을 돌파했다. ISA로 주식을 투자하면 연간 최대 200만원까지 배당·이자소득을 면제 받을 수 있어 주식 투자자들에게 절세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초과 소득은 세율 9.9% 분리과세 된다. ISA를 활용하면 고배당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때 배당소득세를 절세할 수 있고 채권, 주식연계증권(ELS), 환매조건부채권(RP) 등에 투자할 때도 이자소득세 및 배당소득세를 절약할 수 있다.KB증권은 ISA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한 다양한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이후 KB증권에서 ISA 계좌를 신설하거나, 타 증권사의 ISA 계좌를 KB증권로 이전한 투자자는 경품 응모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골드바 10돈, 골드바 1돈, 애플,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10개 주식 등 다양한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 경품 응모는 오는15일부터 7월 말까지 관련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또 ETF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은 KB증권 중개형 ISA에서 KB자산운용 또는 삼성자산운용의 ETF를 거래하면 순매수 금액에 따라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적립식 매수로 해당 운용사의 ETF를 신청하여 3회 이상 체결 시 추가 경품을

  • '슈퍼리치' 전략 통했다…골드만삭스 1분기 매출 16% 증가

    '슈퍼리치' 전략 통했다…골드만삭스 1분기 매출 16% 증가

    골드만삭스가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 부문 매출이 크게 늘면서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1분기 매출은 142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22억2000만달러보다 16.28% 증가했다. 월가 전망치인 129억2000만달러도 웃돌았다.주당순이익(EPS)은 11.58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7% 늘었다. 월가는 8.56달러를 전망했다.골드만삭스는  주식·채권 거래와 IB, 자산관리 부문에서 모두 매출이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보고했다.IB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20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1분기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증가가 호재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M&A 총 거래가치는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 자산관리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난 37억9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월가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수년 간 일반 부유층 자산관리 사업은 매각하고 '초부유층'에만 집중하는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 채권 트레이딩 매출은 10% 증가한 43억2300만달러, 주식 트레이딩 역시 10% 증가한 33억1100만달러로 집계됐다.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역사적으로 침체된 시장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라며 "우리가 자본시장이 다시 열리는 초기 단계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마이크 마요 웰스파고 금융주 애널리스트는 "골드만삭스 실적은 올해 1분기 동종업계에서 가장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WSJ는 고금리 장기화가 골드만삭스 매출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KB금융 작년 순이익 4.6조원 사상 최대…4분기는 81%↓

    KB금융 작년 순이익 4.6조원 사상 최대…4분기는 81%↓

    KB금융은 작년 당기순이익이 4조631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전년(4조4153억원)보다 11.5%(4789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 증가와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힘입어 순이자이익이 늘어난 결과다. 순이자이익은 전년(11조5153억원) 대비 5.4%(6264억원) 늘어난 12조1417억원에 달했다. 비이자이익도 전년(2조2653억원)에 비해 80.4% 증가한 4조874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 시장 회복과 채권금리 안정화에 따른 기타영업손익(평가이익)이 2022년 1조2496억원 적자에서 작년 4139억원 흑자로 돌아선 덕분이다. 은행 업무·신탁 수수료 등 순수수료 이익은 4.5% 증가한 3조6735억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은 2615억원으로 전분기(1조3737억원)에 비해 81%(1조1122억원) 급감했다. 3330억원에 달하는 국민은행의 자영업자 이자환급 등 민생금융 지원비용과 보수적인 경기 전망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KB금융과 국민은행의 작년 4분기 NIM은 각각 2.08%와 1.83%로 전분기에 비해 0.01%포인트씩 하락했다. 핵심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3조2615억원으로 전년(2조9960억원) 보다 8.9% 증가했다. 원화 대출금(342조원)이 일년새 4% 증가한 게 영향을 미쳤다. 단 하나은행 순이

