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알투자운용,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두번째 복합개발사업 추진[마켓인사이트]
제이알투자운용이 국내 전략적 투자자들과 함께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 복합개발사업에 나선다. 아파트, 오피스, 리테일 등 복합 빌딩을 건설 후 운영하며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제이알투자운용은 지난 26일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내 H1HH1 블록 복합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계약서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총 개발사업비 1억 8550만 달러(한화 약 2200억원) 규모다. 아파트, 오피스, 리테일 등 복합 빌딩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이다. 지하2층~지상 23층, 3개동으로 건립될 예정이다.제이알투자운용은 베트남 부동산 개발사업 지분투자를 위한 펀드를 조성하고, 베트남 현지에 시행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한다. 대우건설, 교보증권, 유진투자증권, 알스퀘어, 삼구아이앤씨, 우미글로벌, 오티디코퍼레이션 등과 공동으로 출자했다.이번 사업은 제이알투자운용이 베트남에서 추진하는 두 번째 복합개발사업이다. 2020년 2월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B3CC1 블록 복합개발사업(호텔·오피스·리테일)을 위해 설정한 ‘제이알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2호’ 펀드와 유사한 사업구조로 계획돼 있다.이번 H1HH1 블록 사업은 건설투자자인 대우건설, 금융기관인 교보증권 및 유진투자증권과 더불어, 알스퀘어, 삼구아이앤씨, 우미글로벌, 오티디코퍼레이션 등 국내 다양한 전략적 투자자(Strategic Investor, SI)가 모였다. 각 업역에 맞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발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제이알투자운용 관계자는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우수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나, 복잡한 법률체계와 까다로운 토지관리 및 조세제도, 낯선 비즈니스 관행 등으로 접근하
-
우미건설이 2년간 부동산 벤처, 자산운용사에 700억원 투자한 이유
≪이 기사는 01월12일(13: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종합부동산회사 우미건설이 부동산 스타트업 벤처투자와 자산운용업계의 큰손으로 주목받고 있다. 본업인 건설업에서 벌어들인 현금을 스타트업 투자와 부동산 자산운용사 지분 인수에 투자하며 금융투자업계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 우미건설이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면서 일부 중견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우미건설이 투자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단행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대와 KAIST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LG산전(현 LS산전) 연구원 출신 이석준 부회장이 우미건설의 광폭 투자를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과 관련사들이 최근 2년간 투자한 부동산 스타트업들의 수는 10여 곳에 달하며 누적 투자금액은 200억원 가량이다. 우미건설은 2019년 9535억원의 매출과 130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시공능력평가 26위(2020년 기준)의 중견건설사다. ‘우미 린’ 브랜드를 내세워 아파트 분양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주회사인 우심홀딩스의 2019년 매출은 1조3573억원, 영업이익은 1504억원에 달한다.◆프롭테크 스타트업 10여곳에 2년간 200억원 투자 우미건설이 투자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은 모두 회사의 본업인 건설업과 연관된 회사들이다.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부동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롭테크(Prop-tech, 부동산을 뜻하는 Property와 기술을 뜻하는 Technology의 합성어) 스타트업들이 주된 투자대상이다. 우미건설의 투자는 직접 투자와 펀드 출자 참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
[마켓인사이트]우미글로벌, 이지스자산운용 3대주주 된다
중견 건설사 우미건설의 관계회사인 우미글로벌이 국내 1위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3대 주주가 된다. 440억원을 투입해 이 운용사 지분 9.9%를 확보하기로 했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미글로벌은 이날 이지스자산운용이 발행하는 신주 153만8313주를 사들이기로 했다. 한 주당 가격은 2만8571원으로 결정됐다. 우미글로벌은 이번 거래로 이지스자산운용 지분 9.9%를 손에 쥔다. 이 운용사의 창업주 고(故) 김대영 의장의 부인인 손 모 여사(32.64%)와 조갑주 대표이사(11.04%)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우미글로벌은 이지스자산운용의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이 회사의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서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서 지분 100%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를 약 4400억원으로 인정받았다. 이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자산운용사는 내년을 증시 입성을 목표로 상장 준비를 하고 있다. 계획대로 IPO에 성공하면 국내 1호 상장 자산운용사가 된다. 상장 과정에서 우미글로벌을 비롯해 우리은행 한국토지신탁 현대차증권(모두 지분율 7.18%) 등 FI들이 투자금 회수에 나설지도 관심사다.이지스자산운용은 2010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전문 자산운용사다. 다양한 부동산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올리며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이 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4조2096억원으로 2016년 말(6조3871억원) 이후 2년여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주력인 부동산펀드 운용자산 규모만 13조2739억원에 달한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