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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급금 20% 수수료 받는 삼쩜삼 '폭풍성장'

    국세청이 세무 플랫폼을 통한 부당·과다 환급 관행을 조사하면 자비스앤빌런즈, 토스인컴 등 운영업체들의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자비스앤빌런즈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 777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한 해 매출(507억원)을 반년 만에 넘어섰다. 이 회사는 2020년 삼쩜삼을 출시한 이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 35억원에 불과한 매출이 2021년 311억원, 2022년 496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누적 가입자도 2022년 4월 1000만 명, 2023년 5월 1600만 명, 2024년 5월 2100만 명으로 급증했다.하지만 이번 국세청 점검 결과 다수 이용자가 부당 환급액을 토해내고 가산세까지 물면 고객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그런 데다 국세청이 다음달 수수료 없는 소득세 환급 서비스를 시작한다. 삼쩜삼이 돈을 받고 제공하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자비스앤빌런즈 관계자는 국세청 환급 서비스와 관련해 “삼쩜삼은 스마트폰 앱으로 간편하게 환급할 수 있는 등 편의성이 높아 이탈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국세청 점검이 자비스앤빌런즈가 계획 중인 기업공개(IPO)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이 회사는 2023년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사업모델 기반 특례 상장에 나섰지만 상장 예비 심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서비스의 계속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는 이유에서였다.앞서 한국세무사회는 2021년 삼쩜삼 서비스가 ‘무자격 세무 대리’에 해당한다는 이유 등으로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를 고발했지만 검찰은 2023년 김 대표를 무혐의 처리했다.김익환 기자

  • 수천억대 '플랫폼 稅환급에 화들짝…국세청 칼 뺐다

    수천억대 '플랫폼 稅환급에 화들짝…국세청 칼 뺐다

    국세청이 세무 플랫폼업계에 칼을 뽑아 든 것은 이들 업체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소득세 부당·과다 환급이 급증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65만 건 넘는 소득세 경정청구가 쏟아졌고, 이 때문에 업무 과부하가 걸린 국세청 직원들이 꼼꼼히 확인하지 못하고 돌려준 환급금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이 삼쩜삼 등을 통한 부당·과다 환급이 많을 것으로 보는 이유다. 점검 결과에 따라 일부 납세자는 환급금을 토해내고 가산세까지 물어야 할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 세무 플랫폼에 칼 빼든 국세청세무 플랫폼은 고객이 몰라서 돌려받지 못한 종합소득세 환급금을 찾아주고 환급금액의 10~20%를 수수료로 받는다. 2020년 등장한 삼쩜삼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정보기술(IT) 개발자 등 프리랜서를 겨냥해 개설했는데 개인사업자는 물론 근로소득자까지 몰리며 작년 5월 가입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섰다. 시장이 커지자 후발 업체도 나왔다. 토스는 지난해 5월 세무 플랫폼 ‘세이브잇’ 운영회사인 택사스소프트를 인수한 후 ‘토스인컴’이라는 이름으로 바꿔 서비스를 시작했다.플랫폼 이용자가 늘며 소득세 경정청구 건수는 급증하고 있다. 경정청구는 과다 납부한 세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절차다. 2022년 37만3000건인 청구 건수가 2023년 58만7000건으로 늘어나더니 지난해에는 상반기에만 65만3000건으로 불었다. 경정청구에 따른 환급금은 2022년 3539억원에서 2023년 7090억원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이보다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국세청은 중복·부당 인적공제를 통한 부정수급이 많을 것으로 본다. 예컨대 소득이 100만원을

  • 세무 전문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 백주석 신임 대표이사 선임

    세무 대행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백주석 전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백 대표는 기존 정용수 대표와 함께 회사 경영을 책임진다.백주석 신임 대표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 법무팀 선임 변호사 등을 역임한 법률 전문가다. 2021년 자비스앤빌런즈에 합류했다. 기업의 위기관리와 예측 등 대외협력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삼쩜삼의 성장과 조직 안정화에 기여해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백 대표는 사업 환경 변화에 따른 전략 수립 및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정용수 대표는 AI를 활용한 삼쩜삼 서비스 고도화 등 사업 전반을 이끌게 된다.백 대표는 “삼쩜삼 여정의 중요한 시기에 대표이사직을 맡게 됐다”며 “급변하는 환경에 유연하고 전략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창업자인 전임 김범섭 대표는 최고글로벌전략책임자(CGO)로 자리를 옮겨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과 신사업 기획, 발굴에 주력한다.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 삼쩜삼, '감사장 사건' A교수 상장 방해 혐의로 고소·고발한다

