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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세엠케이 한달 37%↑…관광 회복에 패션주 반등

    고전하던 패션주가 반등세다. 전문가들은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소비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증대 기대를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세엠케이(37.16%)와 영원무역(30.61%), 제이에스코퍼레이션(23.77%), F&F(14.87%) 등이 지난 한 달 사이 큰 폭으로 뛰었다.한세엠케이는 최근 117억31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는 주주가치 희석을 불러오는 악재지만, 조달 자금을 매장 신규 오픈 등 사업 확장에 쓰겠다고 밝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지난 4월 중국 소매판매액이 3조7174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나 중국에 법인을 둔 의류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를 키웠다. F&F는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회사로 꼽힌다. 해외 브랜드 의류 등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하는 영원무역과 제이에스코퍼레이션도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가 크다. 영원무역은 노스페이스와 룰루레몬,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갭과 게스 등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외국인 관광객 증가 추세도 긍정적이다. 한국 패션·의류 인기가 높아진 덕분에 관광객의 관련 지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서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객은 387만 명으로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관세 정책에 대응해 하반기 더욱 적극적으로 소비 부양에 나설 것”이라며 “중국에서 질적 성장에 집중하고 있는 F&F가 최선호주”라고 말했다.조아라 기자

  • 美 애버크롬비 17% 급락…CEO "영업환경 불확실"

    미국 유명 의류 브랜드 애버크롬비앤드피치의 주가가 하루 사이에 17% 가까이 폭락했다. 양호한 2분기 실적이 공개됐으나 불확실성이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애버크롬비앤드피치는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16.99% 급락한 138.3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올 들어 50% 넘게 뛴 이 회사의 주가는 2분기 실적을 공개한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올해 2분기 애버크롬비앤드피치는 11억3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인 11억달러를 웃돌았다.다만 회사 경영진이 전망에 대해 우려를 내비친 대목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프랜 호로위츠 최고경영자는 “올 상반기 큰 성과를 달성했지만 영업 환경이 불확실하다”고 했다.조아라 기자

  • 깜짝 실적인데 주가 왜 이래?…하루새 17% 폭락한 '이 회사'

    깜짝 실적인데 주가 왜 이래?…하루새 17% 폭락한 '이 회사'

    미국 유명 의류브랜드 애버크롬비앤피치의 주가가 하루 사이에 17% 가까이 폭락했다. 양호한 2분기 실적이 공개됐으나 불확실성이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애버크롬비앤피치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16.99% 급락한 138.3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올 들어 50% 넘게 뛰었던 이 회사의 주가는 2분기 실적을 공개한 이후 급격히 낙폭을 확대했다.올해 2분기 애버크롬비앤피치는 11억3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인 11억달러를 웃돌았다. 2분기 주당순이익(EPS)도 2.5달러로 전망치 2.22달러를 넘어선 호실적을 냈다. 경기 침체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회사 경영진이 호실적을 공개하면서도 향후 전망에 대해선 우려를 내비친 대목이 눈길을 끌었다. 프란 호로위츠 애버크롬비 최고경영자(CEO)는 "올 상반기 큰 성과를 달성했고, 올해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다"면서도 "영업 환경이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 전망치를 12~13%로 올려잡았다. 기존 전망치 10%에서 2~3%포인트 늘어났다.증권가는 여전히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연말까지 애버크롬비의 주식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의류 산업의 침체를 극복하고 개학 시즌에 따른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JP모건 역시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194달러를 유지했다. 투자회사 CFRA는 투자의견 '홀드'에서 '매수'로 올려잡고 목표주가도 149달러에서 198달러로 높였다. CFRA는 "디지털 마케팅과 의류 트렌드를 주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탄탄한 실적을 고려하

  • 실적 바닥 찍은 의류기업…주가도 '꿈틀'

    상반기 침체를 겪던 의류주 주가가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하고 있다. 해외 수주 회복, 각사 주주환원책이 투자자의 관심을 이끄는 모습이다.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휠라홀딩스는 3.86% 오른 4만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1년 8월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영원무역(3.09%), 화승엔터프라이즈(1.74%)도 상승 마감했다. 영원무역은 최근 한 달간 15.23%, 휠라홀딩스는 11.43% 올랐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지난달 5일부터 한 달여간 13.3% 뛰었다.휠라홀딩스는 실적을 짓누르던 재고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실적은 연말까지 회복하는 국면”이라며 “‘인터런’ ‘에샤페’ 등 국내 신발 신제품의 반응이 긍정적인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영원무역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 줄어든 것으로 추정돼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다만 의류주 투심이 확실하게 개선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의류 소비 둔화 여파로 주요 상장사 대부분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며 “해외에서도 한세실업 등 미국 노출도가 높은 OEM 업체가 아니면 중국의 비우호적 영업 환경 때문에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시은 기자

  • 호실적에도 웃지 못했다…나이키·룰루레몬 왜?

