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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홈플러스 사태' 관련 신영증권·신평사 검사 착수
금융감독원이 회생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의 유동화증권 등과 관련된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검사에 착수했다.금감원은 이날 오후 4시 홈플러스 기업어음(CP) 등 인수 증권사인 신영증권과 홈플러스 신용등급을 매긴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에 대해 검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신영증권 검사는 금융투자검사3국이, 신용평가사 검사는 금융투자검사1국이 담당한다.금감원은 “홈플러스 회생 신청 관련 언론 등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 및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뒤 이를 염두에 두고도 시장에서 유가증권을 발행했다는 의혹 등 각종 논란이 제기됐다.홈플러스의 금융채권은 CP와 전단채 등 1880억원, 카드대금 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자산유동화증권(ABSTB) 4000억원 등 총 6000억원에 추산됐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신영증권 등 증권사를 통해 개인투자자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개인투자자들은 증권사가 홈플러스의 신용 위험을 충분히 알리지 않고 금융상품을 판매했다며 불완전판매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신영증권은 일부 증권사과 공동으로 홈플러스를 형사고소하기로 했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법정관리(기업회생)를 사전에 인지하고도 이를 속이고 유동화증권 등을 발행해 개인투자자에게 판매하도록 한 만큼 사기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 사흘 전 신용평가사로부터 관련 사실을 알았지만, 유동화증권 발행 결정은 그 전에 이뤄졌다고 반박했다.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의 검사는 불가피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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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금리 불확실성 속 KB·교보·키움·대신 등 증권채 ‘봇물’
증권사들이 증권채 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교보증권에 이어 KB증권도 증권채 '완판'에 성공했다.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전단채)를 증권채로 차환해 차입구조를 장기화하겠다는 게 이들의 구상이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이날 2000억원어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열었다. 1년6개월물 500억원, 2년물 700억원, 3년물 8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 1년6개월물에 3600억원, 2년물에 3200억원, 3년물에 6400억원 등 총 1조3200억원의 주문이 접수됐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방침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KB증권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매겼다.2분기 증권채 첫 주자로 나선 교보증권도 1년 5개월 만에 열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1일 1500억원어치 증권채 모집에 1조5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발행 규모를 3000억원으로 늘렸다.키움증권과 대신증권도 증권채 발행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최대 3000억원, 대신증권은 최대 2000억원어치 증권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이달 중 진행한다.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모두 ‘AA-(안정적)’ 수준이다.증권사들이 잇따라 회사채 시장을 찾는 건 단기 조달 수단인 CP와 전단채 대신 장기 조달 수단인 회사채 비중을 늘리기 위한 취지다. KB증권은 이번 회사채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올해 상반기 중 만기가 돌아오는 4500억원어치 CP 차환에 투입할 예정이다.다만 업계에서는 교보증권과 KB증권이 목표 물량을 훌쩍 뛰어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지만 갈수록 금리 불확실성 커지고 있는 점을 주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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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리츠, 수처리센터 '잠재 증자 물량 줄이기' 안간힘
SK리츠가 수처리센터 편입을 위해 발생하는 잠재 유상증자 물량인 전자단기사채를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시장에서 유상증자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의식해 증자 물량을 줄이려는 노력이다. '증자 잠재 물량' 전단채 줄이기 '안간힘'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자리츠 클린인더스트리얼리츠에 1조1870억원 규모의 SK하이닉스 수처리센터를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 자금 조달은 부동산 담보대출(6700억원)과 수처리센터 임대보증금(1400억원) 이외에 보통주(2800억원), 우선주(100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보통주는 SK리츠가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해 자리츠에 출자하는 구조다. 우선주는 자리츠가 발행하는 상환우선주다.관건은 추후 실시될 유상증자의 규모다. SK리츠는 수처리센터 편입과 이에 따른 유상증자 우려 탓에 주가 약세를 맞고 있다. 5000원선을 유지하던 SK리츠 주가는 수처리센터 편입을 가시화한 뒤 13% 넘게 하락했다. 그만큼 유상증자 금액 줄이기는 SK리츠에 맡겨진 핵심 과제에 해당한다.SK리츠는 수처리센터 편입을 위해 당장 유상증자를 추진하진 않는다는 계획이지만 이번에 발행할 전자단기사채 물량만큼 추후 유상증자를 실시해야 한다. 단기로 돌리는 전자단기사채는 추후 증자 등 자본 조달로 전환하지 않으면 신용등급 하향 압박을 받게 된다. 전단채 발행 이후 내년쯤 유상증자가 거론되는 이유다. 부동산 담보대출과 임대보증금을 제외한 조달 필요 금액 3800억원 중 전자단기사채 물량은 약 2800억원 수준이다. 이 전단채 규모를 줄여야 추후 유상증자 규모도 줄일 수 있다. 우선주 흥행 위해 5년 미상환+有의결권 제시 SK리츠가 전단채 물량을 줄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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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리츠, 3300억 유상증자 결정…‘종로타워 전단채’ 갚는다
