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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조 뭉칫돈' 몰리더니…이어지는 회사채 시장 ‘빅데이’

    '14조 뭉칫돈' 몰리더니…이어지는 회사채 시장 ‘빅데이’

    회사채 수요예측이 한꺼번에 몰리는 ‘빅데이’가 반복되고 있다. 추석 전에 자금을 일찌감치 마련하려는 기업들이 몰려든 결과다. 기관투자가의 '뭉칫돈'도 쏟아지면서 이달 회사채 주문액이 14조원을 넘어섰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증권(3000억원), 현대제철(2000억원), 우리금융에프앤아이(1500억원), 삼척블루파워(1500억원) 등 4곳의 회사채 수요예측이 동시에 열렸다.수요예측 결과 삼성증권은 3000억원 모집에 2조2900억원의 매수주문을 확보했다. 3년물에 1조3700억원, 5년물에 9200억원이 접수됐다. 현대제철과 우리금융에프앤아이도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현대제철은 2000억원 모집에 1조5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3년물에 8900억원, 5년물에 4200억원, 7년물에 2500원이 각각 접수됐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목표 금액의 9배가 넘는 1조4070억원의 기관 주문을 받았다. 삼척블루파워는 1500억원 모집에 1393억원이 접수됐다. 하지만 추가 청약을 거치면 ‘완판’에 성공할 전망이다.이달 들어 회사채 발행 일정이 촘촘하게 잡히고 있다. 기업 4~5곳이 같은 날 나란히 수요예측을 하는 ‘빅데이’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 4일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트랜시스, GS EPS, 하이트진로홀딩스, 신한금융지주(신종자본증권) 등 5곳의 수요예측이 동시에 진행된 것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빅데이는 회사채 발행 일정이 몰리는 연초에 주로 포착된다. 이달에 회사채 발행이 쏟아진 것은 오는 9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것과 맞물린다. 출렁이는 시장금리의 불확실성을 회피하려는 기업들이 비슷한 시기에 발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기관도 하반기 막

  • "금리만 높으면 OK"…고수익 회사채 싹쓸이 나선 ‘채권 개미’

    "금리만 높으면 OK"…고수익 회사채 싹쓸이 나선 ‘채권 개미’

    ‘채권 개미’들의 선호 상품이 국채에서 회사채로 전환되고 있다. 그간 주목을 받지 못한 '반(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회사채나 BBB급 비우량 회사채 등에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분위기다. 기존 인기 상품인 국채뿐 아니라 고수익을 누릴 수 있는 회사채의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게 채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회사채'에 꽂힌 개인투자자들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이날까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채권은 회사채(2조3469억원)로 집계됐다. 국채(2조1503억원)와 기타금융채(1조7215억원)의 순매수액을 뛰어넘었다. 반면 상반기에는 국채 순매수액(7조418억원)이 회사채 순매수액(4조8535억원)보다 2조원 넘게 더 많았다. 신용등급 전망에 ‘부정적’ 꼬리표가 달린 BBB급(BBB-~BBB+) 비우량 회사채도 채권 개미의 힘으로 ‘완판’에 성공했다. 에스엘엘중앙은 지난 19일 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1년물 200억원에 330억원이, 2년물 300억원에 350억원의 등 총 680억원의 주문이 접수됐다. 당초 업계에서는 에스엘엘중앙 회사채의 흥행 여부에 대한 우려가 컸다.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데다 신용등급 전망도 하향 조정된 탓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3일 에스엘엘중앙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로 내렸다.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이 달린 회사채는 투자수요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게 일반적이다. 신용도 하락 우려 속에서 회사채 완판에 성공한 건 채권 개미들의 매수세가 몰린 덕분이다. 총 주문액 680억원 가운데 410억원이 개인투자자를 위한 증권사 매수 주문으로 집계됐다. 최대 연 8%의 희망금리를 제시하면서 개인투자자의

