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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메프 사태'에 웃는 네이버·이마트

    '티메프 사태'에 웃는 네이버·이마트

    티몬·위메프 등 큐텐그룹 계열 e커머스 플랫폼 정산 지연 사태가 네이버, 이마트의 주가 반등 ‘트리거’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 e커머스 시장의 10%가량을 차지하는 티몬·위메프의 점유율을 대형 플랫폼이 가져올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이들 종목의 목표주가를 올리는 증권사도 나타났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 주가는 최근 1주일간 3.6% 상승했다. 이 기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5억원, 2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올 상반기 각각 864억원, 1181억원어치를 팔았던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소폭이나마 유입된 것이다. 상반기 이마트 주가는 26.2% 떨어졌다.이마트 주가가 반등 움직임을 보인 것은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 등 큐텐 계열 e커머스 점유율을 G마켓이 가져올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투자목적회사 에메랄드에스피브이를 통해 G마켓 지분을 80% 보유하고 있다. G마켓의 오픈마켓 시장 점유율은 약 12%다.큐텐 계열 e커머스 플랫폼의 연 거래액은 약 7조원으로, 월간활성이용자(MAU)는 티몬 830만 명, 위메프 770만 명에 달한다. 티몬과 위메프에 신뢰를 잃은 판매자(셀러)와 이용자들을 G마켓이 확보하면 규모를 키울 수 있다.오픈마켓 1위 사업자 네이버(점유율 42%)도 최대 수혜 업체로 분류된다. 네이버의 여러 사업 중 쇼핑 부문의 매출 비중은 약 30%로 추산된다. 판매자 대상 정산에 두 달 이상이 걸려 문제가 커진 큐텐과 달리 네이버는 10일 안에 정산을 완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러와 소비자들이 네이버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이달 초 52주 신저가를 찍은 네이버 주가는 이날까지 8.5% 반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티메프 사태 직후인 지난 25일 네이버 목표

  • '티메프 쇼크'…전자상거래·여행주 줄줄이 내리막

    '티메프 쇼크'…전자상거래·여행주 줄줄이 내리막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 티몬·위메프의 대금 정산지연 사태에 전자상거래·결제·여행 섹터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거래 대금 회수 불확실성이 커져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한 영향이다.  여행주 잇따라 52주 신저가25일 모두투어는 2.77% 내린 1만2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2주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노랑풍선도 52주 신저가인 5640원에 거래됐다. 전일대비로는 1.91% 낮다. 하나투어는 전날보다 주가가 2.81%, 참좋은 여행은 3.10% 빠졌다. 이들 기업들은 티몬과 위메프 대금 미정산 우려에 주가가 내리막을 타고 있다. 각 여행사들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특가 패키지상품부터 각종 항공·숙박·입장권 등을 판매해왔다. 여행사가 티몬이나 위메프를 통해 여행상품을 팔아 항공·숙박권 등을 발권하고, 해당 상품 이용 완료 다음달이나 다다음달 중에 판매처로부터 대금을 정산받는 구조다. '선 지출 후 정산' 형식이라 대금 정산을 받지 못하면 그만큼 손해를 떠안을 수 있다는 얘기다. 각 여행사들은 이미 6월 판매분부터 대금 정산을 받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투어와 노랑풍선 등 주요 여행사들은 위메프와 티몬에 정산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여행사들이 출발이 임박하지 않은 예약건에 대해선 예약자에게 자사에 직접 재결제를 하라고 요청하고 있으나 이같은 방식으로도 손해를 아예 막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티몬과 위메프가 그간 유동성 확보를 위해 특별 기획전을 여럿 벌인 탓에 큰 할인폭을 적용한 상품이 많아서다. 이용자가 재결제를 하더라도 각 여행사들은 과

  • 블룸버그 "야놀자 7월 미국 나스닥 상장 추진, 기업가치 최대 90억 달러"

    블룸버그 "야놀자 7월 미국 나스닥 상장 추진, 기업가치 최대 90억 달러"