    삼쩜삼, '감사장 사건' A교수 상장 방해 혐의로 고소·고발한다

    세무·환급 플랫폼 자비스앤빌런즈가 회사의 상장을 방해한 혐의로 한국거래소 전문가 회의에 참석한 A교수를 고소·고발한다. 수사 과정에서 한국세무사회 등의 개입 여부가 밝혀지면 전선을 확대하겠단 계획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자비스앤빌런즈는 이번 주 업무방해 혐의로 A 교수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한국거래소의 정당한 상장 심사를 못 받도록 방해했다는 혐의다.부정 경쟁 방지 및 영업 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영업비밀 누설 등) 혐의로 고소 조치도 취한다. 거래소의 회의 자료 및 내용을 외부에 누설했다는 혐의다.이번 고소·고발 조치는 지난 6월 한국세무사회 지회인 서울지방세무사회에서 A 교수에게 자비스앤빌런즈의 코스닥 상장을 막아낸 공로에 대한 감사장을 수여하면서 시작됐다.당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공식적으로 감사장을 수여하면서 A 교수가 세무사회 측에 전문가 회의 참석 사실, 회의 내용, 심사 방향 등을 세무사회 측과 공유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논란이 불거지자 한국세무사회가 나서 서울지방세무사회 전임 집행부가 거짓 공적을 발표했다며 해명했으나, 자비스앤빌런즈는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밝히겠단 것이다.자비스앤빌런즈 관계자는 “직역 단체와 갈등이 있는 스타트업들에 우리와 같은 불합리하고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며 “만약 수사 과정에서 한국세무사회 관계자 등의 개입이 확인된다면 추가로 고소·고발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논란이 된 직후 A 교수는 감사장을 반납하고 해당 감사장과 관계된 서울세무사회 전임 집

  • 삼쩜삼 상장 막은 공로?…서울세무사회 'A교수 감사장' 후폭풍

    삼쩜삼 상장 막은 공로?…서울세무사회 'A교수 감사장' 후폭풍

    한국세무사회 지회인 서울지방세무사회가 세무·환급 플랫폼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의 코스닥시장 상장 무산에 대한 축배를 들었다. 이 과정에서 상장 심사 과정의 공정성을 훼손한 것으로 의심되는 발언이 이어지면서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한국세무사회는 해당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거래소와 자비스앤빌런즈 등은 사실 관계를 따져볼 예정이다.  상장 무산 공로? 한국세무사회 "개인 일탈" 일축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세무사회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1회 정기총회에서 A교수에게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 과정에서 자비스앤빌런즈의 코스닥 상장을 막아낸 공로를 공식화했다.  정기총회에서 서울지방세무사회는 A교수가 상장 사전 심사 위원들에게 삼쩜삼의 위법 소지 및 미래 사업 지속 가능성 등의 위험을 적극적으로 알렸다고 설명했다. 서울지방세무사회는 "A교수는 한국세무사회가 거래소에 공문으로 의견서를 제출하게 해달라고 담당자를 설득했다"며 "해당 의견서 초안을 작성하고 최종본 검수까지 도왔다"고 했다.이어 "거래소 직원이 국세청의 의견서를 제출 가능한지 문의하자 A교수는 한국세무사회에 국세청에 직접 공문을 보내 협조해줄 것으로 부탁했지만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A교수는 직접 국세청 직원의 여론을 수렴해 거래소에 전달했다"고도 말했다.A교수는 한국거래소 상장심사위원회 전 단계인 전문가 회의에 참석한 인물로 확인됐다. 전문가 회의는 본격적인 상장 심사 이전에 상장 예비 심사 청구 기업의 기술성

  • 딜로이트 안진, '삼쩜삼' 운영사와 MOU…"세무테크 확장"