  • [속보] '역성장 멈췄다'…애플, 작년 4분기 매출 전년 대비 2% 증가

    [속보] '역성장 멈췄다'…애플, 작년 4분기 매출 전년 대비 2% 증가

    애플이 1일(현지시간)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196억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이 5개 분기 만에 전년 대비 역성장을 멈췄다. 주당 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18달러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등 22억개의 하드웨어 생태계를 바탕으로 서비스 부문이 사상 최고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며 “2일부터 새로운 하드웨어인 비전프로가 출시되면서 생태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애플 이사회는 이날 주당 0.24달러의 현금 배당을 발표했다. 배당금은 오는 12일 영업 종료 기준으로 기록된 주주들에게 오는 15일 지급된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 아마존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매출 14% 증가 ‘어닝 서프라이즈’

    아마존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매출 14% 증가 ‘어닝 서프라이즈’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1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는 등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아마존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1.00달러다. 금융분석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0.8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매출도 1700억 달러로 LSEG의 예상치 1662억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아마존은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제약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인해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등 수익 개선을 위해 나섰다. 2022년 말부터 2023년 중반 사이에 2만7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했다. 올해도 계속해서 인력을 감축하고 있다. 지난 1월 아마존은 프라임 비디오, MGM 스튜디오, 트위치, 오더블, 바이 위드 프라임 등 여러 사업부에서 직원들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 증권주에 봄바람 분다...내년 1분기 강세 전망

    증권주에 봄바람 분다...내년 1분기 강세 전망

    올해 4분기 증시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증권주도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거래대금 민감도가 높은 증권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IBK투자증권은 4분기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산타랠리'가 내년 1분기 증권주 강세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제대로 반영된다면 1월에 거래대금이 대폭 증가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할 예정”이라며 “거래대금 증가 효과로 1분기 증권주는 다른 분기 대비 상대적으로 더 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증권업 지수는 연초 1~4월 코스피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대표 수혜주로는 키움증권이 꼽혔다. 키움증권은 국내 주식 위탁매매 점유율 1위 증권사로 거래대금에 대한 민감도가 가장 높은 증권사다. 연초 주식을 매매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면 실적 개선이 가장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위탁매매시장 1위 키움증권의 경쟁력이 아직 유지되는 상황”이라며 “해당 부분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금융시장 회복 때 실적 개선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주목해볼 종목은 삼성증권이다. 키움증권과 함께 거래대금 민감도가 높은 주식이면서 배당 성향이 높아 외국인 투자자 유입을 지속해서 기대할 수 있다. 올해 12월부터 시행되는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수혜주로도 볼 수 있다. 삼성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타사 대비 낮고 최소 배당 성향은 35.6%다. 키움증권(20.2%)과 한국

  • 한신공영,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 전년 대비 46% 증가

    한신공영,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 전년 대비 46% 증가

    한신공영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668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해 발생하는 현금의 움직임을 말한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증가한다는 것은 기업의 영업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금을 많이 창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부동산 경기 위축에 따른 중견 건설업체의 유동성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다수 건설업체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전년 동기 대비 악화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한신공영은 전년동기 대비 209억 증가한 668억원을 기록했다.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좋아진 사유는 최근의 분양 호조에 기인했다. 한신공영의 자체 사업인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아산 한신더휴는 분양률이 90%에 도달했고 한신공영이 시공하고 있는 ▲포항 학산 한신더휴 엘리트파크 ▲울산대공원 한신더휴 등도 초기 분양 부진을 딛고 분양률이 60%를 넘어서 중도금 대출이 실행되어 공사비 회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한신공영 관계자는 "당사가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현장 모두 중도금 대출이 실행 및 자체 사업 분양 호조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개선되었다”며, “영업활동의 개선은 향후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한편 한신공영은 3분기 기준 약 3700억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종업계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의 미청구공사를 유지하는 등 안정된 현금성 자산 보유 및 유동성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 애플, 3분기 실적…아이폰 판매 선방했지만 4분기 연속 매출 감소

