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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거용 부동산 추세적 상승세 진입"[ASK 2025]
유럽의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대되며 관련 투자 시장이 역사적 변곡점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파트리치아의 펠릭스 스피츤 펀드매니저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유럽 주거 가치 창출: 지금이 바로 그 시점'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스피츤 매니저는 최근 영국과 독일을 위시한 유럽 국가들의 정책 방향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시장 변화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미국의 관세 인상 공세에 영국과 유럽이 전례 없이 단일 대오를 형성해 대응하며 재정과 통화 양 측면에서 여러 경기 부양책이 쏟아지고 있다"며 "긴축적인 재정 정책을 고수해 온 독일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재정 부양책을 내놓는 등 통화 증가에 따른 자산 가격 상승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도시 집중 흐름이 가시화 되는 가운데 도심지 주변의 신규 주택 공급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도 주거용 부동산 가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스피츤 매니저는 "유럽에서 대도시 주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주택 공급은 미국보다 더 부족한 상황"이라며 "학생 및 근로자를 중심으로 주거 이동성이 높아지면서 주택 임대 시장의 신규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 특유의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빈번한 건설 공사 지연이 공급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며 주택 매매가 및 임대료의 추세적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이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도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스피츤 매니저는 "몇년 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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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0만명씩 유입…유럽 도심 주거부동산 매력"[ASK 2024]
"유럽 주거 부동산 투자 기회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커크 린스드롬 라운드힐캐피탈 공동 최고투자책임자(사진)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앞으로 10여년 동안 유럽연합(EU) 인구의 2%가 도시로 이주한다는 연구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투자 관리 회사인 라운드힐 캐피탈은 주택 공급 부족과 도시화로 인한 수요 증가로 인해 유럽 주거 시장이 향후 몇 년간 큰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매년 100만명 수준의 인구가 도시로 유입되면서 도시 내 주택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반면 최근 연간 주택공급량은 2008년 수준의 75%에 불과할 만큼 공급 부족 사태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커크 린스드롬 최고투자책임자는 유럽 주거용 부동산 가격에 대해 △도시화 △공급부족 등의 이유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현재 유럽 도시 내 주택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 라운드힐은 유럽 내 주택 공급 수준이 2008년의 75%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그는 "인플레이션으로 공사비가 늘어나면서 신규 착공이 줄어들고 있다"며 "수요 대비 신규 공급이 줄어 부동산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이어 주거용 부동산 임대료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임대료는 인플레이션 지표에 비해 24개월 후행하는 경향이 있다"며 2021년 인플레이션 현상이 임대료에 반영되지 않은 만큼 향후 1~2 동안 20%에 달하는 임대료 상승 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커크 린스드롬 최고투자책임자는 "지금이 유럽 주거 부동산에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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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빌스인베스트먼트 "유럽 부동산 시장 저점 가까워"[ASK 2024]
“유럽 부동산 가치가 저점에 가까워지면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사이러스 코럿 새빌스인베스트먼트 파트너는 22일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럽 부동산이 사이클의 저점에 가까워지면서 투자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새빌스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운용사다. 282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전 세계 17개 사무소에서 430여명의 직원이 활동하고 있다.유럽 부동산 시장 투자가 유망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유럽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규모의 ‘드라이 파우더(미소진 자금)’가 축적된 상태인 점도 주목했다. 그는 “유럽 부동산 가격이 2022년 정점을 찍은 뒤 20%가량 떨어진 만큼 저점에 가까운 상태”라며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는 시장이 유럽 부동산”이라고 말했다.유럽 상업용부동산(CRE) 대출 시장도 유망하다고 봤다. 대규모 대출 만기 도래 물량 등을 고려하면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는 “유럽 CRE 대출은 미국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은행 비중이 높다”며 “규제 강화로 은행의 대출 여력이 감소한 상황에서 CRE 대출 수요가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유럽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상당 기간 저성장 곡선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유럽은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고령화와 인구 감소 추세 등을 고려하면 저성장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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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부동산 바닥쳤다…재건축빌딩에 주목해야"[ASK 2024]
