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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큐리어스 PE, HSG성동조선 투자 2년만에 회수 성공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큐리어스파트너스(이하 큐리어스)가 투자 2년만에 HSG성동조선(옛 성동조선해양) 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민간자본이 중심이 된 성공적인 구조조정 첫 사례로 자리잡았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리어스는 HSG성동조선 보유자산을 전량 매각했다. 2020년 3월 총 1500억원을 투자한 뒤 만 2년만에 엑시트(Exit)다.HSG성동조선이 속한 전방산업인 조선업이 호황 국면에 접어들며 큐리어스의 투자금 회수도 본격화 됐다. 최근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 3사는 슈퍼사이클 예측이 나올 정도로 호황 국면에 들어서며 부활을 알리고 있다. HSG성동조선은 고부가가치 대형 선박에 강점이 있는 국내 대형 조선 3사의 대형 블록 외주 생산 기지화 전략을 채택하여 사업구조를 개편하였고, 삼성중공업으로부터 15척의 컨테이너선 반선(Half Ship) 건조 계약을 체결하고 제작에 착수하는 등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연말이 되면 HSG성동조선 공장 가동률은 9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조선업계에선 이번 큐리어스의 HSG성동조선 엑시트가 시장 중심 구조조정 모델이 성공적으로 작동한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다. HSG성동조선은 지난 10여년간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한 지원정책이 성과를 내지 못하며 파산위기에 놓여왔지만, 민간 자본을 통해 새로운 사업구조를 갖추며 부활에 성공했다. 당시 파산위기의 HSG성동조선은 전체 670명 중 약 500여명이 28개월간 무급휴직에 돌입했지만 큐리어스의 투자 이후 2020년말 무급휴직자들이 전원 복직되기도 했다.큐리어스는 한국성장금융이 운용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가 출자한 블라인드 펀드 150억원을 마중물로 신규 조성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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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새 주인 찾은 대선조선..동일철강 컨소시엄이 1600억원에 인수
부산의 중견 조선소 대선조선이 10년만에 새 주인을 찾았다. 같은 지역의 중견 철강회사 동일철강을 주축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대선조선을 16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대선조선 최대주주(지분율 83.03%)인 수출입은행은 29일 동일철강 컨소시엄과 이같은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코스닥 상장사인 동일철강(46%)을 중심으로 동원주택(24%)과 세운철강·동원종합물산·동일스위트(각 10%) 총 5개사가 참여했다. 동일철강 등이 500억원을 내서 대선조선의 신주를 취득하고, 대선조선의 채무 1100억원을 승계하는 거래다. 동일철강 측은 인수 이후에도 조선업을 계속 할 것이고, 종업원에 대한 고용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1945년 부산 영도에서 설립된 대선조선은 중형 컨테이너선과 화학제품 운반선, 참치 선망선 등을 만드는 회사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10년부터 자율협약의 형태로 수출입은행의 관리를 받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2017년부터 이 회사를 팔려고 두 차례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올초부터 진행된 매각 과정도 영국계 펀드가 인수 의향을 밝혔다가 철회하는 등 순탄치 않았다. 그러나 지난 10월 본입찰에 단독으로 들어온 동일철강이 인수 의사를 끝까지 유지하면서 새 주인으로 낙점됐다. 동일철강은 현재 1, 3공장으로 나눠진 야드를 하나로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1공장은 수리 전문 조선소로 바꾸고 현 다대지역 3공장에서만 새 배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중형 조선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선조선은 3년째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2018년에는 42억원, 작년에는 113억원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는 3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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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성동조선 '마지막 매각'에 6곳 참여