SK리츠가 3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지난해 종로타워 매입 때 발행한 전자단기사채 등을 갚기 위한 목적이다.SK리츠는 채무상환(3200억원), 운영자금(100억원) 목적으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예정 발행가는 4485원이며 9월18일 확정된다.유상증자는 종로타워 매입을 위해 발행한 전자단기사채(2240억원), 회사채(960억원)을 갚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해 SK리츠는 종로타워를 자리츠인 토털밸류리츠에 편입했다. 인수금액은 6215억원이었으며 이때 전단채 3300억원이 발행됐다. 이후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전단채 익스포저를 2240억원으로 줄였다. 종로타워는 연면적 기준 6만600.6㎡ 규모의 대형 오피스이다. 1호선 종각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SK온, SK에너지, SK에코플랜트 등 SK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다.이번 증자는 수처리센터 매입을 위한 유상증자와 별개로 진행됐다. SK리츠는 자리츠 클린인더스트리얼리츠를 통해 1조1870억원 규모의 SK하이닉스 수처리센터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2021년 9월 코스피에 상장한 SK리츠는 SK 서린빌딩, SK U타워 등 SK그룹 사옥을 자산으로 편입하고 있다. 또 SK에너지의 116개 주유소를 담은 클린에너지리츠와 종로타워를 보유한 토털밸류1호를 지분증권으로 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 리츠 중 네 번째로 FTSE 글로벌 리츠 지수에 편입됐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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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리츠, 1.2조 SK하이닉스 수처리센터 편입 ‘속도’…시장 설득이 관건
국내 최대 상장 리츠인 SK리츠가 1조2000억원 규모의 수처리센터 편입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담보대출과 전자단기사채 발행에 더해 자(子)리츠를 통한 우선주 발행을 추진한다. 국면마다 자본시장 동의를 구해야 하는 허들을 넘어야 한다. 배당 수익성 강화 등 SK리츠의 설득 카드가 먹힐지 주목된다. 담보대출·전단채에 우선주 발행해 1.2조 조달 나서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자리츠 클린인더스트리얼리츠에 1조1870억원 규모의 SK하이닉스 수처리센터를 편입할 예정이다. 수처리센터 매입 가격 1조1200억원과 매입 부대비용 670억원으로 구성된다.SK리츠는 자리츠의 부동산 담보대출로 담보인정비율(LTV) 60% 수준인 6700억원을 조달한다. 아울러 SK리츠가 AA-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3개월 만기 전자단기사채를 2800억원 발행해 자리츠에 출자할 예정이다. 또 수처리센터 임대보증금으로 24개월치인 1400억원을 투입한다.특징적인 것은 우선주 발행이다. 자리츠는 상환우선주를 1000억원가량 발행해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그간 리츠업계에서 통용되는 자본 조달 방식은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등 메자닌이었으나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상환우선주를 발행한다. SK리츠의 출자와 우선주 발행을 마치면 자리츠 구조는 보통주 75%, 우선주 25%로 구성된다. 주총 등 ‘넘어야 할 산’ 첩첩이SK리츠가 성공적으로 자산을 편입하려면 거쳐야 할 관문은 9월에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다. SK리츠는 9월 초 정기 주총을 열고 자리츠 출자 승인 안건을 상정한다. 전단채 발행으로 마련한 2800억원을 자리츠로 출자하는 안건으로, 출석 주주 의결권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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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1년만에 자산 3조 넘보는 SK리츠, 커지는 자본시장 활용도
SK리츠가 상장한 지 약 1년 만에 운용자산 규모를 두 배 가까이 키운다. 가파른 외형 성장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량 신용등급을 내세워 전자단기사채와 회사채 등으로 조달 창구를 확대하고 있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10월 초 약 7585억원 규모의 자금을 차입할 예정이다. 3년 만기 이내의 회사채를 발행해 약 3600억원, 전자단기사채로 약 3985억원을 각각 조달할 계획이다. 전자단기사채는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전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오는 9월 16일 주주총회를 열어 최종 만기 구조와 금액을 확정한다.이는 KB자산운용으로부터 서울 종로타워를 인수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KB자산운용이 토털밸류제1호리츠를 통해 보유한 종로타워 지분 100%를 인수한다. 인수대금은 약 7000억원으로 알려졌다.SK리츠는 SK서린빌딩과 SK주유소 116곳 등을 기초 자산으로 삼은 리츠다. 지난해 9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당시 자산규모는 약 1조7000억원이었다.올해 6월 SK하이닉스 사옥인 ‘SK-U타워’를 약 5072억원에 매입한 데 이어 이번에 종로타워까지 품에 안으면서 국내 상장 리츠 중 최초로 자산 규모 3조원을 넘볼 전망이다. 상장 이후 약 1년여 만에 자산규모가 두 배 가까이 커진다.