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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기업 확산 우려에 성장성 특례상장 올스톱
성장성 특례 상장을 활용해 증시에 입성하는 기업이 급감했다. 앞서 상장한 기업 상당수가 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등 부실기업 징후를 보이자 상장 예비기업, 주관사, 한국거래소 모두 신중해진 결과다.성과를 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기업에 자금 조달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와 달리 자격 미달 기업의 상장 통로란 부정적 이미지가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발길 끊긴 성장성 특례 IPO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성장성 특례 상장 제도를 통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 없다. 2018년 셀리버리를 시작으로 2019년 5곳, 2020년 7곳, 2021년 5곳 등이 성장성 특례를 활용해 상장했다. 하지만 2022년과 2023년엔 각각 1곳에 그친 데 이어 지난해 7월 이후 발길이 끊겼다.성장성 특례 제도는 적자 기업이라도 주관사의 추천만으로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 요건을 완화해주는 제도로 2017년 1월 도입됐다. 주관사 ‘보증’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코스닥 특례 상장 제도 가운데 심사 문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대신 상장 이후 6개월간 주가 흐름이 부진하면 주관사가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매입해야 하는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짊어진다.앞서 이 제도로 증시에 입성한 기업이 대부분 부실 위기에 빠지면서 해당 제도에 대한 신뢰가 저하된 것으로 분석됐다.현재까지 20곳이 성장성 특례로 증시에 입성했지만, 상장 이후 흑자를 한 번이라도 낸 건 6곳에 불과하다. 대부분 상장 당시엔 1~3년 내 흑자 전환을 약속했지만, 상장 이후 오히려 적자 폭이 확대된 곳이 대다수다.적자가 누적되면서 다수 기업이 경영난에 빠졌다. 성장성 특례 상장 1호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셀리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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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상장사, 하반기 메자닌 조달 기지개...옥석 가리기 본격화
바이오 기업의 메자닌(주식관련사채)을 통한 자금 조달이 재개되고 있다. 바이오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얼어붙은 가운데 과하게 저평가된 일부 바이오 상장사를 대상으로 ‘옥석 가리기’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약 개발사 올리패스는 사모 CB(전환사채)를 발행해 50억원을 조달한다. 전환가격은 주당 2085원으로 오는 11월 발행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제3자 배정 CPS(전환우선주)를 발행해 50억원을 마련한다. CPS는 의결권 없는 우선주로 보통주보다 먼저 현금배당을 받으며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주식이다.앞서 압타바이오는 지난달 16일 사모 CB와 CPS를 각각 발행해 총 500억원을 조달했다. 에스티팜도 지난달 CB를 발행해 5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투자자와 접촉했는데 생각보다 투자 수요가 많아 1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티앤알바이오팹(240억원), 제테마(560억원) 등도 7월 사모 CB를 발행해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들 기업 모두 시장 금리보다 낮은 0~3% 이자율로 발행에 성공했다.상반기엔 바이오 기업이 사모 방식으로 메자닌을 발행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 기존에 사모 CB를 발행한 대다수 바이오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보통주 전환을 통한 투자금 회수가 여의찮아져서다.주식 시장에서도 바이오 섹터보다 이차전지와 로봇 등으로 시장의 관심이 쏠린 데다 올해 금감원이 사모 CB를 악용하는 불공정거래 조사에 착수하면서 바이오 기업에 대한 메자닌 투자 심리는 더욱 차갑게 식었다.IB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바이오 기업의 주가가 바닥에 가깝게 형성됐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다시 바이오 메자닌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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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패스, 30억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
