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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동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대표 "올해 M&A 시장 'S·E·D·E·N'을 주목해야" [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에선 'S·E·D·E·N'을 주목해야 합니다."김이동 삼정KPMG 재무자문 부문 대표(사진)는 1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반도체(S)와 전기차 및 2차전지(E), 방산(D), 전력기자재(E), 원자력(N) 관련 산업이 한국에서 가장 유망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산업"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지난해 10월부터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을 이끌고 있다. 1977년생인 그는 삼정KPMG 내 부문 대표 중 최연소다. 그는 "대표 취임 이후 1년 3개월이 쏜살같이 지나갔다"며 "조직과 나는 한 몸이라는 점과 조직의 잘못에 대한 책임은 결국 모두 내게 있다는 사실을 몸소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되돌아봤다.지난해 조직 정비에 많은 공을 들였던 김 대표는 올해 본격적으로 실적 향상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M&A 시장에서 타깃으로 정한 대표 섹터가 'S·E·D·E·N'이다. 김 대표는 "결국 M&A는 속된 말로 '될 만한 산업'에서 주로 이뤄진다"며 "이런 섹터를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하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반도체와 2차전지는 한국이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고, 방산과 전력기자재, 원자력은 중국과의 경쟁을 피해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는 산업"이라며 "S·E·D·E·N에서 딜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주선하는 게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기업들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활발하게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작년에는 지갑을 닫고 비주력 사업부나 계열사를 매각하는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다시 지갑을 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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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불리기'의 부메랑…글로벌세아, 24년 만의 적자
세계 최대 의류 주문자 생산기업인 글로벌세아가 24년 만에 처음 당기순손실을 냈다. 2018년부터 쌍용건설, 세아STX엔테크, 태림페이퍼 등을 줄줄이 인수하면서 조달한 차입금이 화근이었다. 지난해에만 이자비용으로 1000억원을 넘게 내면서 실적을 갉아먹은 영향이 컸다. 조만간 전주페이퍼·전주파워를 인수하는 이 회사는 추가로 상당한 차입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글로벌세아는 지난해에 20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회사가 공시로 실적을 밝힌 1999년 이후 처음 순손실을 낸 것이다. 글로벌세아의 지난해 매출은 4조648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9.0%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매출원가가 불어난 영향으로 35.8% 감소한 116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섰지만 순손실을 본 것은 불어난 이자비용 탓이 크다. 지난해 영업외비용으로 잡힌 이자비용은 1084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554억원)에 비해 2배가량 불어난 결과다. 지난해 시장금리가 치솟으면서 이자비용이 큰 폭 불었다. 이자비용이 불어나고 손손실을 본 것은 이어진 인수합병(M&A)과도 맞물린다. 인수자금 일부를 차입금으로 충당한 결과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1조8734억원에 이른다. 인수합병이 본격화하기 전인 2018년 4996억원에 비해 4배 가까이 불어난 결과다. 글로벌세아는 세아상역과 태림페이퍼 등을 거느린 글로벌세아그룹의 지주회사다. 김웅기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이 회사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글로벌세아는 1988년 출범한 회사로 세계 1위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의 주력 자회사인 세아상역은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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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업계 판이 흔들린다…글로벌세아, 생산량 1위로