    여행정보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7월 미국 나스닥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야놀자는 이르면 7월 미국 나스닥 상장을 통해 4억 달러(약 55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예상 기업가치는 70억~90억 달러(약 9조6000억~12조3000억원)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주관사다.야놀자는 지난 2020년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 증시 상장을 검토했다. 2021년 소프트뱅크그룹의 비전펀드로부터 17억 달러(약 2조3000억 원)를 투자받은 뒤 미국 증시 상장으로 전략을 바꿨다. 소프트뱅크가 평가한 당시 야놀자 기업가치는 약 10조원이었다.야놀자는 2022년 인터파크를 인수해 몸집을 키우는 등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해 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알렉산더 이브라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했다. 올해 2월에는 미국 델라웨어주에 100% 출자 법인을 세우면서 미국 상장이 임박했단 평가를 받았다.야놀자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이수진 야놀자 대표로 지분 16.37%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41.20%다. 소프트뱅크가 지분 24.9%를 갖고 있다.다만 블룸버그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야놀자가 아직 미국 상장에 대한 최종적인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다”며 “공모에 대한 세부 사항은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야놀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667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7.9% 감소했다. 국내 장외주식 시장에서 야놀자의 시가총액은 약 6조원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美 상장 추진 야놀자, 모두투어와 '맞손'

    美 상장 추진 야놀자, 모두투어와 '맞손'

    야놀자와 자회사인 인터파크트리플이 모두투어와 손잡고 해외여행 사업 강화에 나선다. 급증하는 해외여행 수요를 집중 공략해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 전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야놀자, 인터파크트리플, 모두투어 등 3사는 지난 11일 서울 삼성로 인터파크트리플 사옥에서 전략적 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발표했다. 패키지 여행시장을 활성화하고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모색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골자다.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의 플랫폼 역량, 모두투어의 패키지 여행 상품 기획 능력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야놀자는 모두투어와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엔데믹과 함께 빠르게 늘어나는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를 선점한다는 목표다. 단순히 항공과 해외 숙소 예약에 그치지 않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갖춘 해외여행 상품을 발굴해 선보일 방침이다. 최근 출시한 ‘홀릭’ ‘W트립’ 등 맞춤형 패키지 상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야놀자는 그동안 인바운드(국내여행)에 비해 아웃바운드 상품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모두투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여행 상품 경쟁력을 높인다는 게 야놀자의 청사진이다. 2022년 인터파크를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번 협약을 계기로 올해 나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야놀자의 실적이 개선될지도 관심이다. 2020년 흑자 전환한 야놀자의 영업이익은 2021년 57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2022년 61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엔 상반기 적자를 낸 뒤 3분기에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한때 10조원에 달한 야놀자의 기업가치는 현재 절반

  • [단독] '11번가 주인' SK스퀘어, 큐텐 '공동 경영' 추진 [박동휘의 컨슈머 리포트]

    [단독] '11번가 주인' SK스퀘어, 큐텐 '공동 경영' 추진 [박동휘의 컨슈머 리포트]

    11번가의 모기업인 SK스퀘어와 싱가포르 e커머스 플랫폼 업체인 큐텐이 ‘공동 경영’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1번가와 큐텐을 합병한 뒤, SK스퀘어가 존속 법인인 큐텐의 주요 주주로 올라서는 방식이다. SK스퀘어가 아마존과 전략적 제휴 관계고, 큐텐이 일본 인도 등 아시아에 여러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국내 유통산업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협상 새 국면 전환된 11번가 인수전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와 큐텐 양사는 각자의 자문사도 배제한 채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G마켓 창업자이자 큐텐의 최대 주주인 구영배 사장과 SK스퀘어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하형일 11번가 대표가 담판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1번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11번가 주요 부서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상의 핵심 의제는 공동 경영이다. SK 측은 11번가와 큐텐을 합병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큐텐 주식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큐텐을 공동 경영하자는 의미다.이 같은 거래는 큐텐이 티몬, 위메프를 인수할 때 사용했던 거래 구조와는 차이가 크다. 티몬, 위메프 매각은 각각 두 회사에 투자한 주요 재무적투자자(FI)인 앵커파트너스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다. 이들은 티몬과 위메프의 IPO(기업공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탈출구를 찾고 있었다.이때 구세주로 등장한 인물이 구영배 사장이다. G마켓을 나스닥에 상장시킨 경험이 있는 구 사장은 티몬과 위메프 경영권을 넘겨주면, 이에 대한 댓가로 큐텐 지분을 앵커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등에 나눠주기로 했다. 큐텐을 나스