올리패스는 전환우선주 약 30억원을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납입일은 오는 19일이며, 발행가는 주당 4715원이다. 발행일로부터 1년이 경과한 시점부터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번 증자는 재무구조 개선에 필요한 적정 금액으로 한정해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내년 봄 예정된 비마약성 진통제 임상의 1차 중간 결과 확인 등 주요 일정을 감안했다. 현재 호주에서 진행 중인 OLP-1002의 임상 2a상 2단계 위약대조 이중맹검 평가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2a상 2단계 중 1차 중간 통계평가(Interim Analysis)의 대상인 30명 환자들에 대한 6주 간의 통증 추적 평가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종료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간 통계평가는 수 주가 소요되는 이중맹검 해제(Unblinding) 절차가 완료된 이후 가능하다. 현재까지 입력된 환자별 임상 데이터는 일관성 있게 관측돼, 임상 관리 및 통제가 양호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투약 후 6주 간에 걸친 환자별 통증 지표의 변화 추이 및 분포는 2a상 1단계 공개(오픈라벨) 평가 결과와 부합한다고 했다. 기술수출의 논의는 1차 중간 통계평가 결과가 확인되는 내년 2월 말 전후에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2a상 2단계는 최대 90명의 관절염 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1차 중간 통계평가에서 OLP-1002 투약군의 진통 효능이 위약군과 비교해 우수하면 조기 종료가 가능하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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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미래에셋대우, 新 특례상장 대표주관 ‘트리플 크라운’ 달성 눈앞
미래에셋대우가 새롭게 도입된 특례상장 3종류를 모두 대표주관해본 최초의 증권사라는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을 맡은 유아동 콘텐츠기업 캐리소프트는 9월1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캐리소프트는 10월 말에 코스닥 상장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캐리소프트는 독창적인 사업을 하는 기업에게 상장 요건을 완화 적용해주는 제도인 ‘사업모델 특례상장’을 활용하기로 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캐리소프트는 사업모델 특례상장 2호 기업이 될 전망이다. 캐리소프트는 코스닥시장 급락의 여파로 지난 8월 상장을 한차례 자진철회했다. 이후 희망 공모가 범위를 낮추고 공모주식 수를 줄이며 코스닥 상장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 캐리소프트가 사업모델 특례상장에 성공하면 미래에셋대우는 ‘새 특례상장 대표주관 트리플크라운(3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2월 ‘테슬라 요건(적자기업 특례상장)’ 상장 1호로 코스닥에 입성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서비스기업인 카페24의 공동 대표주관을 맡았다. 현재까지 테슬라 요건 상장사는 카페24가 유일하다. 또 ‘성장성 특례상장’으로 9월 20일 코스닥 상장을 마친 바이오기업 올리패스도 미래에셋대우가 공동 대표주관을 맡았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16년 말 △테슬라 요건 상장 △성장성 특례상장 △사업모델 특례상장 등 새로운 특례상장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실적이 미미하더라도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게 상장길을 열어주겠다는 취지였다. 다른 증권사들도 특례상장 주관 경험을 쌓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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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투자심리 냉각에도…바이오벤처 IPO '강행'
▶마켓인사이트 8월 15일 오전 10시35분바이오업종 투자심리가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가운데 신약개발 바이오기업들이 예정대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갔다. 이달 초 신라젠의 임상3상 중단 소식으로 상장 바이오기업의 주가가 추락하면서 바이오기업 IPO가 전면 중단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기도 했다. 다음달로 예정된 헬릭스미스의 임상3상 결과 발표 등 바이오업종 전반에 영향을 미칠 변수도 대기 중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바이오기업들이 IPO를 완주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메드팩토·올리패스 등 IPO 도전항암신약을 개발하는 메드팩토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지난 13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전문기관 두 곳에서 기술성 평가 ‘A등급’을 받으며 기술성장기업 특례 상장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장외시장의 주요 바이오기업으로 꼽혀온 신약개발 바이오기업인 올리패스는 신라젠의 임상3상 중단 충격이 가시지 않은 지난 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내고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다음달 일반 청약을 받는다. 올리패스는 희망 공모가 범위(3만7000~4만5000원)를 기준으로 296억~36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바이오업체 셀리버리에 이어 성장성 특례상장을 활용해 증시에 입성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성장성 특례상장은 IPO 주관사 추천을 받은 기업에 상장 요건을 완화해주는 제도다.프리IPO 투자에서 400억원 유치에 성공하는 등 인기를 모았던 바이오벤처기업 티움바이오는 지난 6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주사제·건강기능식품 제조와 신약개발을 겸하고 있는 녹십자웰빙은 7월 거래소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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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증자·상장 앞둔 바이오 기업들 "신라젠 불똥 튈라"
