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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탈난 스팩 상장…美 기업 줄파산

    코로나19가 확산할 당시 미국에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상장한 기업들이 실적 악화 등으로 줄줄이 파산하고 있다.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스팩 상장으로 미국 증시에 입성한 기업 가운데 21곳이 올해 파산 절차를 밟은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공유오피스 1위 업체 위워크, 공유스쿠터 업체 버드글로벌, 미국 전기버스 1위 업체 프로테라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상장폐지됐거나 파산 절차로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주식 고점 기준으로 이들 21곳의 시가총액은 총 460억달러(약 59조3032억원)에 달한다.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스팩 상장 기업도 다수다. 2021년 7월 스팩 상장한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는 올 들어 주가가 29.9% 하락했다. 한때 900억달러를 웃돌던 시가총액은 98억9000만달러로 쪼그라들었다. 경쟁사인 테슬라, 리비안 등에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재무구조가 악화하면서 자금 조달책을 마련하고 있는 스팩 상장사가 140개에 달한다”고 했다.배태웅 기자

  • 코로나 때 우후죽순 '스팩 상장'한 업체들, 올해 줄줄이 퇴출

    코로나 때 우후죽순 '스팩 상장'한 업체들, 올해 줄줄이 퇴출

    코로나19 시기 미국에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증시에 입성한 기업들이 줄줄이 파산하고 있다. 아직 파산하지 않은 다른 기업들의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전통적인 기업공개(IPO)보다 비교적 검증 정도가 덜한 스팩 상장의 단점이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다.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팩 상장으로 미국 증시에 입성한 기업 가운데 21개 기업이 올해 파산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공유오피스 1위 업체인 위워크, 공유스쿠터 업체인 버드글로벌, 미국 전기버스 1위 업체인 프로테라, 수경재배 스타트업 앱하비스트 등 21개 종목들은 현재 상장폐지 또는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주가 고점을 기준으로 시가총액 합산액을계산하면 약 460억달러(약 59조3032억원) 어치의 주식이 증발했다. 이들 중 다수는 유동성 장세였던 2020~2021년 사이 증시에 입성했다. 유동성 장세에 스팩 상장을 한 다른 업체들의 주가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2021년 7월 스팩 상장을 한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는 연초 이후 주가가 29.9% 하락해 전날 기준 4.32달러에 그쳤다. 한때 900억달러를 웃돌던 시가총액은 98억9000만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 시총이 급감하면서 지난 11일 나스닥100 지수에서도 제외됐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경쟁사인 테슬라, 리비안에 밀리면서 3분기 실적도 월가 예상치(1억8380만달러)를 밑도는 1억3780만달러에 그쳤다.2021년 8월 뉴욕증시에 스팩 상장한 영국 온라인 중고차판매 업체 카주(Cazoo)는 올 한해에만 주가가 97.1% 폭락했다. 고금리와 소비 심리가 둔화가 겹치며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8.2% 감소한 2억900만파운드에 그쳤다. 상장 이후 70억달러에

  • 아이에스동서, 폐배터리 재활용업체 인수

    건설·환경·제조 종합기업인 아이에스동서가 유럽의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BTS테크놀로지를 인수해 ‘수명 종료 배터리(EoLB)’ 시장 선점에 나선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23일 폴란드 오스와 공장에서 BTS테크놀로지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2016년 설립된 재활용 전문기업인 BTS테크놀로지는 슬로바키아와 폴란드, 헝가리에 4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오스와 지역에 폐배터리 셀·모듈 전처리 전용 공장을 연내 준공하고 가동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선 기존 유럽 폐배터리 공장의 2차전지 폐스크랩 전처리 공정보다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폐배터리 셀·모듈의 일괄 전처리가 가능하다. 연간 전기차 약 5만 대(최대 10만 대) 분량을 처리할 수 있다. 오스와 지역은 독일 국경과 인접해 있다. 또 공장이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5분 거리에 있어 생산·물류 측면에서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인허가받은 전체 부지 5만㎡ 중 1만㎡만 사용하고 있어 향후 유휴부지에 증설하면 최대 12만t까지 폐배터리 처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 2차전지 대장주들 부진한 실적에…증권가 "다른 업체도 전망 밑돌 듯"

