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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 올 3분기 매출 34억원...영업익 적자 전환
하스가 올해 3분기 1억8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 34.7% 하락한 수치다.하스는 2024년 3분기 실적을 28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33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7억70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4% 감소하며 적자 전환했다.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약 117억5000만 원, 6억8000만원을 기록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고급 보철 수요 감소 등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말하며 “외부요인으로 인해 성장이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기업 재무 안정성을 위해 꾸준한 신제품 출시와 수익성 개선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하스는 치과용 보철수복 소재 전문기업이다. 고도의 미세구조 제어 기술이 필요한 리튬 디실리케이트 소재 제품을 국내에서 처음 상용화에 성공했다. 해당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들은 자연치아와 가장 유사한 심미성과 강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하스는 4분기에는 △신제품 ‘AmberMill Abut Crown’ 국내 출시 △복수 딜러 정책을 통한 지역별 유통 장악력 강화 △국내 밀링 장비 업체 협업으로 밀링 장비 직판체제를 구축하며 매출 성장을 이룰 계획이다.김용수 하스 대표는 “지난 7월 코스닥에 상장하며 하스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국내외 영업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주주, 고객, 임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하스는 반도체 검사장비용 유리 소재 개발을 위한 국책과제에 선정되어 제조 노하우를 인정받았고, 이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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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주식 사지 말라는 것"…증권가 '혹평' 쏟아냈다
증권가에서 사상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낸 이마트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잇달아 낮췄다. 본업과 계열사 양쪽에서 실적 개선이 당분간 어렵다는 의견도 제시됐다.15일 NH투자증권은 이마트에 대한 목표 주가를 10만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바꿨다. 대신증권도 이날 이마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 의견 또한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 신한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각각 8만6000원, 7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도 이마트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 사실상 "사지 말라"는 의견 제시인 셈이다.증권가의 혹평은 전날 이마트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연간 적자는 2011년 이마트 법인 설립 이후 처음이다.이마트의 실적이 적자 전환한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자회사인 신세계건설의 부진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 미분양 채권 손실 등의 영향으로 신세계건설에서만 영업손실이 975억원 발생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건설의 손익 악화로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적자로 마감했다”면서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인식하긴 했지만, 부동산 시황을 고려할 때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증권도 신세계건설의 올해 영업손실이 작년 수준으로 날 것으로 예상하며 신세계건설의 불확실성이 제거될 때까지 이마트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작다고 분석했다.신세계건설 등 실적 부진 자회사를 제외해도 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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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약해진 코스피社…분기 영업이익 '3분의 1 토막'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0% 가까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과 금리 상승 등으로 비용이 늘어난 게 급격한 이익 감소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4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604곳(금융업 등 제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1% 늘어난 730조8950억원이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68.7% 급감한 13조1672억원이었고, 순이익은 38.8% 줄어든 18조2956억원이었다.기업의 이익창출능력을 보여주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3분기 7.0%에 달했지만 4분기 1.9%로 급락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 8조86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6% 줄었다.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9조8305억원)과 철강금속(-2661억원)의 적자폭이 컸다.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전년 동기 대비)한 기업 수는 지난해 1~3분기 52곳(8.7%)에서 연간 73곳(12.1%)으로 급증했다.코스닥시장도 상황이 안 좋은 건 마찬가지다.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 1100개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연결 기준)은 74조54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조8543억원으로 같은 기간 28.7% 감소했다. 순이익은 -1조537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순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 수는 지난해 1~3분기 125곳(11.7%)에서 연간 150곳(13.6%)으로 급증했다.작년 전체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159조4124억원으로 전년(186조8947억원) 대비 14.7%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5조3721억원으로 전년 대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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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면…번 돈 42% 국민연금으로 낼 수도
