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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 떠난 이규성 전(前) CEO, 퇴직금으로 45억원 받는다
세계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미국 칼라일을 이끌던 이규성 전(前) 최고경영자(CEO·사장) 및 이사회 의장(57·사진)이 퇴직금으로만 한화 45억원(334만달러)를 받는다. 이 전 CEO는 2020년 단독 CEO로 올라선 후 올해말까지 임기를 보장받았지만, 지난 8월 칼라일에서 돌연 사임한 바 있다.9일 로이터 등 주요 외신과 공시에 따르면 칼라일은 이규성 전 CEO의 임기를 공식적으로 끝내는 합의의 일환으로 334만 달러의 퇴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칼라일은 이 전 CEO에 기본급과 현금 보너스로 140만5000달러, 주식 배당금으로 195만달러를 지급할 계획이다. 칼라일은 또 이 전 CEO가 보유한 스톡옵션 대부분을 11월과 내년 2월 사이에 행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이 전 CEO는 칼라일 대표로 재직하던 2021년 총 4330만 달러의 연봉을 수령했다. 기본급 27만5000달러와 현금 보너스 550만달러, 총 3600만달러 규모의 주식 보상 및 성과보상(Carried Interest) 43만7245달러가 포함된 금액이다.한국계 미국인인 이 전 CEO는 재임 중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중심이던 칼라일의 사업 구조를 크레디트 등으로 다변화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칼라일의 지난 2분기 크레디트 부문 운용 자산(1160억달러)이 처음으로 바이아웃(1060억달러)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 전 CEO가 경영을 맡은 뒤 칼라일의 자산은 3760억달러(약 507조원)로 93% 증가했다.이 전 CEO는 부임 이후 한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도 했다. 2020년 KB금융그룹에 총 5000억원을 투자하면서 포문을 열었고, 올초엔 현대글로비스 지분 10%를 6113억원에 인수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인연을 맺은 데 이어 투썸플레이스 지분 100%를 1조원에 인수하며 바이아웃 거래에서도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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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 이끌던 이규성 돌연 사임에…"창업자와 갈등" "연봉협상 결렬"
세계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미국 칼라일을 이끌던 이규성 최고경영자(CEO·사장) 및 이사회 의장(57·사진)이 돌연 사임했다. 2018년 공동 CEO로 승진한 이 사장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였다. 특히 경쟁자인 글렌 영킨 미국 버지니아주지사를 물리치고 2020년 단독 CEO로 올라선 지 2년여 만에 갑자기 퇴임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칼라일은 8일 이 사장이 CEO 및 이사회 의장 등 모든 직책에서 즉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외신들은 이 사장과 이사회 간 연봉협상 결렬이 결별 이유라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사회가 협상을 이어가는 대신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고 이 사장이 곧바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도 “최근 연봉협상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미국 사모펀드(PEF)업계는 1970~1980년대 태동했다. 창업자들이 은퇴할 시기가 다가오면서 10여 년 전부터 세대교체가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이 사장과 조셉 배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CEO는 이 같은 세대교체 과정에서 세계적인 PEF 운용사를 이끌 후계자로 급부상한 한국계 미국인이다.이 사장은 2017년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빌 콘웨이, 댄 대니얼로 등 세 명의 창업자가 은퇴하면서 영킨 주지사와 함께 공동 CEO로 선임됐다. 2020년에는 이 사장과의 경쟁에서 밀린 영킨이 회사를 떠나면서 단독 CEO 자리를 꿰찼다. 앞으로 상당 기간 이 사장이 칼라일을 이끌 것이라는 데 이견을 다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5년 전 마무리된 것으로 여겨지던 세대교체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일각에서는 이 사장과 창업자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는 시각도 있다. 블룸버그는 이 사장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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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 이규성 CEO 물러난다
세계 3대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인 칼라일을 이끌던 이규성 CEO(최고경영자) 및 이사회 의장이 사임한다. 8일 칼라일은 이규성 CEO 및 이사회의장이 이날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2018년 공동 최고경영자(CEO)에 오른지 4년 만이다. 이 CEO는 2020년부터 칼라일의 단독 대표직을 맡아왔다. 칼라일은 CEO 선임 부서를 신설하고 이사회를 통해 후계자 선정을 위한 조사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공동 창업자인 빌 콘웨이가 임시 CEO로 부임해 후임 CEO 선정 절차를 총괄할 예정이다.칼라일은 "이 CEO의 5년 고용 협약이 올해 말에 종료됨에 따라 이사회와 이 CEO는 새로운 CEO 발굴을 시작하는 데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한국계인 이 CEO는 연세대 경영대학장을 지낸 고(故) 이학종 교수의 아들이다. 어린 시절 한국에서 지내다 도미(渡美)한 그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모교인 초트로즈마리홀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하버드대에서 경제학과 응용수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 경영대학원(MBA)을 나왔다. 이후 골드만삭스와 맥킨지앤드컴퍼니를 거쳐 PEF운용사인 워버그핀커스에서 각종 투자와 기업 인수 활동을 총괄했다.이 CEO는 2013년 칼라일 창업자 가운데 한 명인 윌리엄 콘웨이의 추천으로 칼라일그룹의 부최고투자책임자(deputy CIO)로 영입됐다. 2018년엔 공동 CEO 자리까지 오른 데 이어 2020년 단독 CEO로 승진했다.이 CEO의 취임 이후 칼라일은 국내에서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펴 왔다. 2020년 KB그룹에 총 5000억원을 투자하면서 포문을 열었고, 2021년엔 카카오모빌리티에 2억달러를 투자했다. 올해 초엔 현대글로비스 지분 10%를 6113억원에 인수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연을 맺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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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의 '넥스트레벨', 인프라부문 신설해 대체투자 확장