"유럽 부동산 시장 투자 규모가 줄고, 가격이 폭락하면서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브루노 드 팽플론 티케하우캐피털 회장(사진)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진행한 기조연설을 통해 "유럽 부동산 대체투자 시장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티케하우캐피털은 유럽 부동산 운용 자산만 200억달러(약 27조3000억원)에 달하는 유럽계 대체투자 운용사로 15개 도시에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팽플론 회장은 "지난해 유럽 오피스 투자 시장 규모는 전년에 비해 59.0% 감소한 390억유로(약 57조7000억원)로 집계됐다"며 "금리가 고공행진하면서 자금조달 비용이 비싸진 데다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재택근무가 퍼지면서 오피스 투자 수요가 줄어든 결과"라고 말했다. 독일과 프랑스 오피스 투자 규모가 특히 많이 줄었다. 전년에 비해 각각 73%, 5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그는 "티케하우의 유럽 자산거래도 지난해 1억달러(1360억원) 수준으로 예년에 비해 '10분의 1' 토막이 났다"며 "유럽 상업용 부동산 가치도 동반 하락했고, 프랑스의 경우 하락 폭이 특히 두드러졌다"고 말했다.하지만 올들어 유럽 상업용 부동산 시장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수한 건물을 개조해 수익성을 높이는 이른바 ‘밸류애드(가치증대형)’ 투자와 부동산 대출 투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팽플론회장은 "남부 유럽을 중심으로 상업용 시설을 주거용 시설로 전환하거나 기존 빌딩을 리모델링해 가치를 높이는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은 밸류애드 투자에서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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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동산펀드 '진퇴양난'…만기 또 연장
미국과 유럽 오피스빌딩에 투자한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가 손실을 확정하지 못한 채 만기를 연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 확산과 고금리 여파로 펀드가 투자한 부동산 가치가 급락하면서다. 해외 오피스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 투자자의 손실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하나대체투자나사1호’는 지난달 29일 수익자총회를 열어 펀드 만기를 5년 연장하기로 했다. 미국 워싱턴DC 의회의사당 인근 투인디펜던스스퀘어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달 자산 매각을 완료하고, 투자자들과 이익을 나눈 뒤 펀드를 청산할 계획이었지만 매수자를 찾지 못하면서 청산을 5년 뒤로 미뤘다.이 빌딩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임차해 우량 자산으로 꼽혔으나 오피스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자산 가치가 쪼그라들었다. 취득가액이 1억6243만달러(약 2144억원)에 달했지만 지난 1월 자산재평가 결과 9240만달러(약 1219억원)로 40% 넘게 줄었다.이지스자산운용의 ‘이지스글로벌229호’ 펀드도 지난달 독일 현지 대주단과 대출 유보계약(스탠드스틸)을 3개월 연장했다. 프랑크푸르트 업무지구에 있는 트리아논 빌딩에 투자했으나 공실률 상승 등으로 자산가치가 하락해 대출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대출 유보계약으로 펀드는 기한이익상실(EOD) 위기를 면했다. 작년 10월이던 펀드 만기도 2025년 10월로 연장된 상태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가 투자한 임대형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는 21개로 설정액은 2조28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펀드는 8개로 설정액은 9333억원이다.만기 연장 대신 손절매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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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부동산 대기업 파산
자산가치 38조원 규모인 오스트리아 부동산 기업 시그나그룹이 29일(현지시간) 파산을 신청했다. 유럽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과 금융권에 막대한 파문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그나그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주사 시그나홀딩 명의로 오스트리아 빈 법원에 파산신청을 하고, 그룹 재편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그나그룹은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 미국 등에서 부동산 개발 및 판매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자산 가치는 270억유로 내외다. JP모간체이스는 시그나그룹 부채를 자산 가치의 절반가량인 130억유로로 추정했다.시그나홀딩은 자산 가치가 204억유로에 달하는 최대 자회사 시그나프라임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투자자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성공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해진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이 25년 새 가장 가파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올린 여파다. 차입비용이 오르며 개발 비용이 급증했지만 부동산 가격은 급격히 떨어졌다. 시그나그룹은 독일 함부르크에 건설 중이던 64층 빌딩인 엘브타워 공사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지난달 말부터 공사를 멈췄다. 이어 독일 내 다른 5개 건설 현장에서도 공사가 중단됐다.시그나그룹과 연결된 유럽 금융업계에도 막대한 파장이 예상된다. 스위스은행 줄리어스베어는 시그나그룹에 6억스위스프랑(약 8800억원)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보유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라이파이젠 은행의 익스포저도 7억5500만유로(약 1조6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독일 바이에른주 지역은행인 바이에른LB, 독일 헤센주 헬라바은행 등도 시그나그룹의 주요 거래처다.