▶마켓인사이트 8월 4월 오후 2시15분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등 주식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앞둔 바이오기업들이 신라젠 임상 3상 중단 여파에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사태에 이어 에이치엘비의 리보세라닙 사태 등 대형 악재가 연이어 터지며 바이오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가장 먼저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헬릭스미스다.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파이프라인 임상 비용과 신약 허가신청 비용 등으로 쓸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헬릭스미스의 임상시험 결과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다음달 당뇨병성신경병증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신라젠의 펙사벡과 에이치엘비의 리보세라닙이 모두 임상 3상 도중에 좌초됐기 때문에 여타 바이오기업에 대해서도 임상 3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클 수 있다”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에서 자금 조달에 나선 바이오기업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주가 급락으로 바이오주의 시가총액이 쪼그라들고 있는 것도 악재다. IPO를 앞둔 바이오기업들은 회사 가치를 저평가받으면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이나 일반청약에서 흥행 부진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다.유전자치료제 개발업체 올리패스는 지난달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승인을 받고도 증권신고서 제출 일정을 고심하고 있다. 올리패스는 이달 중순께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올 하반기 바이오업계 IPO 최대어로 손꼽히는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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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성장성 특례상장 통한 코스닥 입성 봇물
▶마켓인사이트 7월 10일 오전 7시19분성장성이 뛰어난 기업이 완화된 기준으로 증시에 입성할 수 있는 성장성 특례상장(주관사 추천 상장특례)이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전체 분석 기업인 신테카바이오는 코스닥 시장 상장 방식으로 성장성 특례상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성장성 특례상장이란 IPO 주관 증권사의 추천을 받은 기업에 상장 요건을 완화해주는 제도다. 주관사는 대신 일반 공모주 투자자에게 상장 후 6개월 동안 환매청구권(공모가의 90% 가격으로 공모주를 사줄 것을 요구할 권리)을 부여해야 한다.신테카바이오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활용하는 바이오기업이라는 점을 앞세워 상장에 나설 전망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비메모리 반도체 칩을 설계·개발하는 라닉스는 지난 8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으며 성장성 특례상장 2호를 노리고 있다. 라닉스 역시 자율주행차와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울 예정이다.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슐린 펌프 등을 제조하는 이오플로우도 최근 주관 증권사를 하나금융투자로 교체하고 성장성 특례상장을 통한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신약 개발 회사 올리패스도 성장성 특례상장을 위해 거래소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마이크로니들(약제를 체내에 전달하는 초미세 바늘) 전문 기업인 라파스도 조만간 거래소에 성장성 특례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성장성 특례상장이 테슬라 요건 상장(적자기업 상장특례)에 비해 공모 기업 사이에서 더 인기를 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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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성장성 특례상장이 ‘대세’… 신테카바이오·라닉스·이오플로우 도전장
유전체 분석 기업인 신테카바이오가 성장성 특례상장(주관사 추천 상장특례)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시장 입성에 나선다. 비메모리 반도체 칩을 설계·개발하는 라닉스는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아 성장성 특례상장 2호 기업에 도전하고 있고, 장외시장의 바이오 대어로 통하는 올리패스도 조만간 거래소의 심사 결과를 받게 된다. 인슐린 펌프 등 제조사인 이오플로우, 마이크로니들 전문기업인 라파스 등 여러 비상장사도 성장성 특례상장을 통한 코스닥 입성을 고려하고 있어, 성장성 특례상장이 올해 코스닥 기업공개(IPO)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테카바이오는 코스닥 상장 방식으로 성장성 특례상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빠르면 올해 상장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으로, 상장 적기를 조율하고 있다. 