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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ABS 발행 27.5조…전년비 8% 감소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27조5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조5000억원(8.2%)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정책 모기지론이 축소되면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 규모가 급감한 영향이다. MBS는 작년보다 6조2000억원(35.3%) 감소한 11조4000억원어치 발행됐다. 다만 카드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과 은행의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이 늘어나며 금융사의 ABS 발행 규모는 1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6000억원(40.6%) 증가했다.카드채 만기 도래 규모가 늘어나면서 카드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3조5000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5000억원) 대비 134.7% 늘었다. NPL을 기초로 한 ABS 발행액은 작년 상반기 2조1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조9000억원으로 87% 급증했다.금감원은 “은행 등이 자산 건전성 관리를 위해 부실채권을 매각하려는 수요가 커지며 NPL 기초 ABS 발행이 증가했다”며 “자산유동화법 개정으로 자산보유자 요건이 완화되면서 새마을금고도 상반기 처음으로 2026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일반 기업이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등을 기초로 발행한 ABS 규모는 3조8000억원으로 2000억원(5.6%) 늘었다.선한결 기자

  • 상반기 ABS 발행액 8.2% 감소…총 27조5000억원

    상반기 ABS 발행액 8.2% 감소…총 27조5000억원

    올 상반기 등록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총 27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조5000억원(8.2%) 감소했다.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줄었고 카드채권 기초 ABS 발행은 급증했다. ABS는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증권을 일컫는다. 29일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등록 ABS 발행 실적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전년동기 대비 약 21%(4조3000억원) 감소한 3조9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은행 등의 자산건전성 관리 위한 부실채권 매각 수요가 늘면서 NPL 기초 ABS 발행이 전년 동기 대비 87%(5조2051억원) 증가했다. 지난 1월 자산유동화법 개정에 따라 새마을금고가 NPL 기초 ABS를 발행할 수 있게 되면서 새마을금고가 처음으로 발행한 2026억원어치 NPL 기초 ABS도 함께 집계됐다. 반면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은 35.3%(6조2051억원) 줄어든 11조3968억원만큼 발행됐다. 가격 9억원 이내인 주택에 대해 소득기준과 무관하게 정책모기지론을 받을 수 있게 한 특례보금자리론 등이 올초 종료된 영향이다.  카드채권, 할부금융채권, 기업매출채권 등 매출채권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6.8%(1조8000억원) 증가한 8조4635억원어치가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채권 기초 ABS 발행이 134%(1조7887억원) 급증했다. 만기 도래 카드채 규모가 늘어 카드채권 기초 ABS를 통한 자금조달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단말기할부대금채권 등을 기초로 한 일반기업 ABS 발행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2000억원(5.6%) 늘었다. 올 상반기 등록 ABS 전체 발행잔액은 25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7.9%(18조8000억원) 증가했다. 선한결 기

  • "채권 투자 10년 만에 가장 매력적…연 6%대 수익률 가능"

    "채권 투자 10년 만에 가장 매력적…연 6%대 수익률 가능"

    글로벌 채권 운용사 핌코가 올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거나 연착륙에 성공하는 두 가지 시나리오에서 모두 6%대 채권 투자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힛 미탈 핌코 코어전략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2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년 채권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현재 미국 채권 평균 수익률이 4.8%인데, 이를 기준점으로 우량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연 6~6.5%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을 돌아봤을 때 현재 수준(의 수익률)은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미탈 CIO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거나 침체에 빠지는 두 가지 상황에서 모두 이러한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고 자신했다. 포트폴리오를 신용도가 높은 국가와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하기 때문이다. 그는 신용등급이 낮거나 변동금리로 자본을 조달한 기업에는 신중히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저금리로 자본을 조달했지만 최근 조달 금리가 두자릿수까지 치솟으며 수익률이 저조하다는 이유에서다. 국가별로는 미국보다 영국 호주 캐나다 등이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내다봤다. 이들 국가에서 소비자가 주택담보대출을 변동금리로 받는 비율이 더 높아서다. 미탈 CIO는 "5년 전 취급했던 주택담보대출이 2024~2025년부터 변동금리로 돌아서는 물량이 상당해 이자 부담이 늘고 가계 소비 여력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탈 CIO는 고신용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 미국 주택담보대출저당증권(MBS)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MBS는 대출 기간이 긴 주택담보대출을 유동화한 채권을 말한다. 그 중에서

  • 美 은행 위기 다음 뇌관은 '1경원 주택저당증권'

    미국 은행 위기의 다음 ‘뇌관’이 8조달러(약 1경원) 규모의 에이전시 주택저당증권(MBS)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실리콘밸리은행(SVB)을 파산시킨 국채와 에이전시 MBS가 여러모로 닮은 꼴이라는 분석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SVB 파산 이후 미국 에이전시 MBS와 관련한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에이전시 MBS는 국책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업체인 프레디맥과 패니메이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수익증권이다. 국책기관이 발행 주체여서 국채만큼 안전한 투자처로 여겨지며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하지만 SVB 파산 이후 에이전시 MBS도 시장의 걱정거리가 됐다고 WSJ는 전했다.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은 거의 없지만, 국채처럼 금리 상승기 가격 하락 위험을 피할 수 없어서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일부 에이전시 MBS의 가격은 최근 몇 달 동안 15% 이상 떨어졌다.은행 자산에서 에이전시 MBS가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하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은행의 자산에서 국채와 에이전시 MBS가 차지하는 비중은 12%에서 20%로 확대됐다. 은행별로는 찰스슈와브가 2367억달러, US뱅코프가 1129억달러어치의 에이전시 MBS를 보유하고 있다.SVB는 예금 인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보유 국채를 손해 보고 매각했다가 결국 폐쇄됐다. 다른 중소 은행들도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위기를 맞아 에이전시 MBS를 매입가 미만으로 헐값에 처분하다가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미국 부동산시장도 변수다. 금융데이터회사 트렙에 따르면 미국 중소 은행이 상업용 부동산에 담보대출을 해준 액수는 2조3000억달러(약 3000조원)이고, 이 중 2700

  • [마켓인사이트]주택금융공사, 소셜 커버드본드 5억유로 발행

    ≪이 기사는 05월23일(04: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주택금융공사가 해외시장에서 소셜본드 형태로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에 나선다. 소셜본드는 저소득층 지원, 인프라 구축, 일자리 창출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로 자금 사용목적이 제한된 채권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다음달 5억유로(약 6600억원) 규모로 5년 만기 소셜 커버드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커버드본드는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투자자가 담보자산으로 우선 변제를 받기로 약속된 채권이다. 이 공사는 이달 말 해외 투자설명회(NDR : Non-Deal Roadshow)를 거쳐 다음달 중반 투자자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예정이다. 소시에테제네럴, BNP파리바, ING 등이 채권 발행주관을 맡고 있다.주택금융공사는 최근 정부의 친환경 정책, 저소득층 지원정책 등에 맞춰 소셜본드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해외에서 5억달러 규모 소셜 커버드본드를 발행한 데 이어 올해 3월부터는 모든 주택저당증권(MBS)을 소셜본드 형태로 발행하고 있다. 지난 두 달 동안 발행한 금액만 4조1550억원에 달한다.채권시장에선 주택금융공사 커버드본드의 우량한 신용도를 고려하면 많은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주택금융공사 커버드본드 신용등급을 ‘AAA’로 매기고 있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발행회사의 파산에 따른 원리금 미상환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이 공사의 일반 선순위채권(AA)보다 신용등급이 두 단계 높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