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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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어 유럽도 상업용부동산 위기…"빚부담 금융위기 때 능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부실 위기에 처했다. 고금리로 대형 건설사들의 손실이 급증하면서 이들의 빚 부담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능가하는 수준까지 커졌다는 지적이다.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연 2회 주기로 내는 금융 안정성 검토 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둔 21일(현지시간) 상업용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별도의 분석 내용을 공개했다.ECB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내 자산 규모가 1억유로(약 1413억원)를 넘는 중대형 부동산 회사들의 평균 부채 규모가 수익의 10배 이상으로 불어났다고 지적했다. 이 수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과 2011년에도 10배를 넘긴 적이 있지만, 최근 상황이 더 심각하다.ECB는 “기준금리의 급격한 상승과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 하락, 임대료 수입 감소, 건물의 에너지 효율 저하 등 요인으로 부동산 업계의 손실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올해 상반기 거래 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 줄어들며 급격히 침체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쇼핑의 비중이 커지면서 사무실과 상점 수요는 쪼그라들었다. 임차인들이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물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며 노후한 건물들의 임대료가 곤두박질쳤다.최근 2년간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서 상장된 부동산 회사들의 기업가치는 장부가의 110% 수준에서 70%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 기간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들 기업 40%의 신용등급 또는 전망을 하향했다. ECB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나타냈던 수익성과 저금리 환경에 기반해 구축된 비즈니스 모델이 중단기적으로 불능 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실적 악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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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동산 가치 1700조원 감소"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근무’가 정착됨에 따라 세계 주요 도시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최대 1조3000억달러(약 1700조원)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맥킨지 국제연구소는 지난 7월 ‘팬데믹이 부동산에 미치는 지속적 영향’ 보고서를 통해 2030년 뉴욕, 런던, 파리, 베이징, 도쿄 등 9개 대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26~42%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감소 폭은 기준금리 추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율 등 시나리오에 따라 달랐다.맥킨지는 △줄어드는 사무실 출근 △늘어나는 교외 이주 △사무실 밀집 지역 쇼핑 감소 등 팬데믹으로 인한 변화가 초거대 도시의 부동산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별로는 오피스 수요가 20% 감소하는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16%), 뮌헨(-16%), 상하이(-14%), 파리(-1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휴스턴(2%)과 베이징(2%)에서는 사무실 수요가 늘어난다고 전망했다.이런 차이는 도시에 자리잡은 기업 종류에서 비롯됐다. 재택근무가 용이한 정보기술(IT), 금융업계가 몰려 있는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등은 재택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로 인한 타격을 가장 크게 받았다.권역별로 다른 근무 문화도 재택근무 여부에 영향을 줬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의 마크 모텐슨, 헨릭 브레스만 교수는 유럽과 아시아인이 동료와의 사회적 관계를 고려해 사무실 출근을 선호하는 데 비해 미국인은 원격근무의 높은 생산성에 점수를 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두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원격 근무할 때 생산성이 최적 수준’이라고 응답한 미국인 비율은 다른 국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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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리츠, 해외 부동산 손실에 적자 전환
유럽 오피스빌딩을 담은 KB스타리츠가 부동산 가치 하락에 영업이익이 줄며 적자 전환했다. 7일 KB스타리츠는 제3기(2023년 2월~6월)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358억원으로 제2기(2022년 7월~2023년1월) 116억원에서 적자로 바뀌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324억원에서 285억원으로 38억원 이상 줄었다. 당기순손실도 86억원에서 334억원을 커졌다.적자 전환의 이유는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자산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KB스타리츠는 "미실현이익인 해외투자부동산평가손실이 영업비용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유럽 부동산의 감정평가 금액은 지난해부터 30~40% 가량 하락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펀드를 통해 보유한 벨기에 브뤼셀 소재 빌딩의 장기임차권의 감정평가액은 지난해 말 32%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B스타리츠의 미실현손실은 5% 미만으로 배당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원광석 KB스타리츠 본부장은 "감정평가에 따른 회계상 미실현손실은 매입가의 4.7% 수준"이라며 "벨기에와 영국 오피스빌딩은 모두 100% 임대 중이고, 임대료도 정상 수취되고 있어 배당금 지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 하락에 따라 시가배당률이 높아진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설명했다. KB스타리츠는 벨기에 브뤼셀과 영국 런던 소재 오피스를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는 공모리츠다. 2022년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KB금융그룹이 지분 54%를 보유하고 있다. 벨기에 오피스는 벨기에 정부(건물관리청)이 99.7% 임대 중이다. 임차 계약이 2031년까지라 공실 리스크가 적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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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K머니'도 유럽 부동산 쇼핑…작년에만 16조원 넘어
