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타항공-성정, M&A 본계약 체결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6월24일(18: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견 건설사 (주)성정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했다. 24일 구조조정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과 성정은 이날 오후 서울회생법원에서 김유상·정재섭 공동관리인과 형남순 성정 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인수합병(M&A)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대금은 약 1100억원으로 알려졌다. 투자 계약서에는 이스타항공 직원의 고용을 5년간 승계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해고자 복직과 관련해서는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이스타항공과 성정은 당초 정밀실사를 진행한 뒤 내달 초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곧바로 계약을 맺는 것으로 일정이 바뀌었다. 이스타항공은 내달 20일까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할 방침이다.이로써 이스타항공은 올 2월 회생절차에 들어간 이후 4개월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됐다. 지난 2019년 9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이후로는 약 1년 9개월 만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중견 건설사 '성정', 법원에 이스타항공 인수 의사 통보 [마켓인사이트]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뛰어든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 성정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했다. 17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성정은 이날 오전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는 내용의 공문을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에 전달했다. 매각 주관사 측은 이를 서울회생법원에 통보했다. 성정은 당초 오는 18일까지 의사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한발 빠르게 움직인 것으로 파악된다. 법원은 오는 21일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M&A 업계 관계자는 "성정이 쌍방울그룹의 광림 컨소시엄이 제시한 수준의 금액을 토대로 우선매수권을 행사했다"고 설명했다.이번 매각은 사전에 우선매수권자를 정해놓는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선매수권자인 성정과 쌍방울그룹의 광림 컨소시엄의 2파전 양상으로 치달았지만 성정이 매수권을 행사키로 한 것이다. 본입찰에서 광림 컨소시엄이 1100억원대를 제시했고 앞서 성정이 10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매수권을 가진 호스 기업이 상대측의 가격과 동일한 조건을 제시하면 가계약을 맺은 호스 기업이 인수하는 방식이다.성정이 이스타항공을 품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관계사인 대국건설산업 관계자는 "아직 법원에서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 조심스럽다"면서도 "오너 일가가 이스타항공 인수에 대한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형남순 회장이 이끄는 성정은 골프장관리용역업, 토공사업, 철근콘크리트공사업, 부동산임대업등을 하는 회사다. 본사는 충남 부여군에 두고 있다. 백제컨트리클럽과 대국건설산업 등이 관계사다. 지난해 매출 59억원,
-
[마켓인사이트]애경그룹의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꿩 대신 닭'
≪이 기사는 12월18일(17: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애경그룹 계열사 제주항공이 경영난으로 허덕이던 경쟁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을 인수한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탈락한 뒤 이를 대신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대안을 찾은 셈이다. 제주항공은 18일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대상은 이스타항공 보통주 497만1000주(지분 51.17%)이며 예상 인수가는 약 695억원이다. 제주항공은 26일께 실사를 시작해 연내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MOU 체결에서 인수 완료까지 채 2주도 걸리지 않는 속전속결 거래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을 추진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항공사 간 결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항공업계 시장 재편 국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글로벌 항공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제주항공은 대한항공(23.2%), 아시아나항공(19.4%)에 이어 국내선 탑승객 시장점유율 14.8%(한국항공협회 여객 수 통계 기준)인 LCC 1위 업체다. 국제선 탑승객 기준으로는 대한항공(22.1%), 아시아나항공(15.1%)에 이어 9.4%를 점유하고 있다. 제주항공이 인수하기로 한 이스타항공은 2007년 전북 군산에서 설립된 LCC로 국적사 중 6위 항공사다. 올해 1~9월 기준 국내선 시장점유율은 9.5%, 국제선 점유율은 3.3% 수준이다. 양사의 시장점유율을 단순히 합하면 국내선에서는 24.3%로 아시아나항공을 넘는 2위 항공사가 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