성장성 특례상장이란 IPO 주관 증권사의 추천을 받은 기업에게 상장 요건을 완화해주는 제도로, 대신 주관 증권사는 일반 공모주 투자자에게 상장 후 6개월 동안 환매청구권(풋백옵션·공모가의 90% 가격으로 공모주를 사달라 요구할 권리)을 부여해야 한다. 신테카바이오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활용하는 바이오기업이라는 점을 앞세워 상장에 나설 전망이다. 신테카바이오의 IPO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신테카바이오는 최근 유한양행 등으로부터 프리IPO 투자를 받기도 했다.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슐린 펌프 등을 제조하는 이오플로우도 최근 주관 증권사로 하나금융투자를 낙점하고 성장성 특례상장을 통한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라닉스는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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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라파스·올리패스… 장외 바이오 대어 줄이어 성장성 특례상장 도전
장외시장의 주요 바이오기업들이 성장성 특례상장(증권사 추천 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 입성에 도전하고 있다. 바이오 신약 개발기업인 올리패스는 코스닥 상장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기 시작했고, 마이크로니들(초미세 바늘)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라파스는 상장예비심사 청구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올리패스는 22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기업공개(IPO)를 주관하는 증권사의 추천을 받은 기업에게 상장 문턱을 낮춰주는 제도인 성장성 특례상장 방식을 택했다. 상장예비심사 승인이 나는 대로 연내 코스닥 입성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IPO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키움증권이 맡았다. 2006년 설립된 올리패스는 장외시장의 바이오 대장주로 꼽힌다. 장외시장 호가를 기준으로 한 올리패스의 기업가치는 현재 6000억원대다. 올리패스는 인공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기업으로 비마약성 진통제, 고지혈증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또 탈모증상 개선 샴푸와 화장품 등 코스메슈티컬(화장품+의약품)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도 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5억원, 영업적자 185억원에 순적자 278억원을 냈다. 테슬라 요건 상장(적자기업 특례상장)도 검토했으나 성장성 특례 상장으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됐다. <성장성 특례상장 추진 현황> 기업 진행상황 대표주관사 라파스 상장예비심사 청구 예정 DB금융투자 올리패스 상장예비심사 청구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레인보우로보틱스 상장예비심사 청구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 셀리버리 코스닥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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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장외 바이오 대어 올리패스, 올해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
▶마켓인사이트 1월22일 오후 2시16분장외시장의 바이오 ‘대어’로 꼽히는 올리패스가 테슬라 요건 상장(적자기업 특례상장)을 추진한다. 국내 바이오기업 중 처음으로 테슬라 요건을 활용해 상장하는 사례가 될지 주목된다.23일 한국거래소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리패스는 이르면 올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IPO 방식으로는 적자 기업에 상장 요건을 완화해주는 테슬라 상장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당초 기술특례 상장을 활용하려다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장외시장 호가를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는 5000억원 수준이다. 올리패스의 IPO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키움증권이다.2006년 설립된 올리패스는 핵산치료제 연구에 주력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고지혈증 치료제, 당뇨성 망막증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신약 후보물질(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이 영국 임상1상 허가를 받았다. 미국 나스닥 상장 바이오기업과 희귀질환 유전자 신약의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을 맺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2015년 설립한 자회사 올리패스 코스메슈티컬즈를 통해 화장품으로까지 사업을 다각화했다. ‘연예인 샴푸’라는 별칭을 얻은 탈모증상 개선 샴푸를 비롯해 기초화장품 등을 선보였다. 올리패스는 지난해 3분기 말까지 누적으로 매출 3억원, 영업적자 131억원을 냈다.올리패스의 IPO는 바이오기업의 테슬라 상장 시도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거래소는 지난해 5월 바이오기업도 테슬라 상장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렸다. 하지만 성사된 사례는 아직 없었다. 코넥스 상장사인 바이오기업 툴젠이 지난해 8월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