▶마켓인사이트 1월 12일 오전 5시연기금·공제회, 증권회사, 보험회사 등 국내 기관투자가가 작년에 사들인 유럽 부동산이 125억유로(약 16조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투자액 54억유로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마이너스 금리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 등으로 국내 기관이 너도나도 유럽 부동산 투자를 늘린 결과다.12일 영국계 부동산정보서비스 업체 세빌스에 따르면 한국 기관의 지난해 유럽 지역 부동산 투자액은 전년 대비 122% 늘어난 125억유로로 집계됐다. 국내 기관의 유럽 부동산 투자는 2015년 18억유로에 불과했지만 매년 급증하다 지난해 증가폭이 한층 가팔라졌다.지역별로는 프랑스 부동산 투자액이 유럽 전체의 36%에 해당하는 45억유로(약 5조8000억원)로 가장 많았다. 미래에셋대우가 1조원 규모의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마중가타워를 인수한 것을 비롯해 한국투자, NH투자, 메리츠종금, 삼성 등 주요 증권사가 앞다퉈 오피스빌딩을 매입한 결과다.국내 기관들은 독일에서도 19억유로(약 2조45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인수했다. 하나금융투자가 독일의 허브 공항인 프랑크푸르트공항과 연결된 복합상업시설 더스퀘어를 1조3000억원에 매입한 게 대표적이다.영국에서는 2018년(약 22억유로)에 비해 다소 줄어든 16억유로(약 2조600억원)의 부동산 투자가 지난해 이뤄졌다.부동산 유형별로는 유럽의 도심 오피스 빌딩에 가장 많은 11조6000억원이 몰렸다. 국내 기관들은 물류창고 등 산업용 부동산도 4조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기관이 지난해 유럽 부동산 투자를 대폭 늘린 것은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유럽 대도시 중심가 빌딩의 임대수익률은 서울 도심 오피스 빌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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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조원 운용 패트리지아 앤 카바나 CIO…"침대와 창고가 유럽 부동산업계 대세"
▶마켓인사이트 12월 5일 오전 4시“유럽 부동산 투자업계에선 요즘 주택과 물류시설을 뜻하는 침대(beds)와 창고(sheds)가 핵심 키워드입니다.”독일계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패트리지아의 앤 카바나 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는 5일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유럽의 주요 도시 및 주변 지역에선 주택과 물류 관련 부동산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카바나 CIO는 “그동안 한국 기관들은 물류 부동산에 많은 투자를 했지만 주택 투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이제는 유럽 주택시장에 눈을 돌려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카바나 CIO는 “유럽은 주택 공급이 부족해 공실이 발생할 우려가 적다”며 “인구가 분산돼 있던 독일조차도 최근 도시 인구 집중이 가속화돼 대도시 주택난이 심각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유럽 젊은이들은 직장에 따라 옮겨 다니기 편한 임대주택을 선호하고 있어 민간 주택 임대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카바나 CIO는 “유럽 각국이 주택 임대료 인상을 규제하는 바람에 임대료가 상당 기간 억눌려 있는 상태”라며 “유럽 주요국 임대료는 향후 떨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예상했다. 그는 “유럽 각국의 임대료는 국채 10년물 금리보다 2%포인트 정도 높은 수준에 형성돼 있지만 대출 비중을 높이거나 부동산 개발 등 ‘밸류애드(가치부가)’ 전략을 병행하면 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패트리지아는 유럽 19개 사무소를 포함해 24개국에 거점을 두고 총 420억유로(약 54조4000억원)를 운용하고 있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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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하나금투-하나대체운용, 체코 프라하 오피스 빌딩 2100억원에 인수한다
≪이 기사는 03월12일(18: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나금융투자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손잡고 체코 프라하의 오피스 빌딩을 인수한다. 하나금융그룹계열사가 힘을 합쳐 신흥 시장으로 꼽히는 중부 유럽 부동산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최근 현지 자산운용사 화이트스타리얼에스테이트와 함께 체코 프라하 루스톤카 오피스 단지(사진)를 인수하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현재 실사 중으로 다음달 중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게 목표다. 가격은 약 2100억원으로 알려졌다.프라하 8구 카를린에 있는 3동으로 이뤄진 오피스 빌딩 군(群)이다. 현지 디벨로퍼인 J&T가 2017년과 지난해 한 동씩을 준공했고, 다음달 마지막 건물 완공을 앞뒀다. 건물 총 면적은 약 4만㎡다. 프라하 8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개발이 어려운 프라하 구도심 대신 최근 새롭게 중심업무지구로 떠오르고 있다.인수대금 중 현지 대출을 제외한 지분 투자금은 810억원이다. 화이트스타리얼에스테이트가 건물을 보유할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에 전체의 5%를 투자하고 국내 투자자들이 나머지 95%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하나대체투자운용은 국내에 만들 펀드 수익증권을 종류주1, 종류주2로 구조화할 계획이다. 종류주2 일부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자기자본(PI)을 활용해 투자하기로 했다. 나머지 종류주2와 종류주1 전량을 하나금융투자가 인수한 뒤 국내 기관투자가에게 재판매(셀다운)할 예정이다. 투자 기간은 5년으로 종류주1, 2의 기대 수익률은 각각 연 6%, 9%대다.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