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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랜드파크, 영구 CB 1500억 발행…자본확충 나선다

    이랜드그룹 호텔·리조트 계열사 이랜드파크가 1500억원 규모의 영구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적자 속에서 운영자금이 말라붙자 CB 발행 등 전방위 채널을 활용해 자금조달에 나섰다.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랜드파크는 이날 사모 영구 CB 1500억원어치를 특수목적회사(SPC)인 케이라이프밸류업을 통해 발행한다. 만기는 30년으로 CB 주당 전환가격은 9421원이다. SPC는 CB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CB 인수대금을 마련한다. 이 회사는 발행액 만큼을 자본으로 처리한다. 이랜드파크는 지난 6월에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로부터 400억원을 차입하기도 했다. 만기는 1년으로 조달금리는 연 7.44%다. 올해 7월에도 3자 배정 유상증자로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 등으로부터 8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이랜드월드 자회사인 이랜드파크는 가평과 경주, 서귀포 등지에 리조트인 '켄싱턴리조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켄싱턴 여의도호텔과 켄싱턴 평창호텔, 한국콘도, 베어스타운스키리조트 등도 운영 중이다. 사이판에서 켄싱턴호텔사이판·퍼시픽아일랜즈클럽(PIC)리조트·코랄오션포인트(COP)골프장 등도 보유하고 있다.코로나19 여파로 리조트 사업은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적자는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이랜드파크는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174억원, 26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들어 9월까지도 43억원의 누적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307.7%로 집계됐다. 올해 7월에 8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지난 9월 말 부채비율은 254.2%로 다소 낮아졌다. 이번에 재차 영구 CB를 발행하면 부채비율은 한층 낮아질 전망이다. 이랜드파크는 최상급 럭셔리 브랜드 '그랜

  • 고금리 회사채 발행 나선 기업들…자금 보릿고개에 경영 환경 ‘빨간불’

    고금리 회사채 발행 나선 기업들…자금 보릿고개에 경영 환경 ‘빨간불’

    회사채 발행금리가 빠르게 치솟고 있다. 시장금리 급등으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어서다.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7~8%대 고금리에도 자금 조달 총력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통영에코파워는 지난달 28일 1200억원 규모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했다. 통영에코파워는 경남 통영시 광도면 일대에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짓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다. 이번 회사채는 최대주주인 HDC가 지급보증을 맡았다. 국내 신용평가업체는 이번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A+'로 매겼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이 회사채의 표면이율은 6.1%에 매겨졌다. 앞서 통영에코파워가 회사채의 희망금리 범위를 연 5.7~6.1%로 제시했다. 하지만 수요예측에서 단 한 건의 주문도 들어오지 않은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희망금리 최상단에서 조달할 수밖에 없게 됐다. A급 공모 회사채 발행 금리가 연 6%를 넘어선 건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로 신용도가 흔들리는 HDC가 지급보증을 맡은 데다 민간발전업체에 대한 인기가 줄어들면서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풀이된다.사모채도 고금리에 발행되고 있다. 조달 금리가 7~8%대에 육박하고 있다. 가전기업 위니아는 지난 6월 1년 만기 사모채 102억원어치를 연 7.0%에 조달했다. 이랜드그룹의 레저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랜드파크는 지난달 40억원 규모의 1년 만기 사모채를 연 7.2%로 발행했다. 중소기업들의 회사채 금리는 더 높다. 도‧소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크홀딩스는 지난달 27일 연 8%에 사모채를 조달했다.회사채

  • 이랜드파크, 베어스타운 운영하는 예지실업 합병

    이랜드파크, 베어스타운 운영하는 예지실업 합병

    ≪이 기사는 06월02일(17: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랜드그룹의 호텔·레저사업 계열사인 이랜드파크가 경기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과 콘도를 운영하는 자회사 예지실업을 8월 1일 자로 흡수 합병한다고 2일 공시했다. 주주 확정 기준일은 오는 10일이며 합병 결의 후 합병 공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랜드그룹 관계자는 "베어스타운 스키장과 콘도 회원권을 이랜드파크 리조트 회원권과 통합해 회원 혜택을 확대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예지실업은 2013년 인수된 이래 매년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겪었다. 이랜드는 이번 합병을 통해 리조트 운영을 개선하고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다. 1985년 개장한 포천 베어스타운은 수도권의 대표적인 스키장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스키를 즐기는 인구가 줄어들고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경영난에 빠졌다. 이랜드그룹은 시설을 인수한 뒤 겨울에만 운영하던 스키장에서 여름엔 골프 수영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레저시설로 변신시켰다. 노후화가 심해 인기가 떨어졌던 콘도 등 숙박시설도 전면 리노베이션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이랜드, 애슐리·자연별곡 보유한 외식사업부 분할한다