글로벌세아그룹 계열사 태림페이퍼가 전주페이퍼를 인수하면서 제지업계 판도가 출렁이고 있다. 이번 인수로 글로벌세아그룹이 규모 면에서 업계 1위 한솔제지의 아성에 도전하는 수준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18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그룹 내 제지 관련 회사인 태림페이퍼, 태림포장, 전주페이퍼 3개사의 연매출(지난해 기준)은 2조원 규모다. 현재 국내 제지업계에서 매출 2조원 이상의 실적을 낸 회사는 한솔제지(약 2조5000억원)가 유일하다. 글로벌세아 계열은 제지·포장 분야 매출에선 한솔제지에 뒤지지만 종이 생산량은 약 200만t으로 국내 1위가 됐다. 이번 인수로 글로벌세아가 한솔과 함께 제지업계 ‘투 톱’ 반열에 오른 셈이다.제지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로 태림의 시장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태림과 전주페이퍼가 주력으로 하는 골판지 산업은 제지업계에서 보기 드문 성장 시장이다. 디지털화의 가속화로 전반적인 제지 업황이 둔화세를 보이지만 택배 시장이 커지면서 골판지 수요는 되레 늘고 있다. 골판지 시장은 태림, 아세아제지, 신대양제지, 삼포판지 등이 각각 10~20%대 점유율을 나눠 갖고 있다. 그런데 태림과 전주페이퍼가 한 계열로 묶이면서 점유율을 30%대까지 끌어올리게 됐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골판지 업계를 앞으로 태림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태림은 원재료부터 생산·판매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뤄냈다. 여기에 전주페이퍼라는 안정적인 공급처가 더해졌다. 태림 관계자는 “골판지 시장이 커지면 태림페이퍼만의 공급으로 부족할 수 있다”며 “전주페이퍼 인수로 안정적인 골판지 원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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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세아,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6500억원에 인수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MS PE)가 전주페이퍼와 전주원파워를 글로벌세아그룹에 매각한다. 6500억원 규모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그룹 계열사 태림페이퍼가 이날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를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대상은 MS PE가 보유한 각 법인의 지분 전량이다. 전주원파워의 경우 58%를 보유하고 있지만 잔여 지분을 보유 중인 신한자산운용도 이번 거래에서 동반매도권(드래그얼롱)을 행사하기로 했다. 매각가는 약 6500억원이다. 매각 측 자문은 삼일PwC·삼정KPMG·김앤장이, 인수 측 자문은 미래에셋증권과 광장이 맡았다. 1965년 설립된 전주페이퍼는 국내 최대 신문용지 제조사다. 전주원파워는 열병합발전 자회사로 전주페이퍼가 필요한 스팀 대부분을 공급해주는 업체다. MS PE는 2010년부터 전주페이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진행해왔다. 2017년 열병합발전시설 2호기의 상업 발전을 개시했고, 2019년엔 전주원파워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사업을 하고 있다.인수자인 태림페이퍼는 1986년 설립된 골판지 원지 전문 기업이다. 태림포장을 자회사로 두고 골판지 원지에서 원단, 상자 제조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다.이번 인수로 다양한 지종의 원지 생산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전주페이퍼는 지난해 6656억원의 매출과 342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거뒀다. 같은 기간 전주원파워는 1419억원의 매출과 889억원의 EBITDA를 기록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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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 흥행'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매각전…SK·LX도 참전
수 년간 새 주인 찾기에 실패했던 전주페이퍼와 전주원파워 매각전이 분리 매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에너지 사업 역량 강화를 추진하는 SK그룹과 LX그룹이 전주원파워 인수 후보자 대열에 합류하면서다. 전주페이퍼 인수를 희망하는 복수의 원매자도 등장했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와 LX인터내셔널이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매각 예비 입찰에 참여했다. SK에코플랜트는 건설 사업을 넘어 환경·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과정에서 전주원파워 인수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LX인터내셔널 역시 2021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이후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과정에서 전주원파워를 눈여겨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승그린파워를 인수하기도 했다. 제지산업과 큰 연관성이 없는 SK에코플랜트와 LX인터내셔널은 전주원파워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주원파워는 2019년 전주페이퍼의 발전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는 지난 4월 매각 주관사로 삼정KPMG, 삼일PwC를 선정하고,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매각에 재시동을 걸었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모건스탠리PE가 보유한 전주페이퍼와 열병합발전 자회사인 전주원파워 지분 전량(58%)이다. 잔여 지분을 보유 중인 신한자산운용은 모건스탠리PE가 지분을 매각할 때 동반 매도권(드래그얼롱)을 행사할 계획이다. 사실상 지분 전체가 매각 대상이다. 전주페이퍼에 관심을 보이는 복수의 원매자도 등장했다. 