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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석탄’ 후폭풍…민간 석탄발전사 신용도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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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석탄’ 후폭풍…민간 석탄발전사 신용도 줄하향

    민간 석탄발전사들의 신용도가 떨어지고 있다. 새 정부 들어서도 사업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1일 삼척블루파워의 장기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척블루파워는 포스코그룹 계열의 민자 석탄발전소다. 강릉에코파워의 신용등급도 떨어졌다. 같은날 한국기업평가는 강릉에코파워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내렸다.신용평가사들은 석탄 발전산업에 비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새 정부 들어서도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정책들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민간 석탄발전사들의 자금 조달 환경도 악화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연기금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탈석탄 금융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파른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회사채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가 어려워졌다.지난 4월 1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삼척블루파워는 기관투자가들의 주문을 한 건도 받지 못했다. 지난해 6월에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전량 미매각되는 사태가 불거지기도 했다.석탄발전의 주 원료인 유연탄 가격 경쟁력이 줄어든 점도 부담이다. 유연탄의 연료비 단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수급 이슈 등으로 치솟으며 액화천연가스(LNG) 대비 70% 수준까지 올랐다.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뛰어난 러시아산 유연탄을 대체할 물량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게 석탄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김미희

  • '적신호' 켜진 민간 발전사 신용등급…'무더기 강등' 이어지나

    '적신호' 켜진 민간 발전사 신용등급…'무더기 강등' 이어지나

    민간 석탄 발전사의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강등될 전망이다. 사업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재무안정성 개선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어서다.한국기업평가는 20일 고성그린파워(AA-), 강릉에코파워(AA-)의 기업 신용등급 전망과 삼척블루파워(AA-)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중장기적으로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한국기업평가는 "정부정책 변경의 과도기로 사업 전망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석탄 발전의 경제성도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예상에 비해 재무안정성 개선 역시 지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부는 글로벌 신기후체제의 흐름에 따라 석탄 발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김미희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아직까진 정부가 총괄원가보상원칙을 훼손하는 수준의 정책 변경을 추진하고 있지는 않지만 환경급전 도입과 석탄총량제 실시를 비롯해 전력 시장의 구조 개편이 진행되고 있다"며 "석탄 발전에 대한 비우호적인 정책 기조가 이어지면서 사업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또 "건설 단계의 민간 석탄 발전사의 경우 사업비 규모와 조달 구조가 가동 중인 민간 석탄 발전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위해 비우호적인 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이 더욱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