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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VC투자금 2년만에 최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미국 벤처캐피털(VC)업계에 2년 만에 최대 자금이 몰렸다. 3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 업체 피치북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미국 VC 투자금은 전기 대비 47% 증가한 556억달러(약 77조1000억원)로 집계됐다. 2022년 2분기 776억달러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다.미국 VC업계 투자금은 2021년 4분기 저금리에 힘입은 기술주 열풍으로 사상 최대인 975억달러를 기록한 뒤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후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현재 연 5.25~5.5%로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 2분기 대규모 자금이 몰린 것은 AI 스타트업 투자가 상당한 수익을 안겨다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김인엽 기자

  • AI 열풍이 고금리 이겼다… 2년 만에 최대 자금 몰린 美 벤처업계

    AI 열풍이 고금리 이겼다… 2년 만에 최대 자금 몰린 美 벤처업계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미국 벤처캐피탈(VC) 업계에 2년 만에 최대 자금이 몰렸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이 3일(현지시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미국 VC 투자금은 전기 대비 47% 증가한 556억달러(약 77조1000억원)로 집계됐다. 2022년 2분기 776억달러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다. 미국 VC 업계 투자금은 2021년 4분기 저금리에 힘입은 기술주 열풍으로 사상 최대인 975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후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현재 연 5.25~5.5%의 고금리를 유지하면서다. 그럼에도 지난 2분기에 대규모 자금이 몰린 것은 AI스타트업 투자가 상당한 수익을 안겨다 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캐스버 왕 사파이어벤처스 파트너는 "더 많은 AI 기업들이 강력한 상업적 사용 사례를 발견하면서 실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라며 "투자자들은 모든 AI에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 AI 클라우드 스타트업 코어위브는 각각 60억달러, 11억달러를 모금하며 2분기 AI 열풍을 이끌었다. 2017년 암호화폐 채굴회사로 시작한 코어위브는 AI 특화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으로 사업을 틀면서 지난해 엔비디아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VC 거래량은 3108건으로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적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코어위브, xAI 등 소수의 대형 AI기업 거래가 결과를 왜곡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2분기 스타트업 엑시트(투자금 회수) 규모는 236억달러로 전기 대비 37.56% 감소했다. 클라우드 기업공개(IPO) 시장 역시 데이터 관리회사인 루브릭이 지난 4월 7억5200

  • 이호찬 ACVC파트너스 대표 "투자사-스타트업 윈윈땐 펀드성과도 극대화"

    PEOPLE

    이호찬 ACVC파트너스 대표 "투자사-스타트업 윈윈땐 펀드성과도 극대화"

    “우리 펀드에 출자한 한국 기업과 투자받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모두 윈윈해야죠. 펀드 성과를 극대화할 기회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더라고요.”미국 실리콘밸리에서 17년 동안 스타트업에 투자해온 경험 많은 벤처투자자가 강조한 것은 ‘시너지’였다. 이호찬 ACVC파트너스 대표(사진)는 벤처캐피털(VC) 펀드에 투자한 기업과 잠재적 투자 대상인 스타트업 그리고 그 둘을 잇는 VC까지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그런 투자 모델에 대한 설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이 대표는 한국의 1세대 VC라고 불리는 KTB네트워크(현 다올인베스트먼트)의 미국법인인 KTB벤처스(현 다올벤처스)에 2005년 입사한 이후 실리콘밸리에서 잔뼈가 굵은 벤처투자자다.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독립, ACVC파트너스를 설립한 그는 “한국 기업이 미국 스타트업에 더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을 고민했다”고 했다.“통상 기업들은 출자 후 VC에 투자를 일임합니다. ACVC파트너스는 투자를 검토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정보를 투자자들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다른 VC와 차별화했죠. 투자하지 않더라도 출자 기업과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스타트업이라면 출자사가 직접 지분 투자를 하든, 사업 파트너가 되도록 이어줬습니다.”이 같은 투자 모델에 공감한 투자자들이 모였다. 모비스가 ACVC의 1호 펀드에 앵커투자자로 참여하며 힘을 실어줬다. 반도체 소재 회사도 앵커투자자로 합류하며 펀드를 출범시켰다. 2년 동안 11개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2곳은 엑시트(투자한 회사의 지분 매도)까지 성공했다. 통상 자금 회수까지 6~7년이 걸리는 VC 투자업계에서 빠른 성과를 거둔 것이다.출자사와 투자 대상 기업에 대해