  • '반(反) ESG' 논란에 미매각난 삼척블루파워, 공모채 재도전

    '반(反) ESG' 논란에 미매각난 삼척블루파워, 공모채 재도전

    민자석탄발전사 삼척블루파워가 회사채 발행에 재도전한다. 기관투자가의 '반(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흐름 속에서 투자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다음 달 205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3년물 발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환 자금 등으로 투입될 전망이다. 삼척블루파워는 2020년 9월 발행된 1000억원 규모 3년물 회사채 만기가 다음 달 도래한다. 삼척블루파워는 삼척화력발전 사업을 하기 위해 설립된 민자석탄발전사다.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건설·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1호기는 올해 10월, 2호기는 2024년 4월 상업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척블루파워는 매년 회사채 시장을 찾고 있지만 ‘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가 매번 발목을 잡고 있다. 연기금 등 주요 금융기관이 석탄금융 중단을 선언하면서 석탄발전사의 입지가 위축된 상태다. 삼척블루파워도 2021년부터 네 차례 연속 회사채 미매각을 벗어나지 못했다. 신용도가 떨어지는 추세라는 점도 부담이다. 2019년 'AA-급'인 삼척블루파워의 신용도는 'A+급'으로 떨어진 상태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삼척블루파워의 신용도를 '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동해안 지역의 송전제약 등 부정적인 외부 여건으로 향후 사업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시장의 탈석탄 기조로 자본시장 접근성이 약화해 운영 기간 내 자금조달 부담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요예측에서도 아쉬운 성적표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225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8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 데 그쳤다. 연 6.961%

  • ‘탈석탄’ 후폭풍…민간 석탄발전사 신용도 줄하향

    DCM

    ‘탈석탄’ 후폭풍…민간 석탄발전사 신용도 줄하향

    민간 석탄발전사들의 신용도가 떨어지고 있다. 새 정부 들어서도 사업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1일 삼척블루파워의 장기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척블루파워는 포스코그룹 계열의 민자 석탄발전소다. 강릉에코파워의 신용등급도 떨어졌다. 같은날 한국기업평가는 강릉에코파워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내렸다.신용평가사들은 석탄 발전산업에 비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새 정부 들어서도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정책들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민간 석탄발전사들의 자금 조달 환경도 악화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연기금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탈석탄 금융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파른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회사채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가 어려워졌다.지난 4월 1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삼척블루파워는 기관투자가들의 주문을 한 건도 받지 못했다. 지난해 6월에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전량 미매각되는 사태가 불거지기도 했다.석탄발전의 주 원료인 유연탄 가격 경쟁력이 줄어든 점도 부담이다. 유연탄의 연료비 단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수급 이슈 등으로 치솟으며 액화천연가스(LNG) 대비 70% 수준까지 올랐다.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뛰어난 러시아산 유연탄을 대체할 물량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게 석탄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김미희

  • M&A

    IB업계 '이불킥'한 작년 최악 거래는…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

    국내 투자은행(IB)업계 리더들은 지난해 자본시장 딜 중 ‘최악의 거래(worst deal)’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와 카카오페이 기업공개(IPO) 등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최근 국민연금기금 운용역을 비롯해 PEF 운용사 대표, IB 대표, 법무법인, 회계법인 대표 등 53명을 대상으로 답변을 모은 결과다.‘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는 응답자의 22%(11명)가 최악의 거래로 꼽았다. 이들은 “매도인과 매수인 모두 명성에 중대한 흠집을 낸 거래”라며 “매수인 측이 매도자의 돌발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등 거래 관리가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이유를 댔다.남양유업은 ‘대리점 강매 사건’ ‘창업자 외손주의 마약 사건’ ‘불가리스 과장광고 사건’ 등이 연달아 터졌다. 여론은 물론 실적도 악화하자 홍원식 회장은 회사 매각을 발표했고 한앤컴퍼니가 이를 사들이기로 했다. 하지만 거래 당일 홍 회장이 나오지 않고 거래를 무효화하면서 결국 법정싸움으로 확산됐고 아직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양쪽의 법률 자문은 김앤장이 맡았다.최악의 거래 2위는 7명이 답한 ‘크래프톤의 IPO’였다. 지난해 IPO ‘최대어’로 공모 규모가 4조3098억원에 달했다. 통상 대규모 IPO는 IB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데, 크래프톤 IPO는 예외였다. IB 리더들은 “회사 측이 다소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을 적용했다”며 “실제로 상장 후 주가는 공모가(49만8000원)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16일 이 회사 주가는 27만7500원으로 공모가 대비 44% 하락한 상태다.삼척

  • 올해 기업들 신용도 향방 결정짓는 최대 변수는[김은정의 기업워치]

    올해 기업들 신용도 향방 결정짓는 최대 변수는[김은정의 기업워치]

