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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기대선 온다'…정치테마주도 아닌데  '나홀로 고공행진'

    '조기대선 온다'…정치테마주도 아닌데 '나홀로 고공행진'

    국내 증시가 파랗게 질린 와중 청년일자리와 교육 관련 종목들이 사실상 ‘나홀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시점에 조기 대선이 확정된 만큼 일장리와 교육 관련 정책 제안이 앞다퉈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까닭에서다. 7일 한국거래소에서 채용 플랫폼 기업 원티드랩은 가격제한폭(29.98%)만큼 오른 1만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무원·감정평가사 시험 등 직업 시험 교육업체인 윌비스도 29.95% 올랐다. 편입학과 자격증 취득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는 아이비김영도 29.87% 뛰었다. 채용·창업 플랫폼 기업 오픈놀은 23.60%, 전문대학원 입시 교육기업 메가엠디는 11.29%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5.57%, 코스닥지수는 5.25% 각각 급락한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이들 종목은 조기 대선 정국을 앞두고 관련 공약과 정책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투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청구를 인용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3일 내에 제21대 대통령을 뽑는 조기 대선이 열릴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여야 모두 청년일자리와 교육 관련 정책을 주요 민생 공약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에 청년 고용지표가 확 얼어붙은 상태라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청년층 고용률은 44.3%로 전년 동기보다 1.7%포인트 떨어졌다. 2021년 2월(42.0%)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4년 만에 최저치다.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쉰다는 청년 수는 처음으로 50만명을 넘겼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일자리와 교육 관련 기업들은 단순 정치테마주와는 달리 실질적인 정책 수혜를 받

  • 에코아이·동인기연 상장일 '희비'…에코프로머티 시총 6.5조 돌파

    에코아이·동인기연 상장일 '희비'…에코프로머티 시총 6.5조 돌파

    탄소배출권 전문기업 에코아이가 코스닥 상장 첫날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동인기연은 공모가를 밑도는 수준에서 거래를 마치며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주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3거래일 연속 주가가 급등하며 시가총액 6조5000원을 넘겼다.21일 에코아이 주가는 공모가(3만4700원)보다 79.54% 오른 6만2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 4만6000~4만9000원대에 머무르다 장 마감을 앞두고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상승했다.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430억원이었으나, 이날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은 6153억원으로 커졌다. 2005년 설립된 에코아이는 2013년부터 탄소배출권 관련 사업을 시작한 회사다.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통해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기업과 기관 등 이해관계자와 거래해 수익을 낸다. 탄소배출권 거래 전문 기업 중 국내 최초로 증시 상장에 도전한 사례다.반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동인기연은 공모가(3만원) 보다 2.83% 내린 2만9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공모가 대비 15.83% 하락한 2만5250원까지 내렸다가 장중 상승 반전하며 3만5950원(+19.8%)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동인기연은 지난 1992년 설립된 아웃도어 브랜드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주문자개발생산(ODM) 기업이다. 아크테릭스, 그레고리, 블랙다이아몬드 등 40여 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의 고기능성 배낭(전문가용 백팩)과 등산용품을 제조한다. 두 기업은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에코아이는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약 75대 1을 확보하며 희망 공모가 최상단인 3만47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동인기연의 경우 기

  • 안철수 국힘 대표 기대감…안랩 상한가

    안랩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의 당 대표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안 의원은 안랩 창업자이자 최대주주다.25일 안랩은 29.91% 오른 9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7만원대로 출발한 주가는 나경원 전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소식이 알려진 오전 10시께 8만원을 넘어섰다. 오후 1시20분께 가격 제한폭까지 뛰어오른 뒤 장 마감 때까지 유지했다.나 전 의원과 안 의원은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된다. 나 전 의원의 불출마로 비윤계 표가 안 의원에게 몰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이날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도 안랩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지난 22~23일 국민의힘 지지층 7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엠브레인퍼블릭 여론조사를 보면 안 의원과 김기현 의원의 양자 대결 시 49.8%가 안 의원을, 39.4%가 김 의원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친윤계로 분류된다.안랩은 대표적인 정치 테마주로 꼽힌다. 지난해 3월 23월 안 의원이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가 될 것이란 기대에 사상 최고가인 17만5800원까지 뛰었다. 안 의원이 총리직을 고사하자 급락했다.이태훈 기자