    호실적에도 웃지 못했다…나이키·룰루레몬 왜?

    미국 스포츠의류업계 대표주자인 나이키와 룰루레몬이 21일(현지시간) 호실적을 내놨지만 주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각각 회사가 제시한 올해 하반기와 1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나이키는 이날 2024회계연도 3분기(2023년 11월~2024년 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124억3000만달러라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122억8000만달러)를 웃돈다. 같은 기간 북미 매출은 3% 증가한 50억7000만달러, 중국 매출은 5% 늘어난 20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존 도나호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혁신 파이프라인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면서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며 “긍정적인 신호가 보인다”고 자평했다.하지만 올해 하반기 실적 전망이 주가에 찬물을 끼얹었다. 나이키는 오는 6월 시작하는 하반기(2025회계연도 상반기) 매출이 한 자릿수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애널리스트들(블룸버그통신 집계)은 1분기 4%, 2분기 6% 성장을 기대했다. 도나호 CEO는 “나이키가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몇 가지 중요한 조정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이키는 매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3년간 20억달러(약 2조66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전 세계 인력의 2%에 달하는 1500명 감원을 발표했다. 푸남 고얄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약세 전망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장기적으로 혁신이 회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적 발표 다음날 주가는 전날보다 6.90% 떨어진 93.86달러에 마감했다.스포츠의류 소매업체 룰루레몬도 낮아진 가이던스로 주가가 급

  • 가장 싼 명품株 케링그룹…"상승여력 30%↑"

    가장 싼 명품株 케링그룹…"상승여력 30%↑"

    구찌, 생로랑, 보테가베네타, 발렌시아가, 브리오니….프랑스 명품업체 케링그룹이 소유한 럭셔리 브랜드들이다. 케링그룹의 시가총액은 507억1400만유로(12일 기준·약 72조원)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에르메스, 크리스찬디올에 이어 세계 4위 명품 업체다. 하지만 케링그룹 주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정점을 찍고 3년째 하락세다. 간판 브랜드 구찌의 매출 성장세가 저조한 탓이다. 최근 케링그룹 주가가 30% 넘게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탄탄한 재정이 뒷받침돼 있고, ‘구찌 리부트’만 성공하면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는 진단이다.“현재 가장 싼 명품업체”12일(현지시간) 케링그룹 주가는 413.1유로로 2021년 8월 13일 정점(788.9유로) 대비 52%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투자 리서치 기업 모닝스타는 지난 5일 공개한 리포트에서 케링그룹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4.7배로, 동종업체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모닝스타는 케링그룹의 적정 주가를 600유로로 제시했다. 현 주가보다 45%가량 높은 수준이다. 호주 금융서비스 업체 심플리월스트리트도 현금흐름할인법(DCF)에 기초해 케링그룹의 적정 주가를 556유로로 산출했다.작년 한 해 LVMH와 에르메스 주가가 각각 8%, 33% 오르는 동안 케링그룹 주가는 16% 빠졌다. 구찌부터 생로랑, 보테가베네타 등 핵심 브랜드들이 줄줄이 부진한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케링그룹 매출은 전년 대비 11.4% 감소한 44억6000만유로(약 6조3712억원)로, 월가 예상(45억2000만유로)을 밑돌았다. 전체 매출의 10%에도 못 미치는 아이웨어 부문을 제외한 전 브랜드 판매 실적이 부진했다. 구찌 생로랑 보테가베네

