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현대힘스 경영권 매각 본격화…티저레터 배포

    현대힘스 경영권 매각 본격화…티저레터 배포

    코스닥 상장사인 선박블록 제조기업 현대힘스 매각 절차가 본격화됐다. 현대힘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는 잠재적 원매자들을 상대로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발송하며 마케팅에 돌입했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이앤PE는 매각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하고 국내외 인수 후보들에게 티저레터를 배포했다. 매각 대상은 제이앤PE가 보유한 현대힘스 지분 52.88%다. 현대힘스 시가총액(전날 종가 기준 6600억원)과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매각가는 5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2008년 설립된 현대힘스는 선박을 조립할 때 사용하는 기자재인 선박 블록과 배관 도장 등을 생산한다.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등 국내 대형 조선사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현대힘스는 HD현대가 보유한 선박 블록 제조 계열사였다. HD현대가 2019년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을 위해 제이앤PE에 현대힘스 경영권을 매각했다. 현대힘스는 지난해 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고 제이앤PE는 보호예수가 해제된 올해 1월부터 경영권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제이앤PE가 HD현대로부터 현대힘스를 인수할 당시만 하더라도 현대힘스 매출은 1000억원대 수준이었지만 적극적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으로 작년 연결 기준 2231억원으로 성장했다. 제이앤PE의 볼트온(유사기업 인수) 전략 일환으로 현대힘스는 2021년 산업환경기계 제조회사 원하이테크를 인수해 조선기자재 사업과 시너지 창출을 노리기도 했다.다만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를 규정한 상법 개정 이후 상장사들의 인수합병(M&A)이 녹록지 않다는 점은 변수다. 최대주주에만 경영권 프리미엄을 부여하는

  • 현대힘스, HD현대가 다시 사들이나

    현대힘스, HD현대가 다시 사들이나

    선박 블록 제조기업 현대힘스의 경영권 매각을 놓고 사모펀드운용사(PEF)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와 HD현대 사이와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조선업 활황으로 현대힘스의 기업가치가 급등하면서 적정 인수가격 도출을 놓고 양측의 협상이 길어질 것으로 점쳐진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힘스의 보호예수가 지난달 26일 만료됐다. 최대주주인 제이앤PE는 지난해 1월 기업공개(IPO) 당시 현대힘스의 지분을 상장 후 1년간 팔지 않겠다는 내용의 보호예수를 체결했다. 제이앤PE는 보호예수가 해제된 지난달부터 경영권 매각 관련된 협상을 진행 중이다.현대힘스는 원래 HD현대(옛 현대중공업)가 보유한 선박 블록 제조 계열사였다. HD현대가 지난 2019년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을 이유로 제이앤PE에 현대힘스의 경영권을 매각하했다. 제이앤PE는 특수목적회사(SPC) 허큘리스홀딩스를 통해 현대힘스 지분 53.06%를 보유하고 있다.HD현대가 다시 현대힘스를 인수하는 것이 양측 모두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HD현대가 현대힘스를 다시 품으면 바닥이 곡선이라 생산 난이도가 높은 곡블록 생산을 내재화할 수 있어 생산 효율성이 높아지고 공급망을 안정화할 수 있다. HD현대는 제이앤PE의 현대힘스 매각에 대해 우선협상권을 가지고 있다. 제3자와 협상하기 전 먼저 협상할 수 있지만, 반드시 계약을 체결할 의무는 없다.현대힘스 입장에서도 HD현대와의 협력 관계가 절대적이다. 전체 매출의 94%가 HD현대의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문제는 매각 가격이다. HD현대는 지난 2019년 현대힘스의 지분 75%를 975억원에 매각했다. 당시 1300억원 안팎이던 현대힘스의 시가총액은