  • 윌비에스엔티 새 주인에 키움캐피탈 컨소시엄 낙점

    윌비에스엔티 새 주인에 키움캐피탈 컨소시엄 낙점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윌비에스엔티의 새 주인으로 키움캐피탈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윌비에스엔티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던 사모펀드(PEF) 운용사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ACPC PE는 지난 22일 키움캐피탈 컨소시엄과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움캐피탈 컨소시엄은 윌비에스엔티의 지분 100%를 1000억 후반대에 인수하는 내용의 MOU를 맺고 매각 작업을 본격화했다. 여러 원매자들이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키움캐피탈이 가장 좋은 조건과 인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IB업계 관계자는 "키움캐피탈이 적극적으로 인수 의지를 밝혀 MOU를 체결한 것으로 안다"며 "매도측에서 여러 차례 제안을 받을 계획이었지만 한 번의 제안만 받고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웰투시와 ACPC PE는 2019년 11월 카무르PE로부터 윌비에스엔티 지분 100%를 약 700억원에 인수했다. 애초 윌비에스엔티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방침이었지만 경영권 매각으로 방향을 틀었다. 올해 3월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뒤 원매자를 찾아나섰다.키움캐피탈 컨소시엄에는 반도체 사업과 관련된 전략적 투자자(SI)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키움캐피탈은 재무적 투자자(FI)로서 컨소시엄을 꾸린 것일 뿐 실제 반도체 사업 시너지를 위해 뛰어든 곳은 따로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매각 금액은 1000억 후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선 1600억~1800억원 사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키움캐피탈 컨소시엄이 인수를 마무리하게 되면 웰투시와 ACPC PE는 약 2년 반만에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 [단독]반도체 소부장 윌비에스엔티, 2년 만에 몸값 두배로

    [단독]반도체 소부장 윌비에스엔티, 2년 만에 몸값 두배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윌비에스엔티'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위해 신영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했지만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IPO보다는 매각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윌비에스엔티는 최근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해 회사 소개서(티저레터) 배포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희망가는 1400억~1500억원대. 현재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ACPC PE가 이 회사의 지분 100%를 갖고 있다. 2019년 카무르PE로부터 약 700억원에 매입했었다.IB업계 관계자는 "애초 IPO를 통해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희망했지만 최근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IPO보단 매각이 빠르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현재 윌비에스엔티 매수를 희망하는 전략적 투자자(SI)도 여럿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1987년 설립한 윌비에스엔티는 반도체 제조장치에 사용되는 리테이너 링과 디스플레이용 부품 등을 생산하는 전문업체다. 탄탄한 기술력을 갖춘 데다 안정적으로 제품을 판매해 현금 흐름이 좋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외에서도 러브콜을 받으면서 2017년에는 수출 1000만불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2020년 매출은 506억원, 영업이익은 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17.13% 늘었고 영업이익은 22.08% 증가했다.IB업계 관계자는 "윌비에스엔티의 부품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는 반도체 관련업체 다수가 매수 희망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당장 시장 상황은 좋지 않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부품 제조사를 확보해두면 안정적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웰투

  • LB인베스트먼트, 딥노이드 회수 나섰다

    LB인베스트먼트, 딥노이드 회수 나섰다

    ≪이 기사는 09월02일(05: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B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딥노이드에 대한 투자금 회수(엑시트)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투자 원금 대비 3배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LB유망벤처산업펀드'를 통해 들고 있던 딥노이드 지분 일부를 처분해 약 47억원을 현금화했다. LB인베스트먼트트의 지분율은 기존 9%에서 6%대로 낮아졌다. 딥노이드는 지난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인공지능(AI) 의료 플랫폼 '딥파이'를 개발했다. 의료 데이터를 이용해 머신러닝, 임상검증 등을 수행할 수 있다. AI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단시간에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바탕으로 폐결절, 뇌동맥류, 척추골절 등의 진단에 활용되는 AI 기술을 내놨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AI 의료기기 품목 15건을 보유하고 있다. 단일 회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LB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약 65억원을 딥노이드에 베팅했다. 상장 전까지 39만469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남은 물량을 1일 종가 수준(4만5700원)에 처분한다면 140억원가량을 추가로 회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딥노이드의 주가 향방에 따라 더 많은 차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다만 보유 물량 약 11만주에 대해서는 1개월간 보호예수가 확약된 상태다. 내달 중순께 전량 처분이 가능하다.LB인베스트먼트는 운용자산(AUM) 1조원을 넘는 대형 벤처캐피털(VC)이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하는 VC로 알려져 있다.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초기에 발굴해 과감히 투자한 뒤 팔로온(후속 투자)을 이어가는 방식이