  • 의류 ODM기업 노브랜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

    의류 ODM기업 노브랜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

    미국의 의류 브랜드 갭(GAP)과 할인매장인 타깃 등에 의류를 납품하는 주문자개발생산(ODM)기업 노브랜드가 14일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행보에 돌입했다. 대표 주관은 삼성증권이 맡았다.노브랜드는 1994년 설립된 의류 제조기업이다. 본사는 서울에 있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생산기지를 가지고 있다. 이마트의 PB브랜드인 ‘노브랜드’와는 별개의 기업이다.노브랜드는 갭(GAP)과 올드네이비(Old Navy)를 비롯해 바나나리퍼블릭(Banana Republic), 애슬레타(Athleta)의 캐주얼 의류를 제조한다. 원사와 원단을 가공해 만든 의류를 전량 해외에 수출하는 방식이다. 주요 주주는 김기홍 회장(41.90%)과 아내 이선희(11.64%)씨 등으로 구성돼 있다.지난해 전세계적으로 패션 상품 판매량이 늘면서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매출은 5529억원으로 2021년 4696억원에 비해 17.7%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9.2% 증가한 47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2년 매출(2910억원)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에 들어서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나 매출이 단기간에 빠르게 늘어났다.상장을 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가치를 측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노브랜드와 유사한 업종으로 한세실업이나 영원무역 등을 들 수 있다.이 가운데 갭이나 H&M 등 캐주얼 의류 브랜드에 상품을 납품하는 한세실업이 가장 비슷하다. 영원무역은 노스페이스나 룰루레몬 등 주로 스포츠 브랜드의 의류를 제조한다. 이들 기업은 최근 주가수익비율(PER) 6~7배에 거래되고 있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청구서 단계이다 보니 비교기업은 논의하고 있다”며 “엔데믹 이후 의류제조기업의

  • "에너지·화장품·보험, 침체 와도 실적 뛴다"

    "에너지·화장품·보험, 침체 와도 실적 뛴다"

    올해 경기 침체 여파로 국내 기업의 이익 감소 전망치가 다른 주요국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를 버텨낼 수 있는 실적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에너지 보험 화장품 의류 자동차 등이 경기 침체에도 주가를 방어해낼 수 있는 업종으로 꼽혔다. 韓 증시, 이익 감소폭 1위2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MSCI 한국지수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올 6월 말 89.8원에서 지난 19일 기준 63.9원으로 28.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주요국 가운데 EPS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MSCI 기준 신흥국의 12개월 선행 EPS는 9.7%, 세계 증시 지수의 12개월 선행 EPS는 3.2% 하락했다.한국은 비슷한 산업군을 가진 대만(-12.2%)이나 같은 아시아권인 중국(-6.2%) 인도(-1.2%)와 비교해도 이익 감소 폭이 더 컸다. 정보기술(IT) 분야 기업들의 EPS가 하반기 50.6% 줄어들며 전체적인 감소 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 무역 규모가 쪼그라든 것도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의 이익 감소 원인으로 꼽힌다. 세계무역기구(WTO)의 상품교역지수는 작년 6월 110.4에서 올해 9월 96.2까지 낮아졌다. 상품교역지수는 세계 무역 전망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 아래면 무역량 성장세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IT 비중,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기업의 사업구조 때문에 전체적인 실적 전망이 더 낮아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시 부진에도 자동차, 에너지는 탄탄기업 실적 전망이 어두운 탓에 내년 국내 증시 전망도 밝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의류, 자동차, 에너지 등의 업종은 EPS가 증가해 경기 침체에도 비교적 주가를 잘 방어할 것으로 예상됐다.대신증권에 따르면

  • 한국 기업 이익 감소폭 주요국 중 가장 커…그래도 의류, 자동차는 '기대'

    한국 기업 이익 감소폭 주요국 중 가장 커…그래도 의류, 자동차는 '기대'

    올해 경기침체 여파로 국내 기업들의 이익 감소 규모가 다른 주요국에 비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경기 침체를 이겨내고 업황 반전을 보일 종목을 미리 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2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지난 6월30일 이후 19일까지 28.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MSCI 기준 신흥국들의 12개월 선행 EPS가 같은 기간 9.7%, 전세계 증시의 12개월 선행 EPS가 3.2%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낙폭이 컸다.한국은 비슷한 산업군을 가진 대만(-12.2%)이나 같은 아시아권인 중국(-6.2%), 인도(-1.2%)와 비교해도 12개월 선행 EPS 감소 폭이 더 컸다. 특히 정보기술(IT) 분야 기업들이 EPS가 하반기 50.6% 감소하며 전체적인 감소 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기준으로 보더라도 IT 기업들의 하반기 EPS는 11.7% 하락해 큰 낙폭을 보였다”며 “IT 비중이 높은 한국의 전체적인 실적 전망도 낮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수출이 개선되지 않으며 내년도 국내 증시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실적 전망치가 상향된 업종·종목을 미리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류, 자동차, 에너지 등이 실적 전망치가 올라간 대표적 업종이다.코스피 섬유·의복 지수의 12개월 선행 EPS는 6월말 2만2526원에서 10만8673원으로 382.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상승폭이 컸다. 자동차 기업들이 포함된 운수장비 업종도 하반기 12개월 선행 EPS가 22.81% 상승했다. 비금속광물 (150.82%), 종이·목재(91.27%), 의약품(20.92%), 음식료품(7.50%) 등의 업종도 상승세였다. 반면