이지스자산운용이 차세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조직 개편에 나섰다. 대체투자 외연 확장을 위해 인프라부문을 신설하고, 회사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조직들의 독립성을 강화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1일 이와 같은 내용을 토대로 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인프라부문을 신설해 기존 7개 부문체제에서 8개 부문체제(투자·인프라·Capital Market·리츠·AI·해외자산관리·국내자산관리·경영지원)로 개편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업무 영역에 따라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추도록 부문 중심의 독립채산제를 운영하고 있다.인프라부문은 기존 투자부문 내 파트 및 팀 단위로 산재했던 인프라 관련 조직을 하나로 통합했다. 인프라부문은 태양광,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해 이지스자산운용의 사업 외연을 넓히고, 친환경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방침이다. 부문대표는 기존 투자부문 대표인 복준호 대표가 겸임한다.이지스자산운용은 꾸준한 친환경 투자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앞장서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달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산하에 ESG 컨트롤타워를 세웠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세계적인 ESG 평가기관인 GRESB(Global Real Estate Sustainability Benchmark)로부터 2018년부터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5 스타'를 받았다. 또한 전사적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이뤄진다. 기존의 자산운용사에서는 볼 수 없는 조직들을 통해 전문화를 추구하겠다는 목적이다. 이지스 데이터 연구소(D-lab)를 신설하고 이지스자산운용이 산출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회사의 의사결정 역량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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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칼라일 CEO “일시 조정을 받는 게 증시에 더 좋다”
사모펀드그룹 칼라일의 한국계 미국인인 이규성 최고경영자(CEO)가 “조만간 증시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건전한 조정(healthy correction)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주최한 화상 컨퍼런스를 통해서다.이 CEO는 “(지금과 같은) 약간의 물가상승이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며 “인플레이션보다는 금리 상승과 주식의 고평가 상황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자산 가격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높은 상태라는 게 그의 얘기다.이 CEO는 중국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중국 시장이 단기적으로는 매번 위기를 겪었지만 더 많은 기회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많은 기업과 투자회사들이 중국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중국 증시는 최근들어 급락세를 보였다. 금융당국이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에 대해 전면적인 독과점 조사에 나서는 한편 해외 상장을 전면 보류시키면서다. 사교육 업체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다.또 다른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존 그레이 대표도 이날 “중국엔 기업가 정신이 충만해 있다”며 “중국 시장은 다른 개발도상국과 비교해 더 빨리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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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이 돌아왔다...한국계 이규성 대표 취임 후 한국 비즈니스 '급증'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의 한국 내 존재감이 갑자기 커지고 있다. 한국계 이규성 대표(55·사진)가 2018년 공동대표 자리에 오른 데 이어 최근 단독대표 자리를 꿰차고 명실공히 2210억달러(약 265조원·6월말 기준)를 주무르는 칼라일의 '넘버 원'이 되면서 한국 내에서 여러 기업들과 칼라일 간 비즈니스가 활발해지는 양상이다. 불과 1~2년 전까지 칼라일은 글로벌 위상에 비해 국내 활동이 많지 않은 PEF였다. 2018년 ADT캡스를 3조원에 매각해 대박을 터뜨린 것으로 주목받았지만,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편이었다. ◆금융권 주요 딜에 연달아 등장 그러나 올 들어서 굵직한 거래에 칼라일의 이름이 거론되는 사례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월 KB금융에 2400억원어치 교환사채(EB) 투자를 단행했다. 한미은행 이후 20년 만에 이뤄진 국내 금융사 투자였다. 7월에는 코리안리와 함께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공동재보험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해 보험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신한대체투자자산운용과 보험투자 솔루션을 개발해 약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의 신규 크레딧 전략 자금을 모집하는 등 크레딧과 인프라 분야 펀드에 대한 출자자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 대표가 대표 자리에 오르기 전과 후가 극명하게 나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칼라일 콘퍼런스에서 이 대표가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과 대담을 하는 등 오랫동안 다져온 한국 네트워크가 있다 보니 사업 기회를 대단히 빠르게 포착한다는 것이다. ◆보험사 투자와 장기 자산운용 결합 전략 이 대표의 주특기 중 하나는 금융 부문에 대한 투자, 특히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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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원 규모 공동재보험 시장 열린다...코리안리·칼라일 '선점' 나서
