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잘나가는 VC 심사역 6인 "스타트업 투자할 땐 이것부터 본다" [긱스]

    잘나가는 VC 심사역 6인 "스타트업 투자할 땐 이것부터 본다" [긱스]

    당근마켓·오늘의집·마켓컬리·직방... 내로라하는 스타트업들도 '새싹'인 시절이 있었습니다. 스타트업 투자정보 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뤄진 1199건의 투자 라운드 중 40%인 479건이 프리 시리즈A 이하의 초기 스타트업 대상이었습니다. 유니콘으로 무럭무럭 자라는 꿈을 그리고 있을 이 회사들, 투자자들은 어떻게 선택했을까요? 한경 긱스(Geeks)가 6명의 초기투자 전문 심사역을 만나봤습니다.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은 대표적인 모험자본(Venture Capital)이다. 위험이 뒤따르지만 그만큼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모험하듯 발굴한다. 특히 시드~프리 시리즈A 단계 투자는 모험자본의 정수로 통한다. 이 단계의 극초기 스타트업들은 언제든 '문을 닫을'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어서다. 하지만 스타트업이 성장하면 그만큼 얻을 수 있는 열매도 달콤하다.데스밸리에서 허덕이던 크래프톤에 초기 투자하며 구원투수로 나섰던 VC들은 지난해 이 회사가 상장하자 수십~수백 배의 차익을 얻었다. 당근마켓, 직방,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등 내로라하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의 초기 투자자들도 '잭팟'을 터뜨리기 일보직전이다. 가시밭길을 함께 건너온 경영진과 쌓인 친밀감은 덤이다.초기 스타트업들은 성과를 재무제표와 같은 '숫자'로 나타낼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품이 시장에 나오지 않은 회사도 많다.이 단계 스타트업들에 투자하는 심사역들은 '사람'을 보고 투자한다고 입을 모은다.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의 역량에 중점을 둔다는 말이다. 마치 이상형을 묻는

  • "'스타트업병' 위험 수위"…1세대 유니콘메이커의 뼈 때리는 조언

    "'스타트업병' 위험 수위"…1세대 유니콘메이커의 뼈 때리는 조언

    그야말로 '스타트업 붐'이다. 3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 금액은 11조5733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도 투자 열기가 심상치 않다. 올해 1분기 10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 벌써 10곳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올해 스타트업 투자금액 규모가 지난해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일 것으로 보고있다.업계가 전례 없는 활황을 보이는 가운데 1세대 액셀러레이터(AC) 스파크랩의 김유진·김호민·이한주 공동대표를 지난 21일 만났다. 서울 코엑스의 한 스튜디오에서 '스파크랩 18기 온라인 데모데이(사업 모델 발표회)' 촬영을 마친 이들은 오히려 "창업에 대한 '장밋빛 환상'을 경계하라"고 입을 모았다.유행 따라 창업하는 분위기는 '위험스파크랩 공동대표들은 예비창업자를 위한 애정 어린 조언과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청년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유행성 창업'에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서울캠퍼스타운 소속 창업기업은 총 1099곳으로 지난해 말 646곳에 비해 400곳 넘게 늘어나기도 했다. 대학가에서 경쟁적으로 창업 기업을 유치하는 분위기에 따른 것이다.스파크랩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서 가르치는 것 중 하나는 예비창업자들이 '실패가 기본값'임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일이다. 김호민 공동대표는 "스타트업 100개 중 70개는 3년 안에 망하고, 그중 20개는 좀비기업처럼 겨우 연명하고, 10대 중 3개 만 제대로 성장한다"고 예비창업자들에게 말한다. 대부분이 망하고 성공은 극히 어렵다는 말이다. 김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보통의 사명감 없이 스타트업해선 안 된다는 것&qu

  • 스파크랩 "에어비앤비 발굴한 美 YC처럼... 스타트업 동반자 될 것" [한국의 유니콘메이커]

    스파크랩 "에어비앤비 발굴한 美 YC처럼... 스타트업 동반자 될 것" [한국의 유니콘메이커]