  • “조선업 슈퍼사이클 왔다” 현대힘스 내달 IPO 청약

    “조선업 슈퍼사이클 왔다” 현대힘스 내달 IPO 청약

    “조선업의 호황이라고 부를 수 있는 슈퍼사이클 왔습니다. 이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상장은 필수적입니다.”최지용 현대힘스 대표(사진)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2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10년간 선박 수요가 꾸준히 발생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힘스는 조선업 순풍을 타고 다음 달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한때 구조조정 아픔을 겪어야 했던 조선업은 호황기로 들어섰다. 주요 조선사들은 3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 중장기 전망도 밝은 편이다. 친환경 선박 교체 주기가 다가오면서다. 2022년 시장조사업체 클락슨 자료에 따르면 20년 이상 노후 선박이 전체의 58%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2025~2026년부턴 본격적인 친환경 선박 교체 사이클이 시작된다. 최 대표는 “지난 7월 열린 해양환경보호위원회 80차 회의에서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로 만드는 ‘넷제로’ 목표가 채택됐다”며 “감축 목표에 따라 노후 선박을 교체하면 2050년까지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힘스는 2006~2007년 슈퍼사이클을 떠올리게 할 정도의 수주량이 쌓여 있는 만큼 IPO를 통해 증가하는 선박 수주 물량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코스닥 상장 이후에는 은행으로부터 차입을 일으켜 조선 ‘빅사이클’을 준비한다. 최 대표는 “작년 대불 1·2 공장에서 절단(철판) 2만t을 생산했는데 대불 3공장 증축해 내년에는 5만t을 생산할 수 있다”며 “공장에 자동화 설비를 하고 있어 영업이익 개선에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현대힘스는 희망공모가 범위(5000원~6300원)에서 870만7000주(하단 기준 435억~548

  • '5G 소재' 웨이비스, 150억원 프리IPO 임박…연내 상장작업 재개

    ECM

    '5G 소재' 웨이비스, 150억원 프리IPO 임박…연내 상장작업 재개

    5세대 이동통신(5G) 소재 업체 웨이비스가 150억원 규모의 프리 IPO(상장 전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 연내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고 내년 상반기에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웨이비스는 오는 9월 150억원 규모의 프리IPO 클로징을 앞두고 있다. 제3자 배정 방식으로 각각 보통주와 전환우선주(CPS)를 섞어 진행된다.기존 재무적 투자자(FI)인 제이앤PE(프라이빗 에쿼티)를 비롯해 신한캐피탈, 현대기술투자, 한화자산운용, SGC파트너스가 투자자로 참여한다.주당 발행가격은 1만3000원으로 웨이비스의 기업가치(포스트 밸류)는 약 1560억원으로 평가됐다.이번 프리IPO가 마무리되면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약 840억원으로 늘어난다. SG PE, 제이앤PE, 한국투자파트너스, L&S벤처캐피탈, 무림캐피탈, KT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BSK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투자자다.적자 기업이지만 무선통신과 방위 산업에서 사용되는 질화갈륨(GaN) 반도체(트랜지스터)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한다는 점에서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웨이비스는 이번 프리IPO를 마무리하고 연내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현재 기술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20년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지만, 이번에 대신증권으로 주관사를 변경했다.이 회사는 2017년 반도체 공정 기업 기가레인에서 분사해 설립된 5세대 이동통신(5G) 소재 기업이다.레이더 등 항공우주 및 국방 시스템, 5G 통신 등 무선 통신, ISM(산업·의료·과학)용 주파수 및 방송 등에 사용되는 무선 주파수(RF) 관련 화합물 반도체 및 응용 모듈 등을 설계 및 개발한다.국내

  • INVESTOR

    'M&A 신성' 제이앤PE, 첫 블라인드 펀드 조성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제이앤PE가 1655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했다. 2018년 회사 설립 이후 3년여 만에 조성한 첫 블라인드 펀드다. 제이앤PE는 앞으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제이앤PE가 최근 1차(1655억원 규모)로 모은 블라인드 펀드의 주요 기관투자가(LP) 앵커LP는 군인공제회다. 이어 새마을금고중앙회, 한국교직원공제회, 신한은행, 기업은행, 대구은행 등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 금융사가 참여했다.제이앤PE는 추가로 자금을 모아 이달 중 2000억원 규모로 펀드 결성을 최종 마무리한다.이준상·현상진 투톱 대표 체제로 운영하고 있는 제이앤PE는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주목받는 대표적 신생 운용사로 꼽힌다. 최근 1년여간 주요 기관 PEF 위탁운용사들의 신인 부문 평가에서 가장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짧은 업력에도 블라인드 펀드를 제외하고 다수의 투자와 회수에 성공한 덕분이다. 13개의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2건은 이미 청산을 완료했다. 간편가정식(HMR) 제조사인 에스제이코레와 2차전지 양극재 제조사인 에코프로비엠이다. 내부수익률(IRR)은 각각 81.3%, 64.3%를 기록했다.내년을 목표로 상장 작업을 진행 중인 조선기자재회사 현대힘스도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 올해 들어서만 현대오일뱅크의 상업용 유류터미널 자회사인 현대오일터미널을 인수했고, 2차전지용 탈철장비 생산사 대보마그네틱, 마스크제조사 SG생활안전 등에 잇달아 투자했다.김채연 기자