     올해 기업들의 신용도 향방을 결정짓는 최대 변수는 실적 개선 속도가 될 전망이다. 경기가 회복세를 띨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코로나19 여파가 완화되고 있는 만큼 기업별 실적 개선 속도에 따라 신용도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란 의미다.19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신용등급 변동 가능성이 기업은 총 66곳이다. 부정적 전망을 보유한 기업이 41곳, 긍정적 전망을 보유한 기업이 25곳이다. 전체로 보면 부정적 전망이 더 우위를 보이고 있다.하지만 채권 시장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투자 등급(신용등급 BBB- 이상)으로 한정해서 살펴보면, 긍정적 전망이 22곳, 부정적 전망이 18곳으로 긍정적 전망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나이스신용평가가 시장의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32개 기업을 선별하고 범주를 나눈 결과 올해 기업들의 신용도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는 사업 실적이라고 판단했다. 분석 대상인 32개 기업 중 사업 실적에 따라 신용등급 결정될 기업이 총 19곳으로 집계됐다.포스코, 종근당, 효성첨단소재, 효성, 풍산,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홀딩스, 금호피앤비화학, 디엘에너지, 현대로템, 에이치엠엠이 사업 실적 개선에 따라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로 꼽혔다.이에 비해 SK루브리컨츠, 롯데쇼핑, CJ CGV, LS네트웍스, 대한항공, CJ푸드빌, 아시아나항공, 신원 등이 사업 실적 저하에 따라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이 밖에 자본 확충과 인수합병(M&A)도 올해 기업들의 신용도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분석됐다. SK디스커버리, SK케미칼, SK바이오사이언스, 한국콜마, JTBC스튜디오 등이 자본 확충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로 올해 신용등급

  • 기준수익률과 괴리 커지는 삼척블루파워 회사채 신용도 [마켓인사이트]

    기준수익률과 괴리 커지는 삼척블루파워 회사채 신용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7일(13: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삼척블루파워 회사채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기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7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 신용등급(AA-)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된 이후 기준수익률과 괴리가 확대되고 있다. 실제 한국신용평가가 부여하고 있는 신용등급인 AA-와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삼척블루파워의 수익률을 반영한 신용등급(MIR) 간에 세 단계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국고채 대비 삼척블루파워 회사채 스프레드(금리 차)는 올 1월 초 94bp(1bp=0.01%포인트)에서 6월 초 72bp로 하락했다가 6월 말 112bp까지 큰 폭으로 확대됐다. 동일한 신용등급 기준수익률 대비 스프레드는 40~50bp를 유지하다가 올 6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전액 미매각이 발생하면 75bp까지 확대됐다. 미매각 발생에 따라 발행 금리가 크게 상승한 영향이다.이 때문에 삼척블루파워의 MIR은 올 6월 중순까진 A를 나타냈지만 6월 말 A-로 하락했다. 채권 거리는 올 4월 이후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다.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올 5월 환경급전 도입과 석탄총량제 실시 등 전력 시장 구조개편이 진행되는 가운데 석탄발전에 대한 비우호적인 정책이 지속돼 사업 전망이 불확실해졌다"며 "경제성이 약화되고 예상 대비 재무안정성 개선이 지연될 전망이라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한국기업평가는 향후 총괄원가보상원칙의 유지 여부, 표준투자비와 환경정책 변화 등을 관찰해 석탄발전의 경쟁력을 재검토할 방침이다.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특히 삼척블루파워의 경우 민자석탄발전 프로젝트 중 유일하게

  • 거세진 ESG 잣대…삼척블루파워 회사채에 줄줄이 곤욕 치르는 대형 증권사[마켓인사이트]

    거세진 ESG 잣대…삼척블루파워 회사채에 줄줄이 곤욕 치르는 대형 증권사[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7일(15: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에 따른 ‘탈석탄’ 기조로 석탄발전사의 회사채 발행을 주관하는 대형 증권사들이 애를 먹고 있다. ESG가 부각되기 전 체결한 자금 약정 계획에 따라 회사채 발행 주관 업무를 의무적으로 맡아야 하는데 갈수록 지역 주민과 반발과 기관투자가들의 외면이 거세지고 있어서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가 전량 미매각된 삼척블루파워의 향후 회사채 발행 관련 주관 업무를 한국투자증권이 의무적으로 맡아야 한다.삼척블루파워는 민간 석탄발전사 중 유일하게 회사채를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현재 강원도 삼척에 발전기를 짓기 위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데, 총 사업비 4조9000억원 중 1조원 가량을 회사채로 조달키로 했다. 현재까지 발행한 회사채는 2000억원이다. 2024년 준공까지 8000억원어치를 채권시장에서 더 조달해야 한다.각각의 회사채 발행을 담당할 증권사도 이미 선정 완료한 상태다. 상업운전 이후에도 연간 최대 3600억원 규모로 매년 회사채를 차환 발행할 계획이다.NH투자증권은 지난달 발행된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 주관 업무를 맡았다가 곤욕을 치렀다.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엔 기관투자가가 단 한 곳도 들어오지 않았다. 미매각된 물량은 리테일(소매) 등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팔 수 있지만 주민들의 반발과 비판이 거센 탓에 아직도 홍역을 치르고 있다. 환경·지역 단체들은 대형 증권사가 석탄발전사의 회사채를 매입해선 안 된다는 취지의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증권사 관