    애플, 3분기 실적…아이폰 판매 선방했지만 4분기 연속 매출 감소

    애플이 올해 3분기(7~9월) 실적을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매출과 이익이 월가 전망치를 상회했다. 아이폰 매출과 서비스 매출 증가로 맥과 아이패드 매출의 큰 하락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중국 매출은 2.5% 감소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37% 상승한 애플 주가는 이날 2.07% 상승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애플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 감소한 89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애플은 작년 4분기 부터 4개 분기 연속 매출이 전년 대비 역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월가 전망치인 892억8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서비스 매출이 월가 전망치보다 10억 달러를 웃돌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순이익은 같은 기간 11% 증가했다. LSEG에 따르면 주당 이익은 1.46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주당 1.39달러를 웃돌았다.3분기 실적에는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15 모델의 판매량이 대부분 포함되지 않았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 속에서 3분기 실적은 성공적으로 방어했지만 4분기 실적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특히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칩으로 구동되는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중국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애플은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애플의 올해 3분기 중국 내 매출은 150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54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팀 쿡은 환율을 고려하면 중국 내 애플 사업이 판매 및 서비스 수익에 힘입어 전년 대비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쿡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본토에서 아이폰이 9월 분기 분기별 기록을 세웠다”며 “애플은 중국에

  • 알파벳 3분기 매출 두 자릿수 증가…기대 못 미친 사업에 주가 약세

    알파벳 3분기 매출 두 자릿수 증가…기대 못 미친 사업에 주가 약세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올해 3분기 광고 성장세에 힘입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과 수익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클라우드 사업도 견조한 성장률을 보였지만 시장 기대치에 미치진 못했다. 이에 알파벳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했다.24일(현지시간) 알파벳은 장 마감 직후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매출 766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LSEG(옛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759억7000만 달러를 뛰어넘었다. 영업이익은 213억4300만달러, 순이익 196억8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알파벳의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1%의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8%에 달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55달러로 전망치 주당 1.45달러를 넘어섰다.알파벳은 1년 만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4개 분기 동안 한 자릿수 성장에 그쳤다. 구글의 핵심인 광고 부문 매출이 지난해 경기 둔화와 틱톡과의 경쟁 심화로 부진했다. 3분기 분위기는 달랐다. 광고 수익이 596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544억8000만 달러) 대비 크게 늘었다. 유튜브 광고 수익은 79억5000만 달러로, 예상치(78억1000만 달러)를 웃돌았다.다만 클라우드 사업 부진으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크게 빠졌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도 전 분기 대비 22% 성장한 84억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억6600만달러를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하지만 매출이 시장 기대치인 86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좋은 실적을 냈음에도 클라우드 부문 성장에 대한 실망감에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1.69% 상승으로 마감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6%대 급락했다.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검색, 유튜브, 클라우드, 픽셀

  • 메타, 2분기 매출 11% 증가…"AI로 광고 매출 회복"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주력 사업인 광고 부문에서 인공지능(AI)과 숏폼 콘텐츠 릴스로 지난해 부진을 털어냈다는 설명이다. 3분기 실적 전망도 시장 기대를 웃돌며 메타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뛰었다.○1년 반만 매출 두 자릿수 성장26일(현지시간) 메타는 2분기 매출이 320억달러(약 40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288억달러) 대비 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인 311억달러를 웃돌았다. 매출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건 2021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주당 순이익(EPS)은 2.98달러로 2.46달러를 기록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역시 시장 예상치(2.91달러)보다 높았다.주력 사업인 광고 매출이 개선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메타의 2분기 광고 매출은 315억달러로 전년 동기(284억달러) 대비 11.8% 증가했다. 이 기간 메타의 평균 광고 가격이 16%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물량이 대폭 늘었다는 의미다. 지난해 2분기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으나 상승세로 반전시켰다.메타는 지난해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 변경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개인 맞춤형 기반의 광고 사업이 타격을 입었고, 경기 침체 우려로 실적이 악화하면서 연간 매출이 뒷걸음질쳤다. 실적이 반등한 건 지난 1분기부터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의 정책 변경으로 메타가 100억달러에 육박하는 매출 손실을 입은 후 AI를 활용해 광고 타게팅을 개선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메타가 베팅한 숏폼 콘텐츠 릴스가 사용량이 늘면서 광고주들을 다시 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메타가 최근 트위터를 잡기 위해 출시한 스레드