  • 은둔의 '수천억 현금 갑부'…"영배형, 대체 뭘 하려는 거예요?" [박동휘의 컨슈머 리포트]

    은둔의 '수천억 현금 갑부'…"영배형, 대체 뭘 하려는 거예요?" [박동휘의 컨슈머 리포트]

    “영배형은 대체 뭘 하려는 거예요?” e커머스 등 유통업체에 돈이 묶인 투자자들은 대부분 이런 질문을 하고 있을 것이다.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를 하나의 사슬로 묶은 구영배 G마켓 창업자(큐텐 대표)의 ‘빅 피쳐’를 궁금해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어쩌면 이들에게 한국 오픈마켓의 창시자인 구영배는 오매불망 기다려온 메시아일 수 있다. 유통업계 난제 풀어줄 해결사? 그가 정확히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글로벌 노마드족(族)인 구 대표는 자신이 하는 일을 애써 설명하려 하지 않는 은둔자다. 혹자는 “원래 일을 벌이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분”이라고 평가한다. 밖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의외로 단순한 이유로 구영배 사단이 움직이고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한마디로 수천억원의 현금을 가진 갑부가 심심해서 일을 키우고 있다는 것인데, 납득하기는 어렵다.한 가지 분명한 ‘팩트’는 있다. 구 대표의 ‘먹잇감’ 후보들이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티몬과 위메프엔 사모펀드 자금이 들어가 있다. 티몬에 투자한 앵커파트너스, 위메프의 주요 주주 중 하나인 IMM인베스트먼트 등은 어떤 식으로든 탈출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구영배 사단이 11번가에도 인수 제안을 했다는 풍문이 돌기도 했다. 11번가 역시 H&Q코리아 등 사모펀드 돈을 받아서 사업 확장을 해왔고, IPO(기업공개) 시장을 꾸준히 두드리고 있다.구영배 대표의 행보는 무자본 M&A에 가깝다. 그는 티몬과 위메프 경영권을 돈 한 푼 안 들이고 가져왔다. 기존 주주의 지분을 가져오는

  • '쇼핑 뺀 여행 패키지' 40대 CEO 승부 통했다

    '쇼핑 뺀 여행 패키지' 40대 CEO 승부 통했다

    송미선 하나투어 사장(47)이 지난해 7월 ‘하나팩 2.0’이라는 상품을 내놨을 때 여행업계에선 “1등 하나투어를 끌어내릴 절호의 기회가 왔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돌았다.그가 패키지 상품이라면 빼놓지 말아야 한다고 여겨지던 쇼핑 옵션을 없앤 신개념 상품을 밀어붙이자 업계 몇몇 전문가는 “30년 역사의 하나투어가 굴러들어온 돌 때문에 망해간다”라고까지 혹평했다.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 출신의 40대 여성 기업인은 이를 악물었다. 결과는 올 1분기 흑자 전환으로 돌아왔다. 코로나19 창궐 직전인 2019년 3분기 적자로 돌아선 이후 14분기 만이다. 하나팩 2.0을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중점적으로 판매하면서 BSP(항공여객 판매대금 정산제도) 기준 25년 연속 1위를 수성했다는 점이 업계의 이목을 끈다.‘코로나 터널’ 뚫었다하나투어는 1분기에 매출 830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배 불어났다. 2020년 2분기 후 최대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일반 패키지 상품보다 판매가격이 30%가량 비싼 하나팩 2.0에서 성과가 나온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하나투어의 해외여행 1인 평균 판매가는 118만원으로 2019년 1분기(93만원)보다 26.8% 올랐다.노랑풍선, 인터파크,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등 경쟁사들이 물량 공세로 하나투어를 맹추격한 점을 감안하면 ‘깜짝 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여행이 재개된 지난해 10월 무렵부터 경쟁사들은 TV홈쇼핑을 통한 저가 패키지 판매에 열을 올렸다.여행업계 관계자는 “올 1분기만 해도 홈쇼핑에서 1주일에 평균 27회가량 여행 상품이 등장했을 정도”라며 “