    2차전지 대장주들 부진한 실적에…증권가 "다른 업체도 전망 밑돌 듯"

    국내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던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가 증권가 전망을 밑도는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다른 업체들도 ‘실적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납품가격 하락과 전기차 업체들의 주문 감소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13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2차전지 업체들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최근 한 달 사이 감소세를 보였다.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최근 1개월 간 5.7% 줄어든 8405억원이었다. 삼성SDI는 1.69% 감소한 4595억원, SK이노베이션은 32.9% 줄어든 3174억원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퓨처엠은 7.9% 줄어든 663억원, 엘앤에프는 2.2% 감소한 704억원으로 각각 전망됐다. 2차전지주 실적 전망이 하향되는 배경으로는 원자재 가격과 연동된 배터리 납품가격 하락, 주요 전기차 업체들의 배터리 주문량 감소 등이 꼽힌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인 니켈 가격은 연초 t당 3만달러를 웃돌았으나 전날 기준 t당 2만950달러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배터리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배터리 판가도 내려갔고, 주요 배터리 고객사인 유럽 자동차업체들이 구매를 미루는 원인이 됐다”며 “자동차 업체들의 배터리 재고 자체가 많았던 점도 최근 2차전지주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원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업체 중 실적 쇼크를 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컨센서스 대비 25.1% 밑돈 6281억원으로 제시했다. 나프타 가격 하락으로 인한 화학부문 부진과 전

  • "中 방역 빗장 풀린다" 소식에…화장품주 일제히 상승

    "中 방역 빗장 풀린다" 소식에…화장품주 일제히 상승

    중국 당국이 방역 완화 조치를 내놓으면서 화장품주들이 연일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매출 회복과 함께 중국 이외 국가로 해외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업체가 유망할 것이라고 조언했다.2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주회사인 아모레G는 5.43% 상승한 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LG생활건강(3.72%), 한국콜마(4.39%), 코스맥스(1.42%) 등 다른 화장품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이 작은 중소형 화장품주는 상승 폭이 더 컸다. 애경산업과 토니모리는 이날 각각 10.32%, 7.85%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중국 당국이 최근 코로나19 방역 방침을 완화하면서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 회복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방역당국은 베이징, 광저우, 충칭 등 주요 도시에서 봉쇄 구역을 최소화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유전자증폭(PCR) 전수검사를 중단하는 등의 방역 방침을 일부 완화했다.화장품 업체들은 올해 중국 정부가 엄격한 방역 정책을 펴면서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3분기 영업이익은 33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6.2% 줄어들었다. LG생활건강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4.5% 줄어든 1901억원에 그쳤다.그럼에도 화장품주들은 중국 내 방역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1개월(11월2~12월2일) 동안 28.29%, LG생활건강은 25.23% 올랐다. 한국콜마, 코스맥스도 각각 19.51%, 30.36%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4.17% 올랐다.전문가들은 내년 중국 외 국가에서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업체를 중심으로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최근 중국 내에서 자국 브랜드 선호 성향이 강화되고 있어 장기적인 중국 시장

  • 송아지 한번 키워볼까…한우도 '조각 투자'

    ‘조각투자’와 관련한 핀테크 기업이 속속 생겨나면서 투자 대상이 점점 다양해지고 투자 방식은 간편해지고 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몰이를 하면서 조각투자가 점차 주류 재테크 수단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평가다.최소 5000원부터 부동산 디지털수익증권(DABS)을 통해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 누구나 ‘강남 건물주’가 될 수 있게 한 플랫폼 카사는 내년 싱가포르에 거래소를 열 계획이다. 카사 운영사 카사코리아는 지난 9월 싱가포르 통화청으로부터 수익증권 공모 및 2차 거래 관련 라이선스를 획득했다.카사 관계자는 “싱가포르에선 세계 각국의 부동산은 물론 다양한 자산을 사고팔 수 있다”며 “한국 투자자들이 싱가포르뿐 아니라 세계 부동산 지분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카사는 금융당국 감독을 받으며 투자자의 자금 보호 장치 등도 마련하고 있다. 부동산 신탁계약에 의한 수익증권 발행은 자본시장법상 허용되지 않으나 카사의 사업모델은 2019년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서 규제 특례를 인정받았다.지난해 10월 설립된 뱅카우는 농가와 투자자를 연결해 단돈 4만원부터 한우 투자를 가능케 한 플랫폼이다. 투자자들이 송아지 지분을 취득하면 농가가 약 2년간 대신 사육한다. 이렇게 키운 소를 경매시장에 팔아 생긴 수익이 투자자에게 분배된다. 현재까지 총 네 차례 투자자를 모집하는 펀딩이 이뤄졌는데, 올 10월 5억4000만원 규모의 4차 펀딩의 경우 하루 만에 모집이 마감됐다. 1차 펀딩 땐 2030세대 투자자 비율이 82.2%에 달했고 4차 땐 40대 비율이 36.0%로 가장 많았을 만큼 투자자층도