    딜로이트 안진, '삼쩜삼' 운영사와 MOU…"세무테크 확장"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국내 최대 세무환급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와 ‘개인 납세자의 종합부동산세 환급 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종합부동산세 계산을 어려워하는 개인 납세자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서비스 편의성을 높이는 게 목표다. MOU 체결식엔 홍종성 딜로이트 안진 대표와 정용수 자비스앤빌런즈 CEO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딜로이트안진 세무본부 산하 TTC(세무기술컨설팅)그룹이 환급 솔루션 개발과 환급 신고 등을 담당한다. 자비스앤빌런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자비스앤빌런즈의 삼쩜삼 플랫폼은 작년 말 기준 월간 활성이용자수(MAU)가 660만명을 기록했다. 양사는 연내 종합부동산세 환급 서비스를 삼쩜삼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딜로이트안진은 이번 협약으로 '세무테크'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딜로이트안진은 작년 TTC그룹을 조직했다. 세무 업무 자동화와 세무데이터 기반 솔루션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딜로이트안진은 "이같은 조직을 구성한 것은 회계법인 업계 최초"라며 "세금 관련 시스템 구축과 데이터 분석 및 활용을 전문으로 하는 기획·설계 개발자가 모여 있다"고 했다. 그간 법인세 신고프그램 개발과 글로벌최저한세(필라2) 시스템 관련 업무를 여럿 수주했다.홍종성 딜로이트 안진 대표이사는 “TTC그룹이 삼쩜삼과의 협업을 통해 세무 시장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은 딜로이트 안진 세무자무본부의 전문 역량을 IT산업에 접목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고 말했다.  선한결

  • '상장 무산' 삼쩜삼, 주주사와 인터넷전문은행 등 향후 사업 전략 재검토

    '상장 무산' 삼쩜삼, 주주사와 인터넷전문은행 등 향후 사업 전략 재검토

    세무·회계 플랫폼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가 상장 무산 이후 주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댄다. 상장 과정에서 문제가 됐던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재검토하는 등 향후 사업 방향성을 논의한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자비스앤빌런즈는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열어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여부 등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전날 주주들에게 주총 소집 공고 메일을 발송했다.이번 주총은 상장이 무산되기 이전에 계획됐다. 자비스앤빌런즈는 한국거래소 상장위원회에서 상장 미승인 판정을 받은 뒤 거래소 시장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결국 최종 미승인 결정을 받았다.앞서 상장 심사 과정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공모자금이 사용되는 것 아니냐는 거래소의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일부 주주사가 굳이 이런 오해를 받으면서까지 지금 인터넷전문은행에 진출할 필요가 있냐는 의견이 제시됐다.자비스앤빌런즈는 올해 초부터 현대해상이 주도하는 U-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해당 컨소시엄은 현대해상을 비롯해 자비스앤빌런즈, 렌딧, 루닛, 트래블월렛 등을 주축으로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이미 상장은 무산됐지만 이후 사업 방향성에 대한 주주들의 의견을 구하기 위해 이번 주총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주총에선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여부를 포함해 신사업 진출 및 투자 계획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그동안 상장을 준비하면서 신사업 진출 등을 뒤로 미뤘는데, 일단 상장이 무산된 만큼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을 꾀하겠단 계획이다. 향후 상장에 재도전할 가능성도 열어둔 만큼 이를 포함한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자비스앤빌런즈는 그동

  • [단독]'삼쩜삼' 자비스앤빌런즈, 자진철회 NO...시장위원회 재심 간다

    [단독]'삼쩜삼' 자비스앤빌런즈, 자진철회 NO...시장위원회 재심 간다

    세무·회계 플랫폼 '삼쩜삼'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 시장위원회 재심사를 받기로 결정했다. 한국거래소 상장위원회로부터 미승인 통보를 받은 지 한 달 만이다.4일 자비스앤빌런즈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자비스앤빌런즈는 지난주 한국거래소에 시장위원회 재심을 받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달 1일 거래소 상장위원회가 상장 예비 심사 미승인 판정을 내린 지 약 한 달 만이다.한국거래소는 조만간 시장위원회 일정을 잡아 자비스앤빌런즈의 상장 예비 심사 결과를 재검토할 예정이다.자비스앤빌런즈 관계자는 “주주사 등과 논의를 거쳐 시장위원회 재심을 받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현재 시장위원회에 제출할 의견서 등을 어떻게 준비할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재심 과정에서 자비스앤빌런즈는 거래소의 미승인 사유에 대해 소상히 해명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상장위원회는 한국세무사회와의 법적 분쟁 및 국세청의 환급 서비스 확대 등에 따른 불확실한 사업 지속성, 공모자금 사용처의 불명확성 등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비스앤빌런즈에 지분을 투자한 주주사들 역시 대다수가 자비스앤빌런즈의 결정을 지지했다는 후문이다. 적지 않은 주주사가 다른 전문직 플랫폼에도 투자한 만큼 거래소의 최종 판단까지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동안 상장위원회에서 미승인 판정을 받으면 코스닥 시장위원회 재심사를 받지 않고 상장을 자진 철회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그동안 시장위원회에서 결과가 바뀌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 데다 굳이 미승인 꼬리표가 달릴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