  • IPO 임박한 KTB네트워크, '따상' 원티드랩 엑시트 나섰다 [마켓인사이트]

    IPO 임박한 KTB네트워크, '따상' 원티드랩 엑시트 나섰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9일(14: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가 임박한 KTB네트워크가 투자 포트폴리오인 원티드랩의 회수(엑시트) 작업에 나섰다. 향후 원티드랩의 주가 향방에 따라 투자 원금 대비 7배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는 최근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원티드랩의 지분 일부를 처분해 약 57억원을 회수했다. 처분 단가는 주당 8만9000원대다. 원티드랩이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에 성공하면서 KTB네트워크는 짭짤한 수익을 올리게 됐다. 공모가는 3만5000원이었다. 이미 투자 원금보다 많은 금액을 현금화하는 데 성공했다. KTB네트워크는 원티드랩 설립 초기였던 2015년 첫 투자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총 33억원가량을 베팅했다. 이를 통해 원티드랩의 상장 전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을 기준으로 지분율 10% 안팎을 확보했다. 이번 매도를 통해 지분율은 7% 수준까지 낮아졌다. 원티드랩의 주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KTB네트워크는 추가로 2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다만 일부 물량에 대해 1~2개월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보호예수가 확약돼 있어 당장 투자금 전액을 회수할 수는 없다. 원티드랩의 다른 재무적투자자(FI)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도 24억원을 회수해 엑시트에 시동을 걸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시리즈 C 라운드에서 5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1세대 벤처캐피털(VC)로 불리는 KTB네트워크는 1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예심 통과까지는 통상 45영업일 안팎이 소요된다.

  • 포스코기술투자, ‘스마트카 플랫폼’ 오비고 투자금 회수 본격화 [마켓인사이트]

    포스코기술투자, ‘스마트카 플랫폼’ 오비고 투자금 회수 본격화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1일(08: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포스코그룹 산하 신기술금융사 포스코기술투자가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오비고의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섰다. 향후 주가 향방에 따라 투자 원금 대비 6배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기술투자는 보유 중인 오비고의 지분 71만5315주 중 15만1030주를 처분했다. 처분 단가는 1만7200~2만2209원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기술투자의 지분율은 약 6.3%에서 5% 수준으로 낮아졌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이번 매도를 통해 약 34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남은 주식을 비슷한 단가에 처분한다면 최종적으로 240억원가량을 손에 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기술투자는 2018년 '성장사다리 POSCO K-Growth 글로벌펀드'와 '포스코4차산업혁명펀드'로 오비고에 투자한 바 있다. 당시 오비고는 시리즈 B 라운드 투자를 통해 80억원을 조달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오비고에 40억원을 지원했다. 이달 오비고가 상장하면서 포스코기술투자는 3년 만에 엑시트의 길이 열렸다. 오비고에 걸려 있는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게 되면 더 많은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오비고 지분 약 35만주에 대해 1개월간 보호예수를 확약했다. 내달 중순께 보유 지분 전체가 유통가능물량으로 풀린다. 2003년 설립된 오비고는 차량에 사용되는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공모 과정에서 일반청약 경쟁률이 1400 대 1을 넘겼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상장 이후 다소 주춤했지만

  • '빛난 선구안' 스톤브릿지벤처스, 제주맥주-진시스템 투자금 회수 '시동' [마켓인사이트]

    '빛난 선구안' 스톤브릿지벤처스, 제주맥주-진시스템 투자금 회수 '시동' [마켓인사이트]

    벤처캐피털(VC)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올해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 잇달아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투자 ‘선구안’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17일 VC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최근 상장한 수제맥주 브랜드 제주맥주와 분자진단 기업 진시스템의 투자금 일부를 회수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미래창조네이버-스톤브릿지초기기업투자조합’을 통해 들고 있던 제주맥주 지분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38만주, 37만주 장내매도했다. 처분 단가는 5047~5229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약 39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 주식을 일부 처분했지만 여전히 15.67%(877만3150주)의 지분율을 기록하고 있다. 비슷한 가격으로 완전히 엑시트한다면 440억원 이상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제주맥주에 꾸준히 베팅해왔다. 2015년 첫 투자를 시작으로 총 6개의 펀드를 통해 15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했다. 제주맥주의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지분율은 약 22%로 재무적투자자(FI) 중에서는 최대 수준이었다. 제주맥주가 ‘수제맥주 업계 국내 최초 상장’ ‘예비 유니콘’ 등의 타이틀을 얻으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엑시트 전망도 밝은 편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투자 원금 대비 3배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스톤브릿지벤처스는 비슷한 시기 ‘스톤브릿지영프론티어투자조합’과 ‘2015KIF-스톤브릿지IT 전문투자조합‘을 통해 보유 중이던 진시스템의 주식 10만8800주도 처분단가 2만697~2만751원에 매도해 약 23억원을 회수했다. 여전히 12% 넘는 지분율을 기록하고