  • 인공지능 쓰레기 처리 로봇업체 수퍼빈, 2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인공지능 쓰레기 처리 로봇업체 수퍼빈, 2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기반 쓰레기 처리 로봇을 개발한 스타트업 수퍼빈이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수퍼빈의 기업가치는 1000억 원을 넘어섰다.수퍼빈은 화인자산운용, ㈜휴맥스, TBT 등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 시리즈 투자는 화인자산운용이 세아글로벌CNS를 주요 출자자로 하는 100억 원 규모의 ‘화인그린뉴딜제1호PEF’를 구성해 앵커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던 ㈜휴맥스와 TBT가 후속투자자로 참여했고, 대형 벤처캐피탈인 인터베스트가 구주를 인수해 주주 구성에 합류했다.섬유, 유통 분야의 글로벌 생산과 공급망을 보유한 세아글로벌CNS는 향후 수퍼빈이 생산하는 재활용 PET 가공소재 (이하 ‘r-Flake’)를 공급받아 장섬유를 생산하고, 의류 사업에까지 활용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수퍼빈은 이번 시리즈B 투자 유치 자금을 활용해 자원의 회수 용량이 확대되고 사용성이 개선된 2세대 순환자원 회수로봇(이하 ‘네프론’)의 시장 출시를 올해 말로 앞당길 계획이다. 수퍼빈은 순환자원을 가공하여 산업용 소재로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를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있다. 내년부터 해당 스마트팩토리에서 양산한 A급 r-Flake 등을 석유화학업체에 공급함으로써 한국형 그린뉴딜 정책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수퍼빈은 2015년 연구소 기업이자 공공기술사업화 기업으로 창업했다. 미래과학기술지주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았고, 2018년부터 인공지능 분석기반으로 순환자원을 선별 회수하고, 사용자들에게 현금으로 보상하는 네프론을 보급·서비스하는 사업을 진행

  • 미용의료기기 업체 이루다, 수요예측 경쟁률 1317대 1... 역대 최고

    ≪이 기사는 07월23일(15: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인 미용 의료기기 업체 이루다가 1300대 1이 넘는 역대 최고 수요예측 경쟁률을 올렸다. 최근 공모주 시장에서 주목 받는 체외진단기기나 2차전지 관련 업종이 아님에도 기관투자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전까지 가장 치열했던 수요예측 경쟁률은 티에스아이가 기록한 1284대 1이었다.23일 이루다는 지난 20~21일 진행한 수요예측 경쟁률이 1317대 1이었다고 발표했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1378곳이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했다.이루다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중 91%가 9000원 이상을 희망가격으로 제시한 점을 반영해 공모가를 9000원으로 확정했다. 희망 공모가격은 7500~9000원이었다. 최대 6개월 동안 공모주를 매도하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 신청수량은 전체 수량 중 7.8%였다.2006년 설립된 이루다는 레이저, 고주파, 집속초음파 등을 활용한 미용의료기기를 제조해 판매하는 회사다. 6개 제품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48개국에 수출하고 있다.일반청약은 오는 27~28일 진행한다. 개인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24만주(18억원)이다.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6일이며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토종 OTT업체 왓챠, 19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 유치

