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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펠운용, “모기업 블라인드 펀드 바탕으로 연내 운용자산 1조원 늘리겠다”
≪이 기사는 01월20일(04: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케펠자산운용은 부동산을 인수한 뒤 리모델링 공사와 임차인 재구성을 통해 자산 가치를 높이는 밸류애드(Value-add) 전략에 강점을 가진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지난해에도 이 같은 전략을 활용해 2300억여원에 사들인 서울 여의도동 여의도파이낸스타워 빌딩을 1년 반 만에 3000억여원에 매각하며 700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케펠자산운용이 이처럼 밸류애드 전략에 강점을 가질 수 있는 건 지난 20여년간 국내에서 자산 규모로 3조3000여억원에 달하는 20여건의 밸류애드 투자를 집행해온 경험 덕분이다. 싱가포르 대기업인 케펠그룹의 금융투자 부문 계열사인 케펠캐피탈은 2000년 초반에 국내에 진출한 뒤 케펠자산운용의 전신인 알파인베스트먼트 등을 통해 활발한 투자를 이어왔으며 2018년 4월에는 케펠자산운용을 설립했다. 케펠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9450억원에 달한다. 성흔도 케펠자산운용 대표(사진)는 삼성생명에서 기업금융을 담당하며 금융투자업계에 처음 발을 디뎠다. 이후 2011년 케펠그룹에 입사해 알파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역임했고 케펠자산운용이 설립된 이후부터 지금껏 회사를 이끌어오고 있다. 성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에서 30조원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모회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적인 딜 소싱에 나설 계획”이라며 “케펠자산운용의 운용 규모를 1조원가량 늘리는 게 올해의 목표”라고 말했다. 케펠자산운용은 지난 한 해 매각과 인수, 두 분야 모두에서 굵직한 성과를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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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펠자산운용, 서울 광화문 한누리빌딩·논현동 논현빌딩 매각한다
≪이 기사는 01월15일(09: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케펠자산운용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논현빌딩과 서울 종로구 내자동 한누리빌딩 매각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삼성SRA자산운용로부터 여의도파이낸스타워를 포함한 3개 빌딩을 4300억원에 사들인 지 1년 8개월만에 자산 매각을 추진한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펠자산운용은 최근 논현빌딩과 한누리빌딩 매각을 위한 매각자문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자문사를 선정하는대로 입찰제안서 배포 등 공식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케펠자산운용은 2019년 5월 삼성SRA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부동산펀드로부터 여의의도파이낸스타워와, 논현빌딩, 한누리빌딩, 3개 빌딩을 4300억원에 사들였다. 이중 여의도파이낸스타워는 지난해 12월 KB자산운용에 3000억원 초반대에 매각됐다. 3.3㎡당 226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역대 여의도 오피스빌딩 매매가 중 최고 금액이다.인수 당시 여의도파이낸스타워에 2300여억원을 지불했던 케펠자산운용은 자산 매각을 통해 700여억원의 차익을 남길 수 있었다.서울 논현동에 자리잡은 논현빌딩은 지하 5층~지상 20층, 연면적(건축물 바닥면적의 합) 1만8606㎡ 규모 오피스 빌딩으로 임대율은 95%에 달한다. 지상 1~5층 저층부는 산부인과, 치과, 한의원 의료 시설이 주로 임차해 사용하고 있으며 상층부는 오피스 공간으로 사용된다.서울 내자동에 위차한 한누리빌딩은 지하 6층~지상 15층, 연면적 1만3008㎡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케펠자산운용이 인수했을 당시에는 대형 로펌인 김앤장이 대부분의 공간을 임차해 사용했으나 이후 김앤장은 옮겨갔고 현재는 한방병원과 10년 장기 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