    ≪이 기사는 04월11일(17: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랜드그룹은 이랜드파크의 외식사업부를 떼어내어 독립 법인을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유안타증권으로부터 1000억원 이상의 신규자금을 유치해 부채를 전액 상환하고, 신규 자금으로 신메뉴 등을 개발해 사업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어 외식사업부를 분할키로 결정했다. 한 달 가량의 채권자 이의절차 기간을 거쳐, 이르면 오는 5월 말 분할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랜드파크의 외식사업부는 애슐리, 자연별곡 등 16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외식사업 부문이다. 전국 500여개의 매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 300억원 규모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를 기록하는 등 이랜드파크의 알짜 사업부로 꼽혔다. 전년대비 EBITDA가 43% 이상 높아지는 등 최근 실적이 불어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외식사업부 분할과 동시에 신규 법인을 통해 유안타증권 등으로부터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유치할 예정이다. 영구채와 전환우선주(CPS)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신규자금으로는 사업부가 보유한 차입금을 전부 상환하기로 했다. 남은 자금은 품질 개선 및 신메뉴 개발에 쓰이게 된다. 이랜드그룹은 최근 독자 생존이 가능한 사업부를 분할해 키우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부채 상환 및 투자금 마련을 위해 신규 자본을 유치하는 작업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쥬얼리사업부를 떼어내 상장 계열회사인 이월드로 넘기면서 유안타증권 등으로부터 2000억원을 받기로 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사이판 리조

  • 이랜드파크, 대출채권 유동화로 400억 조달

    이 기사는 08월14일(09: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구조조정에 한창인 이랜드파크가 대출채권 유동화로도 400억원을 추가로 조달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본격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랜드파크는 지난 11일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4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SPC가 ABSTB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이랜드파크에 대출하는 방식이다. ABSTB의 기초자산은 이랜드파크가 SPC에 갚아야할 대출채권이다. 이랜드파크가 대출금을 상환하면 SPC가 이 금액에 약속된 이자를 얹어 ABSTB 투자자들한테 갚는 구조다. ABSTB의 만기는 1개월로 앞으로 3개월간 세 차례 더 차환 발행된다. 이랜드파크는 1개월마다 SPC에 약정된 대출이자를 지급하고 대출원금은 오는 11월 상환할 계획이다. 차환 발행할 때 ABSTB가 시장에서 팔리지 않으면 주관사인 동부증권이 이를 인수하기로 약정을 맺었다. 이번 ABSTB에 붙는 신용등급(A2+)이 이랜드파크의 단기 신용등급(B+)보다 여섯 단계 높은 이유다. ‘A2+’는 7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이랜드파크는 이랜드그룹의 레저사업을 맡고 있는 계열사로 호텔, 테마파크, 스키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수년 째 쌓인 적자로 재무구조가 급속히 악화하자 최근 켄싱턴제주호텔, 강원도 켄싱턴플로라호텔,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 등 주요 자산들을 매물로 내놓으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말 기준 이 회사의 총 차입금은 2984억원으로 이 중 1년 안에 갚아야 할 금액만 2403억원에

  • 이랜드파크, 사이판 PIC·켄싱턴호텔 담보 600억 대출

     이 기사는 04월10일(14: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랜드파크가 사이판에서 운영 중인 호텔과 리조트를 담보로 600억원을 대출한다. 이랜드그룹이 이랜드리테일 상장이 연기되면서 이를 대체할 자금조달 방안들을 꺼내들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랜드파크는 이르면 이달 말 사이판 퍼스픽아일랜드클럽(PIC)과 켄싱턴호텔을 담보로 600억원을 대출할 계획이다. 대출 만기는 3년이며 이자율은 연 7% 내외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 대출한 지 1년6개월이 지난 후부터는 대주단이 조기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안타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이 대주단을 꾸려 사이판 현지 실사를 마친 상태다.  사이판 PIC는 사이판 남서쪽 해변에 있는 리조트로 사이판 국제공항으로부터 3.8km 떨어져 있다. 308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광객 사이에선 카약, 스노클링, 윈드서핑 등 40여가지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사이판 켄싱턴호텔은 사이판 북부 파우파우 해변에 있는 호텔로 사이판 국제공항에서 20km 떨어져 있다. 313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고 메모리얼파크, 만세절벽, 마나가하 항구 등 현지 주요 관광지를 인근에 두고 있다. 이랜드파크가 2011년 인수한 팜스리조트가 전신으로 2015년 4월부터 9개월간 리모델링을 진행한 후 지난해 7월 고급 리조트로 재개장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