  • [마켓인사이트] IPO 앞둔 현대오일뱅크, 자회사 매각

    ▶마켓인사이트 7월 16일 오후 3시35분현대오일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울산에 저장시설을 운영하는 자회사 현대오일터미널을 국내 사모펀드 제이앤 프라이빗에쿼티(J& PE)에 매각한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현대오일터미널 지분 90%를 제이앤 PE에 매각하기로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거래 금액은 약 1800억원이다. 나머지 10% 지분은 현대오일뱅크가 계속 갖는다.현대오일터미널은 2012년 현대오일뱅크가 유류저장사업을 분리해 출범한 국내 정유사 최초의 상업용 터미널업체다. 울산 신항 내 약 29만t 규모의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 등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현대오일뱅크가 자회사를 매각한 것은 기존 화학에너지 중심 사업에서 신성장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현대오일뱅크 대주주인 현대중공업그룹은 ‘수소 대전환’을 선언하면서 투자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블루수소,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을 3대 미래 사업으로 정하고, 이들 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을 2030년까지 70%로 높일 계획이다. 현대오일터미널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원이지만, 미래 성장성 측면에서는 거리가 있다. 최근 대세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트렌드와도 거리가 있다.반면 제이앤 PE는 현대오일터미널의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력에 주목했다. 높은 성장률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꾸준한 실적을 낼 수 있다. 2018년 설립된 제이앤 PE는 신생 PE임에도 활발한 투자로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 출신 이준상 대표와 SG PE 출신 현상진 대표가 함께 이끌고 있다.

  • [단독] 상장 앞둔 현대오일뱅크, 자회사 현대오일터미널 매각

    [단독] 상장 앞둔 현대오일뱅크, 자회사 현대오일터미널 매각

    ≪이 기사는 07월16일(15: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오일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자회사 현대오일터미널을 국내 사모펀드 제이앤 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실탄을 확보해 신성장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낼예정이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보유 중인 현대오일터미널 지분 90%를 제이앤 PE(J& PE)에 매각하기로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거래 금액은 약 1800억원이다. 나머지 10% 지분은 현대오일뱅크가 그대로 보유키로 했다.현대오일터미널은 2012년 현대오일뱅크가 유류저장사업을 분리해 출범한 국내 정유업체 최초의 상업용 터미널 업체(사진)다. 울산 신항 내 약 29만t 규모의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 등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현대오일뱅크가 자회사 매각에 나선 것은 기존 화학에너지 중심 사업에서 신성장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현대오일뱅크 대주주인 현대중공업그룹은 '수소 대전환'을 선언하면서 투자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블루수소,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을 3대 미래 사업으로 정하고, 이들 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을 2030년까지 70%로 높일 계획이다. 현대오일터미널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원으로서는 훌륭한 자산이지만, 향후 미래 성장성 측면에서는 거리가 있다. 최근 대세로 떠오른 ESG 투자 트렌드와도 맞지 않다.제이앤 PE는 현대오일터미널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창출력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오일터미널은 향후 성장성 측면에

  • 새마을금고, 수시출자 위탁운용사에 큐캐피탈,ST리더스,제이앤 PE 등 5곳 선정

    ≪이 기사는 06월02일(09: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MG새마을금고중앙회가 사모대체 블라인드 펀드 수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했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최근 상반기 블라인드 펀드 수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했다. 중견 사모펀드(PEF) 큐캐피탈과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 LX인베스트먼트-IBK캐피탈, 이앤인베스트먼트 등 5곳이 뽑혔다.새마을금고는 각 운용사에 500억원 씩을 배정해 총 2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위탁할 예정이다.회사 외형 규모보다는 업력이 짧더라도 성과가 좋은 운용사가 주로 선정됐다.큐캐피탈은 미드캡 분야와 구조조정기업 투자에 강한 하우스다. 대표 포트폴리오기업은 치킨프랜차이즈 제너시스비비큐(BBQ), 가공목재 수입·유통 업체 케이원, 카카오VX 투자와 서울제약, 노랑통닭 등이다.ST리더스PE는 신생 PE지만 지난해 3500억원 규모의 M캐피탈(전 효성캐피탈) 인수를 성공시키며 이름을 알린 운용사다.  2016년 IBK기업은행 PE본부 출신 최원석 대표가 설립했다.제이앤PE는 스틱인베스먼트 출신의 이준상 대표, SG PE 현상진 대표가 이끄는 운용사다. 조선기자재업체 현대힘스, 2차전지용 탈철장비 생산사 대보마그네틱, 마스크제조사 SG생활안전, 원료의약품 위탁 생산업체 에스티팜, 2차전지 소재 지주사 에코프로, 전자상거래 업체 코리아센터 등이 대표 투자 기업이다.LX인베스트먼트와 IBK캐피탈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분야 투자에, 이앤인베스트먼트는 헬스케어 분야에 주로 투자하는 하우스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