  • [단독] 큐텐, 인터파크 커머스 1500억 인수 계약

    [단독] 큐텐, 인터파크 커머스 1500억 인수 계약

     싱가포르 이커머스 업체 큐텐(Qoo10)이 인터파크 커머스 부문 인수를 마무리짓는다. 인수 규모는 15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30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큐텐은 인터파크 최대주주인 야놀자와 이르면 31일 인터파크 커머스 부문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로 했다. 야놀자는 지난해 말부터 큐텐과 매각 협상을 이어왔다. 야놀자는 2021년 말 여행·공연·쇼핑·도서 부문 사업을 보유한 인터파크의 지분 70%를 2940억원에 인수한 이후 쇼핑과 도서 부문의 매각을 추진해 왔다. 야놀자는 당시 여행과 공연 부문만 분할해 인수하는 안을 타진했지만 인터파크 대주주의 통매각 의지가 강해 분할 인수가 성사되지 않았다. 인수 직후부터 본업과 시너지가 약한 커머스 사업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쇼핑 및 도서 사업부문을 물적분할, 이달 1일 신설법인 인터파크 커머스(가칭)로 이관을 마쳤다. 인터파크 커머스 매각의 정확한 거래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선 대략 15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큐텐은 지난해 9월 티몬 인수에 이어 인터파크 커머스 인수에 이르기까지 이커머스 M&A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위메프 인수도 종결을 앞두고 있다. 위메프 인수까지 마치게 되면 큐텐은 1세대 이커머스를 모두 결합하게 된다. 결합 시 큐텐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10% 초반에 이르면서 11번가를 넘어 업계 4위권으로 도약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00년 인터파크에 입사해 사내벤처인 구스닥을 통해 2003년 G마켓을 설립한 인물이다. G마켓을 국내 1위 이커머스 회사로 성장시켜 2006년 미국 나스닥

  • 공정위, 야놀자의 인터파크 인수 승인

    공정위, 야놀자의 인터파크 인수 승인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야놀자와 인터파크의 인수·합병(M&A)을 승인한다고 밝혔다.야놀자는 온라인 여행(OTA) 플랫폼 기업으로 야놀자, 데일리호텔 등 플랫폼을 통해 숙박, 레저 상품을 판매 중개하고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인터파크는 숙박, 항공 등 투어와 뮤지컬, 콘서트 등 티켓 사업, 쇼핑과 도서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공정위는 기업결합을 하더라도 숙박업체 온라인 예약플랫폼 시장에서 가격 인상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봤다. 결합 판매로 인해 경쟁사업자가 시장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작다고 판단했다. 소비자들이 숙박 예약 플랫폼을 이용할 때 여러 플랫폼을 통해 가격을 비교해 최적의 상품을 선택해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고 숙박 예약 시 항공, 공연 티켓을 함께 구매하는 비율이 높지 않다는 이유에서다.앞서 야놀자는 지난해 5월 인터파크의 주식 70.0%를 3011억원에 취득하고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사후 신고했다. 야놀자는 인터파크와 기업 결합을 통해 글로벌 OTA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 'G마켓 신화' 구영배, 티몬·인터파크쇼핑 잇단 인수 추진