▶마켓인사이트 11월 13일 오후 4시39분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성동조선해양 인수전에 국내 중소기업·사모펀드(PEF) 컨소시엄 등 여섯 곳이 본입찰에 참여했다. 네 번째 매각에 나선 성동조선해양 매각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13일 창원지방법원과 매각주관사 삼일PwC가 시행한 성동조선 매각 본입찰 마감 결과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 등 여섯 곳이 참여했다.성동조선 1, 2야드(작업장) 전체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HSG중공업은 기업재무안정 PEF 운용사인 큐리어스파트너스와 손잡고 본입찰에 들어왔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2017년 이랜드리테일에 4000억원을 투자해 재무구조 개선을 이끌어낸 경험이 있다.이외에도 전략적 투자자(SI) 한 곳과 재무적 투자자(FI) 두 곳이 참여한 SDDP 컨소시엄도 성동조선 1, 2야드와 3야드 중 아직 매각되지 않은 일부 부지까지 함께 인수하겠다며 본입찰에 참가했다. 나머지 네 곳은 성동조선의 1, 2야드 각각을 분할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법원은 다음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매각 측은 분할 인수보다는 전체 인수 의사를 밝힌 본입찰 참여자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투자자들이 이번 본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자금조달 방안에 대한 증빙 서류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성동조선 매각 대금으로 알려진 약 3000억원의 5%에 해당하는 이행보증금도 납부해야 한다. 앞서 3차 매각 시도에서는 원매자들이 자금 증빙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바로 유찰됐다.하지만 이번 입찰에서는 전체 인수 의사를 밝힌 두 곳을 포함해 모두 4~5개 본입찰 참여 업체가 자금조달 증빙 서류를 제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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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성동조선, 7곳서 인수의향서…자금조달이 관건
▶마켓인사이트 11월 8일 오후 4시10분네 번째 매각을 추진 중인 성동조선해양이 국내 중소기업 등 일곱 곳으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았다. 하지만 이들 원매자가 적어도 3000억원이 넘는 성동조선 인수자금 조달에 성공해 본입찰까지 완주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분석이 많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과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경남 창원의 중소기업 HSG중공업, 컨설팅업체 야긴글로벌 등 일곱 곳의 원매자로부터 LOI를 접수했다. 대다수 원매자가 성동조선 1·2야드 중 일부만 분할해 인수하겠다고 밝혔지만 HSG중공업은 성동조선 전체를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HSG중공업은 150명 정도의 직원을 둔 중소 특수운반하역·조선해양플랜트 설비 업체다.성동조선해양 측은 오는 13일 본입찰을 해 이들 원매자로부터 인수제안서(LOC)를 받아 연말까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이번 매각 시도는 지난해 3월 정부가 산업경쟁력강화 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성동조선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결정한 뒤 네 번째다. 업계에서는 이번 입찰을 성동조선 회생의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매각 시도가 성공할지는 미지수란 게 구조조정업계의 중론이다.한 구조조정업계 관계자는 “성동조선 청산가치만 3000억원에 달하고 인수 후 공장을 다시 돌리려면 추가로 1000억~20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런 대규모 인수자금을 조달할 능력을 증명해야 하지만 이날 LOI를 제출한 원매자 중 이런 상황을 보여줄 수 있는 플레이어가 없다”고 말했다.지난 입찰에서도 네 곳이 LOI를 제출했지만 본입찰 때 자금조달 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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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눈앞으로 다가온 성동조선 마지막 입찰...매각 돕겠다는 수은의 선택지는?
≪이 기사는 11월06일(10: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좋은 매수자가 나타나서 입찰이 성공적으로 매각절차가 잘 진행돼야 한다. 이 과정에서 수출입은행(수은)이 도울 부분 있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방문규 수출입은행 행장)이달 중순으로 다가온 성동조선해양 마지막 매각 입찰을 코 앞에 두고 새롭게 수은을 이끄는 방문규 행장의 발언에 구조조정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연말까지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실상 청산이 예고된 성동조선에 대해 그간 보수적 접근을 이어왔던 수은이 태세를 전환할 수도 있다는 늬앙스(분위기)가 담겼다는 평가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그간 지켜온 구조조정 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의 매각 일정이 눈 앞으로 다가왔지만 매각 측은 여전히 이렇다할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성동조선과 매각주관사 삼일 회계법인은 오는 8일까지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고 13일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3월 정부가 산업경쟁력강화 관계 장관회의(산경장 회의)를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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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눈앞으로 다가온 성동조선 마지막 입찰...매각 돕겠다는 수은의 선택지는?