  • '부정적' 등급 전망 붙은 삼척블루파워, 올해 첫 공모채 발행 추진 [마켓인사이트]

    '부정적' 등급 전망 붙은 삼척블루파워, 올해 첫 공모채 발행 추진 [마켓인사이트]

    최근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떨어진 삼척블루파워가 올해 첫 공모채를 발행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오는 25일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한다. 만기는 3년이다. 17일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2011년 설립된 삼척블루파워는 민간 석탄 발전회사다. 강원도 삼척에 석탈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다. 2024년 가동 예정이다. 주주는 포스코에너지(29%)와 두산중공업(9%), 포스코건설(5%),  재무적 투자자(57%)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용등급이 AA-로 높은 편이지만 최근 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떨어졌다. 석탄 발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고, 정부 정책도 비우호적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1000억원 전액 발전소 공사비로 쓴다. 발전소 공사에는 총 4조8790억원이 투입된다. 이 중 1조원은 회사채 발행으로, 2조9032억원은 대출로 조달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주주들이 출자한 자기자본으로 충당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16일(17: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내리막길 걷는 민간 석탄발전사 신용도…"기대수익 떨어지고 조달 여건 불안" [마켓인사이트]

    내리막길 걷는 민간 석탄발전사 신용도…"기대수익 떨어지고 조달 여건 불안" [마켓인사이트]

    민간 석탄발전사의 신용도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15일 고성그린파워, 강릉에코파워, 삼척블루파워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고성그린파워, 강릉에코파워, 삼척블루파워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하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석탄발전에 비우호적인 산업환경과 제도변경으로 사업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판단했다. 최근 정부는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탈석탄 정책이 검토되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발전사업자의 적정투자수익을 보장하는 총괄원가보상 제도에서 투자비 불인정에 따른 기대수익 저하 가능성이 있다"며 "석탄발전 총량제 도입에 따른 낮은 가동실적과 이로 인한 수익 이연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석탄발전에 비우호적인 금융시장의 투자 환경이 민간 석탄발전사의 유동성 대응능력을 제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삼척블루파워의 경우 평균 만기 3년의 회사채를 발행해 발전소 운영기간 중 회사채 차환이 불가피하다"며 "조달시장의 환경 변화에 따라 시장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15일(22: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신용도 흔들리는 석탄발전소…삼척블루파워, 신용 전망 '부정적'

    신용도 흔들리는 석탄발전소…삼척블루파워, 신용 전망 '부정적'

       ≪이 기사는 06월03일(11: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척블루파워의 신용등급 전망이 떨어졌다.한국신용평가는 3일 삼척블루파워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AA-인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한국신용평가는 "비우호적인 정부 정책과 외부 여건 변화로 인해 사업 불확실성이 증대됐다"며 "금융사들의 탈석탄 기조로 자본시장 접근성도 약화됐다"고 판단했다. 국내 발전 산업은 정부 정책에 근간을 두고 있어 부정적인 외부 여건이나 정부 정책 변화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금융시장 내 석탄 투자 중단 등으로 인한 예측 가능성 저하는 신용도에 상당한 부담"이라고 말했다.한국신용평가는 "현재 제기되는 발전소 투자비 보전 위험, 장기 가동률과 수익성 위험, 금융조달과 회사채 차환 위험 등의 일부가 현실화되면 신용도에 추가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적신호' 켜진 민간 발전사 신용등급…'무더기 강등' 이어지나

    '적신호' 켜진 민간 발전사 신용등급…'무더기 강등' 이어지나

    민간 석탄 발전사의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강등될 전망이다. 사업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재무안정성 개선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어서다.한국기업평가는 20일 고성그린파워(AA-), 강릉에코파워(AA-)의 기업 신용등급 전망과 삼척블루파워(AA-)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중장기적으로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한국기업평가는 "정부정책 변경의 과도기로 사업 전망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석탄 발전의 경제성도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예상에 비해 재무안정성 개선 역시 지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부는 글로벌 신기후체제의 흐름에 따라 석탄 발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김미희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아직까진 정부가 총괄원가보상원칙을 훼손하는 수준의 정책 변경을 추진하고 있지는 않지만 환경급전 도입과 석탄총량제 실시를 비롯해 전력 시장의 구조 개편이 진행되고 있다"며 "석탄 발전에 대한 비우호적인 정책 기조가 이어지면서 사업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또 "건설 단계의 민간 석탄 발전사의 경우 사업비 규모와 조달 구조가 가동 중인 민간 석탄 발전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위해 비우호적인 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이 더욱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