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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이달초 달러·유로화 외평채 발행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1일(17: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정부가 이달 초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하기로 하고 투자자 설명회와 수요예측 준비에 돌입했다. 외평채는 급격한 환율 변동에 대응하는 외국환평형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대 15억달러 규모 외평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하기로 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유로화와 달러화 두 종류로 발행하기로 했다. 외평채 발행주관사로 BoA메릴린치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크레디아그리콜, HSBC, 산업은행 등이 참여한다. 글로벌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중국 헝다 그룹 부도위기 사태 여파도 지속되고 있어 외평채 발행 금리에도 눈길이 쏠린다. 지난해 한국 10년 만기 달러화 외평채는 미 국채금리에 0.5%포인트를 가산한 연 1.198%에 발행했다. 당시 함께 발행한 5년 만기 유로화 외평채 금리는 연 -0.059%였다. 그러나 올해는 미 국채금리 10년물 금리가 가파르게 뛰어올라 연 1.5%를 오르내리고 있어 작년에 비해선 발행금리가 높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기업들이 선전하며 국가 신용등급을 지켜내, 미 국채와의 금리차를 축소할 수 있을지에 주목된다.유로화 외평채의 경우 올해는 마이너스 국채 발행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에 비해 시장금리가 올랐다. 한국과 신용등급이 같은 프랑스 국채 5년물 금리는 작년 9월 연 -0.6% 가량이었으나 올들어 지난달 말엔 약 -0.45%선까지 올랐다. 당시 발행 기준금리였던 유로 미드 스왑금리 역시 작년 외평채 발행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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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국 정부, 사상 최저금리로 지속가능채권 발행
한국 정부가 사상 최저금리로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대규모 투자수요가 몰린 데 힘입어 지금까지 해외에서 발행된 한국채권 중 가장 낮은 금리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속가능채권은 자금사용 목적이 친환경 투자와 저소득층 지원, 인프라 구축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로만 한정된 채권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 정부가 15억달러(약 1조7700억원) 규모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을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168개 기관투자가가 총 48억달러(약 5조6800억원)의 매수주문을 넣었다.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되는 5년물에 모집금액(5억달러)의 세 배가 넘는 18억달러, 일반 선순위채 10억달러어치로 발행되는 10년물에 30억달러씩 들어왔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 JP모간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린 덕분에 이번 외평채는 사상 최저금리로 발행된다. 5년물은 같은 만기의 미국 국채 대비 0.3%포인트 높은 연 2.17%, 10년물은 0.55%포인트 높은 연 2.66% 수준으로 결정됐다. 한국 정부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최근 미국과 북한이 친서를 통해 3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북한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완화되고 있는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재점화로 신흥국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졌지만 최근 미북 관계 개선으로 시장 분위기가 다소 회복되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우량한 신용도도 흥행에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한국 정부는 이번 지속가능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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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韓정부, 15억달러 외평채 발행 착수
한국 정부가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나선다. 외평채는 정부가 환율 안정을 목적으로 운용하는 외국환평형기금의 재원 확보를 위해 발행하는 외화 표시 채권이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15억달러어치 외평채 발행주관사 선정작업을 시작했다. 일부 금액은 자금 사용목적이 친환경투자로만 한정된 그린본드 형태로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에 이같은 계획이 담긴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르면 다음주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채권 만기, 통화, 발행시기 등 구체적인 조건은 주관사와 논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외평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기존 외평채 상환에 사용된다.정부는 지난해 9월 모집액의 여섯 배에 가까운 투자수요를 모으며 10억달러(약 1조1400억원) 규모 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 미국과 중국의 격렬한 무역전쟁 여파로 신흥국 채권 투자심리가 냉각된 상황에도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북한을 둘러싼 긴장 완화로 한국 신용도를 짓눌러온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화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채권시장에선 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넉넉한 투자수요를 모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크게 출렁였던 글로벌 채권시장이 올 들어 진정되면서 발행여건이 개선됐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초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겠다는 신호를 내비친 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 인상시기를 내년으로 미루기로 결정하자 신흥국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될 우려가 잦아들었다. 경기하강 우려가 커지면서 채권을 비롯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고 있기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