  • 의류업체 F&F 사들이는 외국인…이달 들어 9% 상승

    STOCK

    의류업체 F&F 사들이는 외국인…이달 들어 9% 상승

    의류업체 F&F 주가가 외국인의 ‘사자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F&F 주가는 전일 대비 1.92% 오른 1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9% 넘게 상승했다.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90억원어치 F&F 주식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선 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도 1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8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감이 커지자 외국인이 F&F를 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F&F는 MLB 브랜드를 내세워 중국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3분기 불리한 방역 정책 환경에도 중국 시장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F&F의 중국 매출은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중국의 방역 기조 완화의 대표적 수혜주도 F&F가 될 것”이라고 했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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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소비주 충분히 싸졌다…F&F '줍줍' 기회

    중국 매출 비중이 큰 국내 소비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10년 전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선 견고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F&F에 대해 저가 매수를 검토해볼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5일 F&F는 2.16% 내린 13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 이날까지 28.04% 하락했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38.65%), 아모레퍼시픽(-29.64%) 등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화장품 관련주도 일제히 급락했다. 중국의 소비 부진이 길어지면서 국내 소비주들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7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해 시장 전망치(5%)를 밑돌았다.다만 소비주를 향한 눈높이가 충분히 낮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F&F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년 전 19.9배에서 최근 10.8배까지 내려왔다.일각에선 중국 소비가 4분기부터 본격 회복 구간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낮아진 주가는 오히려 좋은 기업을 싸게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중국 관련 소비주 가운데 F&F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27.0% 증가한 1216억원이다.서형교 기자

  • "10년 전으로 돌아간 중국 소비株…브랜드 파워 견고한 F&F 주목"

    "10년 전으로 돌아간 중국 소비株…브랜드 파워 견고한 F&F 주목"

    중국 매출 비중이 큰 국내 소비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10년 전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선 견고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F&F에 대해 저가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5일 F&F는 2.16% 내린 13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 이날까지 28.04% 하락했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38.65%), 아모레퍼시픽(-29.64%) 등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화장품 관련주도 일제히 급락했다.중국의 소비 부진이 길어지면서 국내 소비주들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7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해 시장 전망치(5%)를 밑돌았다.배송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여전히 부분 봉쇄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의 소비심리는 대규모 봉쇄조치가 시행된 지난 4월 급락한 이후 현재까지 부진한 상태”라고 말했다.다만 소비주를 향한 눈높이가 충분히 낮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F&F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년 전 19.9배에서 최근 10.8배까지 내려왔다.배 연구원은 “화장품주의 PER은 10년 전으로 회귀했고, F&F도 중국 진출 이전 수준까지 밸류에이션이 낮아졌다”며 “현재 가격에는 대부분의 우려 요인들이 반영됐다고 판단한다”고 했다.일각에선 중국 소비가 4분기부터 본격 회복 구간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다음달 예정된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제로코로나 정책의 완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낮아진 주가는 오히려 좋은 기업을 싸게 매수할 수 있는 기

  • 김민경 손잡고 날았다…3개월 만에 '주가 10배' 폭등한 회사 [배정철의 패션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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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경 손잡고 날았다…3개월 만에 '주가 10배' 폭등한 회사 [배정철의 패션톡]