매각전 초기에 관심을 보였으나 발을 뺀 것으로 알려진 글로벌세아그룹이 다시 인수 의지를 불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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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가 전주페이퍼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딜 인사이드]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종합제지기업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과거 태림포장을 인수해 두 배가 넘는 투자 차익을 냈던 경험을 살려 전주페이퍼 밸류업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의 매각 주관사 삼정KPMG·삼일PwC는 IMM PE와 하이자산운용 등을 쇼트리스트(적격 인수 후보)로 선정했다. 쇼트리스트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매각 주관사 측은 최대 4~5곳의 잠재적 인수 후보를 숏리스트에 올릴 예정이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글로벌세아그룹은 숏리스트에 오르지 못했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모건스탠리PE가 보유한 전주페이퍼와 열병합발전 자회사인 전주원파워 지분 전량(58%)이다. 잔여 지분을 보유 중인 신한자산운용은 모건스탠리PE가 지분을 매각할 때 동반 매도권(드래그얼롱)을 행사할 계획이다. 사실상 지분 전체가 매각 대상이다. IMM PE가 전주페이퍼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제지 관련 기업을 인수해 밸류업에 성공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IMM PE는 2015년 골판지 및 포장재 제조업체 태림포장과 동일제지(현 태림페이퍼) 등 태림포장의 7개 계열사를 3500억원에 인수해 2019년 세아상역에 7300억원에 매각했다. 4년 만에 인수 가격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을 회수했다. IMM PE는 태림포장 인수 당시 기업의 비효율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 공장마다 독자적으로 운영하던 구매 업무를 본사 중심으로 일원화하고 지나치게 세분화된 사업 부문도 간소화했다. IMM PE의 손을 거쳐 경영 효율화에 성공한 태림포장과 태림페이퍼 등 태림포장그룹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는 2015년 406억원에서 2018년 1643억원으로 네 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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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글로벌세아그룹, 전주페이퍼 예비입찰 참여
전주페이퍼 매각 예비입찰에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글로벌세아그룹이 참여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진행한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매각 예비입찰에 IMM PE와 글로벌세아그룹을 비롯해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 모건스탠리PE가 보유한 전주페이퍼와 열병합발전 자회사인 전주원파워 지분 전량(58%)이다. 시장에서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의 몸값은 8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다만 IMM PE 등 일부 인수후보들은 5000억원 수준으로 희망하고 있어 거래가격에 대한 의견차이가 적지 않다. 매도자 측은 이르면 다음주 숏리스트를 확정하기로 했다. 매수 후보자들은 한 달여에 실사 기간을 받는다. 전주페이퍼는 국내 최대 신문용지 제조사다. 신문용지 제조 산업이 사양길을 걸으며 실적이 고꾸라졌으나 폐지를 활용한 골판지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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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솔제지, 전주페이퍼·태림포장 인수 나섰다
▶ 마켓인사이트 3월 15일 오후 3시25분 한솔그룹이 그룹 모태인 신문용지업체 전주페이퍼와 국내 1위 골판지회사 태림포장 인수를 추진한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솔그룹 주력 계열사인 한솔제지는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전주페이퍼와 태림포장을 인수하기 위해 삼성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인수 가격은 두 회사를 합쳐 1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한솔이 모태기업을 되찾는 동시에 제지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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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한솔그룹, M&A로 '제지名家' 위상 회복할까
▶ 마켓인사이트 8월5일 오후 3시40분 한솔그룹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동시에 매물로 나온 국내 최대 신문용지 업체 전주페이퍼와 국내 1위 골판지 업체 태림포장 인수를 추진한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한솔제지를 통해서다. 한솔은 두 회사 외에도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제지업체 인수를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솔제지 매출의 양대축인 인쇄용지와 산업용지 사업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는 한편, 명실상부한 종합제지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