  • '타다금지법 사태' 되풀이될라…혁신기업 손 못대는 VC[위기의 플랫폼 IPO②]

    '타다금지법 사태' 되풀이될라…혁신기업 손 못대는 VC[위기의 플랫폼 IPO②]

    “새로운 플랫폼을 창조하는 혁신기업은 기존 기득권 세력과 갈등을 빚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런 환경이라면 직역단체와 갈등이 있는 스타트업에는 선뜻 투자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어요.”(A 벤처캐피탈 심사역)전문직 플랫폼은 최근 수년 동안 세무·법률·의료 등 전문직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워 수백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직역 단체와 갈등으로 사업 확장은 물론 IPO 과정에서도 잡음이 불거지며 향후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아졌단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상장위원회의 '삼쩜삼' 자비스앤빌런즈의 상장 예심 미승인을 계기로 직역단체와 갈등을 겪는 전문직 플랫폼 기업 및 투자사 사이에 실망감이 퍼지고 있다.과거 '타다 금지법'으로 인해 사실상 성장 동력을 잃어버렸던 VCNC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성장 동력이 한풀 꺾일 수 있단 위기감이 커져서다.타다 운영사인 VCNC의 경우 택시업계의 반발로 지난 2020년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이 통과된 이후 사실상 서비스를 종료했다. 지난해 6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이미 회사는 적자가 누적된 상황이었다. 2020년 ‘타다 금지법’이 통과된 후 2020년 112억원, 2021년 177억원, 2022년 26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현재 전문직 플랫폼은 직역 단체와 갈등이 끝날 듯 끝나지 않으며 경영난에 처해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초창기 가입자를 확보하더라도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어려워지면 전문직 서비스 공급자는 물론 수요자까지 이탈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어서다. 초

  • 세무사회 압박 통했나 … 1900만명 쓰는 삼쩜삼 상장 제동

    한국거래소가 세무회계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의 상장에 제동을 걸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삼쩜삼이 불법 서비스라고 주장해 온 한국세무사회의 압박에 거래소가 굴복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16일 정보기술(IT)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이달 1일 자비스앤빌런즈에 대한 상장위원회를 열고 미승인 결정을 내렸다. 앞서 자비스앤빌런즈는 지난해 8월 거래소에 상장 심사를 청구했다. 자비스앤빌런즈가 운영하는 삼쩜삼은 국세청의 홈택스를 활용해 이용자의 세금 환급을 도와주는 서비스다.서비스 출시 3년 8개월 만인 지난달에 누적 세금 신고 1000만건을 돌파했다. 누적 가입자 수는 1900만명, 누적 세금 환급액 9400억원을 기록했다. 자비스앤빌런즈의 지난해 매출은 5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혁신성, 사업성 등을 인정받아 정부의 ‘예비 유니콘’에 선정되기도 했다.세무사회의 거래소 압박이 상장 심사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세무사회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세무사회는 자비스앤빌런즈의 코스닥 상장 신청 이후 거래소에 여러 차례 건의서와 소명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자비스앤빌런즈의 상장으로 세무 대리 질서의 혼란, 납세자 권익 침해, 사업성 부족, 사법 리스크 등으로 엄청난 투자자의 손실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앞서 세무사회는 2021년 삼쩜삼이 불법 세무 대리 서비스라며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를 경찰에 고발했다. 삼쩜삼이 세금 환급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는 점을 문제 삼기도 했다.무자격 세무 대리 문제에 대해 검찰이 기소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세무사회는

  • 검찰 무혐의 받은 ‘삼쩜삼’...거래소 심사에서 ‘제동’

    검찰 무혐의 받은 ‘삼쩜삼’...거래소 심사에서 ‘제동’

