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현대車, 1500억에 英 어라이벌 인수
▶마켓인사이트 1월 14일 오후 4시25분현대자동차가 영국 스마트 전기자동차 제조회사 어라이벌을 인수한다. 현대차가 해외에서 자동차업체를 사들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어라이벌의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가격은 15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미래 자동차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략적 지분 투자를 주로 해온 현대차가 보폭을 넓혀 본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어라이벌은 2015년 러시아 사업가 데니스 스베르들로프가 영국에 설립한 전기상용차 전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전기차에 쓰이는 전기 배터리, 모터와 함께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현대차는 전기차,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에 6년간 2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는 전기완성차와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유럽 전기상용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지분 투자서 기업 인수로미래車 시장 선점 나선 현대車현대자동차가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 앱티브(APTIV)와 공동으로 4조8000억원 규모 합작회사를 설립한 데 이어 영국 스마트 전기차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어라이벌을 사들이기로 했다. 2011년 현대건설을 인수한 뒤 9년 만의 기업 인수 사례다. 해외 자동차업체 인수는 창사 이후 처음이다.현대차는 2017년 이후 10여 건의 전략적 투자를 해왔다. 싱가포르 차량공유업체 그랩, 인도 차량호출 서비스업체 올라,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전기차업체 리막오토모빌리, 독일의 초고속 충전업체 아이오니티 등이 현대차가 투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