    INVESTOR

    'G마켓 신화' 구영배, 티몬·인터파크쇼핑 잇단 인수 추진

    G마켓 창업자로 유명한 구영배 대표(사진)가 세운 동남아시아 기반 이커머스 기업 큐텐이 국내 1세대 이커머스 기업인 티몬을 인수한다. 큐텐은 동시에 인터파크 쇼핑 사업부 인수도 추진한다. 10년 만에 국내 시장에 돌아온 구 대표가 또 한번 신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네 번째 새주인 맞는 티몬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지분 교환 방식으로 회사 경영권을 큐텐에 매각하는 방안을 최근 티몬의 대주주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PE)-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컨소시엄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앵커-KKR컨소가 보유한 지분 81.74%와 큐텐 또는 큐텐의 해외직구 배송 플랫폼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의 지분을 교환하는 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의 나머지 지분은 PSA컨소시엄(티몬글로벌)이 보유하고 있다. 앵커- KKR컨소는 티몬 지분을 큐텐에 전달하고 큐익스프레스가 발행한 신주를 받는다. 여기에 부족한 부분은 큐텐이 현금으로 충당하는 지분+α방식이다.양측은 이 같은 내용으로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대 주주인 PSA컨소시엄과 논의 과정이 남아있다.지분 교환 대상인 큐익스프레스는 2020년 매출 1500억원을 기록한 회사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크레센도가 2019년 600억원을 투자해 주요 주주로 있다.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현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심사를 받고 있다. 큐텐, M&A 광폭 행보거래가 마무리되면 티몬은 2010년 설립된 이래 4번째 주인을 맞게 된다. 티몬은 신현성 현 이사회 의장이 창업했다. 한정된 시간 안에 목표 인원이 모이면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소셜커머스로 주목을 받았다. 신

  • 인터파크 새 대표에 NHN 출신 최휘영

    INVESTOR

    인터파크 새 대표에 NHN 출신 최휘영

    인터파크가 18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최휘영 전 트리플 대표(58·사진)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최 대표는 2007~2013년 NHN 대표, NHN 비즈니스플랫폼 대표 등을 지냈다. 뉴스 검색이 중심이던 네이버의 초창기에 언론인 출신으로 서비스 정착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6년엔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인 트리플을 창업했다. 트리플은 지난 6월 인터파크에 흡수합병됐다.인터파크 관계자는 “최 대표의 플랫폼산업 이해도와 여행산업에 대한 전문성이 인터파크의 비전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박종관 기자

  • 야놀자, 인터파크 품는다…"위드 코로나 준비"

    야놀자, 인터파크 품는다…"위드 코로나 준비"

    숙박 플랫폼 기업인 야놀자가 인터파크의 여행·공연 예매 사업부를 2900억원에 인수한다. 하나투어와의 제휴에 이어 여행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프트뱅크벤처펀드로부터 2조원을 투자받는 등 ‘실탄’이 넉넉해 향후 추가 인수합병(M&A)이 이어질 전망이다.14일 인터파크는 이사회를 열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야놀자를 선정했다. 이번 인터파크 인수전엔 야놀자를 포함해 여기어때와 글로벌 예약 업체인 트립닷컴 등이 참여했다. 인터파크는 지난 7월께 NH투자증권을 자문사로 선임하며 매각 절차를 시작했다. 당초 야놀자는 예비입찰에 불참했으나 본입찰에 전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예상을 깨고 승기를 잡았다.인터파크는 여행·공연 예매 등 기존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한 후 신설 회사 지분 70%를 야놀자에 매각할 예정이다. 30%는 인터파크가 보유한다. 해당 지분 인수 가격은 2900억원이다.야놀자의 이번 행보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여행과 티켓 예매에 강점이 있는 인터파크를 활용해 국내 아웃바운드(국내에서 해외로 가는 여행) 시장을 선점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야놀자는 하나투어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하나투어로부터 해외여행 상품을 독점적으로 공급받는 게 골자다.야놀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여행업 진출을 위해 만반의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며 “아시아 호텔을 야놀자의 ‘디지털 우산’ 아래로 묶기 위한 다양한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신흥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는 아프리카에서도 호텔 수백 개가 야놀자의 디지털 호