상장 당시 2023년까지 4조원 규모의 자산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복합 리츠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에 따른 행보다.SK리츠가 빠르게 몸집을 불리면서 자본시장을 활용하는 범위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SK리츠는 상장 리츠 중 최초로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SK리츠는 올해 7월 SK-U타워 매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전자단기사채 2500억원을 발행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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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자금조달 부담 커지나…신용평가사, 수수료 체계 개편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신용평가사들이 신용평가 수수료를 상향 조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오는 2023년부터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의 신용평가 수수료 체계를 변경한다.수수료 체계가 변경되는 부문은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다. 일단 대기업 본평가 수수료의 최고 한도를 조정한다. 대기업 본평가 수수료의 최저 한도를 현행 6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올리고, 최고 한도를 현행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부가가치세는 별도다. 전자단기사채 비례 수수료 최고 한도 역시 현행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변경한다. 다만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 대한 수수료 체계는 그대로 유지된다.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최근 들어 신용평가의 공정성·전문성에 대한 자본시장의 요구 수준이 다양화·고도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신용평가 품질 제고와 모니터링 활동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시장의 질적 성장과 고도화에 따른 원가 상승을 경영효율화로 감내하고자 했지만 불가피하게 15년간 유지해온 수수료 체계를 일부 변경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증권사 관계자는 "채권발행시장(DCM)의 성장성이 주춤해지면서 신용평가사들이 중장기적인 수익 구조에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수익을 늘리는 방식으로 신용평가사들의 수수료 체계 개편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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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단기사채 발행 한도 증액한 한양증권…IB 강화로 수익성 끌어올리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2일(11: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양증권이 전자단기사채 발행 한도를 증액했다. 자기자본 규모가 작아 시장 경쟁력이 뒤처지고 있지만 최근 투자은행(IB) 부문 영업을 확대하면서 수익성은 개선되는 추세다.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지난달 말 이사회에서 전자단기사채 발행 한도를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증액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나이스신용평가는 "한양증권의 사업 특성과 단기 자금 운영 규모를 감안할 때 전자단기사채의 발행 한도가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한양증권은 올 3월 말 기준 3706억원의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순영업점유율이 0.6%로 시장 지위가 낮은 편이다. 온라인 거래 시스템에 대한 한정된 투자로 브랜드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다 보니 IB·채권운용 등 수익성이 높은 부문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높은 배당 성향으로 자기자본 확충이 제한되고 있으며, 경쟁사들이 풍부한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위험을 인수하고 있어 단기간 내 시장 지위 개선엔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2019년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인수 주선과 회사채 발행 등 IB 부문에서 영업을 확대하면서 수익성이 나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 부문에서 이익 규모가 증가해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107% 증가한 459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위탁매매손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주식·파생상품 호조로 이익 규모가 개선됐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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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회사 경기고속, 신한은행 보증받고 전단채 발행
버스운송업체인 경기고속이 신한은행 보증을 받고 전자단기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경기고속은 이달 말 100억원 이내 한도에서 만기 1년 미만의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이 전자단기사채를 갚지 못하면 신한은행이 대신 갚겠다는 지급보증을 약속했다. 경기고속은 최근 해당 전자단기사채 신용도를 7개 투자적격등급 중 최상위인 ‘A1’로 평가받고 발행절차를 진행 중이다.경기고속은 1961년 설립된 버스운송회사로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시내버스 시외버스 고속버스 전세버스 등 다양한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1627대의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866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고, 영업손실 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수익성이 주춤하면서 차입부담은 다소 커졌다. 2016년 말 기준 2.6배였던 경기고속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 비율은 지난해 말 4.6배로 상승했다. 차입금 1066억원 중 연내 갚아야하는 금액은 약 830억원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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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회사 경기고속, 신한은행 보증받고 전단채 발행