  • 안철수 당대표 여론조사 우위에…안랩 '상한가'

    안철수 당대표 여론조사 우위에…안랩 '상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의 당 대표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며 안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안 의원은 안랩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다.25일 안랩은 29.91% 오른 9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7만원대로 출발한 주가는 나경원 전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소식이 알려진 오전 10시께 8만원을 돌파했다. 오후 1시20분께 가격 제한폭까지 뛰어오른 뒤 장 마감 때까지 가격을 유지했다.나 전 의원과 안 의원은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된다. 나 전 의원의 불출마로 비윤계 표가 안 의원에게 몰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도 안랩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지난 22~23일 국민의힘 지지층 7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엠브레인퍼블릭 여론조사를 보면 안 의원과 김기현 의원의 양자대결 시 49.8%가 안 의원을, 39.4%가 김 의원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친윤계로 분류된다. 안랩은 대표적인 정치 테마주로 꼽힌다. 지난해 3월 23월 안 의원이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가 될 것이란 기대에 사상 최고가인 17만5800원까지 뛰었다. 이후 안 의원이 총리직을 고사하며 급락했다.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 거래재개 첫 날 코오롱티슈진...개장 직후 상한가

    STOCK

    거래재개 첫 날 코오롱티슈진...개장 직후 상한가

    3년 5개월 만에 기사회생한 코오롱티슈진 주가가 거래 재개 첫 날 상한가를 기록했다.25일 코스닥시장에서 코오롱티슈진은 오전 11시 30분 기준 시초가 대비 29.91%(4800원) 오른 2만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다.코오롱티슈진 시초가는 거래 정지 직전 종가(8010원) 대비 약 100% 증가한 1만6050원으로 결정됐다. 정규장 개장 전 매수 물량이 나오면서다. 장기간 매매가 정지됐던 종목의 시초가는 정규장 시작 전 동시호가시간에 직전 최종 거래가의 50~200% 사이에서 정해진다.JP모건이 매도 상위 창구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일부 외국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기도 했다.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투자자가 JP모건 창구를 통해 약 50만주를 매도했다. 전체 거래량(186만5712주) 대비 27%에 달한다.코오롱티슈진은 주주 보호 조치를 취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기업은 전날 상장유지 결정 발표 이후 주요주주의 주식 의무보유를 공시했다. 최대주주인 코오롱은 오는 2025년 10월 24일까지 463만8913주를 의무보유한다. 주요 주주인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도 같은 기간 코오롱티슈진 238만2764주를 의무보유한다.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최대주주와 주요주주는 경영 안정화 및 투자자보호를 목적으로 보유주식 전량에 대해 자발적 의무보유를 결정했다”며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미국 임상개발 관련 자금조달계획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코오롱티슈진은 2019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보사의 시판 허가를 취소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 전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와 기업심사위원회가 상장유지를 결정하며 이날부

  • 신라젠, 이틀 연속 상한가…쇼트커버링 물량 대거 유입된 듯

    신라젠, 이틀 연속 상한가…쇼트커버링 물량 대거 유입된 듯

    2년 5개월 만에 주식 거래가 재개된 신라젠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신라젠 주식을 200억원 넘게 사들이며 강세를 주도했다.14일 신라젠은 가격제한폭(29.95%)까지 오른 1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상한가까지 치솟은 뒤 정규시장 마감까지 이를 유지했다.전날 거래가 재개된 신라젠은 거래정지 직전 종가(1만2100원)의 50~200% 범위 중 하단인 8380원으로 시초가가 정해졌다. 하지만 정규장이 시작한 이후 이틀 연속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종가는 거래정지 직전 종가보다 16.53%보다 높다.증권업계에서는 신라젠 주가 급등 배경에 단타 수익을 노린 매수세와 더불어 쇼트커버링 물량이 유입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쇼트커버링이란 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매수하는 것을 말한다.신라젠의 공매도 잔고 비중은 6.33%다. 코스닥시장 전체 종목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공매도 투자자들이 주가 급등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신라젠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자는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크레디트스위스 등 외국계 증권사가 대부분이다. 이날 외국인이 신라젠을 225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강세를 이끌었다. 전날 신라젠을 160억원어치 순매수했던 개인투자자는 이날 212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전문가들은 일시적 수급 쏠림에 따라 주가가 크게 널뛸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오직 수급 요인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고 있는 만큼 언제든 급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신라젠은 2020년 5월 문은