국민연금을 개혁하지 않으면 2055년 기금이 완전 고갈되고, 이후 보험료만으로 연금을 지급(부과 방식)하려면 가입자 소득의 최대 42%를 보험료로 걷어야 한다는 정부의 공식 전망이 나왔다. ‘더 내고 덜 받는’ 연금개혁을 하지 않으면 미래 세대의 부담이 감당하기 힘들 만큼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국민연금 재정추계전문위원회는 31일 ‘제5차 재정추계’(대상 기간 2023~2093년) 최종안을 발표했다. 지난 1월 발표한 잠정 추계는 현행 제도 유지(보험료율 9%, 소득대체율 40%, 65세부터 연금 수령)를 전제로 기본 시나리오(합계출산율 올해 0.73명, 2050년 이후 1.21명)만을 담았다. 반면 이날 최종 추계에는 출산율 변수와 기금 수익률 등을 고려해 총 8개 시나리오가 담겼다.예컨대 초저출산율 시나리오(2050년 이후 출산율 0.98명)에서 부과 방식으로 연금을 지급할 때 필요한 보험료율은 2060년 34.3%, 2070년 4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 시나리오(출산율 1.21명)에선 이 비율이 2060년 29.8%, 2070년 33.4%로 다소 낮아지지만 여전히 지금보다는 훨씬 높았다.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출산율 1.40명)에서조차 연금 지급을 위해 필요한 보험료율은 2060년 27.3%, 2070년 29.5%나 됐다.기금투자 수익률은 기본 시나리오에선 연 4.5%를 가정했는데, 수익률이 0.5%포인트 올라가면 연금 고갈 시점이 2년 늦춰지고, 0.5%포인트 낮아지면 1년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연금 기금수지가 적자전환하는 시기(기본 시나리오 기준)는 2041년, 기금 고갈 시기는 2055년으로 전망됐다. 2018년 4차 재정계산 때보다 적자전환은 1년, 기금 고갈은 2년 빨라졌다. 지난 1월 잠정치와는 같다.결국 보험료율 인상이나 소득대체율 인하, 수급 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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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철씨' 줄줄이 실적 쇼크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에 따른 수요 침체로 국내 화학·철강·저비용항공사(LCC)가 줄줄이 ‘어닝쇼크(시장 추정 대비 저조한 실적)’ 수준의 실적을 내놓고 있다. 이들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 가운데 경기도 반등 신호를 보이지 않아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소재부문 계열사인 SKC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69.5% 급감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67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해 99억원의 손실을 냈다. 동박 등 2차전지 소재 사업 실적은 비교적 양호했지만, 비중이 큰 화학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6.7% 급감한 영향이 컸다.지난 3분기 SKC 경쟁사인 롯데케미칼도 시장 추정치(-1070억원)의 네 배에 가까운 423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회사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경기 침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등 복합 악재로 인해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락했다”고 설명했다.효성 역시 효성티앤씨(-206억원), 효성화학(-309억원) 등 석유화학 계열 자회사의 실적 부진으로 51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10년 1분기 이후 10개 분기 만의 적자전환이다.철강사 실적도 크게 나빠졌다. 포스코홀딩스(-71.0%), 현대제철(-56.0%), 세아베스틸지주(-68.9%), 고려아연(-43.3%) 등 주요 기업 영업이익이 줄줄이 전년 동기 대비 급감했다. 특히 세아베스틸지주와 고려아연의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반토막 났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년째 적자 행진을 이어온 LCC들은 존폐 기로에 섰다. 2019년 2분기부터 3년 넘게 적자를 낸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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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베개' 블랭크코퍼레이션 적자전환으로 미디어커머스업계 '충격'
‘마약베개’ ‘퓨어썸샤워기’ 등 효자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예비 유니콘기업으로 초고속 성장한 미디어커머스업체 블랭크코퍼레이션이 지난해 적자전환했다. 설립 3년 만에 1000억원대 매출, 10%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만큼 가팔랐던 성장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인력 확충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와 신사업 투자, 스톡옵션 등으로 ‘성장통’을 앓으며 손실이 불어난 것으로 풀이된다.10일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매출 1315억원, 영업손실 89억원, 순손실 92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52억원(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감소하며 적자전환했다.회사는 새롭게 진출한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 지역에서 225억원 매출이 나오며 지난해 전체 매출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바디럽, 블랙몬스터 등 기존 브랜드 또한 견조한 상승세를 냈다고 자평했다.하지만 매출이 늘어난 것과는 반대로 영업손실과 순손실 폭은 커졌다. 먼저 인건비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 2018년 77억원이었던 급여는 지난해 135억원으로 58억원(75.3%) 증가했다. 전문 인력을 회사로 데려오면서 지출하는 스톡옵션에 해당하는 비용(주식보상비용) 또한 2018년 16억원에서 지난해 34억원으로 18억원(115.7%) 늘어났다. 블랭크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생산품질과 고객서비스, 디자인 등 역량강화를 위해 인재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신설한 자회사 블랭크C와 블랭크K의 적자 또한 부담으로 작용했다. 탤런트 김지우씨가 합류하며 출범한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블랭크C는 지난해 5억원의 영업손실 및 순손실을 냈다. 한류 기반 여행스타트업 블랭크K도 지난해 10억원의 영업손실 및 순손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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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이마트 재무구조 개선 목표로 1조원 규모 자산 유동화 추진…3개월간 자사주 90만주 취득 예정
≪이 기사는 08월13일(11: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분기 적자전환한 이마트가 현금 실탄을 확보할 목적으로 1조권 규모 자산유동화에 나선다. 연고점 대비 50% 이상 떨어진 주식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자기 주식 90만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13일 이마트는 당사 소유 할인점 자가점포 10여곳을 매각해 자산유동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KB증권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마트는 공시를 통해 자산효율화와 재무건전성 제고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마트가 소유한 자가점포 10여곳의 매각 예상금액은 1조원 수준이다. 이마트는 연내로 점포선정과 투자자 모집과정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을 이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을 매각해 현금을 챙긴 뒤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백화점·대형 마트 등이 부채를 줄이고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 지난 2014년에는 롯데쇼핑이 6000억원 실탄을 마련할 목적으로 점포 7곳을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으로 매각했다. 이마트는 2분기 들어 적자전환을 하면서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됐다. 증권 업계는 이마트는 2분기 299억원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오는 3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9% 줄어든 1209억원을 영업이익으로 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부채 또한 지난해 7조8964억원에 비해 32.5% 증가한 10조4637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사업실적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자 주가도 빠르게 떨어졌다. 12일에는 연고점 22만6500원(지난해 8월 28일) 대비 53.4% 떨어진 10만5500원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