    토종 OTT업체 왓챠, 19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 유치

       ≪이 기사는 07월16일(09: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토종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업체 왓챠가 19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왓챠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해외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16일 왓챠는 기존 시리즈 C 투자사인 메이플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 SBI인베스트먼트, 가이아벤처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털로부터 190억원을 투자 받았다고 발표했다. 시리즈D 투자를 포함한 누적 투자액은 420억원을 넘어섰다.2012년 영화 평가 및 추천 서비스 왓챠피디아(구 왓챠)로 출발한 이 회사는 2016년부터 OTT 사업에 나섰다. 앱다운로드 수는 570만건 이상이며 8만편 내외의 영화와 다큐멘터리, 예능 콘텐츠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왓챠는 하반기 중 일본 OTT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해외에서 한국드라마 등 K콘텐츠 소비가 늘어나고 있어 왓챠의 한국 콘텐츠 수급 능력이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왓챠만의 데이터와 개인화 기술(콘텐츠 추천 등)을 바탕으로 질적·양적 성장을 동시에 이루겠다”고 밝혔다.왓챠의 예상 기업공개(IPO) 시점은 이르면 내년이며 2022년께가 될 가능성이 높다. IPO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KB인베스트먼트, 글로벌 웹툰 서비스 태피툰에 61억원 시리즈A 투자

    KB인베스트먼트, 글로벌 웹툰 서비스 태피툰에 61억원 시리즈A 투자

    글로벌 웹툰 서비스 태피툰(Tappytoon)을 운영하는 콘텐츠퍼스트가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61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콘텐츠퍼스트는 KB인베스트먼트에서 61억원을 신규로 투자 받고, 본엔젤스 등 기존 투자자들의 추가 투자로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K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시리즈A 투자에 신규 투자자로는 단독으로 참여했다.2016년 서비스를 시작한 태피툰은 국내 유명 웹툰을 영문화해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국내 웹툰 가운데 해외 독자에게도 통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해 번역한 뒤 유료로 제공하고, 작가와 수익을 공유한다. 태피툰은 2020년 6월 현재 190여개국에서 300만명 이상의 독자를 확보했다. 지난 달에는 200만 달러(약 24억원)를 훌쩍 넘기면서 하루 매출액도 10만 달러를 넘나들고 있다. 해외에 소개한 대표작으로는 ‘황제의 외동딸’ ‘나혼자만 레벨업’(디앤씨미디어), ‘김비서가 왜 그럴까’(YJ 코믹스), ‘허니 블러드’(씨엔씨레볼루션) 등이 있다.KB인베스트먼트는 태피툰이 글로벌 웹툰 시장에서 이미 자리 잡은 몇 안되는 업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이지애 KB인베스트먼트 이사는 "한국 웹툰으로 북미를 중심으로한 글로벌 서비스를 성공시키며 시장을 증명했다"며 "이제는 그 동안 쌓인 태피툰의 기술력과 핵심 IP로 유럽 중심의 서비스 지역 확장 및 고속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태피툰은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유럽 시장 등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7월에는 프랑스어, 8월부터는 독일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어니스트 우 태피

  • [단독]SK텔레콤으로부터 119억원 투자 받은 원투씨엠, 다음달 상장 나선다

    [단독]SK텔레콤으로부터 119억원 투자 받은 원투씨엠, 다음달 상장 나선다

    ≪이 기사는 05월22일(13: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텔레콤으로부터 960만 달러(119억원)를 투자 받은 핀테크 스타트업(신생벤처) 원투씨엠이 기술특례로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투씨엠은 다음달 중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기로 했다. 상장승인을 받는 대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해 하반기 중 코스닥에 입성하겠다는 계획이다. IPO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2013년 설립된 원투씨엠은 ‘스마트스탬프’라는 신기술을 보유한 핀테크업체다. 배터리나 통신 연결 없이도 작동하는 스탬프(도장)를 스마트폰 화면에 띄운 티켓이나 쿠폰 위에 찍으면 별도 조치 없이 사용되는 식이다. 스마트폰의 터치화면이 최대 5개 점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점을 이용했다. 무수한 점으로 만든 QR코드처럼 도장 아래 박힌 5개 점의 위치를 스마트폰 화면의 터치센서가 인식하는 원리다. 원투씨엠이 국내외에 등록한 특허만 290개다.기존에는 소비자가 카카오톡 등을 통해 받은 기프티콘을 사용하려면 인터넷에 연결된 포스(POS)기로 바코드를 인식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반면 스마트스탬프는 스마트폰 화면에 찍는 순간 스마트폰이 포스기 대신 기프티콘 사용 여부를 서버로 보내준다. 이 때문에 포스 설치가 어렵거나 신용카드 보급률이 낮은 해외에서 원투씨엠을 찾는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원투씨엠 관계자는 “미국 중국 등 20개국에서 우리 서비스를 쓰고 있다”며 “스마트스탬프라는 아이템을 이용해 사업을 시작한 협력사도 세계에 90곳이나 된다”고 말했다. 하루에 찍히는 횟수만 900