  • 린드먼아시아, 유산균제조업체 에이치피오 '엑시트' 돌입

    린드먼아시아, 유산균제조업체 에이치피오 '엑시트' 돌입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이달 상장한 에이치피오의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섰다. 투자 원금보다 4~5배 많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린드먼아시아는 보유 중인 에이치피오의 지분 105만6924주 중 73만9847주를 장내매도했다. 처분 단가는 1만8427원이다. 이에 따라 린드먼아시아의 지분율은 5.3%에서 1.6% 수준으로 낮아졌다. 린드먼아시아는 이번 매도를 통해 약 136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남은 주식을 비슷한 단가에 처분한다면 최종적으로 195억원가량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7년 린드먼아시아는 ‘린드먼아시아투자조합10호’를 통해 에이치피오에 베팅했다. 당시 에이치피오는 GMB인베스트먼트, 아이디벤처스 등에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85억원을 조달했다. 린드먼아시아는 이 때 45억원 안팎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에이치피오가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서 곧바로 엑스트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린드먼아시아는 보호예수를 걸지 않은 물량 전량을 매도했다. 보호예수를 확약한 나머지 31만7077주는 내달 14일부터 처분할 수 있다. 2012년 설립된 에이치피오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덴프스'로 잘 알려져 있다. 유산균이나 비타민, 오메가3 등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세계 1위 유산균 회사인 크리스찬 한센과 협업을 통해 만든 '덴마크 유산균 이야기'가 주력 제품이다.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에서 59%의 비중을 차지했다. 2019년에는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인 비오팜을 인수해 몸집을 키우기도 했다.업계에서는 회사의 실적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

  • 에이벤처스, 2년 만에 아이퀘스트 엑시트 '시동'

    에이벤처스, 2년 만에 아이퀘스트 엑시트 '시동'

    벤처캐피털(VC) 에이벤처스가 코스닥 상장사 아이퀘스트에 베팅한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섰다. 투자 원금 대비 5배 수준의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벤처스는 최근 아이퀘스트의 지분 100만4690주 중 53만6300주를 시간외 대량매도 방식으로 처분했다. 이에 따라 아이퀘스트에 대한 에이벤처스의 지분율은 10.19%에서 4.75%로 낮아졌다. 처분 단가는 1만4852원이다. 에이벤처스는 약 80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 에이벤처스는 아이퀘스트에 투자한 지 약 2년 만에 엑시트 ‘시동’을 걸었다. 앞서 2019년 ‘에이벤처스 alpha 투자조합’ ‘에이벤처스 alpha 플러스 투자조합’ ‘에이벤처스 alpha K 투자조합’ 등 3개의 펀드를 통해 약 27억원을 투자했다. 아이퀘스트가 지난 2월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서 지분가치가 급상승했다. 나머지 지분 4.75%에 대해서도 비슷한 처분단가로 엑시트한다고 가정하면 에이벤처스는 총 150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간 내 성공적인 엑시트를 예약해놓은 셈이다.아이퀘스트는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인 ‘얼마에요’를 개발해 잘 알려진 회사다. 지난해 매출 153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올렸다. IPO 공모 과정에서 3000 대 1에 육박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주목받았다. 1400억원대 시가총액을 유지하고 있다. VC로는 에이벤처스와 브릿지폴인베스트먼트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에이벤처스는 2018년 설립된 신생 VC다. DS자산운용에 몸담았던 조창래 대표와 김태규 부사장이 손잡고 창업했다. 푸드테크 지구인컴퍼니, 인공지능(AI) 기반 질병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 AI 의료 솔루션 기업 휴이노

  • [마켓인사이트]스틱인베스트먼트, 휴젤 자회사 아크로스에 지분 매각해 '엑시트'

    [마켓인사이트]스틱인베스트먼트, 휴젤 자회사 아크로스에 지분 매각해 '엑시트'

