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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PE·산은PE, 보령바이오파마 3200억원에 인수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와 산업은행 PE실 컨소시엄이 제약사인 보령바이오파마를 인수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진PE·산은PE 컨소시엄은 보령과 보령바이오파마 지분 80%를 32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28일 맺기로 했다. 이르면 다음달 거래를 마무리짓는다.보령바이오파마는 보령이 1991년 세운 회사다. 주력 사업은 백신 생산이다. 국가예방접종백신(NIP) 품목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보령은 우주사업 등 신산업 자금과 오너 3세에 대한 경영권 승계 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해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보령바이오파마의 최대주주는 지분 69.1%를 보유한 보령파트너스다. 보령파트너스는 오너 3세인 김정균 대표의 개인 회사다. 당초 전략적투자자(FI)들의 지분까지 더해 지분 100%를 매각할 계획이었던 보령 측은 20%의 지분을 남겨두고 향후 유진PE·산은PE 컨소시엄과 협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보령바이오파마는 네 번째 매각 시도 만에 주인을 찾게 됐다. 지난해 2월 동원산업이 실사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가격에 대한 견해차로 한 달 만에 인수를 포기했다. 6월엔 화인자산운용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인수 의사를 접었다. 9월엔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우협으로 다시 선정됐지만 11월 자격을 상실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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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PE·산은PE,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유력…이번엔 종지부 찍을까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와 산업은행 PE 컨소시엄의 보령바이오파마 인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예정으로 오는 6월 본계약 체결이 예상된다.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진PE·산은PE 컨소시엄은 조만간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계약서 사인만 남은 상태"라며 "이번 주 혹은 늦어도 다음 주 안에 유진PE 컨소시엄이 인수 후보로서 배타적 협상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정확한 인수 조건과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존 시장에서 알려진 '지분 90% 4000억원에 인수' 조건보다는 지분율이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 관계자는 "경영권 지분 매각은 맞지만 다양한 투자자의 의견을 반영해 의미 있는 지분은 남겨두기로 했다"고 말했다.보령바이오파마는 보령이 1991년 세운 회사다. 주력 사업 영역은 백신이다. 국가예방접종백신(NIP) 품목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보령은 우주사업 등 신산업 자금과 오너 3세에 대한 경영권 승계 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해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유진PE·산은PE는 보령바이오파마 백신 사업의 높은 현금창출 능력과 안전성·성장성을 보고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보령바이오파마는 이번이 네 번째 매각 시도다. 지난해 2월 동원산업이 실사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가격에 대한 견해차로 한 달 만에 인수를 포기했다. 6월엔 화인자산운용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인수를 포기했고, 9월엔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우협으로 다시 선정됐지만 11월 자격을 상실했다. 시장에선 다중 진단업체 피씨엘(PCL)과 손을 잡고 인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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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를 잡아라.. KG ETS 인수후보에 현대ENG, E&F 등 선정
KG ETS의 폐기물 사업부 인수를 위한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현대엔지니어링과 에코비트, E&F프라이빗에쿼티(PE) 등 6~7곳이 포함됐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G그룹과 매각주관사인 EY한영은 지난주 KG ETS 내 환경에너지·신소재사업부 매각을 위한 숏리스트에 현대엔지니어링, 에코비트, E&F,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 VL인베스트먼트·SKS PE 컨소시엄, 한국자산에셋운용(KAIM) 등 6~7곳을 선정해 통보했다. 지난 16일 진행된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보군 대다수를 적격인수후보에 포함시켰다. 매각 측은 앞으로 한달여간의 실사를 거친 뒤 내년 초께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KG ETS 폐기물 사업부는 수도권 대형 폐기물 처리를 전문으로 한다. KG ETS에서 철강 및 항만 부문 다음으로 매출 규모가 크다. 전국에서 폐기물 수요가 가장 많은 수도권에 자리한 데다 산업 폐기물뿐 아니라 의료 폐기물, 특수 폐기물 처리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동반 매각하는 신소재 사업부는 금속 폐기물에서 신금속을 추출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산화동 분야 시장 점유율 1위(43%)다.매각 성사의 최대 관건은 '몸값'이다. 최소 5000억원에서 1조원까지도 거론된다. 두 사업부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50억원~400억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배수(에비타 멀티플)이 25배를 넘어서는 수준이다.IB업계 관계자는 "매각 측이 예비입찰자 대다수를 숏리스트에 포함시킨 것을 보면 경쟁율을 높여 매각가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면서도 "후보군 면면이 폐기물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진성 원매자 군이 많아 중도 이탈하는 투자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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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두나무 이어 하림·ST인터 가세…우리금융 지분 인수전 뜨거워진다