  • 車배터리 1위 CATL, 잘 달렸다…2분기 순이익 63% 급증

    車배터리 1위 CATL, 잘 달렸다…2분기 순이익 63% 급증

    전기차 배터리 세계 1위 기업인 중국 CATL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최대 고객인 테슬라를 필두로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배터리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기차 배터리 재료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수익성도 지켰다. 그러나 BYD가 자체 배터리를 장착하는 등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향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25일(현지시간) CATL은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CATL의 2분기 순이익은 109억위안(약 1조9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매출은 1000억위안(약 18조원)으로 같은 기간 56% 늘었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상반기 기준으로 CATL의 순이익은 207억위안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4% 늘었다. 매출은 67.5% 증가한 1892억위안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21.6%로 3%포인트 올랐다.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핵심 전력 배터리 사업에서 전체의 74%를 차지하는 1390억위안의 매출을 올렸다.최대 고객인 테슬라가 올 들어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물량 공세에 나서면서 이득을 봤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자체 집계한 공급망 데이터에 따라 테슬라가 CATL 매출의 12%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2분기 판매량은 46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CATL은 테슬라 외에 포드, 폭스바겐, 현대차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블룸버그는 “전기차 배터리 재료인 탄산리튬의 중국 내 가격이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며 CATL의 비용 압박이 완화됐다”고 분석했다.다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CATL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36.3%로 선두를 차지

  • 상반기 증시 오르고 채권금리 내리자 주식·채권 거래대금 5% 이상 증가

    올해 상반기 증시 호조로 주식·채권 거래대금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5.6%, 6.3%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실제로 돈이 오간 주식결제대금은 전년동기대비 9% 줄어들었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주식 거래대금이 2752조8000억원, 장내 채권 거래대금이 888조1000억원으로 집게됐다고 밝혔다. 주식 거래대금은 지난해 상반기(2605조6000억원)에 비해 5.6%, 채권 거래대금은 작년 상반기(835조7000억원)에 비해 6.3% 증가한 금액이다. 올 들어 채권 금리 하락과 증시 호조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주식과 채권 거래규모가 모두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증권사끼리 주고받은 결제금액은 상이했다. 상반기 주식 결제대금은 81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했다. 상반기 장내 채권 결제대금은 지난해에 비해 4.3% 늘어난 314조9000억원이었다. 결제금액은 주식 거래대금에서 증권사끼리 불필요한 거래로 발생할 수 있는 금액을 빼고 거래하는 금액이다. 불필요한 결제가 제외되는 비중이 커지면 결제대금은 줄어들 수 있다는 게 예탁원 측 설명이다. 기관투자자만 놓고 보면 주식 투자는 늘렸지만 채권 투자는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기관투자자의 주식 거래대금은 전년동기대비 1.5% 늘어난 1320조6000억원, 장외 채권 거래대금은 전년동기대비 11.9% 감소한 3770조7000억원이었다. 종류별로 보면 기관 투자자의 상반기 일반 채권 거래대금은 전년동기대비 5.1% 늘어난 2137조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어음(CP)과 양도성예금증서(CD) 거래대금은 지난해 대비 25.5% 감소해 1114조7000억원에 그쳤다. 단기사채 거래대금도 작년 대비 31% 줄어든 519조원이었

  • 채권에 꽂힌 개미…삼성증권 "올해 온라인으로 2조원 매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개인의 채권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만기가 길고 표면금리가 낮은 채권을 집중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증권은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개인투자자가 온라인으로 매수한 채권 규모가 2조3000억원에 달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작년 한 해 매수 규모인 2000억원 대비 약 11배 증가한 수치다.올해 온라인 ‘채권 개미’들의 건당 투자금액은 ‘1000만원 이하’가 56%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4050세대가 전체 투자자의 54%를 차지했다. 지난해 4050세대 비중이 38%에 그쳐 2030세대(49%)보다 낮았던 것과 대비된다.채권 개미들은 표면금리가 낮은 ‘저쿠폰채’를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 상위 10개 채권 중 9개가 2019년, 2020년에 발행된 저쿠폰 채권이었다.금리 상승 시 채권 가격은 하락한다. 통상 만기가 길고 표면금리가 낮은 채권일수록 가격이 더욱 민감하게 움직인다. 채권 투자자들이 현재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조만간 일단락될 것으로 판단하고, 이후의 금리 하락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오현석 삼성증권 디지털자산관리본부장은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채권 투자 매수세가 급증한 것은 자산 관리 관점에서 증권사를 이용하는 온라인 투자자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배태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