    세무회계 플랫폼인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한국거래소 상장 심사 1차 문턱을 넘지 못 했다. 한국세무사협회와의 분쟁과 제4인터넷은행 등 불확실한 신사업 등이 발목을 잡았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거래소의 2차 심사격인 시장위원회 재심사를 받을 수 있다”며 “이의신청해 시장위원회로 직행할지는 발행사 측과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14일 IB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1일 상장위원회를 열고 미승인 결정을 내렸다. 한국거래소가 미승인 결정을 내린 이유는 크게 세가지 꼽힌다. 이 중 가장 큰 요인은 세금 환급 서비스의 계속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는 점이다. .한국세무사회와의 법적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았다. 세무사협회는 지난 2021년 삼쩜삼 서비스가 무자격 세무대리에 해당한다는 이유 등으로 김범섭 삼쩜삼 대표를 서울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 경찰은 2022년 무자격 세무대리가 아니라고 보고 8월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한 달 후인 9월 고발인 이의신청으로 사건은 중앙지검에 송치됐다. 지난해 11월 검찰에서도 무혐의 결론을 냈으나 여전히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거래소 측은 국세청이 곧 세금 환급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인 만큼 삼쩜삼 서비스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세청의 무료 서비스는 지난 2016년에도 시작했으나 사용자가 없었다”며 “국세청의 환급 서비스가 삼쩜삼의 사업 모델을 위협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거래소는 또 삼쩜삼이 공모자금으로 모집하는 400억원을 어디에 쓸 것인지 명확한 목표가 없다는 점을 미승인 이유로 내세웠다. 삼쩜삼은 컨

  • [KIW 2023]놓치고 넘어간 돈 8600억 돌려준 삼쩜삼 “긱워커 일상에 스며들 것”

    [KIW 2023]놓치고 넘어간 돈 8600억 돌려준 삼쩜삼 “긱워커 일상에 스며들 것”

    “30년 넘게 미국 세무 시장을 지배한 인튜이트(Intuit)처럼 공고한 시장지배력으로 ‘긱 워커(gig worker)’ 일상 전반에 스며들어 성장해나가겠다.”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이사(사진)는 12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서 “미국 기업 인튜이트는 개인 세무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뒤 끊임없이 전후방 영역으로 확장해나갔다”며 “160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보유한 삼쩜삼도 SMB(소상공인) 영역으로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세금 신고·환급 도움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회사다. 삼쩜삼은 적법한 최대 환급액 산출을 위해 세법 분석 엔진과 대용량·동시 트래픽 처리가 가능한 기술력으로 종합소득세 신고, 환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성장성을 인정 받아 중소벤처기업부가 뽑는 예비 유니콘 대상 기업에 선정됐다. 삼쩜삼은 세금 신고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인 고객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대다수 고객이 절세 방법을 몰라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이들을 중점 공략해 가입자를 단기간에 1600만명까지 늘렸다. 삼쩜삼이 2020년 출시 후 빠르게 성장하며 고객들에게 돌려준 세금 환급액도 커졌다. 올해 7월 기준 삼쩜삼 누적 환급액은 8646억원에 달한다. 특히 ‘긱 이코노미(gig economy)’ 확산으로 여러 직업을 가져 세금 신고에 어려움을 겪는 직장인들을 고객으로 끌어모으는 중이다. 긱 이코노미란 기업에서 그때 발생하는 업무 수요에 따라 계약직·프리랜서 형태로 사람을 초단기 고용하는 경향이 커진 경제 현상을 말한다. 개인 세무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뒤 전후방 영역으로 확장하