버스운송업체인 경기고속이 신한은행 보증을 받고 전자단기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경기고속은 이달 말 100억원 이내 한도에서 만기 1년 미만의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이 전자단기사채를 갚지 못하면 신한은행이 대신 갚겠다는 지급보증을 약속했다. 경기고속은 최근 해당 전자단기사채 신용도를 7개 투자적격등급 중 최상위인 ‘A1’로 평가받고 발행절차를 진행 중이다.경기고속은 1961년 설립된 버스운송회사로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시내버스 시외버스 고속버스 전세버스 등 다양한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1627대의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866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고, 영업손실 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수익성이 주춤하면서 차입부담은 다소 커졌다. 2016년 말 기준 2.6배였던 경기고속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 비율은 지난해 말 4.6배로 상승했다. 차입금 1066억원 중 연내 갚아야하는 금액은 약 830억원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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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붙은 한화건설, 채권시장서 잇단 자금조달
≪이 기사는 05월29일(04: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건설이 두 달만에 다시 회사채를 발행한다. 실적 회복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자 채권시장에서 잇달아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평가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다음달 14일 1년6개월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다음달 4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10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지난달 말 3년 만에 공모 회사채시장에 복귀해 성공적으로 채권을 발행했다. 당시 수요예측에 모집액(300억원)의 다섯배에 가까운 1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리자 발행금액을 500억원으로 늘렸다.IB업계에선 한화건설이 채권 투자자들의 평판이 우호적으로 돌아선 것을 확인하자 공모 채권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재개했다고 보고 있다. 한화건설은 해외 플랜트사업 손실로 2014~2015년 총 85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이 여파로 신용등급이 ‘A-’에서 ‘BBB+’로 떨어지자 공모 채권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고, 교환사채(2016년 2500억원) 같은 메자닌(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나 만기 1년 미만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3월말 발행잔액 1250억원) 발행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마련해왔다. 하지만 2016년부터 국내 주택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대금도 유입되면서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한화건설은 2016년 127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플랜트 사업장의 지체상금 관련 예상손실을 선반영하면서 26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으나, 올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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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속도내는 호텔롯데, 3개월만에 공모채 발행
≪이 기사는 05월10일(14: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호텔롯데가 3개월 만에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올 들어 여섯 차례 채권을 찍으며 자금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전자단기사채와 기업어음 발행 등 단기로 빌린 자금까지 합하면 올 상반기에만 자본시장에서 1조5000억원 이상을 조달할 전망이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다음달 8일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 700억원, 5년물 600억원, 7년물 2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전달했다. 조만간 주관사를 선정하고 발행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호텔롯데는 올 들어 채권 발행으로만 6100억원을 조달했다. 지난 2월 2500억원어치 공모 회사채를 찍었고, 그 이후 3개월간 사모 회사채를 네 차례 발행해 총 3600억원을 조달했다. 만기 1년 미만의 전자단기사채(900억원), 기업어음(6900억원) 발행까지 합하면 올 상반기에만 자본시장에서 1조5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마련할 전망이다. IB업계에선 차입금 만기가 속속 도래하는 가운데 금리 상승추세가 지속되자 호텔롯데가 선제적인 자금조달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호텔롯데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차입금은 5조8800억원이며 이 중 연내 갚아야할 금액은 3조2600억원이다.최근 실적 악화를 고려하면 이번 채권 금리는 다소 높게 잡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여파로 주력인 면세·호텔사업이 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