발전사, 건설사부터 암호화폐거래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의 국내 기업이 앞다퉈 우리금융지주 지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 우려와 달리 흥행 열기가 고조되면서 우리금융의 연내 민영화 성사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내달 18일 우리금융 지분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18곳의 예비 후보가 최근 실사에 착수했다. ST인터내셔널(전 삼탄), 하림그룹, KT, 호반건설, 두나무 등 국내 대기업과 유진PE, 글랜우드PE 등 사모펀드(PEF)들이다. 여기에 기존 주주인 우리사주조합, 대만 푸본금융, 한국투자증권 등도 뛰어들었다.이들이 앞선 예비 입찰에서 제시한 희망 인수 지분 규모는 거래 대상 7220만 주(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 15.13% 중 10%)의 최대 여섯 배인 4억5000만여 주에 달한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예보 대신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최대주주에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인수 후보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ST인터내셔널이다. 삼천리그룹의 삼탄이 전신이다. 해외 자원 개발을 위주로 하는 업체였으나 지난해 투자 관리회사로 변신하면서 사명도 바꿨다. 하림도 지난 6월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이어 이번 입찰에 참여하는 등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대기업 등이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우리금융의 투자 매력이 높다는 판단과 향후 금융업 진출의 지렛대로 삼을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아 저평가 업종으로 꼽혔다. 특히 우리금융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다른 경쟁사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앞으로 주가 상승 요인이 크다는 분석이다.우리금융이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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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t 규모 신설 소각로' 채비한 의료폐기물처리업체 디디에스, 매물로
≪이 기사는 03월23일(17: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견 의료폐기물처리업체 디디에스(DDS)가 매물로 나왔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의 EMC홀딩스 매각 등 지난해 폐기물처리업체 인수합병(M&A) 시장이 달아오른 가운데, 디디에스가 흥행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23일 M&A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PE실과 유진PE는 삼정KPMG를 디디에스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최근 20여곳의 원매자들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인수의향서 접수 시한은 오는 4월말까지다.매각대상은 산업은행PE실-유진PE가 보유하고 있는 디디에스 지분 87%다. 예상 몸값은 400억원대 후반으로 분석된다.디디에스는 최근 증설한 신규 소각시설을 가동할 경우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35억~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디디에스가 기존에 갖고 있던 작은 소각시설들은 철거했고, 지난해부터 공사를 진행해 올해 1월부터 시간당 1.5t 규모의 신규 소각로에 대해 상업운전을 개시했다"면서 "과거 설비의 4배 수준으로 증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의료폐기물처리업체는 현재 전국에 13곳이 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최신 설비로 증설한 게 디디에스의 매물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산업은행PE실과 유진PE는 지난해 초 디디에스의 구주와 전환사채 등을 200억원대 규모로 인수했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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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유진운용, 중고나라 인수
▶마켓인사이트 7월 31일 오후 4시 42분유진자산운용이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를 인수한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진자산운용은 중고나라 지분을 최대 보유한 이승우 대표 및 특수관계인 등으로부터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을 인수하기로 합의하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매각 대상은 이 대표 등이 보유한 지분 약 60%와 나머지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등 기관투자가가 보유한 지분이다. 거래 금액은 약 1000억원으로 알려졌다.2003년 설립돼 중고거래 시장을 개척한 업체로 평가받는 중고나라는 국내 최대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다. 네이버 카페를 기반으로 시작해 스마트폰 앱으로 확장했다. 1800여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월평균 이용자는 1400만 명 수준이다.최근 중고 시장이 활성화하면서 중고나라를 통한 거래액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18년 2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중고 거래는 더 활발해졌다.올해 초엔 중국 최대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가 중고나라에 투자를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이미 유진그룹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어서 실제 투자가 성사되진 않았다.중고나라는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우선주 발행을 통해 기관 자금을 유치했다.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JB우리캐피탈, NHN페이코 등이 총 200억원가량을 투자했다.유진그룹은 중고나라 인수에 기관투자가(LP)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주체가 된 유진자산운용 내 PEF 부문은 그간 주로 구조조정 관련 거래를 해 왔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