  • 코스닥 상장 추진 P2P기업 투게더앱스, IPO 주관사 선정

    P2P 핀테크기업 투게더앱스가 내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11일 투게더앱스는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을 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사업모델특례상장 또는 테슬라 요건 상장(적자기업 상장특례)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2015년 설립된 투게더앱스는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P2P 펀딩 플랫폼 '투게더 펀딩'을 운영하고 있다. 소액 투자자들이 이 플랫폼에서 P2P 형태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고, 대출도 받을 수 있다. 투게더 펀딩을 통한 누적 대출액은 6000억원 이상이다.투게더앱스 관계자는 “지난해 P2P 업체 중 최초로 흑자전환했다”며 "토스, 카카오페이 등 유명 핀테크 플랫폼과도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한국제지, 백판지 3위 업체 세하 인수한다

    국내 제지업계 ‘빅4’ 중 한 곳인 한국제지가 백판지 제조업체 세하를 인수한다. 지난해 골판지 제조업체 원창포장공업을 인수한데 이어 백판지 업계 과점업체 세하까지 인수에 성공하면서 사업 다각화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와 에 따르면 세하 매각에 나선 연합자산관리(유암코)는 이날 세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제지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유암코가 보유한 세하 지분 71.6%와 503억원의 매출 채권이다. 매각 측은 상세 실사를 거쳐 내달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세하는 1984년 설립돼 199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제과, 제약, 화장품 등의 포장재로 쓰이는 범용 백판지(SC마니라지, 아이보리지 등)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772억원의 매출을 거둬 총 1조3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백판지 시장에서 약 1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세하를 비롯해 한솔제지, 깨끗한나라, 신풍제지, 한창제지 등 5대 백판지 업체들은 국내 시장의 95%를 장악하고 있다.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던 세하는 2005년 카자흐스탄 광구 유전 개발 등 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다 유동성 위기가 불

  • CJ대한통운의 잇단 해외 업체 인수..글로벌 M&A 릴레이 이어질듯

    이 기사는 04월27일(05: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CJ대한통운이 아랍에미레이트(UAE) 물류 업체 이브라콤과 인도 물류 업체 다슬로지스틱스를 잇따라 인수하면서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회사의 글로벌 인수·합병(M&A)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2015년 박근태 사장 취임 이후 공을 쏟아 온 해외 물류 업체 인수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CJ대한통운은 이브라콤(IBRAKOM FZCO) 지분 51.02%를 인수를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인수 금액은 772억9729만원이다. 회사는 내달 30일 지분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브라콤은 중동과 구 소련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 물류 기업이다. 유류 운송과 프로젝트 카고 등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으며 20만 제곱미터 규모의 자체 물류센터를 보유 중이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인수 목적을“중동‧중앙아시아 물류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며 "추후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인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CJ대한통운은 인도 물류업체인 다슬 로지스틱스(Darcl Logistics)도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다슬 1193만171주(지분율 50%)를 570억6000만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다슬은 인도 수송 분야 1위 업체다.CJ대한통운은 2015년 말 박근태 사장 취임 이후 지난해부터 잇따라 해외 물류 업체를 인수하며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해 왔다. 2015년 9월에는 중국 최대 냉동 냉장 물류 업체인 CJ로킨을 4500억원을 들여 인수하면서 중국에 거점을 마련했다. 이어 2016년 9월에는 말레이시아 2위 종합 물류기업인 센추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