  • [마켓인사이트] 큰 손들 발뺐다…'인터파크 매각' 흥행 실패

    ▶마켓인사이트 8월31일 오후4시30분국내 1위 여행·공연 예약 플랫폼인 인터파크 매각이 초반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야놀자를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 등 유력 인수 후보가 모두 불참을 결정해서다. 여행 플랫폼 분야 강자인 트립닷컴, 여기어때 정도만 아직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인터파크 예비입찰에 야놀자, 네이버, 카카오 등 인수 후보로 거론된 곳들이 대부분 불참했다. 앞서 매각주관사 NH투자증권은 잠재 후보들과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10여 곳이 IM을 수령해 인수전을 검토해왔지만, 정작 공식 입찰엔 발을 들이지 않았다.인터파크 내 주력 사업부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아이마켓코리아, 바이오사업부 등 알짜 사업이 매각에서 제외된 점도 흥행 부진 요인으로 꼽힌다.매각 측은 국내 2위권 여행 플랫폼 업체인 여기어때와 글로벌 2위 예약 플랫폼 트립닷컴의 참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양사 모두 인수 이후 시너지가 뚜렷한 만큼 참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트립닷컴은 1999년 ‘씨트립’으로 창업한 후 중국 1위 여행사로 자리잡았다.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60%에 달한다. 2003년에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120만 곳의 숙박업체와 제휴해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480여 개의 항공사와 비행기 탑승권 업무 계약을 체결해 사업을 운영 중이다. 트립닷컴이 인터파크를 인수할 경우 국내 여행 예약·발권 분야로 활동영역을 넓힐 수 있다.여기어때는 인터파크를 인수할 경우 선두주자인 야놀자를 추격할 발판을 마련

  •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는데…'잠수타기'로 결별하는 남양유업 [차준호의 썬데이IB]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는데…'잠수타기'로 결별하는 남양유업 [차준호의 썬데이IB]

    언론사 입사 시험의 핵심은 단연 글쓰기인데, 글쓰기는 논술과 작문으로 나눠집니다. 개인적으론 유독 글쓰기 실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작문에 자신이 없다보니 다른 진로를 찾아야 할 지 고심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같이 공부하던 동료가 언론인인 김선주 전 한겨레 논설위원에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라는 칼럼을 필사해 보는 것은 어떻냐 추천받아 처음 접했습니다. 무척 아름다운 글입니다. 저는 그 해 입사 시험에 '작문'을 보지 않는 언론사에 합격해 커리어를 시작하게 됐습니다.인연이 깊다면 깊을 칼럼 제목이 떠오른건 금요일 슬슬 퇴근을 기다리던 시점에 터진 남양유업의 '노쇼' 사태 때문입니다(도대체 몇 번째 '사태'라 불러야 할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상투적으로 기업 간 M&A를 ‘결혼’에 비유해왔지만, 사실 매각측 입장에선 이별의 순간과도 더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별 순간 상대가 본모습을 드러나는 사례도 우리는 충분히 봐왔습니다.M&A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이 망하는 한이 있어도 (계열사 코웨이를) 다른 곳엔 못 보내겠다며 법정관리를 신청한 웅진그룹 사례는 시간이 지나도 두고두고 회자됩니다. 수년 여만에 가까스로 재회했지만, '집안 반대'(?)로 100일도 채 되기 전에 다시 이별해야 했던(코웨이 재인수 후 다시 넷마블에 매각) 스토리까지 더하면 한 편의 드라마가 따로 없습니다. 상대에 흠이 있었다며 연일 폭로전을 펼쳐온 아시아나항공 M&A 사례도 흥미진진했죠.사실 M&A는 어디까지나 사적 계약인 만큼 계약 막바지 개인 지분 몫을 더 받아내기 위해 몽니를 부리고, 때론 여론전과 소송전을 펴는 모습에 '

  • 인터파크 매각 본격화, 투자설명서 발송

    인터파크 매각 본격화, 투자설명서 발송

    인터파크 매각이 투자설명서(IM) 발송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 매각 주간사 NH투자증권은 비밀유지약정서(NDA)를 제출한 잠재 인수후보들에 IM을 발송했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이기형 인터파크 대표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28.41%다. 매각 대상 지분 가치는 약 2000억원이다.주요 인수 후보로는 롯데그룹과 야놀자, 사모펀드(PEF)운용사 등이 거론된다. 네이버, 카카오 등도 티저레터를 수령해 인수 여부를 검토했지만 현재까지 참여가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매각 대상에서 B2B사업을 꾸리는 자회사 아이마켓코리아와 신사업으로 육성 중인 바이오사업은 제외될 예정이다. 일부 원매자 사이에선 알짜 사업부가 제외돼 기업가치 책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인터파크는 여행·티켓 사업 등 본업 부진으로 지난해 11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