    최근 주식시장에서 가장 ‘핫’한 종목 중 하나는 지난 3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빅사이즈 패션 플랫폼 공구우먼이다. 상장 후 3개월 만에 주가가 10배 이상 올라 시가총액(6일 종가기준 8460억원)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7340억원)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매출 500억원이 채 안 되는데도 작년 매출이 1조6000억여원에 달하는 미국 빅사이즈 쇼핑몰 토리드의 시총(6219억원)보다 높아졌다. 무상증자로 시총 1조원 달성6일 코스닥시장에서 공구우먼은 6350원(14.84%) 내린 3만654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큰 폭의 조정을 받긴 했지만, 공구우먼 주가는 상장 첫날(3월23일 종가 3337원)보다 10.9배 뛰었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배경엔 지난달 14일 단행한 무상증자가 자리잡고 있다. 공구우먼은 이날 구주 1주당 신주 5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를 시행했다. 무상증자 권리락 시행 첫날인 지난달 29일부터는 4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치솟기도 했다. 무상증자는 대가를 받지 않고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를 나눠주는 것이다. 주식을 발행하고 난 뒤 초과금액(주식발행초과금)을 배당과 같은 성격으로 주주들에게 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무상

  • 아베크롬비, 26년 만에 주가 최대 하락…인플레이션에 흔들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미국 의류업체들이 주식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베크롬비앤피치가 시장 기대만 못한 올해 실적을 전망하면서 상장 후 26년만에 주가가 사상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아메리칸이글, 어반아웃피터스 등도 주가가 6% 이상 떨어졌다.24일(현지시간) 아베크롬비앤피치의 주가는 뉴욕시장에서 19.09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대비 전일 대비 29% 급락했다. 이 회사가 기업공개(IPO)를 한 1996년 이후 하락폭이 가장 높았다. 이 업체는 1892년부터 미국에서 10·20대를 겨냥한 의류 브랜드 사업을 해왔다. 2003년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면서 주가가 떨어진 적도 있지만 당시엔 지금과 같은 급격한 하락세는 나타나지 않았다.사상 최대 수준으로 주가가 급락한 건 이날 나온 실적 발표 때문이었다. 아베크롬비앤피치는 “지난 1분기 주당순손실이 27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였던 2센트보다 적자 폭이 13배 이상 컸다. 같은 기간 매출은 8억1300만달러(약 1조300억원)를 기록해 시장 추정치(7억9900만달러)를 상회했지만 적자 심화의 파급력이 더 컸다.마진도 나빠졌다. 순매출 대비 이익(profits) 비율은 55.3%로 전년 동기 대비 8.1%포인트 떨어졌다. 인플레이션, 공급난 등의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운임 비용이 약 8000만달러(약 1020억원)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아베크롬비앤피치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운송·원자재 비용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봤다. 올해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2%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연초 내놨던 전망치(0~2% 증가), 시장 전망치(2.7% 증가)에 미달한다.아베크롬비앤피치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자 다른 의류 소매업체들의 주가도 떨어졌다

  • '패션굴기' 김창수의 테일러메이드 딜레마

    '패션굴기' 김창수의 테일러메이드 딜레마

    김창수 F&F 회장(사진)의 꿈은 ‘패션 굴기’다. “패션으로 세계를 제패하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MLB 등으로 중국에서 성공한 브랜드 라이선스 전략은 F&F 투자자들의 무릎을 탁 치게 했다. 패션과 무관한 브랜드를 들여와 패션으로 둔갑시킨 전략이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서다. 투자업계에서 김 회장에게 ‘헌정’한 별명은 ‘갓(god)창수’다. 지난해 7월 센트로이드PE와 공동으로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한다는 발표가 나왔을 때 F&F 주가는 발표 직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던 F&F 주가가 올 들어 줄곧 하락세다. 테일러메이드 투자 전략이 미궁에 빠진 것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회장은 예상과 달리 투자 발표 후 1년이 다 돼가는데도 테일러메이드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F&F 관계자는 24일 “재무적 투자라는 것 외에 더 이상 설명할 게 없다”고 말했다. 미국 ‘골린이’ 사로잡은 테일러메이드골프·패션업계에선 김 회장이 딜레마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일러메이드의 몸값이 너무 빠르게 오르고 있는 것이 그를 곤란에 빠트린 핵심 요인이다. 계획대로 경영에 참여해 의류 등 테일러메이드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자니 2~3년 뒤 사모펀드에서 경영권을 가져올 때 가격이 너무 오를 것 같고, 단순 투자자로 남기엔 F&F의 사업 다각화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미국에도 골프 열풍이 불면서 지난해 테일러메이드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2억2000만달러(약 2600억원)로 전년(1억1300만달러) 대비 두 배가량으로 증가했다.김 회장은 센트로이드PE가 조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