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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시장서 사라진 게임회사들…'니케' 흥행한 시프트업, 물꼬 틀까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게임사 IPO가 올해 재개될 전망이다.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이 막힌 물꼬를 틀 첫 주자로 꼽히는 가운데 스마일게이트RGP, 라인게임즈 등도 신작 게임을 내놓으며 증시 입성 채비에 나섰다. 투자자 외면에 게임사 IPO 발길 '뚝'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2022년 11월 티쓰리엔터테인먼트를 마지막으로 게임업종 IPO는 발길이 끊겼다. 조단위 몸값을 인정받은 곳은 2021년 8월 크래프톤이 마지막이다.국내 증시에서 게임업종은 중소형 기업부터 대기업까지 IPO에 나서며 꾸준한 인기를 얻던 분야였다.하지만 기존 게임업종 상장사가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실적 부진 및 주가 하락을 겪자 투자자의 관심이 낮아졌다. IPO에 도전하는 게임 개발사가 대부분 단일 게임 흥행에 기댄 취약한 매출 구조를 갖고 있단 점도 점차 공모주 시장에서 외면받게 된 요인으로 꼽힌다.가장 최근 대어 IPO였던 크래프톤이 공모가 49만8000원에 상장했지만,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밑돌며 투자자에게 큰 손실을 안긴 점도 게임사 IPO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현재 크래프톤 주가는 20만원을 밑돌고 있다.MMORPG ‘오딘: 발할라라이징’을 만든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2022년 코스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까지 제출했다가 고평가 논란과 중복 상장 논란으로 상장을 잠정 철회했다.이후 라인게임즈, 시프트업, 스마일게이트RPG 등 다수의 게임 개발사가 1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목표로 상장 주관사를 새로 선정했지만, 여전히 시장 분위기를 살펴야했다. 시프트업, '니케' 작년 글로벌 매출 6000억IPO 업계에선 이런 침체한 분위기를 바꿀 유력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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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스마일게이트RPG, 상장 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 선정
미래에셋대우가 온라인 게임기업 스마일게이트RPG(스마일게이트알피지)의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됐다고 23일 발표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인 ‘로스트아크’를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에 서비스하고 있다. 출시 직후 동시접속자 수가 25만명을 넘길 만큼 인기를 끌었다. 상장 시기 등 기업공개(IPO) 일정은 스마일게이트RPG의 사업 일정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5년에는 중국 텐센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러시아 종합 포털 서비스 기업과 로스트아크의 러시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기승준 미래에셋대우 IPO본부장은 “스마일게이트RPG는 로스트아크의 서비스 국가를 늘리고, PC 외에도 스마트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