국내 최대 재보험 회사인 코리안리가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과 함께 공동재보험(coinsurance) 사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발표했다. 과거 고금리 확정이율 저축성 상품 등을 대거 팔았다가 갑자기 찾아온 초저금리 시대에 고전하고 있는 국내 생명보험사를 겨냥해 모든 리스크를 떠넘길 수 있는 공동재보험을 대안으로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관련 시장(이전계약 기준) 규모는 낮게 잡아도 60조원 가량, 높게 잡으면 약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홍태식 코리안리 홍보팀장은 "칼라일과 함께 국내 보험사에 적합한 공동재보험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상품 설계 및 구조화, 재보험 자산의 운용, 요구자본 관리 및 신규자본 조달 등 광범위한 업무 분야에 걸쳐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보험시장 '지각변동' 예고 공동재보험은 보험사의 자산과 부채를 모두 떠안는 재보험이다. 코리안리 등이 지금까지 국내 보험사에 제공했던 전통적인 재보험과 다르다. 전통적 재보험은 보험가입자가 계약한 내용 중 사망이나 질병이 실제로 발생할 때 돈을 대주는 정도의 역할로 원 보험사가 일부 리스크를 전가할 수는 있지만, 금리 하락 리스크 등 지급여력비율(RBC)에 영향을 미치는 리스크를 다 넘길 수는 없었다. 반면 공동재보험은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줘야 하는 가능성, 사업비가 늘어날 가능성, 금리가 떨어질 가능성 등 모든 리스크를 공동재보험을 제공한 회사가 가져간다. 원 보험사는 미래 보험료 수입이 다소 줄어들지만 하지만 종전과 같은 규모의 자본으로 훨씬 적은 리스크만 감당하기 때문에 보험사 건전성의 판단 척도인 지급여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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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이규성 칼라일그룹 공동대표서 단독대표로...'No.1' 꿰찼다
세계 3대 사모펀드(PEF)로 꼽히는 칼라일그룹의 이규성 공동대표가 명실상부한 '넘버 원' 지위를 굳히게 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이 정도 규모의 대형 회사가 한국계에 단독 최고경영자(CEO) 지위를 맡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칼라일그룹은 2018년부터 이 대표와 함께 공동으로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온 글렌 영킨 대표(53)가 물러나고 앞으로는 이 대표 단독 체제로 운영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영킨 대표가 사임함으로써 이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한복판에서 이 대형 펀드를 홀로 이끌게 됐다"고 전했다. 영킨 대표는 20대 때 칼라일에 합류해 약 25년간 칼라일에서만 근무했다. 칼라일그룹을 창업한 데이비드 루빈스타인, 빌 콘웨이, 대니얼 다니엘로 등이 '후계자'로 점찍고 오랫동안 키워 온 인물이다. 그러나 영킨 대표는 이날 "오늘날 세계는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지만 칼라일은 좋은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이제는 내가 유의미하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공동체와 공공 서비스 부문에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9월말까지만 칼라일에서 일하고 이후 아내와 함께 실직자들을 돕는 비영리법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공동창업자 중 한명인 루빈스타인 회장은 "25년 전 영킨 대표를 뽑았고 그가 프로페셔널로 성장하는 것을 보는 게 즐거웠다"며 "그는 공동 CEO로서 출중하게 업무를 수행했지만, 이제 그가 공공서비스 분야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CEO로서 훌륭하게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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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은 왜 '제로금리 교환사채(EB)' 방식으로 KB에 투자했을까
외국계 사모펀드(PEF) 칼라일이 KB금융에 5000억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하고 먼저 2400억원을 교환사채(EB) 형태로 사는 계약을 18일 체결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칼라일그룹은 KB금융이 자사주(500만 주)를 활용해 발행한 EB를 사는 방식으로 이 회사에 투자했다. EB는 향후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칼라일은 오는 8월29일부터 2025년 6월16일까지 주당 4만8000원에 EB를 KB금융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단 3년 반 동안은 주식을 처분하지 않기로 계약을 맺었다. 채권 만기는 2025년 6월30일까지고, 이자는 주지 않는 제로(0) 금리 채권이다. 칼라일은 앞으로 2500억원 가량을 추가 투자해 총투자 금액을 5000억원 가까이 키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칼라일이 향후 EB를 주식으로 바꿔 KB금융 지분 1.2%를 확보하면 6대 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 작년 말 기준 KB금융의 최대주주는 9.97%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이다. 이어 JP모간체이스은행(6.40%), 싱가포르정부(2.47%), 삼성자산운용(1.87%), 뱅가드(1.46%), 중국은행(1.16%), 우리사주조합(1.13%) 순이다. 나머지는 소액주주들이 나눠 갖고 있는 체제다. 단순히 생각하면 KB금융 주식을 블록딜(장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사들여도 될 텐데, 굳이 EB의 형식을 띤 이유가 뭘까. KB금융과 칼라일 사이에는 어떤 이해관계가 있을까. KB금융이 EB의 대가로 '자사주'를 팔겠다고 콕 찍어 내놓은 것이 하나의 단초가 될 수 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KB금융의 자사주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수의 6.29%(2617만3585주)에 달한다. KB금융 내에서는 자사주 물량을 줄이기를 바라는 기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 관계자는 "장부가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