    ≪이 기사는 07월23일(0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의 와이콤비네이터'라는 말도 좋지만, 저희는 스파크랩 그 자체로 불리고 싶습니다."김유진 스파크랩 공동대표(사진)는 22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스타트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스파크랩은 국내 1세대 액셀러레이터(AC)다. AC는 스타트업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도와주는 기관을 말한다. 언뜻 벤처캐피털(VC)과 비슷해 보이지만 VC보다 더 초기 단계의 회사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 투자와 같은 재무적 지원 뿐만 아니라 사업에 필요한 장비나 장소, 교육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는 점 등이 다르다. 통상 시리즈 A 단계 투자 이전인 시드(Seed) 투자에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퓨처플레이,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본엔젤스 등이 스파크랩과 함께 주요 AC로 알려져 있다. 스파크랩은 국내에서 AC라는 개념이 생소하던 2012년 사업을 시작했다. 세계 최대 AC인 와이콤비네이터(YC)의 모델을 들여왔다. YC는 에어비앤비, 트위치, 도어대시, 드롭박스와 같은 회사를 배출했다. 김 대표는 "YC처럼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AC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스파크랩은 1년에 두 번씩 3개월간 지원받을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2012년 겨울 1기를 시작으로 올 여름 17기째를 맞았다. 지금까지 150곳 넘는 회사들이 스파크랩의 선택을 받았다. 지금까지 스파크랩이 키워낸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를 모두 합치면 3조원이 훌쩍 넘는다.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5000만~1억원의 초기 자금을 투자한다. 또 서울 역삼동 건물에 무료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각종 어려

  • 삼정KPMG 스파크랩과 스타트업 활성화 MOU

    삼정KPMG 스파크랩과 스타트업 활성화 MOU

    스파크랩과 삼정KPMG는 스타트업 인수합병(M&A) 및 투자유치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스파크랩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서 지난 9년 동안 150여 개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육성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삼정KPMG는 2016년부터 업계 최초로 전담조직 ‘스타트업 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두 기업은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략적·재무적 투자자 유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 멘토링 △회계·재무 자문 서비스 지원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김유진 스파크랩 대표는 "스파크랩이 발굴한 우수 기업들이 삼정KPMG와 연계해 후속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들을 적극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승회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대표는 "적극적인 투자 검토는 물론 생애주기별 특화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스파크랩, 신한캐피탈과 101억원 규모 벤처 펀드 결성

    스파크랩, 신한캐피탈과 101억원 규모 벤처 펀드 결성

     ≪이 기사는 04월13일(16: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대표이사 김호민)이 신한캐피탈(대표이사 허영택)과 함께 국내 우수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를 위한 ‘스파크랩-신한 오퍼튜니티 제1호 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13일 밝혔다.해당 펀드는 결성 총액 101억 원 규모로 광동제약, 영원무역홀딩스, 에스비에스미디어홀딩스, 에이치디에스자산관리 등 5곳의 기업과 개인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스파크랩은 8년 이상의 국내외 우수 스타트업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펀드를 운용한다. 펀드 공동 운용사인 신한캐피탈은 그동안 축적된 벤처투자 역량과 신한금융 그룹사의 시너지를 결합해 투자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투자는 스파크랩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 등 전문 지원 기관을 통해 검증된 초기 단계 기업부터 이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들까지 아우르게 된다. 특히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 제조 산업군 등에서 검증된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구주 매입을 통한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대표펀드 매니저는 문지연 스파크랩 상무와 이동환 신한캐피탈 벤처투자부 부장이 맡았다. 이들은 각각 연쇄 창업 및 액셀러레이팅, 다양한 산업 분야 투자와 정부 R&D과제 기획, 심사 등의 경험을 갖추고 있다.김호민 스파크랩 공동대표는 “양사의 투자 노하우, 글로벌 네트워크, 수준 높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물론 다양한 분야 리딩 기업들인 출자사들의 전문 산업 지식을 바탕

  •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 마이크로니들기업 쿼드메디슨에 시리즈B 투자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 마이크로니들기업 쿼드메디슨에 시리즈B 투자

    ≪이 기사는 01월13일(17: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전문기업 쿼드메디슨에 투자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이번 투자는 스파크랩의 ‘디스커버리 펀드’를 통해 진행됐다. 디스커버리 펀드는 본 투자를 위해 의사, 의대 교수, 약사 등 의료 업계 전문가들의 참여로 결성한 프로젝트 펀드다.쿼드메디슨은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대량 생산 시스템을 만든 업체다. 마이크로니들이란 통증을 유발하는 기존 주사기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개량신약으로서 인정받고 있다. 손톱 크기 정도 면적의 피부에 1㎜ 이하의 미세한 바늘들을 침투시켜 피부 각질층을 통해 통증 없이 유효 성분을 직접 전달한다.쿼드메디슨은 이와 관련해 한국, 일본, 미국, 영국 등에 특허 9건 출원, 7건을 등록했다. 2017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해는 UN 산하 백신 연구소인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국내 공공기관에도 특수 백신을 마이크로니들에 담아 납품했다. 국내 제약사 한립제약과는 탈모치료제를 공동 개발 중이다.쿼드메디슨은 현재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열고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지난해엔 크립톤으로부터 2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