≪이 기사는 11월06일(10: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좋은 매수자가 나타나서 입찰이 성공적으로 매각절차가 잘 진행돼야 한다. 이 과정에서 수출입은행(수은)이 도울 부분 있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방문규 수출입은행 행장)이달 중순으로 다가온 성동조선해양 마지막 매각 입찰을 코 앞에 두고 새롭게 수은을 이끄는 방문규 행장의 발언에 구조조정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연말까지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실상 청산이 예고된 성동조선에 대해 그간 보수적 접근을 이어왔던 수은이 태세를 전환할 수도 있다는 늬앙스(분위기)가 담겼다는 평가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그간 지켜온 구조조정 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의 매각 일정이 눈 앞으로 다가왔지만 매각 측은 여전히 이렇다할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성동조선과 매각주관사 삼일 회계법인은 오는 8일까지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고 13일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3월 정부가 산업경쟁력강화 관계 장관회의(산경장 회의)를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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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성동조선 마지막 매각 시도는 파산 수순?
≪이 기사는 09월16일(13: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 10일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네 번째 매각에 나선 성동조선해양(성동조선) 행보에 구조조정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성동조선은 일부 자산을 우선 매각해 채무를 부분적으로 갚고 연말까지 나머지 자산을 매각하는 조건으로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구조조정업계에서는 "1년 넘게 가동을 멈춰 인수 비용 외에도 경영정상화 비용만 2000억원 가량이 추가로 들어가야 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매각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관측이 많다.일각에서는 이번 회생계획안을 '예고된 파산의 준비 과정'으로 보는 시각마저 있다. 회생계획안이 이행되지 않으면 법원은 관련 법에 따라 무조건 파선 선고를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반쪽짜리 회생계획안' 인가 이유는지난 10일 창원지방법원 파산1부는 성동조선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앞서 열린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 담보권자와 채권자가 각각 97% 찬성으로 회생계획안을 가결했기 때문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1107억원에 매입한 통영 조선소 3야드 부지 매매 대금을 수출입은행 등 채권 보유 기관들에게 배당하고, 아직 매각이 성사되지 않은 1~2야드는 연말까지 매각해 변제한다는 것이 회생계획안의 핵심 내용이다. 그동안 조선소로 활용할 수 있는 성동조선의 1~2야드를 대상으로 한 세 차례의 매각(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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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성동조선 4번째 매각 기회 얻어
≪이 기사는 09월10일(17: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세 차례 실패 후 마지막 매각 시도에 나선 성동조선해양의 부분변제 회생계획안이 10일 통과됐다. 이날 계획안 가결로 성동조선은 올 연말까지 한 차례 더 매각을 시도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됐다.구조조정 업계에 따르면 창원지방법원에서 이날 열린 성동조선 관계인 집회에서 부지 매매대금의 배당을 내용으로 하는 회생계획안이 채권자들로부터 동의를 얻어 인가됐다.HDC현대산업개발에 1107억원에 매각된 통영 조선소 등 3야드 부지의 매매대금을 한국수출입은행 등 채권 보유 기관들에 배당하고, 아직 매각이 성사되지 않은 1~2야드의 부지는 연말까지 매각해 변제한다는 게 이날 계획안의 핵심 내용이다.이날 계획안 통과로 성동조선은 연말까지 추가 매각을 시도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됐다. 