  • 세금환급 플랫폼 '삼쩜삼', 상장 예비심사 청구…연내 코스닥 입성 목표

    세금환급 플랫폼 '삼쩜삼', 상장 예비심사 청구…연내 코스닥 입성 목표

    세금 신고·환급 도움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자비스앤빌런즈는 이날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예비 심사에 영업일 기준 45일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내 승인이 예상된다.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등 공모 일정을 거쳐 연말이나 내년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전망이다. 기업가치는 4000억원 대로 거론된다. 연내 증시 입성이 목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사업모델 기반 특례 상장을 추진한다. 거래소가 2017년 이익미실현 기업에 상장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한 특례 상장 방식 중 하나로, 외부 전문기관들로부터 사업모델의 혁신성과 시장성이 높다고 평가받아야 상장할 수 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지난달 말 세무 스타트업 중 처음으로 기술평가를 통과했다. 약 2개월간 나이스디앤비, 이크레블 등 외부 전문기관 2곳에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평가를 받았고 최종적으로 A, BBB 등급을 받았다. 회사 측은 상장 시 기업가치를 4000억원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투자 유치 떄 33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015년 설립된 자비스앤빌런즈는 창업 초기 일반 기업 대상으로 세무·경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비스' 플랫폼을 개발했다. 2020년 종합소득세 신고·환급 플랫폼 '삼쩜삼'을 출시하면서 급격히 성장했다. 삼쩜삼은 서비스 개시 이후 3년 만에 누적 가입자 1600만명을 돌파했다. 삼쩜삼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이 환급받은 돈의 액수는 8000억원을 넘어섰다. 실적도 성장세다. 2020년 41억원이던 삼쩜삼의 매출은 2021년 311억 원, 2022년 496억원으로 증가했다. 전예진 기자 ace@

  • "사장님 월급이 잘못됐는데요"…긱워커의 AI세무비서 꿈꾸는 삼쩜삼

    "사장님 월급이 잘못됐는데요"…긱워커의 AI세무비서 꿈꾸는 삼쩜삼

    성공하는 모든 사업은 고객의 불편을 해결해주는 데서 출발한다. 그러나 편리한 서비스가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2020년 5월 출시된 '삼쩜삼'은 성공할 수밖에 없는 편리한 서비스다. 이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간편인증을 하면 종합소득세 환급을 쉽게 받을 수 있다. 가입자는 1600만명을 돌파했다. 누적 환급 금액은 8000억원에 달한다. 복잡한 세금 신고를 간단하게 처리하는데 그치지 않고 기꺼이 수수료를 지불할 수밖에 없는 사업 모델을 구축한 덕분이다. 삼쩜삼은 고객이 몰라서 받지 못했던 환급금을 찾아주고 10~20%를 수수료로 받는다. 수수료를 내더라도 이득이니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기존에 없는 서비스를 공략한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이후 '긱워커'(초단기 노동자)가 늘었지만 이들을 위한 세무 서비스가 없다는 데 주목한 것이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는 삼쩜삼에 날개를 달아줬다. 세무사가 처리하기 어려운 복잡한 세금 시나리오를 1초에 수만 건 처리할 수 있다. 2020년 41억원이던 삼쩜삼의 매출은 2021년 311억 원, 2022년 496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회사는 이달 초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마지막 투자라운드에서 기업가치를 3000억원 대로 평가 받았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의 김범섭, 정용수 공동대표를 만나 상장 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삼쩜삼 가입자 수가 1600만명을 넘어섰다.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나. 김범섭(이하 김) =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동안 수많은 아이템이 실패하고 나니 섣불리 확신을 가지지 않게 됐다. 사실 안 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잘될 걸 기대했다가 안 되면

  • 삼쩜삼, 김범섭·정용수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

    삼쩜삼, 김범섭·정용수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

    세금 신고·환급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정용수 최고제품책임자(CP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일 발표했다. 기존 김범섭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범섭·정용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공격적인 사업 확장과 체계적 서비스 운영을 위해 지난 7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각자 대표를 중심으로 인력 충원을 통한 조직 강화, 서비스 고도화 및 신규 시장 개척 등에 나설 계획이다. 정 대표는 삼성전자 MSC OSP 개발팀, LG전자 SBC 개발팀장, 쿠팡 CSC 테크니컬 프로그램 매니저 등을 거쳐 2019년 자비스앤빌런즈에 합류했다. 2021년부터 CPO를 맡아왔다. 삼쩜삼 플랫폼을 기획, 개발부터 서비스 운영까지 이끌어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앞으로 삼쩜삼 플랫폼을 중심으로 △세무 서비스 고도화와 고객을 위한 신규 서비스 개발 △세무 대리인과의 협업 서비스 개발 등에 힘쓸 계획이다. 김 대표는 신규 사업 발굴과 시장 개척에 초점을 맞춘다. 세무 서비스 영역 외에도 고객들이 삼쩜삼 플랫폼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산관리 영역의 비세무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전반적인 회사 경영과 기업공개(IPO) 준비 등은 공동으로 맡는다. 정 대표는 “조직의 잠재 역량을 높여 납세자와 세무 대리인 모두를 위한 삼쩜삼 플랫폼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