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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보생명, 5년만에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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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생명, 5년만에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 추진

    교보생명이 약 5년 만에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작년 사상 첫 원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데 이은 자본확충이다. IPO(기업공개) 작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자본성 증권에 더욱 힘을 주는 모습이다.31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이날 달러채 발행을 위해 주관사 맨데이트를 부여했다. 다음주 프라이싱(가격 산정) 단계를 진행해 5억 달러 이상의 금액을 조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씨티글로벌증권과 HSBC, JP모건, 노무라증권이 주관업무를 맡았다.조달 형태는 글로벌본드(144A/RegS)로 아시아와 유럽, 미국 시장에서 투자자를 모집한다. 해당 채권은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형태로 발행된다. 만기는 30년이다.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자본확충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조달하는 자금은 기발행한 달러화 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청구권(콜옵션) 행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오는 7월 5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청구권 행사 기한이 다가온다.교보생명의 3월 말 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205.05%로 집계됐다. 금리인상 등으로 채권평가이익이 하락하면서 작년 말보다 61.6%포인트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의 권고 수준인 150%를 웃돌고 있지만 넉넉한 수준은 아니다.교보생명이 외화채를 발행하는 건 지난 2017년 이후 약 5년 만이다. 당시 교보생명은 5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최종 발행액의 11배에 달하는 54억 달러의 주문을 받았다. 이듬해인 2018년 10억 달러 규모의 외화채 발행을 추진하다 보류한 바 있다.교보생명은 신종자본증권을 통한 자본확충과 동시에 기업공개(IPO)를 통해 새 회계기준에 맞

  • MARKET

    교보생명 풋옵션분쟁 무죄에…어피너티 "당연한 결과, 2차 중재 통해 원만 해결 기대"

    교보생명으로부터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재무적 투자자(FI) 측은 10일 법원의 무죄 판결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고 환영했다.  어피너티컨소시엄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에서 법원의 선고 결과에 대해 “어피너티 컨소시엄이 풋옵션 행사과정에서 제출했던 딜로이트 안진의 평가보고서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 명확히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상공회의소(ICC)에 이어 국내 법원에서도 FI측의 풋옵션 행사가 아무런 문제가 없음이 재차 확인됐다”고 부연했다.어피너티컨소시엄(어피너티, IMM PE, 베어링PEA, GIC)은 앞서 2012년 교보생명 지분 24%를 주당 24만5000원에 확보하면서 3년 내인 2015년까지 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고, 불발시 풋옵션을 행사하기로 했다. 이후 IPO가 무산되면서 FI는 2018년 주주간 계약에 따라 교보생명에 주당 40만9000원에 주식을 되사라는 풋옵션을 요구하면서 양측간 분쟁이 촉발됐다. 교보생명 측은 중재 재판 도중 국내 검찰에 딜로이트안진 회계사 3명과 어피너티, IMM PE 관계자 2명을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이들은 불구속 기소하면서 징역 1년~ 1년 6개월과 추징금을 구형했으나, 법원은 이날 무죄 선고를 했다.FI측은 무죄 판결이 나온 만큼 조만간 2차 중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FI측 관계자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그동안 풋옵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이유로 안진의 평가보고서가 위법하다는 주장을 했으나, 합의된 절차나 선후관계와 맞지 않는 핑계거리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차 중재에서는 신 회장이 처음부터 풋옵션 의무를 이행하지 않

  • 교보생명 IPO 카드 만지작...FI와 협상 재개할까

    교보생명 IPO 카드 만지작...FI와 협상 재개할까

    ≪이 기사는 11월06일(03: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교보생명이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할 수 있는지 타진했다. 교보생명은 약속한 기한 내에 상장(IPO)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재무적 투자자(FI)들과 중재 절차를 밟고 있었다. 중재 절차가 더 진행되면 풋옵션 행사라는 외통수에 놓이게 되는 교보생명이 다시 협상에 나서는 신호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이달 중순께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는지 타진했다. 이에 대해 거래소 측은 일단 “청구할 수 있다”고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상장이 가능한지 실무적으로 확인한 것”이라며 “자본 확충을 위해서는 IPO를 당연히 해야 하는데 시장 상황이 만만치 않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상장 절차를 밟을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거래소는 그러나 실제 상장을 허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는 소유권의 다툼이 있는 등 분쟁 중인 기업의 상장은 허용하지 않는 원칙을 유지해 왔다. 그런데 교보생명은 풋옵션 행사 가능 여부를 두고 중재가 진행 중이다. 만약 풋옵션이 행사될 경우 기업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교보생명이 상장예비심사 청구가 가능할지 타진한 것도 이같은 규정에 저촉되는지를 묻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상장 규정이 다소 완화되기도 했고, 경영권 변동 등 큰 이슈가 아닌 한 받아주는 것으로 알고

  • [마켓인사이트]교보생명 IPO 카드 만지작...FI와 협상 재개할까

    [마켓인사이트]교보생명 IPO 카드 만지작...FI와 협상 재개할까

    ≪이 기사는 11월06일(03: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교보생명이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할 수 있는지 타진했다. 교보생명은 약속한 기한 내에 상장(IPO)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재무적 투자자(FI)들과 중재 절차를 밟고 있었다. 중재 절차가 더 진행되면 풋옵션 행사라는 외통수에 놓이게 되는 교보생명이 다시 협상에 나서는 신호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이달 중순께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는지 타진했다. 이에 대해 거래소 측은 일단 “청구할 수 있다”고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상장이 가능한지 실무적으로 확인한 것”이라며 “자본 확충을 위해서는 IPO를 당연히 해야 하는데 시장 상황이 만만치 않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상장 절차를 밟을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거래소는 그러나 실제 상장을 허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는 소유권의 다툼이 있는 등 분쟁 중인 기업의 상장은 허용하지 않는 원칙을 유지해 왔다. 그런데 교보생명은 풋옵션 행사 가능 여부를 두고 중재가 진행 중이다. 만약 풋옵션이 행사될 경우 기업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교보생명이 상장예비심사 청구가 가능할지 타진한 것도 이같은 규정에 저촉되는지를 묻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상장 규정이 다소 완화되기도 했고, 경영권 변동 등 큰 이슈가 아닌 한 받아주는 것으로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