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대출금리규제·가맹법 포함…민주, 중점처리법안 224개 선정

    대출금리규제·가맹법 포함…민주, 중점처리법안 224개 선정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할 입법 목표 224개를 확정했다. 은행법·가맹사업법 개정안 등 경제계의 반발을 살 만한 과제가 다수 포함됐다.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28일 인천 운서동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정기국회와 내년도 상반기까지 처리할 법안은 224개로 정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크게 민생 102건, 성장 39건, 개혁 44건 그리고 안전 39건 등이다.주목할 점은 민생 법안으로 은행법 개정안과 가맹사업법 개정안 등이 지정된 것이다. 은행법 개정안은 은행 대출 가산금리에 법적 비용을 제외하거나 일정 비율 이상 반영하지 못하도록 규정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대출 이자 부담을 낮추겠다는 목적이지만 일각에선 금리 인하 효과가 작을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 은행 경영에 과도하게 개입한다는 지적도 있다.가맹사업법 개정안은 가맹점주들이 단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이 단체가 가맹 본사에 거래 조건 등의 협의를 요청하면 본사는 반드시 응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프랜차이즈업계는 본사에 막대한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여야가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주 52시간제 예외 인정) 조항을 놓고 대치한 반도체특별법도 논의하기로 했다. 국가 차원의 산업용수, 전력 인프라 구축 지원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핵심인 법안이다. 민주당은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뺀 특별법을 일방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성장 분야 정책으로는 인공지능데이터센터 진흥법, 인공지능산업 인재육성 특별법 등도 중점적으로 다루기로 했다.당 지도부는 이날 3대 개혁(검찰

  •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절박감 가져라"…취임 후 첫 임원 워크숍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임원 워크숍을 열고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절박감을 갖고 업무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 6일 인천 청라동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임원 워크숍을 진행했다.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 하나캐피탈 하나카드 등 그룹 계열사 임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함영주호(號)’가 출범한 이후 그룹 차원의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임원들은 오전엔 외부 강연을 들었다. 동양철학자인 박재희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손자병법과 리더십을 주제로, 맥킨지 한국사무소의 송승헌 시니어파트너는 급변하는 환경 속 생존전략에 대해 강의했다. 오후엔 분임 토의가 이뤄졌다. 임원들은 담당 분야에 따라 디지털과 글로벌, 자산관리(WM), 조직문화, 투자전략 등 6개의 주제로 나눠 조를 짰다. 조별로 미래 전략에 대해 자체 토의를 한 뒤 전체 참석자 앞에서 5분가량 발표했다.함 회장은 “금리와 환율 등 여러 가지 경제 환경이 어려운 만큼 절박감을 갖고 하나금융이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980년 서울은행에 입행해 2015년 초대 통합 하나은행장에 오르기까지 35년 경력 대부분을 영업현장에서 보낸 함 회장은 “현장을 중시하라”는 당부 메시지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함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당시 △강점 극대화와 비은행 사업 재편 △글로벌 리딩금융그룹 위상 강화 △디지털 금융혁신 등 3대 전략을 제시했다. 함 회장은 별도 취임식을 하지 않고 취임 후 첫 행보로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을 방문했다.이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