성동조선과 매각주관사 삼일 회계법인은 그동안 성동조선 입찰에 참여한 투자자들 가운데 외국계 투자자 등과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업계에선 "이번 계획안이 사실상 성동조선이 청산으로 가는 중간 수순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3야드 부지 매각으로 성동조선 매각가는 다소 줄어들겠지만, 이미 매각에 반영된 요인이라 원매자들에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성동조선은 인수를 위한 청산가치가 3000억원 수준으로 여전히 높다. 게다가 성동조선은 지난 7월 수주잔고가 바닥나면서 가동을 멈춘 상태다. 조선업 특성상 수주 이후 최소 6개월이 지나야 공장이 가동될 수 있다. 재가동을 위해 들어가는 추가 비용만 1500억원 이상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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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정치와 행정의 무능이 낳은 성동조선 매각 실패
≪이 기사는 06월14일(14: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성동조선 거래는 안 될 수 밖에 없었다."(구조조정 전문 변호사 A)세 차례에 걸쳐 이뤄진 성동조선해양(성동조선) 매각이 결국 무산됐다. 사실상 마지막 매각 시도가 무산되면서 한 때 1만명의 직간접 고용효과를 창출하며 통영 경제를 뒷받침했던 성동조선은 파산 기로에 섰다. 지난해 3월 정부가 산업경쟁력강화 관계 장관회의(산경장 회의)를 열어 성동조선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결정한 지 1년여가 지난 지금 시장이 내린 결론이다.인수합병(M&A)업계에선 대체로 ’예상했던 결과‘란 반응이 나온다. 올 상반기 다른 중형사들의 수주가 4척에 불과할 정도로 침체된 중형조선시장 환경에서 이미 지난해부터 수주가 끊긴 성동조선을 수천억원을 들여 인수할 투자자를 찾긴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당수 전문가들은 성동조선의 매각 실패를 ’인재(人災)’로 보고 있다. 시장 논리가 아닌 노동조합의 입김에 휘둘린 정치권과 중형조선업에 대한 뚜렷한 비전 없이 매각을 추진한 정부의 무능이 성동조선 매각 실패를 낳았다는 분석이다. 성동조선 매각 무산 원인은 크게 △인력 구조조정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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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사실상 마지막 공개 매각 나선 성동조선
▶마켓인사이트 4월 15일 오후 2시45분두 차례 매각이 무산된 중견 조선업체 성동조선해양이 세 번째 공개 매각에 나섰다. 법원이 정한 회생계획안 가결시한(10월)까지 반년밖에 남지 않아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매각 시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 매각주관사 삼일PwC회계법인은 이날 매각공고를 내고 세 번째 성동조선 매각에 착수했다. 6월 7일까지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고 6월 13일에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성동조선의 예상 매각가격은 약 3000억원이다. 지난해 조사위원인 딜로이트안진이 측정한 성동조선의 청산가치는 3730억원이지만, 이후 1년여간 회생절차가 이어지면서 매달 소진된 시설 유지비, HDC현대산업개발에 매각한 3야드 일부 부지 가치 등이 빠지면서 청산가치가 크게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이후 수주잔액이 바닥나며 생산설비가 가동을 멈춰 경영정상화 비용 등을 감안하면 인수금 이외에도 1000억~2000억원 정도가 더 들어갈 것이란 분석이다.성동조선은 지난해 8, 12월 두 차례에 걸쳐 공개 매각을 추진했지만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이번엔 2차 매각에 LOI를 제출했던 원매자들을 비롯해 2~3곳의 투자자들이 인수를 타진 중이다. 하지만 대부분 자금모금(펀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조선업계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생산하는 대형사 중심으로 업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중형 업체들은 회복세가 더디다”며 “투자자들이 수천억원을 중소형 조선사에 투입하는 것을 망설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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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PEF 등 3곳 본입찰 참여…성동조선 이번엔 팔릴까?