    휴젤의 자회사 아크로스에 투자했던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약 400억원 규모의 지분 전량을 휴젤에 매각한다. 당초 상장(IPO)를 통한 투자금 회수를 염두에 뒀지만 전략을 바꿔 지분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하게 됐다.26일 휴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아크로스 지분 19.2%(60만6000주)를 약 394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휴젤의 아크로스 지분율은 64.65%에서 83.83%까지 오른다.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2014스틱성장동력엠앤에이사모투자전문회사’는 2015년 아크로스 지분 34.4%를 인수했다. 당시 휴젤은 3년 뒤인 지난 9월까지 아크로스가 기업공개(IPO)가 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스틱에 약속했다. 이와 함께 IPO가 무산될 때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주식을 휴젤에 되팔 수 있는 권리(풋옵션)를 부여하기도 했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말 아크로스의 지분 16.17%(약 400억원) 가량을 다른 기관을 상대로 매각한 바 있다. 정확한 인수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 대형 증권사를 포함해 송현인베스트먼트와 SBI인베스트먼트 등이 인수자로 이름을 올렸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당초 IPO를 염두에 둔 엑시트(투자회수) 전략을 짰으나 아크로스의 상장 계획이 무산되면서 지분 매각으로 방향을 바꿨다. 휴젤에 따르면 이번 지분 매각은 풋옵션 행사가 아닌 상호 합의에 이뤄졌다. 인수 당시 가격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수 당시 지분 34.35%의 매각가로 약 800억원 가량을 벌어들이면서 상당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아크로스는 보톡스 제조 및 판매업체 휴젤의 비상

  • [PEF의 밸류업 사례탐구]11.토종 사모펀드 최대 ‘엑시트’ 이뤄낸 IMM PE

    [PEF의 밸류업 사례탐구]11.토종 사모펀드 최대 ‘엑시트’ 이뤄낸 IMM PE

    ≪이 기사는 12월04일(04: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014년 1월의 어느 토요일 송인준 IMM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PE) 대표를 비롯해 모든 직원들이 강원도의 한 콘도 회의실에 모였다. 회의실에 들어오기 전 휴대폰까지 반납한 이들의 목표는 ‘올해 IMM의 투자 대상’을 선정하는 것. 매년 초 회사의 투자 방향성 설정을 위한 ‘인베스트먼트 컨센서스 미팅’(이하 ICM)은 송 대표에서부터 주니어 심사역까지 각자가 준비한 투자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다.하루를 꼬박 새우는 토론 끝에 이들은 중점 투자 분야 중 하나로 ‘내수시장 과점기업’을 선정했다. ”내수 시장을 확실히 잡고 있는 기업이지만 경영 개선의 여지가 있는 전통 산업에서 밸류 애드에 성공한다면 향후 과점 체제에서 전략적 투자자나 재무적 투자자 모두의 눈길을 끌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결론이었다. 1년 후 IMM PE는 40년 업력의 국내 1위 골판지제조업체 태림포장공업(이하 태림포장)을 약 4000억원에 인수했다.그로부터 4년이 지난 올해 9월 국내 중견 의류기업 세아상역은 태림포장을 IMM PE로부터 약 7300억원에 인수했다.&nb

  • [PEF의 밸류업 사례탐구] 9. 한라시멘트 투자 21개월만에 2.4배 대박..베어링PEA의 엑시트 비법

    [PEF의 밸류업 사례탐구] 9. 한라시멘트 투자 21개월만에 2.4배 대박..베어링PEA의 엑시트 비법

    ≪이 기사는 03월11일(06: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016년 7월 한라시멘트 이사회에서 대체연료 비중을 높이기 위한 설비투자 안건이 통과되자 가장 놀란 이들은 기존 임직원이었다. 한라시멘트 경영진들이 지난 수 년 동안 모회사인 라파즈그룹 파리 본사에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의결이 지연됐던 사항이 이사회 부의 안건으로 채택돼 즉시 승인을 받은 것이다. 한라시멘트의 주인이 라파즈홀심그룹에서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 (BPEA)로 바뀐데 따른 변화였다. 승인절차가 복잡한 글로벌 기업과는 달리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방안이라면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하는 PEF 운용사의 차이였다.2000년부터 세계 최대 시멘트 회사인 라파즈의 한국 계열사였던 한라시멘트는 우수한 기술력은 갖고 있었으나 적용할 수 있는 설비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선진 기술을 활용하지 못했다. 설비투자가 이뤄지면서 한라시멘트는 2015년 20.6%였던 대체연료 비중을 지난해 29.3%(예상치)까지 높였다. 펫코크(석유정제 부산물)비중도 늘릴 수 있게 됐다. 시멘트를 만들 때 원료인 석회석을 1450℃ 고온으로 가열해 클링커(시멘트 반제품)를 생산하는 소성작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