  • 3주 만에 11억 차익…'무증 요구' 후 단타 친 '왕개미'의 정체

    3주 만에 11억 차익…'무증 요구' 후 단타 친 '왕개미'의 정체

    유통주식 수가 부족한 회사의 지분을 취득한 뒤 무상증자를 요구해 주가를 끌어올려 3주만에 11억원의 차익을 실현한 '왕개미'가 등장했다. 무상증자 공시와 함께 상한가로 직행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최근 행태를 역이용한 것이다. 시세조정 혐의가 의심되는만큼 한국거래소의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표준플레이트 업체인 신진에스엠 주가는 이달 들어 43.85% 급등했다. 지지부진하던 신진에스엠의 주가 상승세는 지난 7일 한 슈퍼개미의 등장으로 시작됐다. 이날 김모씨(39)와 특수관계인 나모씨(35)는 지난달 17일과 지난 5일 신진에스엠의 주식 108만5248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발행주식 수의 12.09%다. 김씨는 보유 목적으로 '회사의 경영권 확보 및 행사'라고 명시하며 "무상증자 및 주식거래 활성화를 위한 기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같은 공시가 올라오자마자 신진에스엠 주가는 천정부지로 뛰기 시작했다. 최근 공구무먼, 노터스 등 무상증자 공시와 함께 상한가로 직행하는 기업이 무더기로 등장한 데 따른 것이다. 특별한 호재가 없는 약세장에서 무상증자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공시 당일인 지난 7일 신진에스엠은 29.89% 상승한 1만195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한국거래소는 신진에스엠에 현저한 시황 변동에 따른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에대해 신진에스엠은 "무상증자를 검토 중에 있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무상증자 요구에 대한 공시로 주가가 폭등한 당일 김씨는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7일과 8일

  • [마켓인사이트] 한화스팩 이상 급등락 주의보

    [마켓인사이트] 한화스팩 이상 급등락 주의보

    ▶마켓인사이트 5월 14일 오후 4시20분한화투자증권이 만든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들의 주가가 특별한 원인도 없이 급등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 한화스팩의 대형 인수합병(M&A)이 임박했다는 등의 루머가 돌며 페이퍼컴퍼니일 뿐인 스팩에 이례적으로 매수·매도세가 몰리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은 허위사실 유포, 시세조종 등 불공정 거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링에 착수했다.14일 코스닥시장에서 한화에스비아이스팩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한 5460원에 마감했다. 이 종목은 지난 3일 상장 첫날 상한가로 직행한 데 이어 8일부터 나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펼쳤다.한화에스비아이스팩의 전날 종가는 7800원으로 공모가(2000원) 대비 290% 폭등했다. 한화에스비아이스팩은 한화투자증권과 SBI인베스트먼트가 기업 인수를 위해 만든 스팩으로 각각 17.1%, 1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한화증권의 다른 스팩도 덩달아 춤을 췄다. 한화에이스스팩3호, 한화에이스스팩4호는 전날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가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한화에이스스팩3호는 140원(4.96%) 내린 2685원, 한화에이스스팩4호는 490원(17.72%) 떨어진 2275원에 장을 마쳤다.다른 회사와 합병하는 것이 유일한 사업목적인 스팩은 기업가치의 변동이 없기 때문에 통상 주가 움직임이 크지 않다. 스팩 주가가 오르면 투자자에겐 오히려 악재로 받아들여진다. 인수 대상 기업과의 합병비율 문제로 M&A가 성사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한화그룹이 스팩을 통해 초대형 M&A를 할 것이란 소문이 퍼졌다”며 “아시아나항공이 그 대상일 것이란 루머 등 다소 비상식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