▶마켓인사이트 1월17일 오후 4시10분재매각을 추진 중인 중견 조선사 성동조선해양 본입찰에 복수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조선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인 성동조선해양 매각이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해양과 매각주관사인 삼일PwC회계법인이 지난 16일 회사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한 결과 국내 사모펀드, 컨소시엄 등 3곳의 인수 후보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지난해 12월 5곳의 투자자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며 보인 관심이 본입찰까지 어느 정도 이어졌다는 평가다. 매각 측은 입찰 참여자들의 자금 조달 여력, 인수 후 경영계획 등을 검토한 뒤 이르면 이달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경남 통영에 있는 성동조선해양은 전체 194만4000㎡ 규모의 1~3야드에 8만t급 플로팅 도크와 골리앗 크레인 4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차 매각이 무산된 뒤 재매각에 나섰다. 이번에는 1~3야드 통매각뿐 아니라 분할 매각도 허용하는 등 매각 옵션을 다양화했다.최근까지도 부정적이던 이 회사 매각에 복수의 투자자가 참여한 것은 최근 회복 추세인 조선업 경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 하락으로 성동조선해양의 주력 선종인 중형 탱커 수요가 늘면서 한때 생산원가의 80% 선까지 떨어졌던 선가는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수주 잔량이 없다는 점과 800여 명에 달하는 인력은 매각의 장애 요인으로 꼽힌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해 7월 이후 수주 잔량이 바닥나 가동을 멈췄다. 인수 후 새롭게 수주에 나서 정상적으로 조선소가 가동되기까지 적어도 2년 정도는 적자를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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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 등 4~5곳 성동조선해양 인수 타진...본입찰은 내년 1월
≪이 기사는 12월14일(18: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재매각을 추진 중인 중견 조선사 성동조선해양 매각에 부실채권(NPL)투자 전문 사모펀드 등 투자자 4~5곳이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 국내 조선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내년 1월 본입찰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14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성동조선해양 매각주관사인 삼일PwC회계법인이 인수의향서(LOI)제출을 마감한 결과 4~5곳의 투자자가 LOI를 제출했다. 여기엔 NPL전문 사모펀드를 비롯해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고루 참여했다. 당초 본입찰은 19일이었지만 매각 측은 투자자들의 실사 일정 등을 고려해 본입찰 일정을 1월 중순으로 연기했다. 이후 1월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내년 2월까지 본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지난 10월 1차 매각이 무산된 뒤 재매각에 나선 성동조선은 이번엔 1,2,3야드 통매각 뿐 아니라 분할 매각도 허용하는 등 매각 옵션을 다양화했다. 청산가치 3730억원을 최소 입찰가로 통매각 방식으로 이뤄진 지난 1차 매각이 한 곳의 투자자도 LOI를 제출하지 않아 무산됐기 때문이다.경남 통영에 있는 성동조선은 전체 194만4000㎡(약 59만평)규모의 1~3야드에 8만t급 플로팅 도크와 골리앗크레인 4기를 보유하고 있다. 성동조선은 시설이 노후한 1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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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회생절차 2개월 만에… 성동조선, 새 주인 찾기 본격화
▶마켓인사이트 6월20일 오후 4시45분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인 중견 조선사 성동조선해양의 매각이 본격 추진된다. 조선 경기가 다소 나아지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해 매각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의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창원지방법원 파산부는 최근 삼일PwC회계법인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지난 4월 회생절차가 개시된 뒤 약 2개월 만이다. 삼일회계법인은 예비 인수자를 물색해 내달 중 인수 의사를 타진하는 ‘사전 수요조사’(태핑)에 나설 계획이다.성동조선은 2003년 ‘성동기공’이라는 이름으로 경남 통영시 광도면에 설립됐다. 2004년 사명을 지금 이름으로 바꿨다. 성동조선은 194만4000㎡(약 59만 평) 규모 야드에 8만t급 플로팅 도크와 골리앗크레인 4기(450t, 700t, 750t, 900t)를 갖추고 있다.성동조선은 2006~2007년 한때 매출 기준 세계 8위에 오르며 고용 인원(협력업체 포함)이 1만 명에 달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의 저가 수주에 따른 일감 부족과 중형 조선사 간 과당경쟁으로 경영이 악화돼 2010년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갔다. 이후 8년간 수출입은행 등으로부터 3조1000억원가량의 공적 자금을 수혈받았지만 경영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다. 결국 이 회사 지분 81.25%를 보유한 수출입은행은 지난 3월 회생절차를 신청했다.매각 작업이 시작됐지만 풀어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는 게 조선업계 지적이다. 우선 임대 및 매각이 유력시되는 통영조선소 1, 3야드의 처리 여부다. 성동조선은 지난해 4월 3야드를 1107억원에 HDC현대산업개발에 매각하기로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해당 부지에 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