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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저출산 가속화…유치원생, 4년새 1200만명 줄어
중국 유치원생이 출산율 하락으로 빠르게 줄고 있다. 인구를 바탕으로 급성장한 중국의 산업 구조조정과 교육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지난 2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유치원생은 4년간 25% 감소했다. 이에 전국에서 수만 개 유치원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유치원 등록 아동은 2020년 4800만 명에서 지난해 3600만 명으로 1200만 명 줄었다. 스튜어트 기텔바스틴 홍콩과학기술대 고령화센터 소장은 “유치원 등록 아동 감소는 이미 고착화됐다”며 “출생아 자체가 급감했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중국의 인구 감소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편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유아 교육 시스템 축소는 기업과 정부 당국자에게 가장 큰 과제다. 중국은 한 자녀 정책을 2016년 종료했다. 이후 지난해까지도 인구는 꾸준히 감소했다. 2023년 역대 최저 출생아를 기록한 뒤 지난해 소폭 늘어 930만 명을 나타냈지만 2017년 정점(1790만 명)과 비교해 거의 반 토막 수준이다. 중국 저장성 진화시에서는 사립 유치원의 90%가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졌다.일부 유치원은 침대와 식당 등을 구축해 요양원으로 전환하고 있다. 일각에선 중국이 급격한 인구 절벽에 대응해 교육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베이징=김은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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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법인 회계투명성 높이기 위한 정책적 투자 필요한 시점”...한국정부회계학회 동계학술대회 성료
“유치원을 비롯해 의료법인 종교법인 등 비영리법인의 회계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교육기관, 병원, 종교단체 등 비영리법인들의 회계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정부회계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령화, 사회양극화 추세로 막대한 복지 예산이 비영리법인에 투입되는만큼 그에 걸맞는 관리감독제도의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정부회계학회·한국조세재정연구원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한국공인회계사회가 후원하는 정부회계학회 동계학술발표대회가 7일 서울 종로구 한국방송통신대학에서 열렸다. ‘정부회계 숫자를 통한 소통과 신뢰’란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엔 조세재정연구원 및 국내 다양한 대학의 연구자들이 모여 ‘불용액의 정권연차별 변화와 국회 예산심의의 효율성’ ‘지방채 활성화를 위한 재무보고 개선 방안’ 등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최근 이른바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두고 국회에서 여야 간 의견대립이 이뤄지고 있는 사립유치원 이슈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